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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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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를 정확히 바라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책 | ▣▣ 역사야 놀자 2020-07-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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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서중석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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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 읽기가 취미이지만, 역사의 범위가 워낙 다양하기에 딱히 어떤 시대, 어떤 주제의 역사를 좋아한다고 말하기 쉽지 않다. 블로그에 남긴 리뷰와 책장에 꽂힌 책을 보고 대략 가늠할 수밖에 없다. 나의 경우 서양사나 중국사 보다는 한국사 책을 많이 봤고, 한국사 중에서도 고대사와 조선시대 관련 책이 압도적으로 많다. 유독 독서량이 적은 시대가 고려시대와 현대이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이 두 시대를 연구하는 학자의 수가 더 적어서가 아닐까? 특히 해방 후를 다루는 현대사는 자칫 이념 논쟁이나 정치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는 위기감에 학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그래서 서중석 교수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를 읽기 시작했을 때 저자의 성향과 논조를 알기에 논란 많은 현대사를 어떻게 편견과 사심없이 기술했을지 궁금했다. 독서를 마치니 나의 호기심은 처음부터 방향을 잘못 잡고 있었다. 서교수는 논쟁이 일 수 있는 순간을 회피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기술하고 바로잡아 나갔다. 해방 후 친일파의 재기용과 득세, 이승만의 독재와 부정부패, 보수야당의 무능, 박정희의 군사쿠데타와 유신독재, 전두환의 쿠데타와 광주학살, 3당야합과 외환위기 등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의 칼날을 휘두른다. 반면, 4.19혁명과 광주항쟁, 6.10항쟁 등의 치열한 민주화운동과 노동자, 농민, 여성 등의 희생과 참여의식이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든 힘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독재와 부정부패로 얼룩지고 친일 매국노에게 권력을 안겨준 이승만이 국부로 추앙받는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며, 4.19로 탄생한 장면 정부를 전복하고, 이미 수립된 경제개발계획을 카피했을 뿐만 아니라 결국 과도한 중공업 투자로 70년대에 이미 수명이 다한 개발경제를 박정희의 치적으로 추앙하는 친일반공 극우세력에게도 일침을 가한다. 서교수가 생각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힘은 이승만과 박정희 같은 독재권력자가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땀흘리고 희생했던 국민들로부터 나온 것이다.

 

내용을 떠나 읽는 재미와 정보의 효율성 측면에서 이보다 더 좋은 현대사 책을 본 적이 없다. 단 한권의 책이지만 이 땅의 현대사를 이해하는데 최고의 독서를 할 수 있다. 우리 발밑에서 오늘도 진행중인 현대사를 읽자. 우리가 독자이면서 주인공이다.     

 

<끝>

 

 

 

표지 디자인은 별로다.

무게감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

 

정치적인 내용이 주된 책이지만, 대중문화, 유행, 주요 사건사고, 서민들의 삶에 대해서도 좋은 읽을거리가 곳곳에 배치돼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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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공 올킬암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심화 1,2,3급) | ▣▣ 역사야 놀자 2020-07-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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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20 시나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올킬암기 심화(1,2,3급)

시나공 한국사 연구회 저
길벗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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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공의 <올킬암기>는 시나공이 펴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위한 3번째 교재이다. 지난 3월에 나온 같은 시리즈의 <찰떡이해>를 이미 읽은 적이 있기에 시나공의 집필방향은 어느 정도 가늠이 되었다. 쉽게 말하면 '시험에 나오는 것만 공부한다'이다. 역사공부를 과연 이렇게 하면 될까 싶지만, 대상이 일종의 자격시험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역사지식과 시험점수는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

 

교재를 펼쳐보자. 

 

 

 

교재의 앞과 뒷쪽에 부록이 총 4권 들어있다. 작은 핸드북으로 1권은 인물사, 문화사, 2권은 주제사, 3권은 사료 모음집, 4권은 키워드 관계북이다. 본 교재를 다 마친 후 꺼내볼 계획인데 시험에 임박하면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본 교재의 구성은 단순하다. 암기용 교재이므로 요약내용은 짧고 굵다. 위 화면의 좌측 페이지는 해당 시기의 출제빈도를 표시한 것이고 우측은 암기용 내용이다. 세세한 내용을 찾아보기엔 한계가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 책은 시험 임박 암기용이다.

 

 

다시 한 장을 넘기면 문제가 나온다. 소단원 당 1~2문제가 출제되어 있는데 기출문제는 아니다. 소단원을 표기한 박스의 여백을 좀더 활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소단원 하나에서 두 문제를 출제한 경우 두 번째 문제에 해당하는 소단원 박스는 텅 비어있다.

 

 

정답과 해설집은 책 뒷 부분에 있다. 그런데 잘라서 볼 수 없다. 앞 뒤를 오가며 봐야하는 불편함이 예상된다. 향후 개정판이 나온다면 분리될 수 있다면 좋겠다.

 

 

해설의 양과 질은 충분하다. 문제 풀이 하고 해설집만 꼼꼼이 살펴봐도 공부의 양은 상당할 것 같다.

 

시험제도가 바뀐 뒤 아직 응시를 못해서 기존과의 차이점을 파악하지 못했다. 9월 시험을 볼 예정인데 그 때쯤에는 더 정확하게 교재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현재 교재만 놓고 보면, <이해→기출→암기>로 이어지는 단계 구성과 풍부한 부록 등이 시험을 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시험에 처음 응시하는 분이라면 <찰떡이해>부터, 자격 유지용으로 수시로 응시하는 분이라면 이 책 <올킬암기>만 공부해도 무방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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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야기이다. 하지만 모든 언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 ▣▣ 맛있는 글먹기 2020-07-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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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어의 역사

데이비드 크리스털 저/서순승 역
소소의책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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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언어의 역사>의 원 제목은 <A LITTIL BOOK of LANGUAGE>이다. 언어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 혹은 에세이 정도로 번역하는 게 맞을 듯 하다. <언어의 역사>라는 거창한 제목은 이 책의 의도, 구성, 내용과 어느 것도 일치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책의 맛과 의미가 부족하다는 건 절대 아니다. 단지 저자의 집필의도가 빗나간 듯한 제목이라는 뜻이다.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털은 이 책에 언어의 역사를 서술하지 않았다. 그 보단 차 한잔 마시면서 나눌 수 있는 이야기, 중고등학교 국어 수업에서 나눌 수 있는 이야기, 아이에게 말과 글을 가르치면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이야기를 잔뜩 풀어놓았다. 그래서 어렵지 않고, 때론 흥미진진하다.

 

첫 장을 넘긴 다음 독서가 다소 지지부진 했던 건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언어 때문이다.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털이 생각하는 언어는 전세계 곳곳에서 사용중인 수천 종의 언어이지만 구술에 사용된 언어는 역시 영어이다. 비영어권 독자가 그의 의도를 따라가는 데는 그래서 잠시 동안의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중반부터는 오히려 쉽다. 유쾌하기까지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 단어 곳곳에 숨어있는 함의와 기원을 알게 되면서 독서는 속도가 붙는다. 그리고 그쯤에 저자가 언어의 역사를 쓴 게 아니라 언어를 소재로 독자와 수다를 떨고 싶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독서를 마칠 즈음, 새삼 언어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된다. 21세기 신조어와 변형 등에 대한 그의 진보적인 의견에 놀라고, 말과 글의 보존이 왜 필요한 지 동의하게 된다. 언어에 관심 있는 분 뿐만 아니라 독서 자체가 취미인 분들도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다. 책 여기저기에 영어가 많이 보인다고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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