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스크류의 생각 탈출기
http://blog.yes24.com/scryu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스크류
생각을 탈출시키자! 가둬둔 생각은 똥이 된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7기 사진·여행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1,87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 위시리스트
나의 리뷰
▣▣ 역사야 놀자
▣▣ 맛있는 글먹기
▣▣ 도전 고전
▣▣ 밥과 경제
▣▣ 여행을 떠나자
▣▣ 찰칵찰칵
▣▣ 호모폴리티쿠스
▣▣ 코스모스
▣▣ 그림 이야기
▣▣ 칠드런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20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저도 지금 읽고있는데 번역 수준이 진.. 
제 미욱한 책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군인의 편지와 일기로 생생한 기록을 .. 
궁금하던 책이었는데 꼭 읽어봐야겠네요.. 
스크류님~ 좋은 리뷰 감사 드립니다!.. 
오늘 87 | 전체 84038
2007-01-19 개설

2020-10 의 전체보기
인터넷 글쓰기와 책 | ▣▣ 밥과 경제 2020-10-24 08:06
http://blog.yes24.com/document/1320915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정부가 집값을 안 잡는 이유

윤세경 저
이레퍼블리싱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먼저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쓰기 전에 솔직히 밝혀야할 부분이 있다. 나는 현 정부 지지자이다. 현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에 표를 던진 사람이다. 이 책을 읽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솔직한 정치적 입장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저자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이 책은 경제 서적보다는 정치 평론으로 읽히는 게 사실이다. 굳이 책 제목에 강세를 둔다면 '집값'보다는 '정부'이다. 고로 독자의 정치적 입장이 독서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감정적 기준이 된다.

 

그럼에도 여당 혹은 야당의, 진보 혹의 보수의 입장이 아닌 순수 독자의 입장에서 책을 읽으려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책을 책 자체로 평가하자면 단점도 많지만, 저자의 주의주장만 채로 걸러내 보자면 이보다 더 재미있는 부동산 서적도 찾기 힘들다. 서평이란 책에 대한 종합평가이므로 읽는 내내 거슬렸던 몇가지 단점부터 이야기해보자.

 

먼저 책 전체를 관통하는 '증오' 감정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이란 감정이 지배하는 동물이라 아무리 아닌 척 하고, 둘러대도 상대방에 대한 속마음은 드러나기 마련이다. 저자도 사람이다. 그가 특정 정치인, 특정 정당을 좋하거나 싫어하는 건 개인의 자유이지만, '정치적 글쓰기가 아니다, 부동산 정책을 평가할 뿐이다'는 그의 주장이 말 그대로 들리지 않는 건 숱하게 드러나는 증오의 감정 때문이다. 저자의 의도와 달리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 증오심이 내내 불편했던 게 사실이다. 아마 이 책을 단지 부동산 관련 서적으로 알고 구입한 순수 독자들이 느끼는 첫 감정은 대게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고민상담을 하러 들어갔는데 학생주임을 만난 기분이다. 비판에 감정이 실리면 자꾸 증오에 가까워진다는 걸 저자도 깨닫길 바란다.

 

글쓰기의 방식도 문제다. 정확히 말하면 인터넷과 SNS의 텍스트를 책으로 펴내려고 작정했던 출판사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단어와 문장과 문단은 글의 깊이와 무게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적어도 나와 같은 대부분의 성인 독자에게는 그렇다. 글 좀 똑바로 쓰라고 소위 꼰대짓을 하려는 게 아니다. 책의 목적에 부합하는 글쓰기 방식이 존재하고, 형식이 내용을 앞서 독서의 질을 결정하기도 한다. 책을 읽는다는 건 단지 정보만 얻어가려는 게 아니다. 좋은 단어와 문장을 통해 얻는 쾌감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원래 그런 의도로 만든 책이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독자에게 배설의 쾌감을 살포하는 게 본연의 목표였다면 처음 그대로 인터넷상에 머물렀어야 하지 않을까? 재집필과 편집이 생략된 탓에 좋은 내용의 글이 훨씬 낮은 수준으로 읽혀서 안타깝다.

 

반면 이 책은 지금까지의 부동산 서적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강력한 힘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읽기가 쉽다. 쉽게 읽혀서 쉽게 휘발되는 단점도 있지만, 무거운 주제의 책을 이렇게 단숨에 읽을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장점이다. 작정하고 읽는다면 책을 독파하는데 한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일상이 바쁘고, 책보다 스마트폰에 더 익숙한 독자에게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주제가 선명하다. 감정의 찌꺼기를 제거한다면 저자가 파헤치는 건 오직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다. 엉뚱한 길로 빠지거나 곁가지에 매달리지 않는다. 주장의 근거와 예시 또한 명확하다. 그렇기에 가벼운 글쓰기임에도 주장에 힘이 실려있고 저자의 논거를 반박하기 쉽지 않다. 정부 부동산 정책의 입안자들이 읽는다면 분명 등골이 서늘할 것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저자의 주장은 정책 입안자들의 뇌리를 강타하는 한방이 있다. 반대로 저자의 글에 숨어있는 '감정'은 바닥에 뿌려진 압정처럼 독자를 불편하게 한다. 글을 쓰면서 내용만큼 형식에도 주의해야하는 이유이다. 이 책을 저자의 생각에 100 퍼센트 동조하는 독자들만 선별적으로 구매할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정치 평론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에 대한 책이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부동산을 빌려 정치 풍자를 하려 했다손 치더라도 제목이 정확히 가르키고 있다. 부동산이라고. 저자가 '책'에 대한 이런 비판에 좀더 넓은 포용력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나는 현 정부를 지지하지만 저자가 일컫는 (동의할 수 없는 표현이지만) 신앙인은 아니다. 사실 누구도 지지하는 정치인에게 신앙인이 될 수는 없다. 부모님 뜻대로도 살지 않았는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남을 위해 살 수 있겠는가. 내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집을 사지 말라고 해도 우리는 강남아파트를 살 수 있고, 삼성전자 주식을 사라고 해도 애플 주식을 살 수 있다. 정치적 의견이 일치한다고 해서 정부의 정책을 100 퍼센트 따르는 국민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는지, 정부 정책에 따라 국민 모두가 빚내서 집을 사거나 정든 집을 팔아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지난 30년간 6명의 대통령을 거치면서 대통령이 하라는 데로 했더니 돈 벌었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정책과 별개로 합리적 의사 결정은 개인의 몫이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증오를 부추킬 필요는 없다. 이런 생각 때문에 저자의 견해에 온전히 동의하기 힘들다. 21세기에도 정치적 입장이 내 가정 경제를 좌우하고 있다 생각한다면 사고의 틀을 바꿔보길 권유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6        
아이와 함께 읽은 세상이야기, 그리고 국어공부 | ▣▣ 맛있는 글먹기 2020-10-18 20:13
http://blog.yes24.com/document/1318259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2020년 신문사설과 칼럼으로 배우는 세상 이야기와 국어공부

최홍수 저
사설닷컴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책의 서평은 실제 책을 읽고, 문제를 풀고, 아빠와 토론을 벌인 중1 아들이 쓰는 게 맞을 듯 하다.  여러가지 여건상 아빠가 서평을 쓰고 있지만 절반은 아들녀석이 피력한 의견 또는 아빠가 감지한 녀석의 느낌임을 밝힌다.

 

 

책의 내용은 신문사설, 사설소개, 단어와 한자공부 순으로 이어진다. 이번 책은 2020년 유력 일간지의 사설들이다.

 

 

'국어공부'라는 책의 제목답게 단어와 한자에 대한 학습량이 상당하다. 신문 사설에 사용된 단어들인만큼 중1 아들이 읽기에 제법 난이도가 높은 단어들도 많았다. 어휘력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국어공부의 절반 이상이 한자이다. 한자를 익혀야 문장 이해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아이에겐 미안하지만.

 

아이의 악필이 부끄러워도 이해를 돕기 위해 공유한다.

 

몇 개의 챕터를 아이와 같이 읽고, 공부하고, 토론하고 느낀 점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신문 사설은 국어, 한자, 문법을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도구이다. 중급 이상의 어휘를 접할 수 있고, 문장과 문단의 구조도 익힐 수 있다.

 

둘째, 신문 사설은 논술 글쓰기와 토론에 최고의 텍스트를 제공한다. 아이와 함께 주제를 파악하고, 예시를 분석하고, 반론을 제기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다.

 

몇 가지 아쉬움도 있다. 책의 분량과 독자층의 한계 때문이겠지만, 출판사도 고민해볼 필요는 있다. 먼저 어휘에 대한 학습 분량이 너무 많다. 읽기와 한번의 문제풀이 정도로 한정하고 남은 지면은 사설을 요약하고 논점을 정리하는데 할애하면 어떨까 싶다. 물론 신문사의 정치적인 입장과 작자의 주의주장, 저작권 등도 보호해야겠으나 이왕 국어공부라면 좀 더 폭넓게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 듯 하다. 단어부터 시작해서 문장과 문단 쓰기, 논점 분석, 정리와 반론까지 익힐 수 있다면 말 그대로 꿩먹고 알먹기이다. 지식과 상식의 습득은 덤이다.

 

국어와 논술공부에 고민중인 학생이거나 학부모라면 한번쯤 접해보시길 권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1)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우리의 미래를 내다보는 제 1의 지표 | ▣▣ 역사야 놀자 2020-10-11 06:26
http://blog.yes24.com/document/1314683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인구의 힘

폴 몰런드 저/서정아 역
미래의창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독서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독서와 유익한 독서. 재밌지도, 유익하지도 않다면 독서는 피곤하다. 재밌고 유익하다면 독서는 비교불가할 정도로 값지다. 이 책 <인구의 힘>을 읽는 시간은 재밌고 유익했다. 한 가지 더,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한국인 독자라는 점이 한 몫 했을 것이다.

 

<인구의 힘>은 한국인 독자에게 짙은 호기심과 충격을 안긴다. 출산을 마친 기성세대이든, 결혼 적령기에 들어선 젊은이들이든 인구감소를 세상 그 누구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라 책이 말하는 인구의 변화, 이동, 미래의 모습은 바로 우리 개인의 현실로 바로 체감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인이 이 책의 주요한 독자일 게 분명한데 저자가 이런 점을 예상했는지 궁금하다. 책에서는 한국을 인구절벽 국가로 특별히 언급하고 있지만 국가의 사이즈가 작아서인지 할애한 지면은 많지 않다. 한국보다 영국, 미국, 러시아, 일본과 중국을 더 중요하게 다뤘다고 해서 서운해할 필요는 없다. 다른 어떤 나라를 분석하더라도 인구의 변화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대체로 동일하다. 지리적 특성, 민족과 종교적 특성에 의한 예외 상황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대세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

 

책의 분량과 내용은 결코 적지 않다. 예시하는 사례와 통계도 방대하다. 하지만 저자의 논지는 명쾌하고 단순하다. 세계를 지배했거나 지배하고 있는 강대국들의 힘의 근원은 바로 '인구'라는 것이다. 19세기의 영국, 20세기의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되는 과정에는 폭발적인 인구증가가 뒷받침되고 있었다. 인구증가가 핵심요소이지만 유일한 원칙은 아니다. 인구증가는 산업의 발달과 맞물릴 때 용광로가 된다. 영국과 미국, 그리고 독일과 일본, 최근의 중국의 사례가 그렇다. 반면 인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은 산업의 힘이 미약했거나 아직 잠재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들 인구 대국들은 머지 않은 시기에 세계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길 것이 분명하다.

 

저자는 세계적인 인구 변화의 핵심 포인트로 몇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위에서 언급한 인구의 힘 자체보다 인구 변화를 촉발하는 이 몇가지 포인트가 이 책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인구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연히 높은 생존률과 낮은 출산률이다. 이는 20세기 초반 시작되어 베이비붐 세대가 태어난 1950~60년대 잠시 주춤했지만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생활환경의 개선은 인간의 기대 수명을 급속도로 끌어올렸다. 반면 여성의 전반적인 권익신장, 고학력자 증가, 경제활동 참여 등으로 출산 연령이 높아지고 아이를 적게 출산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산업화된 국가, 그 내에서도 농촌보다 도시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이 현상은 전지구적이다. 저출산과 장수는  인구의 평균연령을 상향시켰고, 그로 인해 평화로운 고령사회로 진입한 효과(중위 연령이 낮은 국가에서 폭력, 테러, 갈등과 저항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도 발생하였지만 대체출산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구구조는 21세기가 끝나기 전에 국가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다. 호기심이 충격으로, 충격이 공포감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책의 많은 부분이 여러 국가들의 통계와 사례들이다. 이러한 방대한 자료를 찾아내고 분석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는 어려운 난제를 최대한 쉽고 재밌게 풀어냈다. '인구'를 과학과 수학의 관점에서, 역사의 관점에서, 경제와 마케팅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무엇보다 '생존'의 관점에서 읽어야 할 듯 하다. 그만큼 한국인에게 '인구의 힘'은 필수적이고 절대적인 과제이다. 인구는 우리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제 1의 지표가 분명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