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스크류의 생각 탈출기
http://blog.yes24.com/scryu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스크류
생각을 탈출시키자! 가둬둔 생각은 똥이 된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7기 사진·여행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 위시리스트
나의 리뷰
▣▣ 역사야 놀자
▣▣ 맛있는 글먹기
▣▣ 도전 고전
▣▣ 밥과 경제
▣▣ 여행을 떠나자
▣▣ 찰칵찰칵
▣▣ 호모폴리티쿠스
▣▣ 코스모스
▣▣ 그림 이야기
▣▣ 칠드런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0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스크류님~ 좋은 리뷰 .. 
스크류님~ 좋은 리뷰 .. 
스크류님~ 좋은 리뷰 .. 
스크류님! 좋은 리뷰 .. 
리뷰 글 잘 보았습니.. 
오늘 17 | 전체 74365
2007-01-19 개설

2020-01 의 전체보기
한반도인이 바라 본 폰탱의 세계사는? | ▣▣ 역사야 놀자 2020-01-28 14:0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203309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클라이브 폰팅의 세계사 1

클라이브 폰팅 저/왕수민 역
민음사 | 201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예스24의 글쓰기는 이 책의 저자 '폰티ㅇ'을 금칙어로 해놔서 입력이 안된다. 그래서 저자인 폰티ㅇ을 폰탱으로 표기했음을 이해 바란다. 미안해요 폰탱씨!

 

세계사 책을 사본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모 일간신문을 보다가 홍보기사에 꽂혀 충동구매...

예스24의 책소개에는 무려 이런 글귀까지 있다.

"『클라이브 폰탱의 세계사』는 서양 중심의 세계관에 본격적으로 반기를 든 최초의 세계사로서 이후에 나온 수많은 역사서의 ‘레퍼런스’가 되었다."

대단한 찬사이고, 떡밥이다.

그래서 이 비싼 책 두 권을 단방에 사버렸다.

 

책은 여러모로 독특하다.

양장제본도 특이하고, 책 안의 전개 구조와 문체도 평이하지 않다.

분량도 상당하다.

세계사를 쓴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고, 고된 일인지 책을 읽다보니 알겠다.

일단 책 자체는 위대한 창작물이라 칭할만 하다.

 

내용은, 책이 쓰여진 시점, 책을 읽는 이들의 지식 수준, 책을 읽는 이들의 국적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밖에 없다.

"서양중심의 세계사에서 탈피"한 역사책이라는 컨셉이 21세기 기준으로 볼 땐 진부하다.

50년 전이라면 완전 쇼킹한 카피겠지만.

그런데 책 어디를 봐도 몇년도에 출간한(번역한 시점 말고) 책이라는 표시가 없다.

그래서 첫번째 평가는 보류.

 

역사책을 많이 읽은 독자들에게 이 책은 평범하다.

세계사에 호기심을 가지고 이제 막 달려드는 독자라면 이 책은 꽤 난이도 높은 책이다.

우리가 언제 메소포타미아와 인도와 중남미와 심지어 호주의 역사를 깊이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겠는가.

 

마지막 관점은 국적인데,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독서에 있어서 애국심은 핵심 요소이다.

저자 폰탱은 유럽과 대서양 중심의 세계사를 아시아, 특히 인도양 주변의 중동, 인도, 중국 중심의 세계사로 시각 자체를 바꿔 기술했다.

그리스, 로마에서 시작하여 유럽의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세계대전으로 끝나는 국정 세계사 교과서에 익숙한 우리에게 이 정도만 하더라도 놀라운 변화이다.

그러나 이 두꺼운 책을 마치면서 드는 생각은 폰탱의 시각 변화도 딱 절반의 변화라는 것이다.

그의 역사 서술에서 핵심은 인구의 변화, 거대 제국의 왕조 교체, 농업생산성의 향상, 종교의 전파, 무역과 상업의 발전, 관료제의 성숙함 등이다.

특히 그가 가장 핵심으로 잡은 포인트는 (놀랍게도!!!) "무역"이다.

그래서 그의 세계사는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포괄하는 상당히 글로벌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문화, 예술, 건축, 인물 등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의 소 분류에는 거의 관심이 없거나 언급 자체가 없다.

저자가 이런 시각으로 역사를 서술하다 보니 관심도 높은 주제가 교차하거나 중첩되는 지역이 세계사의 핵심 지역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바로 메소포타미아의 여러 왕조들과 인도, 중국 등이다.

특히 중국에 대한 서술은 아무리 탈유럽을 부르짖는다 할지라도 도가 지나친 느낌이다.

위 관점에서 예외적으로 저자의 사랑을 받는 곳은 딱 한 곳 뿐이다.

애석하게도 그 나라는 일본이다.

아무리 책을 다시 읽어봐도 그의 일본에 대한 관심이 왜 이리 깊은지 헤아릴 길이 없다.

한반도에 대한 서술은 분량과 서술 수준에서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양은 그렇다 치고 내용 자체가 왜곡되거나 폄하된 부분이 너무 많다. 

이렇다면 저자가 서양중심의 세계사를 탈피했다고 마냥 찬양할 게 아니다.

저자가 한반도와 남중국해의 여러 나라들을 중국 주변부로 인식하는 한 탈유럽은 실상 아무 의미가 없다. 

 

이유가 뭘까?

일개 평범한 독자가 이유까지 알 방법이 없지만, 그냥 번득 떠오르는 생각은 이렇다.

역사가들은 원래 큰 나라를 좋아한다.

일단 땅덩이가 커야 주목 받는다.

역사가들은 큰 나라들 중에서도 제국(!)을 좋아한다.

침략전쟁과 그로인한 확장과 파괴는 많은 이야기를 생산한다.

역사가들은 기록이 많이 남은 나라를 좋아한다.

어찌 됐든 근거 대기가 좋다.

 

그래도 남는 의문.

도대체 일본은 왜???

서양인의 가슴 한켠에 새겨진 채 수백년째 지워지지 않는 오리엔탈리즘의 흔적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이 오해는 2권을 마쳐야 풀릴 듯 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비전문가가 쓴 복합적 도시관찰 발품여행기 | ▣▣ 여행을 떠나자 2020-01-20 18:18
http://blog.yes24.com/document/1201271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유럽 도시 기행 1

유시민 저
생각의길 | 2019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여행하면서 글쓰고 돈도 번다면 지구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행가들, 여행작가들, 여행사진가들, 심지어 여행을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의 PD들까지 내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다.

그런데 유시민 작가가 여행을 소재로 책을 썼다.

그의 모든 것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의 글은 좋아하기에 냉큼 들고 읽었다.

책을 든 건 냉큼이었지만, 정작 독서는 느리게, 도시별로 띄엄띄엄 읽었다.

이해와 암기를 위해서 도시별로 정확히 나누어 읽고, 음미하는 게 좋아보인다.

이 책에서는 유럽의 유명도시 4곳을 다뤘다.

아테네와 로마, 이스탄불, 파리이다.

누구나 꿈꾸는 도시이고, 유럽을 건너가 봤다면 한번쯤 밟아봤을 동네이다.

책을 읽는 내내 복잡하고 낯선 골목을 누비고 다녔을 작가의 뒷모습이 아른거렸다.

멋진 박물관과 미술관, 성벽과 궁전만 상상됐다면 아마도 책의 재미는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묘미는 여행 분야의 비전문가가 쓴 복합적인, 즉 문화와 역사와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버무린 발품여행기란 점이다.

 

나는 네 도시 중에 유일하게 로마에 가본 적이 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다시 묻는대도 나는 로마가 1순위이다.

두번째는 파리쯤?

작가처럼 휘휘 건너갈 순 없겠지만, 책을 내고, 책이 팔릴 가능성도 없겠지만 그 꿈은 계속 키워가야겠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하고싶은 말은 그거다.

가자.

 

책 제목이 '유럽도시기행1'인 걸 보니 책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모양이다.

내심 기다려진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죽음의 문턱 앞에서 절망이라는 진실을 마주하다. | ▣▣ 맛있는 글먹기 2020-01-19 18:49
http://blog.yes24.com/document/1200967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이강은 역
창비 | 2012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제목 그대로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 대한 책이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이반 일리치가 죽어가는 대략 몇개월간의 과정을 그린 책이다.

이반 일리치가 죽어가는 과정은 잔인하리만큼 고통스럽고, 외롭고, 수치스럽다.

그의 비명 같은 독백을 들어보면 꼭 그가 아니더라도 누구에게나 죽음에 이르는 과정은 고통스러운 과정일 것이다.

이 짧은 서사가 독자의 눈과 귀를 붙들고, 뇌리에 깊이 박히는 건 똘스또이의 묘사력 때문이다.

죽음의 문턱에 이르러 되돌아 본 삶은 허무하기 그지없겠지만, 똘스또이의 문장으로 그 허무함은 수백 수천배 더 허무하게 느껴진다.

병을 앓기 전의 삶과 죽음 이후의 짧은 광명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이 책의 백미는 죽음에 이르는 고통, 그 자체이다.

병자 일리치를 바라보는 가족과 타인의 가식 섞인 시선도 육신의 고통 앞에서는 귀찮을 뿐이다.

포인트는 죽음과 고통을 대하는 내 인격 자체의 진실함이다.

우리는 누구나 내 육신의 고통 앞에, 그리고 이겨낼 수 없다는 절망 앞에 무릎을 꿇는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