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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권장도서 | ▣▣ 맛있는 글먹기 2016-07-2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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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오미와 가나코

오쿠다 히데오 저/ 김해용 역
예담 | 201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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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오쿠다 히데오의 책이라면 서점에 나오는 즉시 사볼 정도로 광팬이었다. 그의 책은 방 한구석에서 한 손으론 과자를 집어먹으면서, 세상 가장 편안한 자세로 뒹굴기도 하면서, 마음껏 키득거릴 수 있는 묘미가 있었다.

 

그런데 이 책 '나오미와 가나코'는 동네서점에서 구입해놓고 정작 1년이나 거실 책장에 쓸쓸하게 방치돼 있었다. 일 때문에 독서시간이 부족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출퇴근시간이 짧아지면서 지하철이라는 최고의 독서장소를 뺏겼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오쿠다식의 '재밌는' 소설에 대한 식상함도 한몫 했을 것이다. 이 책은 일년 내내 독서 목록에서 뒤쳐졌고, 더 재미없었던 책들과의 경쟁에서도 졌다.

 

그리고 지난 주 드디어 '나오미와 가나코'를 펼쳤다. 이런 책을 읽기에 딱 좋은 여름 아닌가. 책을 펼친 후부터 쉬지 않고 읽었고, 신나게 읽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은 후 "역시 오쿠다! 엄지척!"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와 같은 재기발랄함을 잠시 접고, 가정폭력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드라마틱하고 촘촘한 서스펜스로 엮어냈다. 오쿠다가 이런 기교를 부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시종일관 스토리에 집중시키고, 옆가지를 단단하게 기둥에 묶어두는 구조의 힘이 대단하다. 두 여성을 교차로 주인공화하여 진행하는 기법도 두 주인공들의 속내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은 쉽다. 쉽게 읽히고 쉽게 잊혀지기도 한다. 여운이 길지 않다. 길어야 이틀? 그러나 읽는 동안에는 그 스토리 속으로 푹 빠질 수 있다.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휴가철 권장도서라고 스스로 평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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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만 읽다. | ▣▣ 맛있는 글먹기 2016-07-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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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한강 저/차미혜 사진
난다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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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흰' 것에 대해 쓰겠다 마음을 먹었으나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작가는 유럽의 어느 나라에 잠시 머물렀던 것 같으나 '흰' 어떤 것을 쓰기 위해서였던 것 같지는 않다. 작가가 유럽의 어느 나라에 있었고, '흰'의 주 서술자도 유럽의 어느 나라에 있지만 작가 스스로의 이야기인지는 확실치 않다. 작가의 어머니는 지금도 건강히 생존해 있고, 불과 얼마전 작가의 수상을 축하하는 잔치에서 남편의 글이 더 편하다는 인터뷰도 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소설인가? 왜 썼는가?

 

작가는 '흰' 것들을 수십 가지 나열하고 있으나, 결국 흰 '눈'과 흰 '젖'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다시 눈은 눈송이, 진눈깨비, 성에 등으로 분화되고, 이는 하얀 것들이 내포한 고요함, 스산함, 차가움, 사라짐을 상징한다. '젖'은 다시 배냇저고리, 수의, 뼈, 재 등으로 분화되고, 이는 탄생과 소멸을 상징한다. 결국 '흰' 것들은 사람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존재이고, 생과 사의 어느 한편에 속하면서 또한 상대편의 언저리에 닿아있다. 즉 경계선이 모호하다. 함께 삽입된 차미혜의 사진들은 그런 의미를 가진 게 아닐까 싶다.

 

작가는 소설이라고 하였으나, 소설로 읽기엔 서사가 없고, 수필로 읽기엔 의도적으로 차갑다. 나는 이 책을 있는 그대로의 문장으로 읽었다. 단어 하나씩을 속삭이면서. 그렇게 읽다 보니 처음부터 그런 목적으로, 즉 문장을 읽히기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문장이 좋고, 문장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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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대로 생을 살아간 양심인들의 이야기 | ▣▣ 역사야 놀자 2016-07-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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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이 버린 천재들

이덕일 저
옥당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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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는 말처럼, 우리는 승자와 승자의 편에 선 인물의 이야기에 익숙하다. 그러기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패자와 패자의 편에 선 인물들의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빈약하고 낯설 수 밖에 없다.

 

'조선이 버린 천재들'은 처음부터 약자의 편에 섰거나, 모시던 주군이 몰락하면서 함께 도태돼버린 인물들을 기록한 책이다. 기록도 많고 후대의 평이 가혹하지 않아 익숙히 알고 있는 인물도 있지만 이제야 진면목을 알게된 인물들도 있다. 사실 현재의 우리는 이런 분들께 많은 빚을 지고 있다. 당시엔 역적이고 이단아였지만, 이들이 있었기에 역사는 줄곧 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 몸부림쳐왔다. 우리가 이들을 알고 깨우치는데 인색해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책 제목은 '조선이 버린 천재들'이지만 등장인물들은 '천재'보다는 옳은 바를 위해 열심히 생을 살다간 '양심인'에 가깝다. 어떻게 보면 성리학의 나라 조선에서 소신대로 살기란 죽기보다 더 어려운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양심인'들께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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