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프로그램 마망과 투게더에 체조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오모타 우라미치.
잘생긴 얼굴과 활짝 웃는 표정으로 아이들을 대하지만 입 밖으로 나오는 말들은
뼈를 때리듯 신란한 것들 뿐이네요. 아이들의 해맑거나 순진한 질문에 어른이라면
누구나 감춰둔 얼굴 한두 개 쯤은 가지고 있다던지, 하루 만에 자신의 의견을
뒤집는 것이 약한 어른의 습성이라던지 무척이나 뼈때리는 듯한 자조적인 비아냥을
들려주는데요. 마망과 투게더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이 실제로 방영한다면 어쩐지
매일 챙겨보는 팬이 될 것만 같은 독특한 만화였습니다. 아직 세상의 때에 찌들지
않은 아이들과 세상에 바닥까지 푹절은 듯한 출연진들의 막장 어린이 방송은
어쩌면 정말 교육적일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병맛 애니의 진수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