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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읽고있는데 번역 수준이 진.. 
제 미욱한 책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군인의 편지와 일기로 생생한 기록을 .. 
궁금하던 책이었는데 꼭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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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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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사업에 투자하라! | ▣▣ 밥과 경제 2020-12-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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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파트밖에 모르던 황 과장, 빌라 한 채 값으로 건물주 되다

황성태,효연,하선 공저
예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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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부동산 관련 책을 딱 한 권씩만 사보고 있다. 대한민국, 그것도 서울에 살면서 '부동산'을 나몰라라 하는 건 바른 자세가 아니다. 그런데 올해는 벌써 두 권째다. 그 이유야, 모두가 알다시피 부동산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억울하고 우울해서 첫 책을 골랐다면 이번 책은 궁금해서 골랐다. "빌라 한 채 값 = 건물주"라는 공식이 도대체 서울에서 가능한 일인지 알아보고, 아니 따져보고 싶었다.

 

살짝 의심하는 마음으로 독서에 들어갔다. 내용은 뜻밖에 신선했다. 부동산이라곤 아파트밖에 모르던 나도 "빌라 한 채 값 = 건물주"라는 공식이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지 단초를 얻게 되었다. 책 한 권으로 공식을 완벽하게 이해했고, 이제 입지 좋은 붉은 벽돌집만 찾으면 된다고 말하면 거짓이다. 그 과정에는 많은 학습과 발품과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좋은 코치가 필수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책을 읽다 보면 코치 없이 이 사업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는 걱정이 생긴다.

 

내용을 소개하자면, 저자는 대도시, 특시 서울 도심의 재생사업에 투자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의 한계 때문에 우리 도시들은 무한 확장을 할 수 없고, 결국 구도심을 탈바꿈시키는 재생사업이 촉진될 수밖에 없으며, 이 때 소자본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저자들이 주목하는 투자처는 40년 이상 된 노후 건물이다. 그들은 일명 붉은 벽돌집을 매입하여 리모델링, 또는 신축하는 방식으로 직접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만 들으면 너무 쉬운 사업으로 오해할 수 있다. 이들이 진행하는 방식은 PF(프로젝트 파이넨싱)이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기획능력과 부동산/금융 지식이 필수이다. 그래서 이 책은 작은 단초를 제공할 뿐이지 친절한 설명서는 아니다.

 

그럼에도 저자들이 던진 미끼는 매혹적이다. 아파트만 바라보던 눈길을 뒷골목의 낡은 상가주택과 빌라로, 공사중인 꼬마빌딩으로 향하게 만든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맡은 바 소임을 충분히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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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도전, 나의 우주 공부 | ▣▣ 코스모스 2020-12-27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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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50, 우주를 알아야 할 시간

이광식 저
메이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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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우주와 천문학과 가까워지기 위해 참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여전히 어렵다. 호기심만 가지고는 부족했다. 기초지식이 없는 호기심은 매번 중도포기와 좌절로 끝나고 말았다. 스티븐 호킹 박사를 읽을 때 그랬고, 칼 세이건을 읽을 때도 그랬다. 몇 권의 별자리 책들도 절반 밖에 이해하지 못했고, 큰 맘 먹고 산 천체망원경은 달구경 몇 번 하다가 목성 앞에서 포기했다. 밤하늘은 생각보다 깊고, 멀었으며, 그만큼 어려웠다. 그냥 그렇게 생각했는데, 이번 책을 읽고 한 가지 깨달은 바가 있다.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 게 아닐까? 내 호기심은 허영심이 아니었을까? 별을 보고, 달을 보고 가슴 속에서 뭔가 느껴진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책은 들려준다. 우주의 크기, 우주의 역사, 블랙홀, 태양계, 달, 그리고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별과 은하의 갯수를 세고 우주의 크기를 재다 보면 허무감이 밀려오기도 하지만, 천동설을 믿었던 시대가 아닌 달에 사람을 보내고, 블랙홀을 촬영할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남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런 지식들을 책으로, 영상으로, 그리고 바코드로 손쉽게 접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우주는 압도적이다. 그 끝을 알 수도 없고, 눈으로 볼 방법은 더더욱 없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우주는 형이상학적인 프랙탈이다. 천문학과 물리학으로 우주를 이해하려 애쓰지 않더라도 달과 별을 바라보며 신비감을 느낄 정도면 우주에 대한 이해로는 충분하다는 말이다. 이 책이 준 여러 지식과 감상 중에서 이 위로의 말이 가장 크게 남는다. 그리고 다시 공부해보고 싶은 용기도 생겼다. 아들을 앞세워 10 배율 짜리 쌍안경도 새로 샀다. 이번엔 욕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해보자구.

 

마지막으로 한가지 덧붙이자면. 책 제목이 내포한 뜻에 백프로 공감하진 않는다. 우주에서 인생의 진리를 깨우칠 정도로 사고가 깊지 않다. 나에게 우주는 단지 호기심의 대상이고, 살짝이나마 정복해보고 싶은 분야이고, 아이들과 함께 구경하고 싶은 담 너머 에버랜드이다. 그래서 50이 아니라, 30쯤에 알고 싶었던 게 바로 '우주'이다. 저자에게 꼭 드리고픈 말씀. 인생까지는 아니어도 되니, 조금만 더 일찍 알려주면 안되나요? 50은 너무 늦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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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인에게 필요한 책 | ▣▣ 역사야 놀자 2020-12-2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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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정학의 힘

김동기 저
아카넷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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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처음 배우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한국인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한반도는 대륙세력이 바다로 나가기 위한, 해양세력이 대륙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라고. 그래서 숱한 침략과 전쟁을 겪어왔노라고. 당장 동아시아 지도를 펴놓고 보면 지리와 역사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금방 수긍이 가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역사적 사실을 너무나 당연시해서인지 수동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한반도의 위치와 모양이 그러해서 어쩔수 없었다는 식이다. 역사를 아주 조금만 확장해 보아도 이런 인식은 너무 소극적이다. 삼국시대부터 현대까지 만주와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은 하나같이 거대한 국제전이었고, 당시의 규모로는 세계대전에 가까웠다. 당연히 국지적인 전투뿐만 아니라 치열한 외교전과 권모와 술수와 편가르기가 있었을 것이다. 이제라도 한반도와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다각적이고 다층적인 시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이번에 완독한 '지정학의 힘'이 바로 이런 인식전환을 일깨우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사적으로 큰 전쟁들의 원인을 영토 분쟁 혹은 영토 확장, 종교와 이념의 갈등, 무역과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생각해왔다. 특히 냉전시대에 발생한 주요한 사건과 전쟁은 모두 이념의 문제로 귀결되곤 했다. 하지만 저자는 국가간의 갈등과 전쟁은 대부분 지정학적인 요인에 의해 촉발되었으며, 이런 경향은 근현대로 올수록 더 강력해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냉전이 종결된 20세기 후반부터 지정학은 국제관계의 거의 유일한 원인이자 해결책이다. 그중 세계 최강대국으로 둘러쌓인 한반도에서 지정학은 압도적으로 중요하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지정학을 권위적인 학문의 반열에 올려놓은 학자와 정치가들을 탐색하면서 책은 시작한다. 18~19세기 대영제국의 성쇄를 연구한 알프레드 마한부터 냉전이 끝난 후 국제질서를 다극체제로 인식한 즈비그뉴 브레진스크까지 6명의 전략가들이 등장한다. 이들 모두 뛰어난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단연코 눈에 띄는 사람이 있으니 예일대학교 교수였던 니콜라스 스파이크먼이다. 잠깐 그를 소개하자면, 스파이크먼은 2차 대전 종전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주장을 한다. 독일과 일본을 완전히 패퇴시키지 말고 적당한 군사력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독일을 이용하여 소련을 견제하고, 일본을 이용하여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논지이다. 그는 전후 급부상할 강대국으로 소련과 중국을 꼽았는데 특히 중국이 대륙중심 랜드파워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의 예측은 지금 관점으로도 놀라운 것이지만 당시엔 충격적인 주장이었다. 강대국 내에 국제정세에 통달한 전략가들이 수두룩한 상황에서 한국과 같은 약소국들은 빌붙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

 

6명의 전략가 소개가 끝나면 한반도 주변의 4강대국, 즉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의 입장과 비전을 살펴본다. 아직도 일본 극우세력들 사이에 이념으로 뿌리밖혀 있는 대동아공영권이라는 허상, 일대일로라는 슬로건으로 유라시아 맹주를 꿈꾸는 중국몽, 세력균형과 경제적 실속을 노리는 러시아의 동아시아 전략을 들여다볼 수 있다.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역할은 말할 것도 없이 핵심 중의 핵심이다. 동아시아의 정치, 경제적 중요성이 어느 시기보다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전략과 자산도 동아시아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한국, 대만,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을 우군으로 중국의 태평양 진출을 억제하고자 한다. 인도와 러시아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사상과 이념이 사라진 전장에는 적군과 아군이 분명하지 않다. 특히 한반도 주변의 각국은 매일 편이 바뀔 수도 있다.    

 

동아시아 주변으로 여러 기류가 있지만 변치 않는 사실은, 한국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한반도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싶지 않은 중국, 통일된 한국의 국력이 두려운 일본, 중국과 러시아를 경제할 방어벽이 필요한 미국 등 모든 국가들이 현재와 같은 아슬아슬한 긴장관계를 희망한다. 아니, 그렇게 이끌어 가고 있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끝난지 70년이 되도록 아직 종전이 되지 못한 원인이 거기에 있다. 미국은 전쟁으로 맞붙었던 베트남, 중국과 이미 오래전 수교를 맺었으나 북한과는 아직도 전쟁중이다. 미국이 원하는 건 한반도와 동아시아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이지 평화가 아니다.

 

분단과 대립을 희망하는 강대국들에게 둘러쌓은 한반도는 억울하고 고단하다. 이런 상황이 언제쯤 변곡점을 찍을지도 미지수다. 그렇다고 낙담하고 포기할 수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냉정하고 다각적인 전략이다. 상호 선린에 기댄 순수한 외교전략은 먹잇감이 될 뿐이다. 우린 이미 외교전략 실패로 벌어진 병자호란과 일제침략의 아픈 경험이 있다. 참담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 더 많은 지혜를 모아야할 시기이다. 그런 의미에서 '지정학의 힘'은 한반도인에게 깊은 각성을 일으켜주는 좋은 책이다. 미국인, 일본인, 중국인보다 우리가 먼저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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