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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나무 가로수 … 포항까지 아열대 | = = 단풍나무 알아보자 2011-12-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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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려나무 가로수 … 포항까지 아열대
월평균 기온 10도 이상 8개월
경남 남해군도 새로 포함돼
“기온상승 30% 도시화 영향”
중앙일보|
강찬수|
입력 2011.12.31 00:09
|수정 2011.12.31 06:20
[중앙일보 강찬수]

경북 포항시는 10년 전부터 시내 가로수로 아열대식물인 종려나무를 심고 있다. 형산강 제방도로와 동빈부두, 죽도어시장 주변에서 자라고 있다. 한반도의 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북위 36도인 포항까지 아열대 지역화됐기 때문이다.

 30일 기상청이 발간한 '한국기후표(1981~2010년)'에 따르면 포항과 경남 남해군이 새로 아열대기후 지역에 포함됐다. 통상 월평균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이면 아열대기후로 분류된다. 남한의 대부분은 4~10월 7개월 동안 월평균기온이 10도를 넘기 때문에 11월의 월평균기온이 아열대 여부를 좌우한다.

포항은 종전 평년값으로는 11월 평균기온이 9.9도였으나 이번에는 10.3도로 상승했다. 남해는 9.9도에서 10.0도로 올랐다.

 이 기준에 따라 제주도 지역은 물론 목포·완도·여수·통영·거제·창원·부산도 아열대지역으로 분류됐다. 반면 같은 남해안이지만 해남·장흥·고흥·순천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국립기상연구소 조천호 기후연구과장은 "한반도 기온상승의 20~30%는 도시화 영향으로 보인다"며 "동해 해수면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포항은 1980년에 20만 명이던 인구가 최근엔 50만 명을 웃돌고 있다.

 국립기상연구소는 또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을 경우 2050년까지 한반도 평균기온이 현재보다 3.2도, 2100년에는 6.0도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렇게 되면 21세기 중반엔 서울·청주·구미·대구·울진·강릉·속초까지 아열대기후로 바뀌게 된다. 또 21세기 말에는 강원도 대관령 등 일부를 빼고 남한 대부분이 아열대화될 전망이다.

  강찬수 기자 < envirepo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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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여옥이 무섭다, 무슨 거짓말을 할지 몰라서”…재일 언론인 유재순씨 | 나라 돌아가는 모습 2011-12-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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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전여옥이 무섭다, 무슨 거짓말을 할지 몰라서”…재일 언론인 유재순씨
[쿠키뉴스] 2011년 12월 30일(금) 오후 04:44
[쿠키 사회]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의 ‘일본은 없다’ 표절 재판 1, 2심에서 모두 승소한 재일 르포작가 유재순씨가 대법원 판결을 촉구하며 전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씨는 29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일본뉴스포털 ‘제이피뉴스’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전여옥! 난 이 여자의 이름만 들어도 솔직히 무섭다. 너무너무 무섭다. 이유는 간단하다. 무슨 거짓말을 할지 모르니까”라며 “실제로 그녀는 늘 ‘그녀만의 언어’로 사람들을 살상(?)한다. 그녀로부터 ‘언어적 공격’을 받은 사람은 정신적으로 상처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씨는 대법원 판결을 촉구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 여름, 여당 몇몇 의원이 아마도 올해 안으로 대법원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해줬다”며 “또 다른 의원은 그녀(전 의원)쪽에서 내년 총선 전까지 대법원 판결을 미루도록 압력을 넣었다는 믿지 못할 말까지 전해줬다. 이유는 공천 때문에 그렇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왜 이 재판이 이렇게 시간을 질질 끌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더구나 대법원 판결은 1,2심에 대해 법리해석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 한 법조인은 계류 중인 사건들이 많아서 순서대로 하다보니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게 벌써 올해 봄 이야기다. 순서대로 판결을 내린다고 해도 벌써 나왔어야 했다”며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통합당 김유정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대법원이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유죄 확정 판결을 내린 것과 달리, 2심까지 표절 인정 판결을 받은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의 소송에 대해서는 2년이 다 돼가도록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전 의원은 지난해 1월 대법원에 상고를 했다. 김 대변인은 “1, 2심에서 모두 전여옥 의원이 패소했으니 사실 관계는 분명한 것이고 달리 따질 법리문제도 없어 보인다”며 “그런데도 대법원이 2년 가까이 판단을 미루고 마냥 시간을 끄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대법원의 속사정이야 차치하고라도 1, 2심을 모두 패소하고도 천연덕스럽게 상고심까지 내고 표절시비를 끌고 있는 전여옥 의원의 후안무치함은 큰 문제”라며 “평소 남 트집잡고 험담과 악담 퍼붓기를 즐겨하는 전여옥 의원이 자신의 치부는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것인지 묻는다”고 질타했다.

유씨는 글에서 “2007년 1심 승소 후 전여옥이 박근혜 최측근에서 이명박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을 하자, 놀랍게도 재판에 대한 기사가 하루 아침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며 “적어도 한 나라의 국회의원이 위법행위로 법적 심판을 받았는데도 기사가 한 줄 보도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유씨에 따르면 국내 언론은 이 재판 관련 보도를 2심 승소 후부터 제대로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난 다시 태어난다면 두번 다시 이 여자같은 인간하고는 상종하고 싶지 않다. ‘일본은 없다’ 도작(盜作) 문제 이후 그녀가 내게 보인 행보는 가히 엽기적이라고 할만큼 폭력적, 비상식적이었다”며 “임신 8개월이었을때도 죽이겠다는 말을 서슴지 않았고, 그녀 주변 사람들에게 위증을 하게 하고, 또 거짓말을 일삼았다. ‘사장에게 얘기해 너 하나 자르는 것은 쉽다’ ‘죽여버리겠다’같은 ‘협박’은 그녀의 단골 메뉴였다”고 밝혔다.

유씨는 대법원 판결을 촉구하는 의미에 대해 “나 개인의 문제가 아닌 한국 출판문화 저작권에 대한 이정표를 세우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을 ‘스타’로 만들어 준 저서 ‘일본은 없다’의 표절 논란은 7년 전인 2004년 시작됐다. 당시 유씨가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책이 자신의 원고와 자신이 전 의원에게 말해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전 의원은 유씨와 인터뷰를 한 기자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07년 7월 1심, 지난해 1월 2심 모두 ‘전 의원이 표절했다고 볼 수 있다’며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트위터 @noon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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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상처’ 끊긴 기억 이으며 버거운 홀로서기 | = = 단풍나무 알아보자 2011-12-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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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의 상처’ 끊긴 기억 이으며 버거운 홀로서기

등록 : 20111228 21:21 | 수정 : 20111229 16:25

 

근로빈곤층과 희망나누기-기억상실증 미혼모의 희망

 

» 홀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영주(가명) 씨가 지난 26일 오전 인천시의 한 미혼모 시설에서 아들과 성탄절 트리 장식을 만지며 놀아주고 있다. 임신 8개월에 기억상실증을 앓는 상태로 서초파출소 앞에서 발견된 김씨의 15개월된 아들은 선천성 기형으로 왼손과 왼발을 잘 쓰지 못한다. 인천/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폭행 일삼는 아빠·집나간 엄마
빚보증 잘못 서 친구에 당하고
아는 언니에 사업사기 ‘뒤통수’
어떻게 가진지도 모르는 아이
왼손·왼발에 이상 ‘기형’ 판정
“작은 커피점과 아이가 내 미래”

 

 

2009년 8월 김영주(가명·32)씨는 서울 서초파출소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티셔츠와 바지 차림에 배가 부른 김씨가 불쑥 경찰서로 찾아와 “이름도 집도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며 집을 찾아달라고 했다고 한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듯했다. 경찰은 김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지문조회를 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로 지낼 수 있게 서울 강남의 한 보호센터로 보냈다. 김씨는 아무것도 기억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보다 다급한 건 출산이었다. 이유도 모른 채 아이를 가졌고 정신을 차려보니 임신 8개월이었던 것이다. 우선 아이를 낳고 지낼 미혼모 시설을 찾았지만 김씨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부분 거절당했다. 수소문 끝에 강원도에 있는 한 미혼모시설로 가게 됐다. 그곳으로 옮긴 뒤 아들을 낳았다.

 

두 달 뒤, 지문조회 결과가 도착했다. 부모님은 20년 전에 이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김씨는 그래도 가족의 끈을 찾으려고 엄마와 아빠의 주소로 편지를 보냈다. 얼마 뒤 작은고모에게 연락이 왔다. 아버지는 10년째 알코올중독으로 병원에 입원중이고 엄마는 이미 재혼했다고 했다. 김씨는 부모님의 근황을 전해듣고는 차마 연락할 용기를 내지 못했다.

처음에는 아이를 입양 보낼까도 생각했지만, 이내 책임지고 기르기로 마음을 바꿨다. 안정을 찾으면서 조금씩 과거의 기억을 찾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폭행을 일삼았고, 엄마가 집을 나갔던 사실도 떠올랐다. 자신은 스무살 때 독립했다. 전문대를 나와 한 증권회사에서 일했는데, 사채를 쓴 친구의 보증을 잘못 서 적금을 깨고 7천만원을 갚았다. 사채 보증을 섰다는 사실이 퍼져 회사를 그만뒀다. 그 뒤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소믈리에 일을 배웠고, 서울 한 호텔의 와인바에 취직했다. 한달에 수백만원씩 벌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던 중 아는 언니의 제안으로 와인바를 차리기로 하고, 1억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또 배신당했다. 그 언니는 사업자금을 갖고 사라졌다.

억울하고 분했지만, 김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빚을 갚아나갔다. 2008년 어느 날, 강남의 한 술집에서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했다. 그게 기억의 마지막이었다.

 

그때부터 약 1년간의 기억이 사라졌다. 그 사이에 임신이 된 것이다. 김씨는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그 당시의 기억을 복원하려고 노력했지만, 담당 의사는 “나쁜 기억이면 차라리 복원하지 않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도 고개를 끄덕이며 현실을 받아들였다

 

아이와 함께 새 삶을 살기로 결심했지만 난관은 또 있었다. 아들의 발달에 이상한 낌새가 보였다. 왼손은 항상 주먹을 쥔 채 펴지 못하고 왼발은 까치발을 하고 있었다. 대학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하니 ‘선천성 기형’이라고 했다. 운동신경을 관장하는 뇌의 일부분이 덜 생성됐다는 것이다.

김씨는 일주일에 두세번씩 아들 윤호(가명·2)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아이를 키우면 밤에 일하는 게 어려울 것 같아 소믈리에를 하겠다는 생각도 접었다. 대신 바리스타 자격증을 따고, 지난 8월부터 미혼모시설 자원봉사자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김씨는 최근 기초생활수급비를 신청했다가 담당기관이 김씨 가족의 금융조사를 하면서 엄마의 근황을 알게 됐다. 아빠와 헤어진 뒤 재혼해 현재 자신이 머무르는 곳에서 불과 40분 떨어진 거리에 살고 있었다. 김씨는 엄마의 소식을 확인하고 기뻤지만 이내 멈칫했다. “나를 버린 지 오래됐고 작은고모를 통해 내 소식을 들었을 텐데, 그래도 찾지 않는다면 뭔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지 않겠어요. 그리고 아직은 엄마에게 이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요.”

 

김씨는 내후년 4월이면 시설을 떠나야 한다. 그때까지 열심히 일해 작은 커피숍을 차리는 게 목표다. “앞길이 막막하지만 윤호 보면서 힘내고 있어요. 윤호 때문에 기억도 찾았고,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걸요. 나중에 진짜 자리잡으면 그땐 엄마를 찾아갈 수 있겠죠.”

인천/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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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라고? 어떻게 해달라고? | 웃고 삽시다 2011-12-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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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네, 남양주 소방서입니다.


 

김문수 : 어 그래, 여보세요.


 


 

119: 여보세요?


 

김문수 : 나는 도지사 김문숩니다. (1)


 


 

119: 여보세요?


 

김문수 : 여보세요?


 


 

119: 예, 소방섭니다. 말씀하십시오.


 

김문수 : 어, 도지사 김문숩니다. (2)


 

김문수 : 여보세요?


 


 

119: 예예.


 

김문수 : 경기도지사 김문숩니다. (3)


 


 

119: 예예, 무슨 일 때문에요?


 

김문수 : 거기 119 우리 남양 소방서 맞아요?


 


 

119: 예, 맞습니다.


 

김문수 : 이름이 누구요?


 


 

119: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신 건데요?


 

김문수 : 어, 내가 도지산데 거 이름이 누구요? 지금 전화 받은 사람이? (4)


 

김문수 : 여보세요?


 


 

119: 예예.


 

김문수 : 이름이 누구냐고?


 


 

119: 여보세요?


 

김문수 : 지금 전화 받은 사람이 이름이 누구여?


 


 

김문수 : 여보세요?


 

119: 예,예.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하셨어요?


 


 

김문수 : 이름이 누구냐는데 왜 말을 안해?


 

119: 무슨 일 때문에 전화를 하셨는지 먼저 말씀을 하십시오.


 


 

김문수 : 어, 아니 지금 내가 도지사라는데 지금 그게 안들려요? (5)


 

119: 선생님, 무슨 일 때문에 여기다 전화를 하셨는데요? 소방서 119에 지금 긴급 전화로 하셨잖아요?


 


 

김문수 : 그래요, 119했어요. 그래요, 엉.


 

119: 예, 그러면 무슨 일 때문에 전화를 하셨는지 얘기를 하셔야지요.


 


 

김문수 : 아니 도지사가 누구, 누구냐고 이름을 묻는데 답을 안해? (6)


 

119: 여기에다 그렇게 전화를 하시는 분은 일반전화로 하셔야지, 왜 긴급전화로, 그렇게 얘기를 하시면 안되죠.


 

김문수 : 어.


 


 

119: 여보세요??


 

김문수 : 누구냐고 이름을 말해봐, 일단.


 


 

(전화 끊음)


 


 

잠시 뒤 다시 이어짐.


 


 

119: 예 소방섭니다.


 


 

김문수 : 예, 내가 저 경기도지사 김문숩니다. (7)


 

119: 예예.


 

김문수 : 아까 전화 받았던 사람 관등성명 좀 얘기해 봐요.


 

김문수 : 지금 받는 사람 맞아?


 


 

119: 아닙니다 제가 받은 게 아닌데요?


 

김문수 : 지금 누구요 그럼?


 


 

119: 저요?


 

김문수 : 예.


 


 

119: 저는 윤ㅇㅇ입니다.


 

김문수 : 윤ㅇㅇ 소방위인가?


 


 

119: 예?


 

김문수 : 소방사?


 


 

119: 예, 소방교입니다.


 

김문수 : 소방교.


 


 

119: 예 그렇습니다.


 

김문수 : 방금 좀 전에 받은 사람 누구요?


 


 

119: 여보세요?


 

김문수 : 지금 받은 사람 이름이 누구?


 


 

119: 아니, 지금 119로 하셨잖아요?


 

김문수 : 119. 윤ㅇㅇ


 


 

119: 예,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는데요.


 

김문수 : 도지삽니다. (8)


 


 

119: 예예.


 

김문수 : 어, 그래. 알겠어. 끊어.


 

위 통화내역을 보면 김문수 지사는 동문서답의 왕이다. 무슨 일 때문에 전화를 했냐는 질문에 "도지사"라는 엉뚱한 대답을 한다. 그것도 무려 8차례나 도지사 직위를 과시하고 있다.


 

그래서 어쩌라고? 어떻게 해달라고? 과시할 신분도 못 되는 신분을 과시하면서 직원을 마치 피의자 다루듯 고압적으로 말하는 김 지사의 오만한 태도가 불쾌하다. 또한 상황실 직원도 얘기했듯이 119 응급 전화는 이런 경우에 거는 한가한 전화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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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도산서원 ‘박정희 소나무’ 가짜 판명 | = = 단풍나무 알아보자 2011-12-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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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도산서원 ‘박정희 소나무’ 가짜 판명
한겨레|
입력 2011.12.30 09:20
[한겨레]70년 청와대서 옮긴 금송 2년뒤에 죽자 일본산 심어


'문화재찾기' 혜문스님 41년만에 밝혀…안내비 철거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도산서원에 심었다는 소나무가 41년 만에 가짜로 밝혀져 지난 28일 안내 비석이 철거됐다.

도산서원 경내엔 1970년 12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심었다는 금송이 있지만, 실은 1972년 그 금송이 고사하자 다음해 4월 일본에서 사들여온 소나무를 심어 놓은 사실이 문화재찾기운동 사무총장 혜문 스님에 의해 밝혀졌다.

이에 따라 도산서원관리사무소는 도산서원 경내에서 박 전 대통령이 1970년 12월에 심었다는 내용이 기록된 표지석을 철거하고 대신 다른 표지석을 세웠다.

새 표지석에는 '이곳은 1970년 12월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도산서원 성역화사업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청와대의 금송을 옮겨 심었던 곳이나 1972년 고사함에 따라 1973년 4월 동 위치에 같은 수종으로 다시 식재하였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철거된 표지석에는 '이 나무는 박정희 대통령 각하께서 청와대 집무실 앞에 심어 아끼시던 금송으로서 도산서원의 경내를 더욱 빛내기 위해 1970년 12월8일 손수 옮겨 심으신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도산서원관리사무소 김범교 소장은 "박 전 대통령이 심은 금송이 죽고 다른 나무를 심은 사실을 문화재청은 알고 있었지만 현지에선 당시 인물들이 교체돼 모르고 있었다"며 "혜문 스님의 주장으로 이 사실을 알게 돼 문화재청에 현상변경 신청을 해 표지석을 교체한 것"이라고 밝혔다.

혜문 스님은 "박 전 대통령이 식수한 금송이 죽자 처벌을 두려워한 안동군수가 도산서원 관계자들과 짜고 몰래 금송을 다시 심어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심은 금송이란 거짓말로 40년 넘도록 세상을 우롱해 왔다"고 지적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심은 나무란 이유로 1000원권 화폐에도 그려 놓아 퇴계 선생이 평생 실천하고 가르친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無自欺)는 말을 어기는 부끄러운 행위를 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심은 나무가 아닌 일본 특산종 나무가 왜 거기 계속 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표지석만 교체하고 나무를 그대로 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조현 기자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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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연풍(時和年豊) | 기타 - 잡동사니 2011-12-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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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임기 첫해인 2008년 시화연풍(時和年豊ㆍ화평한 시대를 열고 해마다 풍년이 들도록 함),

2009년에는 부위정경(扶危定傾ㆍ위기를 기회로 삼아 잘못됨을 고침)를 주요 국정화두로 내세운 바 있다.

또 2010년에는 일로영일(一勞永逸ㆍ지금의 노고를 통해 안락을 누림),

올해 초에는 일기가성(一氣呵成ㆍ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냄)이 신년화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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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이구(臨事而懼)' | 동양 고전에서 배운다 2011-12-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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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이구(臨事而懼)'

 

어려운 시기, 큰 일에 임해 엄중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치밀하게 지혜를 모아 일을 잘 성사시킨다는 뜻.

 

 


 

 



“臨事而懼 (임사이구)”

이 말은 세종실록에 나온 말입니다.

출처:<世宗實錄(世宗莊憲大王實錄) 在位31年(1449年)9月2日> “古人 當大事, 必云 臨事而懼 好謀而成. 臨事而懼 謂不可無畏也. 好謀而成 謂不可徒畏也.”

해석:“옛 사람들은 큰 일을 당하게 되면, 반드시 일에 임하는데 있어 두려움과 같은 엄중한 마음을 지니고 동시에 지모(지혜)를 내어 일을 성사시키라 하였다. 일에 임하는데 두려움을 갖는다는 것은 일을 함에 있어 두려움이 없을 수가 없다는 것을 말함이요, 지모를 내어 성사시킨다는 것은 두려워 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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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의 ‘창과 방패’의 고사 | 동양 고전에서 배운다 2011-12-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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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의 ‘창과 방패’의 고사

 

창과 방패를 파는 장사꾼이 창을 들고 “이 창을 막아낼 방패는 천하에 없으며” 하고는 이내 창을 내려놓고 방패를 들고서는 한다는 말이 “이 방패를 뚫을 창은 천하에 없다”라고 외쳤다.

그러자 지나가던 사람이 장사꾼보고 일갈하기를 “그럼 그 창과 방패를 동시에 찌르고 막아 보시오. 어찌 되나 봅시다.” 하니, 장사꾼은 그만 말문이 막혀 그 자리를 황급히 떠나고 말았다

 

 

혼란은 말을 잘못 씀으로써 혼란이 오고 그러므로 먼저 잘못된 말부터 바로잡겠다고 한 공자의 말씀 즉 正名論이 새삼스럽게 주목되는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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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창제' 세종, 왜 겉과 속이 달랐나 | - 조선시대 2011-12-2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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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창제' 세종, 왜 겉과 속이 달랐나
[사극으로 역사읽기]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 여덟 번째 이야기(최종)
11.12.27 11:12 ㅣ최종 업데이트 11.12.27 11:17 김종성 (qqqkim2000)

  
<뿌리깊은 나무> 세종 '이도' 한석규
ⓒ SBS
한석규

조선 전기는 좀 특이한 시대다. 이 시기의 조선은 명나라를 세계의 중심으로 인정하는 한편, 조선을 중심으로 하는 또 다른 '미니 세계'를 열렬히 추구했다. 명나라의 패권을 존중하면서도, 조선의 패권에 승복할 세력들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때는 제4대 세종 재위기였다. 한글 창제나 과학기술 개발 때문에, 세종은 지적이고 학술적인 군주로만 비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는 '강력한 조선'의 건설을 위해 대외팽창에도 열정과 관심을 기울인 군주였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한석규 분)은 툭하면 "지랄하고 있네!"란 말을 연발했다. 실제 세종은 명나라를 상대로 마음속으로 수없이 그런 말을 내뱉었을지 모른다. 겉으로는 명나라의 패권을 인정하면서도, 속으로는 '명나라, 지랄하고 있네!'라며 수도 없이 비웃었을 수도 있다.

 

어떻게 세종의 속마음까지 알 수 있냐고? 그렇게 추론할 수 있는 것은, 세종이 실제로 명나라의 패권에 배치되는 외교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한편으로는 명나라의 패권을 존중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조선 중심의 세계질서를 열심히 꿈꾸었다. 그리고 꿈은 이루어졌다.

 

세종 때 가장 강력했던 '조선 중심 미니 세계'

 

우리는 세종이 최윤덕·김종서를 통해 여진족을 압박해서 압록강 및 두만강 유역에 4군·6진을 설치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또 그가 이종무를 파견해서 대마도를 정벌한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물론 세종은 강온 양면의 전략을 함께 구사했지만, 조선시대에 세종처럼 강력하게 팽창정책을 추진한 임금은 없었다. 

 

세종의 팽창정책은 단순히 여진족과 왜구의 준동을 억제하는 효과만 산출한 게 아니다. 그것은 명나라 중심의 동아시아 국제질서 속에서 '조선 중심의 미니 세계'를 공고히 하는 결과도 함께 가져왔다. 이런 미니 세계는 세종 이전과 이후에도 있었지만, 세종 때에 가장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이것을 조선 중심의 미니 세계라 할 수 있는 것은, 여진족과 대마도가 조선의 패권을 인정하고 조선을 종주국으로 떠받들었기 때문이다. 명나라와 조선 사이에 사대관계가 존재했듯이, 조선과 여진족·대마도 사이에도 그런 관계가 존재했다.

 

  
중국 북경시 중화민족원의 여진족(만주족·만족) 코너. 중화민족원은 소수민족 박물관이다. 중화민족원 건너편에 올림픽경기장이 있다.
ⓒ 김종성
중화민족원

명나라 초기의 관찬 지리서인 <대명일통지>에 따르면, 명나라와 사대관계를 체결한 184개의 여진족 정치집단 중에서 79개는 조선과도 똑같은 관계를 체결했다. 한편, 조선 개국공신 이지란의 아들인 이역리불화(李亦里不花)처럼, 명나라를 따돌리고 조선만 종주국으로 떠받드는 여진족 지도자들도 적지 않았다.

 

1869년 일본에 편입되기 이전의 대마도는 엄연한 독립국이었다. 그 이전의 대마도는 조선·일본 양국을 종주국으로 떠받드는 가운데 정치적 자주성을 유지했다. 대마도 통치자는 조선 주상에 의해 대마도주(對馬島主)에 책봉되는 동시에, 일본 막부 쇼군(군사정권 지도자)에 의해 슈고(지방장관) 혹은 다이묘(제후)에 책봉됐다.

 

여진족이 조선·명나라 양쪽을 종주국으로 받들고 대마도가 조선·일본 양쪽을 종주국으로 받든 것을 역사학 용어로 양속(兩屬)이라 부른다. 양쪽을 상대로 동시에 속국의 예를 행했다는 의미다.

 

조선-명나라 모두 떠받들어야 했던 여진족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이런 사례는 세계사에서 비일비재하게 발견된다. 1874년 이전의 오키나와는 청나라와 일본을 동시에 종주국으로 받들었다. 고구려도 중국 남북조 시대에 남조(남중국 왕조)와 북조(북중국 왕조)로부터 동시에 책봉을 받은 적이 있다. '고구려의 등거리 외교'라는 것은 그런 양속 상태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17세기 이전의 네덜란드는 한때는 신성로마제국(지금의 독일·오스트리아+α)과 부르고뉴 공국(지금의 프랑스 동부)을 동시에 종주국으로 떠받들었고 한때는 신성로마제국과 스페인을 동시에 종주국으로 떠받들었다. 또 지금의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걸쳐 있었던 사보이 공국 역시 신성로마제국과 프랑스를 동시에 종주국으로 떠받들었다.

 

갑(종주국)과 을(속국)의 사대관계는 두 당사국 사이에서만 유효했다. 그래서 '을'은 '갑'의 또 다른 속국인 '병'을 자신의 속국으로 만들 수도 있었다. 소국인 병이 갑과 을 사이에 끼어 있을 경우, 병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양속뿐이었다. 갑이 을보다 강할지라도, 병의 입장에서는 갑·을 모두 자국보다 강하므로 양쪽을 똑같이 종주국으로 받들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여진족과 대마도도 마찬가지였다. 여진족 입장에서는 명나라와 조선의 국력 차이를 따질 여유가 없었다. 명나라와 조선 모두 자기들보다 더 강했으므로 양국을 동시에 떠받들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대마도 역시 그러했다.

 

명나라가 조선을 끊임없이 의심했던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자국을 종주국으로 떠받들면서도 여진족과 대마도를 상대로 끊임없이 영향력을 팽창하는 조선을 바라보면서, 명나라는 의혹과 경계심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명나라가 보기에 조선은 '불량한 속국'이었다. 

 

'명나라 천하' 속에서 '조선 천하'를 꿈꾼 세종

 

  
대마도 최북단에 있는 한국전망대. 맑은 날에는 육안으로도 부산항이 보인다.
ⓒ 김종성
대마도

명나라의 의심을 받으면서도 조선이 여진족과 대마도에 대한 영향력을 공고히 할 수 있었던 데는 세종의 강력한 팽창정책이 큰 몫을 했다. 만약 세종 같은 군주가 계속 나타나서 여진족과 대마도를 끊임없이 단속했다면, 조선 후기에 벌어졌던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조선 후기에 벌어졌던 일'이란 것은 여진족이 청나라를 세워 조선을 도리어 속국으로 만든 일과 대마도가 일본 쪽으로 계속 기울다가 1869년에 일본에 편입된 일을 가리킨다. 세종 같은 군주가 후대에는 별로 나타나지 않았기에, 여진족과 대마도가 계속해서 조선과 멀어졌던 것이다.

 

조선 전기에 여진족을 침공한 군주들은 계속 나왔지만, 세종처럼 여진족과 대마도를 동시에 압박한 군주는 드물었다. 이런 공격적 대외전략이 훈민정음 창제, 과학기술 개발, 민생안정 사업 등과 더불어 동시에 진행되었으니, 세종이 얼마나 부지런히 일했을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거기에다가 22명이나 되는 자녀들까지 낳았으니, 그는 여러 가지로 참 부지런하고 대단한 군주였다.

 

'명나라 천하' 속에서 '조선 천하'를 꿈꾼 세종의 대외전략은, 오늘날 '미국 천하' 속에서 '중화 천하'를 꿈꾸는 중국의 대외전략을 연상케 한다. 중국의 대외전략은 팍스 아메리카나 속에서 팍스 시니카의 영역을 '야금야금' 확장시키는 것이다.

 

'틈새외교'에 공들이고 있는 중국

 

오늘날 중국은 미국의 파워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아프리카·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은 이런 지역들에 돈도 많이 투자한다. 팍스 아메리카나가 취약한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봉쇄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을 상대로 중국이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 역시 그들이 틈새외교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고 있는지 보여준다. 중국은 겉으로는 미국의 세계패권을 인정하면서도, 속으로는 '지랄하고 있네!'라며 자국의 영향력을 끊임없이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세종 역시 그러했다. 세종은 겉으로는 명나라의 팍스 시니카를 인정하면서도, 명나라의 영향력이 취약한 여진족·대마도를 상대로 끊임없이 '팍스 코리아나'를 추구했다. <뿌리 깊은 나무> 속의 세종은 사대부들을 두고 "지랄하고 있네!"라고 중얼거렸지만, 실제의 세종은 명나라를 상대로 마음속으로 그런 말을 수없이 외쳤을 것이다.

 

비록 국력의 한계 때문에 명나라를 상대로 대놓고 욕설을 퍼붓지는 못했지만, 세종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강력한 조선'을 추구했다. 그런 자주적 정신이 있었기에, 한자에 맞서 훈민정음을 창제하고자 그렇게 열성을 다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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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뇌가 없었다? | - 조선시대 2011-12-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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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은 고뇌가 없었다?
[서평] 조선 왕실의 일상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
11.12.29 11:58 ㅣ최종 업데이트 11.12.29 11:58 임윤수 (zzzohmy)

심지어 연산군은 이동식 러브호텔을 만들어 이동하기도 했다. 실록에 따르면 연산군은 거사擧舍라고 하는 가마형의 작은 밀실을 만들어 궐 밖으로 행차할 때 사람들로 하여금 메고 따르게 하다가 문득 욕정이 솟구치면 길가에다 거사를 세워놓고 흥청과 함께 들어가 즐겼다고 한다.

 

지금도 주변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마구 놀거나 마구 낭비하는 것을 '흥청망청 논다' 또는 흥청망청 쓴다고 하는데, 바로 연산군이 흥청과 함께 마구 놀며 쓰던 사실에서 유래한 말이다. -본문 216쪽-

 

조선 왕들이 사는 모습을 들여다보는 '문구멍'

 

2007년도 정부재원(교육인적자원부 학술연구조성사업비)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에 의해 연구된 과제 '조선시대 국왕, 왕비, 왕세자의 일상'의 결과물을 책으로 엮은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 표지
ⓒ 돌베개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

여섯 명의 학자, 심재우(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학부 교수), 한형주(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교수), 임민혁(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 신명호(부경대학교 사학과 교수), 박용만(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순구(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가 공동 집필해 돌베개에서 펴낸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는 조선시대 최고의 통치권자였던 왕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투시창이자 문구멍입니다.

 

여섯 명의 저자가 '조선시대의 왕(심재우), 왕의 권위와 역할(한형주), 국왕의 하루 엿보기(임민혁), 왕의 사생활(신명호), 한시로 보는 국왕의 문학(박용만), 국왕의 건강 관리(이순구)'로 나누어 각각 집필했지만 연구결과물이라서 그런지 아주 체계적이고 내용 또한 매우 충실합니다. 

 

내용에 겻들인 사진 또한 도록만큼이나 선명해 시각적인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중고등학생 때 '태정태세문단세…'하며 외웠던 묘호는 어떻게 정해졌으며, 왕들이 용변은 어떻게 처리했으며, 세종이 임질을 앓았다는 사실까지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어 조선의 왕들에 대한 전모를 가늠하게 합니다. 

 

역사나 정치적 치적 등이 아닌 아주 인간적이고 사생활적인 부분들이 주여서 역사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왕들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을 함께 공감하며 읽게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선의 왕?

 

국왕의 고뇌는 어둠에 빛을 비추는 희망처럼, 왕위의 안위와 후계자 혹은 정치세력의 권력의 향방, 왕실의 안정, 백성의 삶 등에 희망을 주는 등불이다. 지난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의 모순으로 인한 촛불정국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앉아있어 보니까 무서운 것이 없더라"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조선의 국왕도 같은 생각이었을까? -본문 182쪽-

 

'국왕의 하루 엿보기'(임민혁 집필)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참 뜬금없습니다.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내용)에서 뜬금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소개됩니다.

 

최고통치권자들의 고뇌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쓴 글일 수도 있겠지만 몇 번을 읽어봐도 그렇게 읽혀지지 않습니다. 조선의 왕들은 '백성의 삶 등에 희망을 주는 등불'이 될 고뇌를 하며 밤을 지새웠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아무런 고뇌 없이, 무서운 것이 없을 만큼 무소불위의 권력만을 떠올린 대통령으로 묘사되는 듯합니다. 단 세줄 밖에 되지 않는 짧은 내용이지만 너무도 뜬금없기에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대놓고 하는 말보다 엿듣는 말에 더 귀 기울여지고, 방문을 활짝 열고 내다보는 바깥 풍경보다 뚫어진 문구멍 사이로 들여다보는 방안 풍경이 관심과 흥미를 더 자극하듯이 그동안에 배우거나 들었던 어떤 역사, 조선 왕들의 이야기보다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재미있고 흥미롭기만 한 게 아니라 학술 연구서이기에 구성, 내용 또한 독자들의 기대감을 넉넉히 충족시켜 줄 것이리라 기대됩니다. 

덧붙이는 글 |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지은이 심재우·한형주·임민혁·신명호·박용만·이순구 | 펴낸곳 돌베개 | 2011.11.30 | 2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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