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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진행중] [민주주의의 정원] 신간 서평단 모집 | 알려드립니다. 2017-06-3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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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서평단 모집*

 

 

주주의의 정원

 

 

 

프랜시스 후쿠야마, 에릭 바인하커, 조너선 하이트 등 세계적 석학들의 극찬

캐나다 쥐스탱 트리도 총리가 뽑은 최고의 정치사회 교양서

 

도서 소개

민주주의 시스템은 매우 불안정하고 형식적인 것으로 제도만으로는 누구도 그 실현성과 효과를 보장하지 못한다. 결국 이를 적극적으로 보완해가며 사회를 이끌어야 하는 것은 바로 우리 시민의 몫이다. 예전의 낡고 단순한 이데올로기로는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서로 복잡하게 연결된 우리의 힘은 개인이 가진 힘의 총합 그 이상이며, 이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시민의 힘은 시장이나 정부가 할 수 없으나 해야만 하는 것을 이 사회에 전달하기 때문이다.

 한 사회의 시민으로 살아간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시장은 어떻게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키며 운영될 수 있을까? 그리고 정부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민주주의의 정원>은 이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새로운 세계상을 '시민과 경제, 그리고 정부'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긴밀하게 엮어 제시한다.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우리의 시스템 그리고 우리 자신을 바꾸는 데 유용할 심플한 비유들로 가득한 이 작은 책이, 여전히 이토록 '핫한'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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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서평단 모집 ★

 

1. 기간 : 2017 7 03 ~ 7 9

2. 당첨자 발표 : 7월 10일

3. 모집인원: 10명

 4. 참여방법

   하나,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필수)
  

두울"<민주주의의 정원>을 읽고 싶은 이유는?" 이란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이벤트 페이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5.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도서바로가기

▼▼▼▼▼

 

 

 

민주주의의 정원

에릭 리우,닉 하나우어 공저/김문주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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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가 | 마음에 드는 책 2017-06-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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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누가 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가

마이클 만,톰 톨스 공저/정태영 역
미래인 | 2017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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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가

 

이 책은?

 

이 책은 과학자인 마이클 만과 시사만평가인 톰 톨스, 이렇게 두 명이 쓴 것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책이다.

두 사람이 책을 내기로 의기투합한 이유는 기후변화 때문이다.

인류가 지금껏 직면한 가장 중대한 위협이 바로 기후변화라는 것에 인식을 같이 한 두 저자는 글로, 만화로 기후변화를 설명하고,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자.

머리말에서 저자는 이미 이 책에 대한 모든 말을 다 한다.

그러니 머리말만 해도 훌륭한 글 한 편이 된다,

그래도 더 읽어야 한다, 머리말에는 저자의 한명인 만평가가 그려 놓은 만화가 들어 있지 않으니 말이다.

 

1장은 이 책을 이끌어가는 논리의 기초가 되는 과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학, 어떻게 작동하는가

2장에서는 이 책의 주제가 되는 기후변화에 대하여 기본 개념부터 짚고 넘어간다.

기후변화의 기본 개념

3장은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는 제목으로 그러한 기후변화가 우리와는 전혀 관계없는것처럼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4장은 부정의 단계들이다.

 

여기에는 기후변화를 부정하거나 그 문제를 애써 외면하는 많은 생각들이 존재한다.

그것들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 기후변화는 일어나지 않아

- 좋아, 기후가 변화한다고 치자, 하지만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 어쨌든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거야.

- 기후변화는 우리에게 이로운 거야.

- 행동하기엔 너무 늦었거나 비용이 많이 들테니, 간단한 기술적 해법을 어떻게든 찾아보자.

 

이러한 부정적 반응 중 어느 하나에 나도 해당되지 않을까?

 

 

 

5장은 기후과학과의 전쟁”, 그리고 6장은 위선자여, 그대 이름은 기후변화 부정론자

 

이정도로 읽어보면, 끝에 가서는 기후변화라는 개념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이렇게도 읽을 수 있다.

책의 글 부분은 제외하고 만화 부분만 읽어보는 것. 물론 이 경우 책을 다 읽어본 후에 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만화를 징검다리 건너듯 읽어본다면, 물론 만화와 만화 사이의 연결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만화가 보여주는 메시지가 분명하기에 각 장마다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는 충분히 이해가 될 것이다.

 

또한 만화 한 컷으로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경우도 있으니, 바로 58쪽의 섭씨 온도계를 그려 놓은 컷이다. 그 만화에는 섭씨 온도계가 하나 그려져 있다.

그리고 온도를 표시한 옆에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적어 놓았다.

 

해서 0도는 공업화 이전, 영상 1도면 현재 우리가 서 있는 곳, 2도는 모든 종의 25%가 멸종하는 온도며, 3도면 뉴욕시가 물에 잠기며, 4도에서는 모든 종의 50%가 멸종한다.

 

그런 효과를 전해주는 만화의 역할이 과학자와 더불어 만평가가 이 책의 저자로 나설 수 있게 된 주요한 이유이리라.

 

다시, 이 책은?

 

저자는 말한다, 독자들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배우고, 재미도 느끼고 분노도 느끼기를 바란다고.

우리가 벼랑 끝에 서 있는데, 그러나 그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다.

그래서 저자는 그 대안을 제시하고, 단계적인 해법을 실천해 나갈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저자의 그런 제안에 실천으로 응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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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 알려드립니다. 2017-06-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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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대 문학상에 대한 지적인 수다

 

 

 

 

우리가 잘 몰랐던 문학상의 세계, 작품을 보는 새로운 시각!

 

 

 2016년 여름, 출판계는 갑작스럽게 날아든 소설가 한강의 맨부커 국제상수상 소식으로 들썩였다. 수상작 채식주의자는 말 그대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러나 여기서 잠깐, 서점으로 달려가 책을 샀던 사람들은 맨부커 국제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었을까? 수상을 축하하고 기뻐했던 많은 이들에게 이 상의 의미는 과연 제대로 가 닿았을까?

 

 쏟아져 나오는 문학 작품들 속에서 방황하는 독자들을 붙잡기 위해, 작품마다 화려한 수상 이력으로 표지를 장식하며 우리를 유혹한다. “나오키상 수상작”, “맨부커상 수상작”, “카프카상 수상 작가!” 그러나 이러한 상들이 대체 어떤 상인지, 어느 만큼 가치가 있고 권위가 있는 상인지 알지 못하는 한 독자에게는 이러한 수식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책에 대한 가이드만큼이나 이제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너무도 다양해진 문학상에 대한 가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학상 중에서 8대 문학상을 선정하고, 수상작들을 통해 각 상의 의미와 특성을 낱낱이 해부하고 있는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는 그야말로 문학상에 대한 첫 번째 가이드이며, 더 나아가 문학 작품과 작가에 대한 가이드이다. 일본에서 소설가, 평론가, 번역가, 서평가 등 책과 관련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열네 명의 대담자들은 때로는 작가의 입장을 대변하고 때로는 독자의 눈으로 문학상의 안팎을 바라보면서 작품과 작가, 문학상의 삼각관계를 파헤친다. 그 과정에서 튀어나오는 문학상 수상에 얽힌 뒷이야기들과 생생한 감상, 현대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은 이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벤트 도서 :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이벤트 기간 : ~  07월 07일 / 당첨자 발표 : 07월 10일 / * 모집인원 : 10명

 

참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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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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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공부 | 마음에 드는 책 2017-06-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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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승자의 공부

유필화 저
흐름출판 | 2017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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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의 공부

 

이 책은?

 

이 책이 지향하는 바가 의미가 크다.

이런 말, 어떤가?

승자는 공부하고, 공부하는 자는 승리한다.”

 

저자가 머리말의 제목으로 붙인 말이다.

공부한다는 말은 노력한다는 말이고, 노력하는 자 결국 승리한다는 말이니, 이 책에 들어있는 승자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귀감으로 삼자는 이야기다.

 

그래서 저자는 책 제목을 <승자의 공부>라고 잡았다.

(이미 승리한 사람들인) 승자를 공부한다는 말도 되겠고, 또한 (앞으로 승리하기 위하여공부한다는 말도 된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승리한 사람들인 승자를 공부한다는 차원에서 이 책을 읽어본다면, 그 대상은 다음과 같다. 이 책에 수록된 승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다음과 같다. 그런 인물들은 이 책의 1승자의 그릇에 담겨 있다.

 

당태종, 강희제, 주공 단, 관중, 저우언라이, 좌종당

 

앞으로 승리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공부한다는 차원에서 읽어야 할 것은 앞서 말한 승리한 인물들의 행적과 더불어 이 책에 수록된 각종 병법서, 역사서 등이다. 이런 책에 대한 소개는 이 책의 제 2승자의 원칙3승자의 책략에 들어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책은 다음과 같다.

<손자병법>,<오자>, <육도>, <삼략>, <사마법(司馬法)>, <울료자(尉繚子)>, <이위공문대>, <삼십육계>,<전국책>.

 

이중 <울료자>의 한자 표기가 로 되어 있는데(194), 이는 우리식 발음으로는 이다. 그러나 저자의 설명에 의하면 사람의 성을 뜻할 때에는 로 읽는다 한다.

 

위에 소개된 병법서중 <손자병법>,<오자>, <육도>,<삼략>, <사마법(司馬法)>, <울료자(尉繚子)>, <이위공문대>을 ‘무경칠서(武經七書)’라 부르는데, 저자의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무경칠서 전체의 핵심내용을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8)

 

이 책의 특장

 

저자는 그런 책에 들어 있는 내용을 설명하면서 지도에 전투시 군대의 이동과 중요 사항들을 그려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쉽게 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래서 설령 전쟁에 대하여 잘 모르는 독자라도 그런 지도와 함께 설명을 읽으면 이해가 쉽게 될 것이다.

 

또한 강의하는 식으로 글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래서 높임말로 글을 써 놓아, 읽으면서 더욱 쉽게 들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은 설명을 자세히 하고 있다는 데 있다.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다. 그래서 어떤 사항들은 너무 길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삽십육계>편에서는 병법의 수를 모두 - 36 가지 - 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삼십육계(36)는 그저 병법의 마지막 수, 도망하는 방법인줄로만 알고 있던 나 같은 독자도 병법서의 하나로 재인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다시, 이 책은?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학습을 바탕으로 한 그들의 경쟁력’(7)이다. 승리하는 자는 운이 좋아서 승리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만큼 노력했기에 승리하는 것이다. 그래서 학습, 즉 공부하는 자로서의 승리한 사람들을 살펴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승리자들과 승리자가 되기 위하여 필히 읽어야 할 책들을 공부하자는 것, 저자의 취지에 적극 동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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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래는 三國志를 읽어서 망했다 | 책 저자 출판사 등등 2017-06-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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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래는 三國志를 읽어서 망했다

어수웅 기자 입력 2017.06.30. 03:05 

 

http://v.media.daum.net/v/20170630030556885?rcmd=rn

 

[나의 사적인 서가] 소설가 김훈
내 '길티 플레저'는 군사 깡패 '삼국지'
정신에 미친 해악 적지 않지만 알면서도 재미있어
잠자리 책?
책, 책 하지 마라 고요히 누워서 회음에 집중하라

일러스트=안병현

대외 공개용 말고, 조금 더 내밀한 책 고백은 어떨까. '나의 사적인 서가'를 시작한다. 당신이 예상하지 못했던 독서 리스트. 첫 회는 최근 '남한산성' 100쇄 특별 한정판을 찍은 소설가 김훈(69)이다.

 

1. 당신의 잠자리를 함께하는 책은

 

"요가는 인간의 육신과 영혼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서 새로운 생명의 지평을 연다. 살아있음은 동사가 아니라 형용사의 세계이다. 엘리아데의 '요가'는 요가가 생명 속에서 작동하는 실상을 보여준다. 요가는 수련과 실천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삶의 경지이고, 요가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은 요가가 아니다. 요가뿐 아니라 다른 많은 일도 그러하다.

그러므로 사람들아, 책을 읽더라도 너무 책, 책 하지 마라. 잠자리에서는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좋다. 고요히 누워서 정신을 회음에 집중하고 몸이 텅 빔으로 충만할 때 경건한 마음으로 잠을 모셔라."

 

2. 최근 읽은 책 중 당신을 울게 만든 책

 

"김수영 산문집은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다. 그는 머리통으로 바위를 들이받듯이 글을 써나간다. 그는 자유의 창공을 날아가는 꿈의 힘으로 악세(惡世)의 뻘밭을 허우적거리며 기어간다. 그의 가난, 그의 짜증, 울분, 신경질, 자기 학대, 그의 술주정, 그의 구공탄 가스중독, 병들어서 죽은 그의 닭들, 포즈와 속물근성에 대한 그의 증오…. 그가 자기검열 없이 자신을 드러내 보일 때, 읽는 나는 신나고 또 눈물 난다. 50년 전에 그의 번역 원고료를 떼어먹은 출판업자들을 나는 지금도 미워한다. 그는 자유가 부재하는 시대의 고통을 절규함으로써 자유를 이행했고, 그 자유의 길을 '온몸으로' 밀고 나갔다."

 

3. 최근 읽은 책 중에서 웃게 만든 책은

 

"김수영 산문집을 읽다가 나는 혼자서 낄낄낄 웃는다. 그는 치열한 생활인이었다. 그는 생계비를 걱정하고, 양계에 들어가는 비용을 걱정하고, 아이들의 학비를 걱정하고, 학업 성적이 떨어진 아이를 때려주고, '구걸 번역' 일거리를 구하러 거리로 나선다. 그는 현실의 벽에 부딪혀 번번이 주저앉지만, 몽상이나 서정 속으로 달아나지 않는다. 그는 끝까지 맞선다. 주저앉은 그가 그 놀라운 정직성으로 자신의 내면을 고백하는 대목에서, 나는 낄낄 웃는다. 그럴 때, 그는 천진하고, 겁이 없다. 나는 웃기는 웃지만, 웃고 나면 슬프고 분하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김수영문학관에 가면 그의 체취의 편린들을 볼 수 있다."

 

4. 당신이 받은 책 선물 중 잊을 수 없는 책

 

"정수일 선생이 주신 '실크로드사전'과 '해상실크로드사전'은 늘 가까이 있다. 수천년 전에 멸망한 대도시들, 범선을 몰아서 미지의 대양을 건너가는 대항해 시대의 사내들, 수많은 항구, 오아시스, 시장 거리, 성벽, 전쟁, 별자리, 등대, 운하, 영웅, 노예, 언어, 문자, 선박, 지도, 무기, 유적, 뱃길 등속들이 이 책 속에 기술되어 있다. 인간은 쉴 새 없이 이동하고 쉴 새 없이 뒤섞이며 살아왔다. 아마도 실크로드를 개척한 힘은 이윤이었을 것이다.

문명과 교류는 그 이윤 위에 얹혀서 따라간 것인데, 교역과 약탈은 선명히 구분되지 않는다. 화려했던 도시들이 불타고 제국이 멸망해도, 그것들은 증발하지 않고, 문명의 역사 속에서 습합되고 공유된다. 이 책은 과학자의 책인 동시에 몽상가의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을 때, 오래전에 나의 DNA 속에서 지워진 유목적 본능의 아우성을 듣는다."

 

5. 죄책감을 느낄지 모르지만 남몰래 즐기는,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는

 

"나와 내 또래 남자들은 '삼국지'를 너무 많이 읽어서 이 모양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고등학교 때는 모여 앉으면 '삼국지' 얘기만 했고, '삼국지'를 모르는 애들은 왕따 되었다. 연의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호걸은 대부분이 군사 깡패다(공명만 빼고). 그들은 의리를 명분으로 작당하고, 배신하고 합치고, 옆구리 찌르고, 속고 속이고, 속는 척해주면서 뒤통수 친다. 그들은 전쟁과 살육이라는 그 비극적 현실 자체를 반성하지 않는다. 그들은 싸움만 알았지 미래관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국지'는 재미있다. '삼국지'가 동양 남자들의 정신에 미친 해악은 작지 않다. 그걸 알면서도 또 '삼국지'를 읽는다."

 

6. 당신 책장에 있다면 사람들이 놀랄 책

 

"'중장비의 구조와 기능'과 '경호 사격술'은 나에게도 낯설다. 내가 이런 책을 구해서 읽는 이유를 나는 잘 설명할 수가 없다. 이 책은 언어의 세계에 속하지 않는다. 아마도 나는 이 책이 처해 있는 세계로 들어가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중장비는 포클레인과 불도저, 페이로더 같은 것인데, 땅이나 구조물을 갈아엎어서 개조하는 기계다. 이것들은 삽날을 주무기로 삼고 있는데, 인간의 손, 두더지의 앞발, 멧돼지의 코와 비슷하다. '경호 사격술'은 고난도 권총 사격술이다. 그 조준선 위에서 생사는 명멸한다. 군대에서 사격을 배울 때, 무기는 언어도단의 세계라는 걸 알았다. 나는 사물과 사물이 맞닿는 접촉면에 관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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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 | 마음에 드는 책 2017-06-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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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모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

윤정 저
북보자기 |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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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사피엔스, 욕망의 바이러스인가?

 

이 책은?

 

저자의 책을 몇 편 읽었다.

저자가 쓴 책, <45일 감정여행>, <자끄 라캉 왜 예수님을 욕망하는가?>를 읽었다.

 

<45일 감정여행>은 편하고, 의미있게 읽었고, <자끄 라캉 왜 예수님을 욕망하는가?>는 조금 힘들게 읽었다. 어떻게?

 

저자의 저작 두 권에 대하여?

 

두 번째 책인 <자끄 라캉 왜 예수님을 욕망하는가?>에 대한 서평 중 일부이다.

 

저자의 전작 <45일 감정여행>을 아주 의미있게 읽었던 것이 탈이었을까? 그것도 싑게?

이번 책은 그것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 책 어렵고, 길게 말하자면, 이 책을 읽으면서 새삼 느끼게 된 것은, 나의 독해력이 형편없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만나는 글, 어찌 어려운지, 나의 독해력을 넘어서는 글을 많이 보았다.

 

이 책의 내용은?

 

그렇게 저자의 책을 읽었던 나의 경험을 전제로, 다시 이 책에 도전을 해보았다.

결과는 어땠을까?

 

이번에 저자의 관심은 호모 사피엔스다.

호모 사피엔스란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저자는 생각하는 사람인 호모 사피엔스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욕망으로 본다.

그런데 호모 사피엔스를 정의(定議)하면서, ‘욕망의 바이러스라 한다면 사람이 아니라, 바이러스 즉 미생물인 것이다.

욕망을 가지고 있는 미생물, 너무 지독하지 아니한가?

거기에 일단 저자의 고민이 묻어난다.

 

그래서 저자는 그 고민을 풀기위해 궁극을 찾아 나서는 여행을 시작한다.

 

먼저 호모 사피엔스의 탄생을 보자. 다음과 같은 경로를 거쳐 호모 사피엔스가 탄생한다.

 

빛의 생명에 머물다 - 화학작용으로 갈들을 껴안다 - 지구의 생명놀이 - 유전자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발생하다 - 지구는 생명체를 안고 호모 사피엔스를 낳다.

 

각각의 항목에 대하여 저자는 흥미로운 그러나 과학적인 설명을 덧붙인다.

그렇게 해서 지구에 있는 생명체 가운데 드디어 호모 사피엔스가 탄생하여 생각하는 인간이 된 것이다.

 

그런데 그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하여 욕망의 바이러스가 되는 것일까?

다시 저자가 짚어가는 경로를 따라가 보자.

 

신화, 관념, 언어, 구조와 엔트로피.

 

이게 호모 사피엔스가 욕망하는 것들이다우연, 선택, 질서가 되풀이 되는 과정을 거쳐 각각 신화를, 관념을, 언어를, 구조와 엔트로피가 호모 사피엔스의 존재 안으로 들어 앉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모습을 갖춘 호모 사피엔스, 이제는 어디로 갈 것인가?

그게 바로 저자가 현재 바라보는 시점이다.

바이러스가 될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호모 사피엔스로 남을 것인가?

 

다시 이 책은?

 

궁극을 찾아 나서는 저자의 여행 비록 그것을 쫓아가기 어려울지라도 에 동참하여 여기저기 들러보는 과학적이면 동시에 정신적인 여행, 의미가  있다.

 

궁극의 목적지는 생명이다. 생명은 어디에서 비롯하는가하는 질문은 물론 그게 신을 찾아가는 여행이기도 하다. 그래서 호모 사피엔스가 욕망하는 것을 하나 더 추가하면 어떨까? 신을 찾으려는 욕망. 하나 더 추가요!

 

저자의 세 번째 책, 역시 나의 독해 범위를 넘어서는 것, 그게 안타깝다. 그러니 저자의 깊고 깊은 그 뜻을 잘 못 새겼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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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 마음에 드는 책 2017-06-2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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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손자병법

제단의 돌 저
바른북스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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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이 책은?

 

중국에 병법서가 많이 있는데, 그 중 으뜸으로 치는 것이 <손자병법>이다.

 

이 책은 <손자병법>을 해설해 놓은 책이다.

<손자병법>은 손자 즉 손무(孫武)가 왕에게 진상하기 위하여 저술한 책이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20년간 야인 생활을 하면서 쓴 병법서를 왕 합려에게 바쳤다고 한다.

지금 읽을 수 있는 <손자병법>은 그 후에 조조가 정리한 것으로, 조조는 손자의 저작일 가능성이 많은 글들을 추려 편집하여 지금의 <손자병법>이 있게 한 것이다. (21)

 

이 책의 내용은?

 

지금까지 몇번 <손자병법>을 읽었다.

때로는 <손자병법>자체를, 때로는 <손자병법>을 해설한 책을 읽어왔다. 그럼에도 이런 책을 다시 읽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그말은 다시 이런 말로 바꿀 수 있다.

고전에서 1차 문헌을 읽는 대신에 1차 문헌에 대하여 쓴 책 해설하거나, 읽어나가는 2차 문헌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내가 <손자병법>을 읽을 때 보지 못하던 부분을 2차 문헌을 통해서, 그 저자의 눈으로 보여주는 새로운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은 그간 읽었던 <손자병법>에 대하여 새로운 사항을 발견하게 되거나, 그전에는 그 의미가 희미하게 느껴지던 구절이 확실하게 이해가 될 수 있는가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에게 가치 있는 책이다,

 

가장 먼저 그런 예로 들 수 있는 것은 저자가 파악해 놓은, 그간 우리들이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손자병법>에 대한 오해가 바로 그것이다.

그 오해들을 바로 잡을 수 있었던 점이다.

 

첫째, 손자가 말하는 병법의 목적은 무엇일까? 전쟁에서 이기는 것일까?

저자는 생존을 승리 대신 거론한다. 손자는 전쟁의 승패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승패는 병가지상사라 하는 것이다. 끝까지 생존하는 것이 목적이지 전투의 승패는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둘째, 손자는 무조건 전쟁을 짧게 하고,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만 추구하는 사상가라는 것도 오해이다. 손자가 말하는 바 전쟁을 짧게 하라는 말은 이익의 극대화를 이루기 위함인 것이지, 무조건 짧게 싸우라는 말은 아니다.

 

이밖에도 저자는 제 1장 손자, 그는 과연 누구인가, 라는 장에서 우리가 알고 있던 손자가 실제 손자와는 다른 것을 알려 주고 있다. 다시 말하면 그저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전투에서 승리한다는 슬로건으로 알고만 있는 손자는 손자 전부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하나 보인다.

저자는 <손자병법>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 책에는 <손자병법>의 구체적인 내용이 등장하지 않는다. 흔히 <손자병법>하면 시계편(始計篇), 모공편(謀攻篇), 작전편(作戰篇) 등등 한문을 줄줄 읊어대면서 전쟁에서 이기는 작전을 논하고, 그것을 다시 현재의 상황으로 가져와 대입하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는데 이 책은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손자병법>이 가지는 의미를 하나 하나의 구절에서 찾지 않고, <손자병법>이 가지는 의의와 그 속에 담긴 철학을 현대의 모습으로 풀어가려는 것이 저자의 의도이기 때문이다.

 

다시 이 책은?

 

그래서 그런 개개의 병법이 드러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해보기도 했다.

마치 이런 기조하에 책을 쓴 것이 아닐까?

“<손자병법>을 논하되, 병법, 전술 작전 등을 사용하지 말고 <손자병법>을 설명하시오

 

따라서 이 책 <손자병법>은 전투에서 벗어나, 피가 튀지 않는 점잖은, 평화로운 <손자병법>이라 불러도 좋을 것이다.

 

그러니 그런 면- 한자와 병법등을 한자로 설명하는 - 에 낯선 현대의 젊은이들에게 다가가기 쉬운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건 <손자병법>중 어떤 병법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이런 식으로 <손자병법>을 접근하는 것,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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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발] 몽롱한 말, 집요한 말 / 고명섭 | 인문학(人文學)에 관하여 2017-06-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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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발] 몽롱한 말, 집요한 말 / 고명섭

 


 

고명섭
논설위원

 

   김훈 소설 <남한산성>의 ‘작가의 말’에 이런 말이 나온다.

“밖으로 싸우기보다 안에서 싸우기가 더욱 모질어서 글 읽는 자들은 갇힌 성안에서 싸우고 또 싸웠고, 말들이 창궐해서 주린 성에 넘쳤다.”

 작가의 ‘말에 대한 불신’은 깊다.

 “말로써 정의를 다툴 수 없고 글로써 세상을 읽을 수 없다.”

병자호란이라는 절체절명의 국난 앞에서 조정은 척화파와 주화파로 나뉘어 싸웠다.

작가는 쓴다. “나는 아무 편도 아니다.” 말과 글, 그리고 말과 글을 주무르는 사람들에 대한 지독한 불신은 소설 전편에 넘실거린다. 작가는 말과 글의 맞은편에 ‘고통받는 자들’, 곧 민중의 삶을 놓는다. 그러나 말과 글이 민중의 고통받는 삶과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일까.

 

10년이 지나 작가는 <남한산성> 100쇄 기념판에 장문의 ‘못다 한 말’을 실었다. 거기서 작가는 퇴임한 전임 대통령 김대중을 열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주고받은 이야기를 복기해 놓았다.

“김 작가는 김상헌과 최명길, 둘 중에서 어느 편이시오?”

“작가는 아무 편도 아닙니다.”

“나는 최명길을 긍정하오. 이건 김상헌을 부정한다는 말이 아니오.”

작가는 김대중이 최명길을 조선 역사에서 가장 훌륭한 정치인 중의 한명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불굴의 민주투사 김대중이 주화파 최명길에 대해서 그토록 긍정적인 이해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놀랐다.”

작가가 이 일화를 굳이 상세히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 말이라고 해서 다 같은 말이 아니고, 말마다 값어치가 다르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닐까. 작가의 ‘못다 한 말’은 10년 뒤에 쓰는 이 소설에 대한 사후 교정 혹은 보충으로 들린다.

 

삼전도의 굴욕 이후로 380년이 흘렀지만 척화파와 주화파의 싸움은 일그러진 형태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에 대해 미국과 논의할 수 있다.”

“사드 때문에 동맹이 깨진다면 그게 무슨 동맹이냐.”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한 발언을 놓고 수구보수 세력이 벌떼같이 일어났다. 수구언론은 “대통령 외교특보의 ‘워싱턴 발언’ 파문”이라고 쓰고 ‘경솔한 입’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구정당의 대표는 “대통령 특보가 국민 세금을 받아 워싱턴에 가서는 한·미 간에 이간질에 가까운 위험한 말을 쏟아냈다”고 했다.

 

이 당 대표의 그다음 말은 이 소동의 본질을 보여준다.

 “문재인 대통령은 좌파세력과 북에 경도된 자주파들의 논리에 잘못 이끌려 지난 60년간 구축한 한미동맹에 균열을 일으키는 실책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북한과 화해하려는 일체의 움직임에 쐐기를 박겠다는 것이 수구세력의 본심이다.

 

 

100쇄 출간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는 <남한산성> 작가 김훈.
100쇄 출간 기념 인터뷰를 하고 있는 <남한산성> 작가 김훈.

 

김훈은 <남한산성> 100쇄 출간 인터뷰에서 ‘북한이 주적이냐 아니냐’ 따위를 묻는 말을 ‘몽롱하고 관념적인 말’이라고 했는데, 수구세력의 문정인 성토야말로 그런 말의 전형이다.

 

그러나 ‘몽롱한 말’은 몽롱한 말로 그치지 않는다. 몽롱한 말은 뒤집어보면 집요한 말이고 탐욕에 찬 말이다. 남과 북의 대치 위에 구축한 수구 기득권 체제는 북한이 남한에 주적으로, 위협으로, 공포로 남아 있어야만 유지될 수 있다. 외부의 공포를 이용해 내부를 잡도리하고 현재의 지위와 권세를 영생토록 누리는 것, 그것이 수구세력의 말이 노리는 목표다. 이 말의 위력에 짓눌려 남북 민중의 고통은 늘어지고 깊어졌다. 지금 벌어지는 말들의 싸움은 한반도 구성원 전체가 고통에서 벗어날 길을 찾아가는 말과, 허리가 끊어진 반도의 고통 위에서 기득권의 성을 쌓고 지키는 말 사이에서 벌어지는 싸움이다. 말은 삶과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

 

michael@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00495.html#csidx21f835062901f61a3cfa5b0bf1c02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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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비용과 콩코드 효과: 인간은 하등동물들보다 덜 합리적인가?’ | 인문학(人文學)에 관하여 2017-06-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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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신고리 원전과 매몰비용

 

등록 :2017-06-28 17:34수정 :2017-06-28 20:54

 

 

 

극장에 1만원의 돈을 내고 들어가 2시간짜리 영화를 본다. 10분이 지났는데 너무 재미가 없다. 아무래도 잘못 선택한 것 같다. 어찌 할 것인가? 이미 흘려보낸 10분의 시간과 한번 치른 티켓값은 내가 어떤 선택을 해도 회수하지 못한다. 경제학에서는 이를 ‘매몰비용’이라고 한다. 현명한 사람은 매몰비용은 깨끗이 잊는다. 남은 시간 마저 영화를 볼지, 극장을 나가 다른 일을 할지를 따진다.

 

매몰비용에 연연해 판단을 그르치는 것을 ‘콩코드의 오류’라고 한다.

콩코드(Concord)는 1962년 영국과 프랑스가 힘을 합쳐 만든 세계 최초 초음속 여객기다. 세련된 디자인과 마하 2.04에 이르는 빠른 속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속도에 중점을 두고 몸체를 너무 좁게 설계해 탑승 인원이 100명밖에 되지 않았고, 연료 소모량은 많았다. 타 기종의 일등석보다 20%나 요금이 비싼데다, 비행거리가 짧아 취항할 수 있는 노선도 한정돼 사업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두 나라 정부는 투자비가 아깝고 그만두는 것은 체면도 구기는 일이라, 사업을 계속 끌어갔다. 결국 적자가 크게 늘어나고 2003년에야 상업 비행을 중단했다.

 

심리학자 핼 아크스와 피터 에이턴은 1999년에 발표한 ‘매몰비용과 콩코드 효과: 인간은 하등동물들보다 덜 합리적인가?’란 논문에서 매몰비용에 연연하는 것이 성인 인간 특유의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재화를 낭비하고 있다고 손가락질받고 싶지 않다는 바람’이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지난해 6월 착공한 신고리 5, 6호기를 계속 건설할지는 시민배심원단한테 판단을 맡기기로 했다. 그러자 이미 공사비가 1조6천억원이나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있다. 돈으로만 따질 게 아니고 ‘국민의 안전’을 우선 고려해야 하는 게 원전 정책인데, 거꾸로 매몰비용에 더 연연한다면 판단을 그르칠 수 있다.

 

정남구 논설위원 jeje@hani.co.kr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800667.html?_fr=mt6#csidx95f5205beec76e8ba10cc10c5eda8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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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릉 그 뒤안길을 걷는다 | 마음에 드는 책 2017-06-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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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 왕릉, 그 뒤안길을 걷는다

이재영 저
재승출판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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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릉 그 뒤안길을 걷는다

 

이 책은?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조선시대의 왕의 능을 찾아보고 기록한 책이다.

왕릉이란 왕의 묘를 말한다.

임금의 자리에 있었지만 폐위된 임금의 경우는 능이라 부르지 않고 묘라 부른다. 연산군과 광해군의 묘가 그런 경우다.

 

조선 왕릉에는 단지 왕의 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왕비의 능도 같이 모셔져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었다하니, 이는 국제적으로도 자랑스러운 유산이다.

 

그런 조선 왕조의 왕릉을 답사하고, 그 기록을 모아놓은 책이다.

그 중 35기를 답사하고 난 후 기록한 것이니, 그 두께도 상당하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그런 왕릉을 이 책에 모두 35기의 왕릉을 담아 놓았다. 이 중에는 광해군과 연산군의 묘가 있으니, 왕릉은 32기, 묘가 2기가 들어 있다.

 

각각 능의 답사기는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그 왕의 행적을 설명한 다음에, 죽은 후 능이 조성되는 과정을 기록하고 그 후 왕릉을 실제 답사하여 그 행적을 기록해 놓고 있다. 모두 저자가 발로 뛰어 능을 답사하고 가록해 놓은 것이다.

 

이 책은 여러모로 친절하다,

우선 첫 페이지에는 능의 위치를 표기한 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여 거의 모든 능의 위치가 표기되어 있다.

 

그 다음 쪽에는 왕릉의 공간구성 해설도가 보인다,

이 자료를 보면 왕릉의 공간이 한 눈에 이해가 된다.

 

진입공간, 제향공간과 그리고 능침공간으로 구분된다는 사실부터 신비하기 이를 데 없다,

게다가 그 공간마다 설치되어 있는 건물, 구조물, 석조물이 각각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책이지만 숙연한 마음이 드는 것을 어찌할 수 없었다.

 

금천교를 예로 들어보면, 그 의미가 남다르다.

능역과 속세를 구분하는 돌다리라니, 그럼 그 돌다리 밑에는 적어도 개울이 흘러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궁금증에 몇 개의 왕릉을 찾아보았다,

 

우선 서울 정릉, 금천교를 건너 얼마를 걸어가니 홍살문이 나타났다(41)는 기록은 있는데, 금천교 아래 개울이라도 흐르고 있는지 여부는 기록에 없다. 금천교가 없는 능도 있다. (55)

 

금천교는 거의 모든 능에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되는데, 다리 밑으로 물이 흐르고 있는가 하는 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 직접 가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그래서 크다.

 

그래서 그런 기록을 통해 내린 결론은 금천교라는 것은 비단 시내를 건너는 다리가 아니라, 속세와 능역을 구분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다리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또한 능의 전경을 해설해 놓은 것을 통해서 왕릉의 공간과 거기에 설치되어 있는 석조물에 대한 이해를 잘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다시, 이 책은?

 

우리나라의 역대 임금을 모셔놓은 능은 다른 곳에도 있다. 경주에는 신라시대의 왕릉들이 모셔져 있다. 그런데 그중 무덤의 주인이 알려진 곳도 있고 알려지지 않은 곳도 있는데, 주인이 알려지지 않은 무덤은 능이라 불리지 않고, ()이라 부른다.

 

()은 발굴된 무덤의 크기나 규모. 발굴 유적으로 볼 때는 왕이나 왕비의 능인 것 같은데 어떤 왕이나 왕비 무덤인지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어 능이라고 할 수 없는 경우다. 경주의 천마총이 그 예이다.

 

그러니 능의 주인이 모두 알려진 조선왕릉의 경우는 신라왕릉과는 다르다. 보존도 잘 되어있거니와 그 기록이 잘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책의 가치도 더하다. 본격적으로 이 책을 들고 조선왕릉을 답사할 수 있으니, 이 책 제목 <조선 왕릉, 그 뒤안길을 걷는다>가 실제 가능한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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