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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미욱한 책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군인의 편지와 일기로 생생한 기록을 .. 
궁금하던 책이었는데 꼭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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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북방 국경선을 찾아서 | ▣▣ 역사야 놀자 2022-01-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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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압록과 고려의 북계

윤한택,복기대 책임 저/남의현,이인철,윤은숙,남주성,박시현 공저
주류성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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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한국인들이 영토의 크기에 너무 집착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광활한 영토를 다스렸던 고조선, 고구려와 같은 고대국가를 동경하고, 그러한 애착심이 결국 허황된 사론과 국수주의로 귀결된다며 날선 비판을 던진다. 일정 부분 맞는 말이다. 민족주의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역사 마니아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국수주의 영토주의자?)을 비판하기에 앞서 해결할 의문이 하나 있다. 우리 사학계는 일제 사학자들이 그어놓은 시대별 국경선을 정확히, 세심하게 재점검했냐는 것이다. 식민사관 척결이라는 거창한 구호까지 나갈 필요도 없다. 일제가 한반도를 차지한 뒤에 연이어 만주국 건설, 중국 침략이 뒤따랐기 때문에 한반도와 만주지역,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의 국경선 문제는 심하게 뒤틀리고 왜곡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해방 후 역사 문제에 있어서 최우선 과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국경선 문제가 아니었을? 우리 사학계는 이 문제를 오랜 시간 방치했다. 

 

이 책은 고려시대 북방 국경선 문제를 다룬 6편의 논문과 조선과 명나라의 국경선을 다룬 1편의 논문으로 구성돼 있다. 책의 핵심주제는 고려의 북방 국경선의 위치, 즉 강역의 범위를 고찰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서북방의 강동6주(이 책에서는 강동8주), 동북방의 동북9성의 위치를 집중 추적한다. 논문 저자들의 주장은 서희가 거란으로부터 받아낸 강동8주는 현재의 압록(鴨綠)강 동쪽이 아닌 과거에 압록수로 불린 요하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과거 지역 명칭의 오기, 혼용, 변화, 이동 등을 이해하지 못한 학자들의 실수와 일제의 의도적인 축소 과정으로 인해 고려의 영토가 한반도 내로 후퇴했음을 설파한다. 윤관의 동북9성도 마찬가지이다. 여러 기록들이 윤관이 개척한 최전방 국경선인 선춘령과 공험진이 두만강 이북에 있음을 증명하고 있으나 우리 사학계 아직도 함흥일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연구도 활발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과거의 영토가 지금의 우리를 부귀하게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과거의 영토를 이유삼아 지금의 우리의 것을 빼앗으려 든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한반도와 만주, 대한민국과 중국 간의 고대사 문제는 역사를 둘러싼 승패의 문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의 영토와 자주권의 문제임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국경선의 진위여부를 따지기 앞서, 그러한 의문을 해결하자며 화두를 던지는데 이 책의 진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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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부터 비트코인까지 투기는 계속된다? | ▣▣ 밥과 경제 2022-01-3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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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

토르스텐 데닌 저/이미정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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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을 통과하면서 우리는 이전에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수많은 특이상황을 경험하고 있다. 경제 분야도 마찬가지이다. 글로벌한 경제침체와 금융혼란은 개인이 속한 국가, 지역사회, 무엇보다 가정경제를 뒤흔들었다. 특히 2021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고점에 따른 거품논란, 선진국발 인플레이션, 유동성 축소를 위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우크라이나를 사이에 둔 지정학적 긴장 등은 금융시장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2년간의 팬데믹 공포 속에서도 폭발적인 주가 상승을 기록한 주요 테크기업들의 장부를 세심히 살펴보아야할 시기이다. 초고위험자산인 암호화폐는 말할 것도 없다.

 

<42가지 사건으로 보는 투기의 세계사>는 현재 우리가 마주한 시대상황을 과거의 사건을 통해 점검해보라는 의도로 쓰여진 책이다. 책에서 나열된 사건은 무려 42가지이다. 원제목처럼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부터 최근의 비트코인까지 중요한 투기사건을 다룬다. 가장 자주 거론되는 투기 대상은 밀과 콩 등의 식량자원과 원유와 금 등의 천연자원이다. 이들 자원들은 3백 여년에 걸쳐 끊임없이 투기의 대상이 되어 왔다. 투기는 개인의 욕망과 경제구조의 허점, (자연, 사회)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결합되었을 때 독버섯처럼 피어났고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의 몫이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투기의 최종 성공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여러 시스템의 보완으로 대형 투기사건의 발생 빈도는 줄어들고 있으나 범위와 강도는 훨씬 파괴적이란 점도 주목해야 한다. 

 

책은 많은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각 사건을 심도있게 파헤치진 않는다. 독자 입장에선 지루할 틈이 없다. 읽는데 부담도 없다. 아쉬운 점은 책이 다루는 투기사건은 대부분 현물자산인 원자재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2008년의 금융위기, 최근의 혼란스런 금융시장을 숙고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매우 우호적인 시각도 내비치고 있기 때문에 독서와 투자 사이의 현명함도 필요하다. 그럼에도 최근의 여러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이런 책 한권쯤은 읽어둘만 하다. 우리가 몰랐던 원자재 시장에 대한 약간의 각성도 뒤따를 것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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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문명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지침서 | ▣▣ 역사야 놀자 2022-01-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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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조선문명의 기원과 요하문명

우실하 저
지식산업사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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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래의 역사학에서는 우리 민족의 기원을 유라시아 북방에서 시베리아를 경유하여 유입된 인종과 문명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는 이러한 학설에 의문을 던지고, 오히려 요하에서 시작된 문명이 중국과 중앙아시아, 한반도와 일본으로 퍼져나갔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1월에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논문 '삼각검증법적 분석에 따른 농작물의 확산과 트랜스유라시아 언어 확산'이 대표적인 예이다. 흔히 우리가 속한 알타이어족은 스텝지역에서 발원하여 유목민들에 의해 언어가 확산됐다는 '유목민 가설'에 기반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문은 약 9천년전 요하 지역에서 기장을 재배하던 트랜스유라시아 공통조어의 사용자들이 초기 신석기 시대부터 동북아지역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그들의 언어가 북쪽으로 시베리아, 서쪽으로 스텝지역, 동쪽으로 한국과 일본에 이르렀음을 밝혀냈다. 이 연구에는 한국을 포함한 10개국 41명의 언어학자, 고고학자, 유전생물학자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고대사 역사책을 읽는 분들은 알고 있다. 고조선, 그보다 앞선 홍산문화, 요하문명을 쓴다는 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우리 고대사이고, 우리 선조에 대한 역사지만 자칫 재야, 이단, 국뽕, 환빠로 치부되기 십상이다. 학문적, 과학적 검토를 거치지 않은 극소수의 허황된 주장도 문제지만, 이를 트집잡아 근 백년된 이론을 신주 떠받치 듯이 신봉하는 극소수의, 그러나 강력한 권력을 선점한 사학자들도 큰 문제이다. 이런 연유로 우리 고대사에 대한 제대로 된 책을 구하기도 어렵고, 정보를 구할 경로도 매우 제한적이다. 그래서 이번 네이처의 논문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앞으로의 역사학이 가야할 길을 보는 듯 하다. 연구실과 강단에서 쓰는 역사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철저한 검증과 학문간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역사학은 우리가 놓쳤거나 풀지 못했던 많은 숙제들을 해결해 줄 것이다. 요하문명, 홍산문화, 그리고 고조선 연구에 있어서도 우리의 역사학자와 고고학자 뿐만 아니라 지리, 기후, 천문, 언어, 의복, 석기, 옥기, 금속, 유전, 식물, 건축 등의 전문가들이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기대한다. 

 

서론이 길었다. 책과 방송을 통해 우실하 교수를 알고 있었지만 그의 책은 처음이다. 상당한 무게와 분량, 그리고 일반 독자에겐 부담스런 어마어마한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고조선과 요하문명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었다면 이번 독서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제목과 표지만 보고 덥썩 펴볼 책은 아니다. 하지만 책의 제목처럼 고조선 문명의 기원이 궁금하다면 지나쳐서는 안될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가치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역사연구의 다양한 시각과 방법을 제기하고 있다는 데 있다. 중국 정부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요하문명의 발굴과 동북공정에 대응하고 제대로 된 우리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몇몇 역사학자들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더 많은 분야의 학자들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에 참여해야 한다. 이번 네이처의 논문이 우리에게 준 시사점이 바로 그것이다.

 

요하문명, 홍산문화에 대해 연구하고 책을 쓰고 있는 학자로 딱 두 분이 떠오른다. 우실하 교수와 이형구 교수이다. 어려운 길을 걷고 계신 두 분께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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