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셰익스피어 오디세이아
http://blog.yes24.com/seyoh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eyoh
셰익스피어, 반 (半, 反, 叛, ban-) 전문가를 지향하며,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오늘도 한 걸음 더 내딛습니다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9·10·12·13·14·15·16·17기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39,789
전체보기
알려드립니다.
나의 서재에는 어떤 책이?
지배(紙背)를 철(徹)하라
세상 책 속의 "옥의 티"
나의 글짓기
집필 중인 책들
- 뉴노멀 & 르네상스
- 브론테가 제인에게
- 셰익스피어 오딧세이
- 셰익스피어 제대로 바로 읽기
- To be or not to be
- p.s. 셰익스피어
- 햄릿을 위한 에필로그(연재)
- 그리스 신화, 비극 읽어야 하는 이유
- 셰익스피어 사이드 스토리
- 크리스티로부터 배운다
----------------
- 햄릿을 위한 에필로그
- 셰익스피어 클래식
- 셰익스피어 투어 (작품)
- 그리스 고전 : 비극과 호메로스
- 너희가 하늘 天을 아느냐?
---------------------
- 인문학 아! 인문학
- 삭개오의 크리스마스
- 책으로 책을 읽어라
- 지식 경영 편람
- 자기계발 권하는 나라
- 임진년 그해 6월 22일
- 사람에게 영적 리더십은 없다(2)
= 사울 리더십에 취하다
= 일 주 만에 리더십 책 써내기
= 로드십 & 서번트십
= 라오시우스, 리더십에 반하다
= = 단풍나무 알아보자
== 조엘 오스틴 자료
= 인문학적 수레 搭乘記 (연재)
= 불안을 점령하라
- 인문학적 千字文 採眞
- 맹자처럼 思考하라
- 조선시대 老莊子 활용법
- 中庸 찾아 역사속으로
- 노자, 예수를 만나다
- 예수 그의 산상수훈
- 풍운비(風雲碑) 辭典
- 대하 歷思 소설 : 사라진 제국
각주없이 성경읽기
고사성어로 성경읽기
정신 나간 예화들
리더십 - 뭐라고들 하나?
기독교 자료
성경 해석학
철학자의 서재
이 책 꼭 읽자 - 기독교
이 책 꼭 읽자 - 일반
구름과 바람과 비 (이병주)
책 저자 출판사 등등
- 니체, 짜라투스트라
- 리영희(李泳禧)
- 노암 촘스키
- 하워드 진
- 헤르만 헤세
- 장하준 - 책과 토론
- 니코스 카잔차키스
- 마이클 샌델 : 정의
-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圭吾)
이런 책 읽지말자
- 사실도 진리도 아닌 책들
- 꿈 팔아 돈버는 사람들, 책들
동양 고전에서 배운다
- 소현세자가 읽은 서경
- 양명학
- 孔 孟子
- 大學 中庸
- 老 莊子
- 주역
- 淮南子
- 明心寶鑑
- 채근담
- 李卓吾
- 古文珍寶
- 한비자
- 몽구(蒙求)
- 四字 小學
- 近思錄
나라 돌아가는 모습
세계 - 어찌 돌아가고 있나
- 중국
- 아시아
- 중동
- 아프리카
- 남 아메리카
감시받아야 할 言論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 속 - 이것이 궁금하다
- 조선시대
- 소현세자
- 다산 정약용
- 연암 박지원
- 담헌 홍대용
- 남한산성
- 고려 시대
- 고구려 시대
- 신라 시대
- 기타
매트릭스 - 그 속으로
생각해 봅시다
인문학(人文學)에 관하여
철학 공부
심리학 - 심리 상담 및 치료
그림으로 세상읽기
동 식물에게서 배운다
이재운 - 우리 말의 탄생과 진화
국어 공부 합시다
고사성어
영어 공부 합시다
디카, 그리고 디카에 담은 風光
음악 감상
영화 이야기
한자 공부
한시 감상
시 - 쓰거나 읽거나
웃고 삽시다
기타 - 잡동사니
아!! 김대중 - 당신은 우리입니다.
아!! 노무현 - 우리에게 너무 컸던 사람
나의 리뷰
Book in CASA
마음에 드는 책
마음에 들지 않는 책
알립니다.
영화 리뷰우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누구나 기억해 주었으면
아무도 기억하지 말았으면
함께쓰는 블로그
기본 카테고리
태그
#드라큐라 #오디세이아 #더리더 #책읽어주는남자 #다몬 #피디아스 #가셰 #마르그리트가셰 #마르그리트 #쇼팽
2019 / 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출판사
최근 댓글
네.;) 
요즘 책 제목에 서점, 상점, 편의점.. 
자기 철학이 확실해야지요? 종교는 .. 
궁금했지만 심난해 보여서 응모조차 안.. 
모호한 이야기들이 섞여 가면서 이야기.. 
새로운 글
많이 본 글
오늘 1876 | 전체 7956854
2006-09-30 개설

2019-03 의 전체보기
내담자 | 마음에 드는 책 2019-03-31 15:12
http://blog.yes24.com/document/1119476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내담자

김세잔 저
예미 | 2019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내담자

 

이 책은?

 

이 책은 소설이다. 제목은 내담자, 좀 더 길게 소개하자면 <Counselee: 결핍 혹은 집착에 의한 상처> 까지 합해서 읽어도 좋을 것이다.

결핍 혹은 집착으로 인해서 상처입은 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내담자는 상담하러 온 사람을 말하는데, 상담의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볼 것!

 

저자는 김세잔, 본명은 김세호. 소설가다.

 

이 책의 내용은?

 

소설인데, 내용 상 줄거리가 기승전결이 없이 상담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실상 이 소설은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살피는 것보다는 상담 내용에 포인트가 있다.

 

해서 저자는 맨 처음 장면을 강렬하게 장식한다. 호기심 유발, 작렬하게 빛이 튄다.

바로 이지아 교수를 등장시킨 것. 이지아 교수는 생물학 분야에서 노벨상에 필적할 정도의 권위를 가진 로잘린드 재단에서 수여하는 로잘린드 과학상을 받은 재원이다,

그런 이교수가 한국의 대학에 부임하여 센세이션 자체인 특강을 시작한다.

 

강의내용은 내담자와 관련있는 것으로, 굳이 여기 소개할 필요는 없을 것이기에 생략한다.

특강이 우여곡절 끝에 종료된 후 이지아 교수는 결핍 혹은 집착에 의한 상처를 입은 자들을 상대로 상담을 시작한다.

 

그 집단 상담에 이 소설의 화자인 기성후가 진행자로 참여하면서 좀 더 내밀한 사연들이 소개된다.

 

이 책을 통해 배우는 것들

 

따라서 이 소설에서 줄거리가 가지는 역할은 크지 않다. 아니 거의 없다고나 할까.

그래서 오히려 소설 속 상담을 진행하는 동안에 오고간 대화 속에서 배울 것이 많았다.

상담의 주제가 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상담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도 중요하니까.

 

그래서 이런 것들을 밑줄 긋고 새겨보았다.

 

지성의 의미 :

예전에 지성은 지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으로 받아들여졌어요. 많은 지식을 쌓아야 하는 것은 물론 보편적 기준에 근거해 합리적이고 타당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었지요.

시대가 변해 지성의 의미는 달라지지 않았나요? (28)

 

인간을 이해하는 데 있어 생물학적 근거를 간과하다는 것은 기초설계 없이 집을 짓는 것과 같다. (44)

 

비극을 쓰고 싶어. 비참한 약점 때문에 파국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숙명을,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노력하지만 결국 주어진 환경에 굴복하고 마는 주인공의 운명을. (92)

 

정신 병리 현상은 결핍과 소외, 집착과 같은 지극히 인간적인 것에서 기인하는 것이야. (109)

 

내담자는 연민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경계의 대상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134)

 

비지시적 요법. 환자를 설득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깨닫고 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심리요법. (134)

 

중독의 모든 증세는 의존이다. 처음엔 가볍게 의지했던 것에 점점 강도와 빈도를 더해가고 결국 그것 없이는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135)

 

심리 치료의 모든 것에는 정답이 없다. 우리가 찾으려는 것은 정답이 아닌 해답이다. (136)

 

내담자들은 자기와 같은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으로 이미 치료가 진행되는 거야.(149)

 

그런 과정들을 겪어가면서, 독자도 화자도 내담자들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높아지는 것이다.

 

이런 말도 새겨둘만 하다.

 

희망하지 말라오쇼의 말이다. (80)

미래가 사라질 때 인간은 진실로 존재할 수 있다.

희망하지 말라. 모든 희망은 에고를 위한 것이고. 희망이 사라질 때 미래와 집착하는 에고도 사라지며 비로소 존재는 자신에게 충실할 수 있다.

 

스탕달은 말했다. 섹시하다고 느끼는 것은 그 사람의 세계관이 마음에 든 것일 수 있다고. (145)

 

다시, 이 책은?

 

줄거리만을 놓고 볼 때는, 이야기가 미처 정리되지 않은 듯하다.

등장인물들 간에 관계가 맺어지고 그야말로 관계가 진척이 되려는 순간에 소설이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결핍을 느끼는 자들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을 위해 상담 전선에 나가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그것만으로도 세상살이 모습을 하나 더 알게 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런 상담원칙은 비단 상담 자체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원칙이 아닐까?

 

심리 상담의 원칙! 문제를 해결하려 들면 꼬일 것이고, 이해하려 하면 풀릴 것이다.“(151)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3        
‘논어’, 운동권 서적에서 고시수험서가 되다 | - 孔 孟子 2019-03-31 12:10
http://blog.yes24.com/document/1119423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논어’, 운동권 서적에서 고시수험서가 되다

 

등록 :2019-03-31 09:17수정 :2019-03-31 09:19

 

 

토요판] 김영민의 논어에세이 ③ 공자의 실패

공자와 그 제자들은 당대의 운동권
‘예’라는 화살을 들고 정치에 반기
전쟁의 시대에 맞지 않았던 비전
승리보다 더 낫게 실패하기를 선택

한당 시대 정치인과 지식인들
‘논어’를 대안이데올로기로 선택
명나라 과거시험의 필수과목 정착
실패자의 텍스트, 기득권 텍스트로

 

 

공자와 그의 제자들 역시 그 시대 거리에 나선 운동권들이었다. 그들 역시 부패한 시대를 개탄하며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꿈꾸었으나, 386세대와 달리 집권에 실패한다. 사진은 2009년 6·10민주항쟁 22돌을 기념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광장을 메운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공자와 그의 제자들 역시 그 시대 거리에 나선 운동권들이었다. 그들 역시 부패한 시대를 개탄하며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꿈꾸었으나, 386세대와 달리 집권에 실패한다. 사진은 2009년 6·10민주항쟁 22돌을 기념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6월항쟁 계승·민주회복을 위한 범국민대회’에서 광장을 메운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는 모습.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987년 1월 대학생 박종철은 치안본부 대공분실로 연행된다. 취조관들은 박종철에게 수배 중인 운동권 선배 박종운의 행방을 캐묻는다. 선배의 행방을 끝내 말하지 않던 박종철은 구타와 물고문으로 비극적인 사망에 이르고 만다. 그러자 당시 정부는 그의 죽음에 대해 이렇게 발표한다.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 그 불합리한 해명을 들은 시민들은 분노했고, 민주항쟁이 전국적으로 타올랐으며, 집권 세력은 결국 6·29선언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을 약속한다.

 

군부독재 타도의 구호 아래 쟁취한 직선제임에도 불구하고, 쿠데타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인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선출된다. 정권을 잡은 노태우의 민정당은 국회에서의 약세를 만회하기를 갈망했고, 당시 원내 3당에 머물던 통일민주당 총재인 김영삼(YS)은 이에 부응한다. 그리하여 1990년 1월 이른바 (혹자는 3당 야합이라고 부른) 3당 합당을 통해 거대 여당이 출현한다. 이리하여 한때 민주투사였던 김영삼은 쿠데타 주역이 이끄는 여당의 일부가 되었고, 그 여세를 몰아 1992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다. 중학교 때 간직했던 대통령의 꿈을 기어이 이룬 ‘승리자’가 된 것이다. 그 뒤 한때 운동권이었던 386세대 일원들은 차례차례 기득권의 일부가 되어간다. 위장 취업 노동자로 노동운동에 헌신했던 김문수는 “혁명의 시대는 갔다”고 선언하고 보수 정계에 입문한다. 박종철이 죽음에 이르는 고문 속에서도 보호하고자 했던 운동권 선배 박종운 역시 박종철을 고문했던 정권의 후신이라고 할 수 있는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국회의원에 출마한다.

 

 

실패한 운동권, 공자

 

이처럼 폭력과 저항과 변신으로 얼룩진 민주화 과정 덕분에, 시민들은 전에 누리지 못한 사상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 동구권 사회주의 국가들의 쇠락 소식과 함께 그전까지만 해도 음성적으로 유통되었던 ‘불온서적’들이 공개적으로 출판된다. 마르크스주의자라는 이유로 1987년까지 금서였던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집도 1989년 김남주에 의해 번역되어 출간된다. 억압 속에서 몰래 돌려 읽어야만 했던 브레히트의 작품도 정작 민주화가 되고 나니 인기가 전과 같지 않다. 이제 소위 민주화의 주역들이 기득권이 되어 이 나라의 많은 자원을 향유하게 된 2019년, 새삼 한국 정치사를 추억하며 브레히트의 시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를 읽어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되겠기에.”

 

민주화가 끝나고 다시 읽는 브레히트의 시는 불온한 언어라기보다는 그저 달콤한 사랑의 밀어로만 들린다. 사랑 때문에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어버리고 만 브레히트. 그는 이제 혁명을 위하여 고문을 감수하기는커녕, 연인을 위하여 솜털 하나 다치지 않고 멀쩡히 존재해야 하는 사람이 되었다. 물고문이 아니라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몸을 사리는 극도로 섬세한 사람이 되었다.

 

빗방울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다가 그만 빗방울에 맞아 신음하고 있는 브레히트에게, 386세대의 고교 윤리 선생이 다가온다. 최지룡의 만화 <여로>에 나오는 작업반장이 외국인 노동자 핫산을 구타하듯이, 그는 브레히트의 머리를 사정없이 후려갈긴다. “똑바로 서라, 핫산, 아니 브레히트! 어째서 빗방울이 머리에 튀었다고 신음하고 있나!” 갑자기 빗방울보다 윤리 선생의 매질을 더 두려워하게 된 브레히트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오버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 제가 필요하다고 해서. … 조심하다 보니… 아니, 시를 쓰려다 보니… 아, 망할, 잘못했어요.” 빗방울을 맞아 사랑하는 데 지장이 생긴 브레히트의 머리를 윤리 선생이 가격하며 소리 지른다. “너희 시인들은 항상 밑도 끝도 없이 예민하다! 여긴 한국이야! 너희들처럼 예민해서는 잘 살 수 없다는 것을 모르겠나?” 구타가 끝나자, 브레히트는 외국인 노동자 핫산처럼 중얼거린다. “이것이 한국에서 유행한다는 사랑의 매인가. 왜 한국 선생들은 자신들이 누구보다 매를 사랑한다는 본심을 숨기지 않는 것일까.”

 

1980년대 어느 고등학교의 윤리 교실. 그날 수업의 주제는 ‘유교 사상의 연원과 전개’와 ‘동양과 한국 사상의 현대적 의의’. 공자의 사상과 그것이 한국 사상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려는 찰나, 엎드려 자고 있던 학생이 선생의 시야에 들어온다. 책상에 얼굴을 묻고 자고 있던 학생에게 살금살금 접근하는 데 성공한 우리의 윤리 선생. 그는 책상을 탁 치는 대신, 엎드린 학생의 뒤통수를 사정없이 후려갈기고, 학생은 억 하고 깨어난다. 선잠에서 깨어나 어리둥절한 학생에게 선생은 속사포처럼 가르침을 퍼붓는다. “똑바로 앉아라! 졸린다고 해서 어째서 수업 시간에 엎드려 자고 있나! 너희 학생들은 항상 게으르다! 여긴 한국이야! 너희들처럼 게을러서는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없다는 것을 모르겠나?” 자신의 게으름 때문에 고시라도 떨어진 적이 있는 것일까. 그의 고함에는 울분 같은 것이 느껴진다. 그러나 뒤통수를 맞고 갑자기 깨어난 학생은,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 자신이 지금 교실에 있는지 대공분실에 있는지 알 수 없다는 표정이다.

 

공자는 자고 있는 학생을 패지 않는다. 공자는 심지어 자고 있는 새마저 쏘지 않는다.(?不射宿) 그런 짓은 예(禮)에 어긋나는 일이므로. 목적이 모든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생각했다면, 혹은 새를 그저 많이 잡는 것이 야심이었다면, 깨어 있는 새는 물론, 자고 있는 새,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격언을 믿고 오늘따라 일찍 일어난 새, 그리고 불치병에 걸려 죽어가는 새까지 활을 쏘아서 잡았을 것이다. 그러나 군자는 부질없는 경쟁에 임하지 않는다.(君子無所爭) 꼭 경쟁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은 활쏘기 정도이다.(必也射乎) 논어의 이 구절에 대한 오규 소라이(1666~1728)의 해석에 따르면, 활쏘기란 누가 과녁을 잘 맞혔느냐, 혹은 누가 많이 쏘아 잡았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활 쏘는 과정에서 예를 더 잘 구현했는가의 경쟁일 뿐이다.(貴禮不貴財, 不欲必獲) 과녁의 명중 여부가 아니라, 누구의 용모와 동작이 더 우아했는가가 중요하다. 그런 경쟁이라야 군자답다고 할 수 있다.(其爭也君子)

 

그래서 공자는 오직 깨어 있는 새만 쏜다. 깨어 있는 새라야 화살을 피해 짹짹거리며 날아갈 수 있다. 비록 새를 잡지는 못했지만, 그 광경을 본 사람들은 활쏘기 과정에 구현된 예를 배울 수 있다. 그러나 1980년대의 그 학생은 자고 있었기에, 날아오는 ‘사랑의 매’를 피할 수도 없고, 짹짹거릴 수도 없고, 자다가 맞았기에 왜 맞았는지 알 수도 없고, 그 광경을 본 다른 학생들은 그 체벌 혹은 구타 과정에서 예를 배울 수도 없다.

 

예를 지키는 일은 전장(戰場)에서도 마찬가지다. 공자의 길을 따르고자 했던 맹자는 전장에서도 예를 지켰던 유공지사(庾公之斯)의 일화를 전한다. 자신이 쫓던 적장 자탁유자(子濯孺子)가 병이 나서 활을 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자, 유공지사는 활쏘기를 배운 선생의 도를 거론하며, 활을 뽑아 수레바퀴에 두들겨 금속촉을 빼고 네발을 쏜 뒤에 돌아갔다.(抽矢?輪, 去其金, 發乘矢而後反)

 

공자와 그의 제자들 역시 그 시대 거리에 나선 운동권들이었다. 화염병 대신, 금속촉을 뺀 예라는 이름의 화살을 들고서 당대의 정치에 반기를 든 이들이었다. 그들 역시 부패한 시대를 개탄하며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꿈꾸었으나, 386세대와는 달리 공자와 그의 제자들은 집권에 실패한다.

 

 

진정한 공자의 계승자는

 

<사기>(史記)에 따르면, 그들의 실패는 어쩌면 사람들의 시기심 때문이었을 것이다. “공자가 통치하면 반드시 패업을 이룰 것이다”(孔子爲政必?)라고 경쟁자들이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는 <로마사 논고>(The Discourses)에서 “사람들의 이기심은 능력자가 중요한 일에 필수적인 권한을 갖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공자(기원전 551~479)가 정치적인 권력을 쥐었다고 한들 성공했을 것 같지는 않다. 그가 살던 시대는 만성적인 전쟁의 시대. 전국 시대(기원전 403∼221)에 이르면 진나라 통일 전까지 적어도 590회의 전쟁이 일어났다는데, 공자가 그때까지 살았던들 그 추세를 되돌릴 수 있었을까. 그와 같은 전쟁의 시대에 금속촉을 기꺼이 빼고 활을 쏘는 것 같은 비전은 시대가 원하던 부국강병책에 맞지 않을 운명이었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공자나 그의 제자들은 해도 안 되는 줄 이미 아는 사람들(知其不可而爲之者)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무력에 의존하여 천하통일을 추구하기보다는, 지속적으로 실패하기를 선택한다. 작가 사뮈엘 베케트가 말했듯이, 그들은 승리하기보다는 다시 더 낫게 실패하기를 선택한다. 새를 맞히지 못할지언정 자는 새를 쏘지 않는 이의 위엄, 자청해서 실패를 선택하는 이의 위엄, 기어이 성취를 포기하는 데서 오는 위엄이 그들에게는 있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천하의 통일은 예를 통한 통치보다는 전쟁 기계로서 국가의 강화를 추구한 이들에 의해 달성되었다. 진시황제의 독재정치가 가속화되면서 공자와 그 제자들이 좋아했을 법한 운동권 서적들은 금서로 지정된다. 그와 같은 이데올로기 통제에도 불구하고, 통일왕조 진(秦)나라는 놀라울 정도로 빨리 무너진다. 진나라가 단명하자, 지식인들은 왜 그토록 강했던 진나라가 그토록 빨리 망하고 말았는지 원인을 찾고자 골몰한다. 진나라의 실패 이후, 한당(漢唐) 시대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이 대안적 이데올로기를 찾는 과정에서 <논어>는 정부에 의해 지원해야 할 텍스트로 마침내 채택된다. 그 뒤에도 정부의 간헐적인 애정의 대상이 되다가, 진시황에 버금가게 독재권을 휘둘렀던 명나라 초기 황제들에 의해 <논어>는 과거시험이라는 공무원 고시의 필수과목으로 완전히 정착한다. 한때 운동권 서적이었던 책이 본격적인 고시 수험서가 된 것이다. 실패자의 텍스트가 기득권의 텍스트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끝내 국가 관료제의 외부에 남기를 선택하는 이들이 있다. 많은 386세대 운동권이 집권 세력의 일부가 되었지만, 소수의 운동가들은 여전히 집권 세력의 일부가 되기를 거부하고 어딘가에서 자기 나름대로 운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처럼, 그들 역시 자신들이야말로 진정한 공자의 계승자라고 자임하면서 국가 권력 밖에서 활동하기를 선택한다. 그리고 그들의 그러한 생각은 다름 아닌 과거시험에 낙방한 이들로부터 환영을 받게 된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88032.html#csidx4d6859749d7be12b058b3e3c9856e29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스크랩] [서평단 모집]★월터 아이작슨★『레오나르도 다빈치』 | 알려드립니다. 2019-03-31 11:20
http://blog.yes24.com/document/1119412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리뷰어클럽

레오나르도 다빈치

월터 아이작슨 저/신봉아 역
arte(아르테) | 2019년 03월

신청 기간 : 331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3

발표 : 41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포스트 상단 우측 페이스북 아이콘 클릭/모바일은 하단 우측)



---

 

서평단 여러분께

1. 수령일로부터 2주 이내 리뷰 작성 부탁 드립니다(★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

2.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3. 해당 서평단 모집 포스트를 본인 블로그로 스크랩 해주세요^^!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4. 리뷰에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스크랩] [서평단 모집]『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 알려드립니다. 2019-03-29 06:11
http://blog.yes24.com/document/1118893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리뷰어클럽


[예약판매] 처음 시작하는 북유럽 신화

요시다 아쓰히코 저/서수지 역
책비 | 2019년 04월


신청 기간 : 43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5

발표 : 44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포스트 상단 우측 페이스북 아이콘 클릭/모바일은 하단 우측)

 


---

 

서평단 여러분께

1. 수령일로부터 2주 이내 리뷰 작성 부탁 드립니다(★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

2.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3. 해당 서평단 모집 포스트를 본인 블로그로 스크랩 해주세요^^!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4. 리뷰에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알고리즘 독재’ 시대, 어떻게 맞설 것인가 | 생각해 봅시다 2019-03-28 15:07
http://blog.yes24.com/document/1118709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알고리즘 독재’ 시대, 어떻게 맞설 것인가

[넥스트 미디어 리터러시 ⑥-1] 알고리즘 권력 왜곡·차별 키울 우려, 견제 가능케 하는 ‘리터러시’ 필요

금준경 기자 teenkjk@mediatoday.co.kr 2019년 03월 28일 목요일



원문보기: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47532#csidxdc9be0ce2d5023ca0a96d3505e6ccfa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카산드라, 베르나르 베르베르에게 스며들다. | - 그리스 신화, 비극 읽어야 하는 이유 2019-03-28 11:0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118658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카산드라, 베르나르 베르베르에게 스며들다.

    - 그리스 신화 · 비극을 읽어야 하는 백 가지 이유 (2)

 

무라카미 하루키가 해변의 카프카에서 <그리스 비극>을 강의하면서 언급한 인물 중에 카산드라가 있다.

우선 하루키의 발언을 옮겨본다.

 

카산드라.”

카산드라?”하고 나는 묻는다.

그리스 비극이야. 카산드라는 예언을 하는 여자지. 트로이의 공주인데, 신전의 무녀가 되고 아폴로에게서 자신의 운명을 미리 알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아. 그 대신 아폴로는 카산드라에게 육체관계를 맺을 것을 강요하지만 그녀는 거절하지. 그러자 화가 난 아폴로는 그녀에게 저주를 내려. (.......)”  

(해변의 카프카(), 299)

 

그렇게 등장한 카산드라, 그 여인은 후에도 두고두고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는 존재가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에게도 카산드라는 영감을 불어넣었다. 제목부터.

해서 소설의 제목이 카산드라의 거울이다.

 

주인공은 카산드라 카첸버그. 여학생이다. 문제아다.

카산드라는 교장에 불려가 일장의 훈시를 듣는 중이다.

 

교장은 카산드라의 이름을, 그 유래를 말해준다.

교장의 해설이 어느 해설서보다 더 구체적이기에 여기 옮겨본다.

중간 중간 카산드라 이해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지문은 과감히 건너뛰었다.

 

- 산 - 드 - . 양의 이름은 카산드라예요. 이 이름을 들으면 뭔가 생각나는 게 없나요?

(카산드라의 거울(1), 16)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당연이 카산드라라는 이름을 들으면 생각난다, 그리스 비극의 인물 카산드라가.

 

그래도 베르베르가 하는 말이니 더 들어보자. 유명한 소설가는 그녀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니까.

 

(교장)은 뒷짐을 지고 한동안 방 안을 뚜벅뚜벅 걷는다.

, 원한다면 너의 유명한 동명이인인 고대의 카산드라의 이야기를 들려주지. 듣고 싶어?

아니, 그딴 건 관심 없어!

들어보면 알겠지만, 기이하게도 네 경우와 일치하는 점이 많은 이야기야. 어쩌면 간밤에 일어난 사건도 이이야기로 어느 정도 설명이 되겠지.

교장은 카산드라를 똑바로 쳐다본다. 그녀는 교장의 시선을 피하지 않고 마주본다.

, 맞아! 우리 집,내 서재에 가서 얘기하면 더 낫겠군. 필요한 참고 자료가 거기에 다 있으니까.

 

그렇게 해서 둘은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계속한다.

 

, 여기 있다. 우선 네 이름의 뜻이 뭔가 하면 …… 카산드라는 알렉산드리아를 줄인 말이야. 그런데 역사적으로 유명한 카산드라는 단 한 명이지. 고대의 어떤 공주였어. 그러니까 이것은 기원전 1300년경, 지금으로부터 약 3천 년 전에 있었던 얘기지. 카산드라는 트로이의 왕 프리아모스의 딸이었어. 그녀의 어머니는 흑해 연안에 살던 아마존 부족 출신인 대사제 헤카베였고. 호메로스에 따르면, 카산드라는 프리아모스의 딸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다는군.  

(.........)  

어느 날 아폴론 신이 자신을 숭배하는 신전에 내려왔어. 거기서 카산드라를 보게 된 신은 그녀의 어머니 헤카베 왕비에게 이렇게 말했지. <난 이 아이가 마음에 든다. 하여 내가 이 애에게 한가지 능력을 줄 터이다. 이것은 모든 능력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능력으로, 바로 예지 능력이다. 이 아이는 미래를 볼 것이야!> 그리고 아폴론 신은 손가락 하나로 계집아이의 턱밑을 받쳐 올리면서 이렇게 말했어. <지금은 내게 고맙다고 할 필요가 없다. 감사를 표하고 싶거든, 좀 더 컸을 때 내가 일러주는 대로 하면 된다.>  

(........)  

...어른이 된 카산드라는(.....)

트로이에 있는 아폴론 신전의 사제가 되었어. 자기 어머니처럼 말이야. 어느 날, 아폴론은 약속했던 대로 그녀의 보답을 받기 위해 돌아왔지. 그리고 이렇게 말했어. <, 이제 너의 신에게 감사의 뜻을 표할 때가 왔노라.> 하지만 처녀는 거절했어. 

(......)  

상상이 돼? 미천한 인간이 신의 구애를 거절하다니! 너도 짐작하겠지만, 아폴론은 썩 기분이 좋지 않았어. , 당연한 일이지. 일개 계집아이에게 엄청난 선물을 주었잖아? 모든 사람이 꿈꾸는, 미래를 보는 능력…… 그런데 이 계집아이는 감사할 마음이 전혀 없었어. 얼마나 배은망덕한 일이냐!  

(....)

하지만 미의 신은 관대함을 잃지 않으셨지. 그는 단지 이렇게 말씀하셨어. <, 난 쉽게 앙심을 품는 신은 아니다. 내가 네게 준 것을 도로 빼앗지는 않겠다는 뜻이다. 어차피 한번 준 것은 준 것이니까. 따라서 경솔하게도 대가도 정해 놓지 않고 네게 준 선물을 도로 뺏는 대신에, 두 번째 선물을 주겠다. 앞으로 네가 무슨 말을 하든, 사람들은 네 말을 믿지 않게 될 것이야!> 그리고 이 저주의 표시로 그녀의 입 안에다 침을 퉤 하고 뱉었어.

 

교장은 검지에 침을 바르면서 책장을 설렁설렁 넘겨 간다. 그런 식으로 몇 페이지를 대충 훑어본 다음 이렇게 요약한다.

그날부터 카산드라는 미래를 보게 되었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지.

(카산드라의 거울(1), 20-24)

 

이상이 베르베르 베르나르가 카산드라의 정체에 대하여 설명해 준 것이다.

이제 카산드라라는 인물에 대하여 알만큼 알았으니, 그리스 비극과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어떻게 그녀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2)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2        
의외의 만남 - 데카르트와 햄릿 | - 셰익스피어 오딧세이 2019-03-28 09:3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118642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철학이 있는 저녁

리샤오둥, 이서연 | 미래타임즈 | 20180910

철학이 있는 저녁

 

의외의 만남, 데카르트와 햄릿

 

이 책에서 데카르트를 읽다가 햄릿을 만났다. 아주 의외의 만남이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명제는 철학계에 커다란 울림을 주는 대단한 영양을 끼쳤다. ‘생각하는 나의 존재만큼은 의심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명제에는 분명 인간 중심적인 사고관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인간과 동물을 완전히 다른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이 자신의 존재를 의식할 수 있다는 점, 특히 인간의 정신이 다른 동물과 다른 가치를 지닌다는 점은 상당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셰익스피어가 쓴 『햄릿』의 한 구절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은 대단한 걸작이 아닌가!

이성은 얼마나 숭고하고, 능력은 얼마나 위대하며,

용모는 얼마나 아름다우며,

행동은 얼마나 우아한지!

행동하는 것은 천사와 같고, 품고 있는 지혜는 신과 같다!

우주의 정수이자 만물의 영장이다!”

이 말은 데카르트의 명제가 담고 있는 의미를 한층 더 발전시킨 문학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211쪽)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에서 햄릿의 대사 하나를 추출하여 문학적 분석을 한 다음에 철학과 연결시킨다. 문학과 철학은 그렇게 만난다.

 

그처럼, 철학은 철학 자체로 존재해서는 안 된다. 그럴 경우 골치 아픈 철학이요, 사는 데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학문이라 불리게 된다. 해서 철학은 사는데 필요한 무엇인가와 만나 결합해야 한다. 인생과 만나면 인생철학이 되고, 정치와 만나면 정치철학이 된다. 그게 철학의 궁극적인 목표가 된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스크랩] [서평단 모집]★클래식 클라우드★『가와바타 야스나리』 | 알려드립니다. 2019-03-27 17:33
http://blog.yes24.com/document/1118459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리뷰어클럽




신청 기간 : 42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10

발표 : 43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포스트 상단 우측 페이스북 아이콘 클릭/모바일은 하단 우측)




<가와바타 야스나리> × 허연

설국에서 만난 섬세한 허무의 작가


『설국』이 탄생한 그곳, 에치고유자와에서

가와바타 야스냐리가 삶을 마감한 가마쿠라까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일본미의 거장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문학 세계로 떠나다


“그의 문학은 바닥이 드러나지 않는 하나의 경전과 같다! ”

허무의 끝에서 아름다움의 궁극을 찾았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찾아서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매력을 느낀 건 1968년 노벨상 시상식 장면을 찍은 사진을 본 순간부터였다. 장신의 백인들 틈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서 있던 백발의 노인. 그 모습은 마치 무림의 고수 같았다. 사진 속 그에게는 주변 백인들을 모두 장식으로 만들어버리는 아우라가 있었다. (…) 그의 소설에는 환희도, 분노도, 선과 악도, 적과 동지도 없다. 이런 것들을 일부러 거세한 듯 그의 소설은 무한을 향해 갈 뿐이다. 그의 소설에는 궁극이 있다. 궁극의 욕망, 궁극의 삶, 궁극의 관계. 궁극을 찾아간 그의 귀착지는 허무다. 당연한 일이다.결국 인간의 생은 허무한 것이므로…. 만년의 그는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로서의 명예…. 그는 충분히 추앙받았으며 위대한 존재였다. 하지만 그는 그 순간 죽음을 선택한다. 그렇다. 그는 살면서 단 한 번도 환희를 향해 걸어 들어간 적이 없었다. 그는 어둠의 편에 남았다. 죽음마저도 그랬다. 유서도 남기지 않은 죽음에서 그의 결기와 경지를 본다. (본문중에서)


지은이 허연

서울에서 태어났다. 신부나 수사가 되고 싶었지만 꿈은 이루지 못했고 시를 쓰는 시인이 됐다. 연구원으로 일본에 있던 시절 우연히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매력에 이끌려 책을 쓰게 됐다. 고독을 깨우치는 것으로 생을 시작해 아무 설명 없이 생을 마감한 그의 차갑고 어두운 미학에 빠져들었다.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연세대학교에서 「단행본 도서의 베스트셀러 유발 요인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시 창작에서의 영화이미지 수용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게이오대학교 미디어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 매일경제신문 문화전문기자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불온한 검은 피』 『나쁜 소년이 서 있다』 『내가 원하는 천사』 『오십 미터』 , 산문집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고전탐닉』 등이 있다. 현대문학상, 한국출판학술상, 시작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

 

서평단 여러분께

1. 수령일로부터 2주 이내 리뷰 작성 부탁 드립니다(★책을 다 읽고 리뷰를 쓰기 어려우실 경우!)

2. 도서를 받아 보실 기본주소를 꼭 확인해주세요! (http://blog.yes24.com/document/4597770)

 3. 해당 서평단 모집 포스트를 본인 블로그로 스크랩 해주세요^^!

 페이스북을 사용하신다면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공유하신 뒤 댓글로 알려주세요!

(포스트 상단 우측(모바일은 하단 우측페이스북 아이콘 클릭)

 4. 리뷰에 아래 문구를 꼭 넣어주세요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5. 리뷰를 쓰신 뒤 함께 쓰는 블로그 ‘리뷰 썼어요!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 | 마음에 드는 책 2019-03-27 05:29
http://blog.yes24.com/document/1118322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

박석재 저
동아엠앤비 | 2019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 부제는 <블랙홀 박사 박석재가 그림으로 설명하는 천체의 운동>이다.

 

저자는 박석재. 이 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도 저자를 자세히 소개할 필요가 있겠다.

일반 독자들이 천문학자들을 접하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니까.

<저자는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대학교에서 블랙홀 천체물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수의 천문학 서적과 소설을 집필하는 등 천문학 대중화에 헌신했고 2005년부터 2011년까지는 한국천문연구원 원장도 역임했다. 저서로는 블랙홀이 불쑥불쑥, 이공대생을 위한 수학특강, 개천혁명, 소설 개천기시리즈 등이 있다.>

 

그런 저자가 쓴 책이니만큼 일단 믿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천구와 해와 달, 별의 운동을 통해 천체가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살펴보고 있다.

 

해와 달과 별이 뜨고 지는 원리를 다 아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게 웬일?

읽으면 읽을수록 어려워지는 느낌이다.

설명이 어려운 것은 아닌데, 혼돈 가운데로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차분하게 다시 한번 읽었다.

 

알고 보면 간단하다. 너무 간단해서 소홀히 여겼는지도 모른다.

해서 저자의 이런 말 명심해야 한다.

<천구란 바로 우리 눈에 둥글게 보이는 하늘을 말한다. 천구를 이해하려면 우선 몇 가지 천문학 용어를 반드시 익혀야 한다.>(10)

 

몇 가지 천문학 용어를 반드시 익혀야 한다, 라는 말에 밑줄을 긋고 새겨야 한다.

해서 책을 읽으면서 용어 위주로 개념 정리를 해 보았다.

 

천구란 바로 우리 눈에 둥글게 보이는 하늘을 말한다. (10)

 

천구상 천체의 위치를 지정하려면 우리가 지구상 어느 한 지점을 나타낼 때 위도와 경도를 쓰듯이 좌표계를 쓰면 편리하다. 지평 좌표계는 방위각과 고도로 표기된다.

방위각이란 남점으로부터 서쪽으로 재어간 천체의 각거리를 말한다. (12)

 

천구의 일주운동 :

지구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자전하므로 천구는 상대적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하루에 한 번씩 회전하게 된다. 천구의 일주운동이란 바로 이러한 천구의 상대적 시운동을 말한다. (26)

 

천구의 연주운동 :

지구는 자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1년에 한 번씩 해를 공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지구의 공전에 따른 천구의 상대적 시운동이 있게 된다. 이것을 천구의 연주운동이라고 한다. (36)

 

일식은 해와 지구 사이에 달이 들어가서 해를 가리는 현상이다. (84)

 

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 속에 들어가 달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지는 현상이다. (86)

 

행성 :

태양계를 이루는 작은 천체 중 해를 공전하는 우리 지구와 같은 것들은 행성이라고 부른다. 행성은 지금까지 밝혀진 것으로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8개가 있다. (94)

 

행성중 지구보다 해에 더 가까운 수성과 금성을 내행성이라 하고, 지구보다 해에서 더 멀리 떨어져 있는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을 외행성이라 한다.(95)

 

은하수 :

해와 같은 별들이 약 1천억 개가 모여 이루는 집단을 은하라고 한다.(116)

우리 은하가 우리 눈에 띠처럼 길게 보이는 것을 은하수라고 한다. 은하수는 당연히 궁수자리 근처에서 가장 두껍고 휘황찬란하다. (118)

 

천체와 관련된 다른 것들

 

이밖에도 천체와 관련된 것으로, 경복궁 근정전에 있는 일월오봉도(104)하늘의 모습을 순서대로 분야별로 그린 그림이라는 뜻의 천상열차분야지도(113)도 소개하고 있다.

 

부록으로 <간단한 수식으로 이해하는 우주>라는 항목을 통해

1. 뉴턴의 운동 법칙 /2. 중력 /3. 천체 역학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기록하고 싶은 것들

 

행성의 이름과 관련해서, 이런 것 기록해 놓고 싶다.

우리가 행성을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으로 부르고 있는데, 이는 영어 이름과 전혀 상관이 없다. 특히 수성등 5개의 행성은 맨눈으로도 잘 보이기 때문에 동서양에서 독자적으로 연구돼왔다. 해서 동양과 서양에서 부르는 이름은 각각이고, 따라서 이름에 연관은 없다는 것이다. (97)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영어 이름 머큐리(mercury) 가 우리말로 번역될 때 수성(水星)이고, 비너스(venus)는 금성(金星)이지만, 아는 것처럼 mercury는 수은이고, venus는 여신 이름이다.

이름을 지을 때, 서로 상관관계가 전혀 없이 지은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책의 구성이 이해를 돕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내용을 읽는 즉시 QUESTION을 통해 자기가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고, EXERCISE를 통해 다시 한 번 내용을 반추할 기회를 갖도록 QUESTIONEXERCISE 항목을 편성해 놓았다.

 

실상 그 두 개의 항목이 이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었다. 한 챕터를 읽고 나면 연습문제를 풀어보면서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를 확인했고, 이해도를 측정해 보니, 틀린 항목이 의외로 많아 두 번 읽을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독자들이 철저하게 이해하도록 편성되었다는 말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일본어로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 마음에 드는 책 2019-03-26 20:52
http://blog.yes24.com/document/1118237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일본어로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최수진 저
세나북스 | 2019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일본어로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이 책은?

 

이 책의 제목은 일본어로 당신의 꿈에 날개를 달아라, 부제는 <일본어 공부 하고 싶게 만드는 책>인데, 읽고 나니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제목을 보고 책을 선정했고, 그 내용 또한 기대한 대로였기 때문이다.

아니, 기대한 대로가 아니라 기대 이상의 책이었다.

 

저자는 최수진, 현재 일본 전문 출판사인 세나북스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소개중 특이한 점이 있어 옮겨본다.

<저자는 1년간 일본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일본에서 회사 생활을 3년 정도 했다. ·상급 정도의 평범한 일본 실력이지만 일본어를 사용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끊임없이 탐색했다. 그러다가 17년 직장 생활을 접고 1인 출판사 대표가 되었다. 회사는 어학 교재와 일본 에세이를 다수 내고 독자들의 사랑도 받으며 자타공인 일본 전문 출판사가 되었다.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재미있고 어렵게 배운 일본어를 신나게 쓸 수 있는 일이라 행복하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을 읽고 일본어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먹었다, 공부하기로.

그리고 일본에 대한 시각도 다시 해 보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은 일본어 공부에 대하여 새로운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일본어 공부 방법을 찾아보았고, 일본어를 사용하는 국가인 일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가졌다.

 

일본어 공부 방법

 

다음은 저자가 일본어 공부를 실제 하면서 겪은 공부 방법을 추려본 것이다.

저자가 실제 일본 현지에서 수업을 받으면서, 또는 일본어 공부를 혼자 하면서 경험한 사례를 적어 놓았기에, 일본어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그 방법들을 한 자리에 모아보았다.

 

일본 드라마를 한 편 골라서 자막은 절대 보지 말고 몇 번이고 듣고, 들리는 내용을 공책에 적어 본다. (37)

 

3개월은 문법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그후에는 어휘력을 늘리도록 한다.(48)

 

외국어 구사 능력은 수직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 계단식으로 향상된다.

일본어를 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TV 시청이다. (49)

 

성인이 되어서 배우는 외국어는 문법을 무시하면 안 된다. (74)

성인이 되어 배우는 외국어는 일단 문법을 통달해야 실력이 붙는 속도가 빠르다. (145)

 

구체적인 목표와 집중적인 시간 투자, 그리고 언어 노출 시간이다. (75)

 

수업 시간에 끊임없이 정신을 집중하고 말을 하려고 노력해야만 했다. (89)

문법도 알아야 하지만 더불어서 말을 자꾸 해보고 문장을 외워야 한다. (90)

 

외국어 공부는 끝이 없고 더 높은 수준을 향해 평생 달려가야 한다. (124)

영어든 일본어든 제발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자. (126)

 

초보일 때는 문법을 확실하게 마스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중급 정도 가면 일본 드라마를 활용한 공부로 실력을 급신장시켜 보자. (223)

 

일본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갖게 해준다.

 

일본어를 공부하는 전제가 있다. 일본에 대한 시각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일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극혐과 그 반대의 자리에 과연 어떤 자리를 잡느냐가 일본어 공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일본에 대한 시각이 중요하다

 

일본을 극혐의 대상으로 본다면, 일본어 공부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따라서 일본에 대한 평가를 올바르게 해야 할 것인데, 저자는 이런 말을 한다.

 

<일본에 대해서는 과대평가와 과소평가가 존재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러한 왜곡된 시각보다는 그들을 정확하게 알고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있으면 배우고 잘못 된 것이 있다면 반면교사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45)

 

대한민국이 다른 대륙으로 이전하지 않는 한 일본과 영원히 마주 보며 살아야 한다. (236)

 

맞다. 쪽바리니 어쩌니 하는 시각으로는 배울 수 없는 것이다. 아무래도 일본의 국력은 우리보다 우위에 있지 않은가?

 

밑줄 긋고 새겨야 할 말들

 

<일본어 공부를 결심했다면 일본어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유에 대해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13)

 

<학창시절에 외국어 하나라도 마스터 한 사람은 평생 지적 생활의 행복감을 맛볼 수 있다.> (77) - 와타나베 쇼이치

 

<어떤 분은 젊었을 때 일본어를 공부했는데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오더니 45살이 되어 공부하니까 쏙쏙 잘 들어와서 공부가 너무 재미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나이가 들면 더욱더 현명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228)

 

다시. 이 책은?

 

이 책에 대한 총평은 이 책이 제목값은 한다는 것이다,

<일본어 공부 하고 싶게 만드는 책>이라는 말이다.

그것은 저자가 책을 진정성 있게 썼다는 점이 주효했다 본다.

 

책을 쓰는 데 여러 방법이 있지만, 저자가 경험한 그대로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이 책은 바로 그렇게 저자가 있는 그대로, 해본 그대로 쓴 책이다.

그만큼 진실된 내용이라는 것이다.

 

저자가 일본에서 공부하고 일본어 관련 업무를 담당하면서 느낀 진솔한 내용들을 가감없이 기록한 덕분에 책이 책다워진 것,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일본어를 새로운 자세로 공부하기로 다시 결심하게 된 것, 확실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4)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2        
1 2 3 4 5 6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