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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 마음에 드는 책 2020-02-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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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새해

율리 체 저/이기숙 역
그러나 | 201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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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이 책은?

 

이 책 새해는 소설이다. 독일 소설가 율리 체의 작품이다.

 

이 책의 내용은?

 

다리가 아프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 시작이 이채롭다.

주인공 헤닝은 지금 자전거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는 중이다.

어딘가가 목적이 아니라, 운동을 하기 위해 자전거 타고 그냥 어딘가로 가고 있는데, 다리가 아프다.

 

그 시각은?

11일이다. 해서 소설의 제목이 새해.

새해 아침, 주인공 헤닝은 자전거에 몸을 싣고 어딘가로 가는 중이다.

그렇게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내내, 그는 생각을 떠올린다. 아니 생각이 떠오른다.

그렇게 떠오르는 생각을 적어 내려간 것이 바로 이 소설이다.

 

여기서 저자는 하나의 복선을 위한 힌트 하나를 넌지시 깔아놓는다.

바로 기억에 관한 것이다.

<그가 아는 한, 인간의 기억은 보통 다섯 살이나 여섯 살이 돼서야 시작된다. 언젠가 그는 출판사에서 인간의 기억을 다룬 책을 편집한 적이 있다. 거기엔 어릴 적 기억이 사실은 사진이나 남한테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생성되는 경우가 많다고 적혀 있었다. 심지어 성인에게 조작된 과거 사진을 보여주면 기억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렇게 하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떠올린다는 것이다.> (14)

 

기억, 지금 주인공 헤닝은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이것, 저것 기억을 떠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런 기억은 언제적의 기억부터 남아있지? 보통 다섯 살이나 여섯 살이 돼서부터!

그는 그런 기억들을 떠올리면서 부지런히 페달을 밟아, 길을 줄인다.

 

<오늘은 페메스에 오르기 좋은 날이다. 간밤이 엉망진창으로 지나갔어도 푹 쉰 기분이다. 11. 도전하기에 안성맞춤인 날. 헤닝은 곧 새해에 대고 마음속 말을 다 풀어낼 것이다. > (26)

 

새해에 대고 마음속 말을 다 풀어낸 것이 이 소설이다.

해서 헤닝에게 일어났던 일들이 자전거 안장위에 앉아 있는 그에게 끝없이 떠오른다.

그런 일을 기억 속에 떠올리면서, 헤닝은 새해에 대고 말한다.

 

그런데 그렇게 그의 기억을 따라 읽어가다 문득 걸리는 게 하나 등장한다.

바로 그것이란 말. ‘그것이라 말하는데 구체적인 언급이 바로 나오질 않는다. 해서 궁금증이 인다. ‘그것이란 게 대체 무어지?

 

그것의 정체는 드디어 독자들에게 알려진다. 공황발작과 범불안 장애.(45)

헤닝에게 일어난 그것은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새해 아침 열 시다. 밖에 나온 지 겨우 두 시간밖에 안되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이제는 산을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71)

<헤닝은 산꼭대기에 도달한다.> (81)

 

그곳에 페메스가 있다. 그리고 환상처럼 만난 한 여인, 리자.

리자의 집에서 헤닝은 어릴 적 사건 하나를 떠올린다.

그리고 ......

 

다시, 이 책은?

 

소설을 읽고 리뷰를 쓸 때 가장 망설여지는 부분이 줄거리를 소개하느냐 마느냐이다. 리뷰를 쓰기 위해서는 줄거리를 언급해야 하는데, 그 줄거리가 나중에 소설을 읽을 독자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 그게 문제다. 줄거리를 언급하면서 리뷰를 쓰자니 스포일러, 줄거리를 말하지 않고 리뷰를 쓰자니 두루뭉술 그 자체니, 그게 문제다.

 

이 소설은 그런 작품이다. 줄거리를 말하기 어렵다. 중반과 후반의 줄거리를 요약이라도 하는 순간, 나중에 읽는 독자들에게 치명적이다. 김이 새는 것이다. 그러니 이렇게 소개할 수밖에. 이야기의 초반에는 약간 지루하게 이것 저것 기억을 꺼집어내더니, 중반부터는 그 기억중 하나를 꺼집어내어 주인공의 실상을 다 보여준다. 그가 왜 그것에 휘둘리고 있는지를.

 

이런 말, 우리의 모습을 그대로 말하는 게 아닐까?

<헤닝과 루나는 오래도록 인간의 기억과 의식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현실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직접 주고받는 모든 이야기들의 합 이상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205)

 

다리가 아프다, 라고 시작한 이 소설, 그게 다 의미가 있는 것이다.

다리가 아프다, 라는 말을 시작으로 한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정작 아픈 데가 어딘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그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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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교과서에 '흥부놀부'·'단군신화' 실린다 | - 그리스 신화, 비극 읽어야 하는 이유 2020-02-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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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교과서에 '흥부놀부'·'단군신화' 실린다

고미혜 입력 2020.02.25. 08:04

새 학기부터 과테말라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흥부놀부'와 '별주부전', '단군신화' 등과 같은 한국의 이야기를 배우게 된다.

그동안 과테말라 교과서엔 한국 관련 내용이 거의 없고 있더라도 한국전쟁 후 빈곤 등 과거사 위주였는데 이번에 긍정적인 내용이 대폭 수록돼 과테말라 학생들이 오늘날의 한국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국정·민간 교과서 23종에 한국 관련 내용 대폭 수록
영화 '기생충' 성과·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도 담겨
과테말라 5학년 국정교과서에 실린 '흥부놀부'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 제공]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새 학기부터 과테말라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흥부놀부'와 '별주부전', '단군신화' 등과 같은 한국의 이야기를 배우게 된다.

주 과테말라 한국대사관은 올해 3월부터 배포되는 과테말라 국정 교과서와 민간 교과서 23종에 총 64쪽에 걸쳐 한국 관련 내용이 수록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초등학교 '의사소통과 언어' 과목 국정 교과서에는 '별주부전'(2학년), '의좋은 형제'(3학년), '해님달님'(4학년), '흥부놀부'(5학년), '단군신화'(6학년)가 실렸다.

또 중학교 자연과학 국정 교과서에는 한국의 개요와 한글, 한복, 한식, 한국 경제발전 등에 대한 내용이 들어갔다.

과테말라에선 전체 초등학교의 85%, 중학교의 40%가 국정 교과서를 사용한다.

현지 최대 민간 교과서 출판사인 산티야나의 중학교 교과서에도 한국에 대한 최신 정보가 대거 추가됐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했고, 세계적인 전자회사와 자동차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수한 철도서비스를 갖췄다는 내용 등을 소개해 경제·기술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면모를 강조했다.

한글과 조선왕조실록, 고구려 무덤벽화, 아리랑과 판소리 등 한국의 전통문화와 우리나라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등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특히 산티야나의 중학교 '의사소통과 언어' 교과서는 영화 부분에 한국 영화를 따로 소개하면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영화 '기생충'의 성과가 언급된 과테말라 중학교 교과서 [주과테말라 한국대사관 제공]

대사관에 따르면 새 학기부터 과테말라 초·중등 학생 200만 명 이상이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다.

이 같은 교과서 개편에는 과테말라 대사관이 외교부·한국학중앙연구원의 지원 속에서 현지 교육부와 출판사에 한국과 관련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며 노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동안 과테말라 교과서엔 한국 관련 내용이 거의 없고 있더라도 한국전쟁 후 빈곤 등 과거사 위주였는데 이번에 긍정적인 내용이 대폭 수록돼 과테말라 학생들이 오늘날의 한국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과테말라 교육부도 한국 전래동화 등을 통해 학생들이 효와 우애, 권선징악 등의 가치를 배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감사를 표시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특히 산티야나 출판사는 과테말라뿐 아니라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에도 교과서를 공급하고 있어 이번 성과가 다른 중미 국가로 확산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홍석화 주 과테말라 대사는 "인근 국가에도 교과서를 많이 보급해 중미 학생들이 한국을 더 이해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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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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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질문하고 삶이 대답하다 | 마음에 드는 책 2020-02-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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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이 질문하고 삶이 대답하다

심현아 저
바이북스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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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질문하고 삶이 대답하다

 

이 책은?

 

이 책 책이 질문하고 삶이 대답하다<책을 통해 나를 찾는 시간들>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는, 책에 관한 책이다.

 

저자는 심현아, <) 북돋움 대표, 작가, 강연가, 동기부여가, 그리고 독자>라는 소개글이 있다. 더 살펴보면, <‘을 매개체로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삶을 실천하는 중이다. 여덟 살, 네 살 두 아이의 엄마이자, 십 년 동안 청소년지도사로 근무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저자의 삶과 직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저자에게, 책은 그래서 삶이기도 하고, 직업이기도 하다. 삶과 직업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는 말이다. 그런만큼 이 책에 담겨 있는 글들은 구체적이고 절실하기도 하다.

 

이 책에는 저자의 삶이 담겨 있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를 거쳐 직업인 청소년 지도사가 되기까지, 또한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느꼈던, 겪었던 일들이 담겨있다.

 

그러한 과정, 과정마다 저자는 책을 찾았다. 책에서 묻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삶에서 찾고 있다.

그러니 보통의 다른 경로 - 삶에서 만나게 되는 물음을 책에서 찾는 - 와는 다른 것이다.

 

저자가 묻고 찾은 내용들을 이 책에 어떻게 담아 놓았을까?

목차를 살펴보면, 저자는 몇 가지 항목으로 분류해 담아 놓았음을 알 수 있다.

이 목차의 항목을 보면,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문제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1. 나를 찾는 시간들

2. 불안하고 두려울 때 힘이 되어준 책

3. 진짜 휴식을 갖다

4. 여자, 그리고 사랑

5. 배우고 성장하다

 

그래서 이 책은 책을 소개하고 있긴 하지만, 책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저자에서 책은 중요하지만, 그 책을 통해 삶을 살펴봄이 더 중요하기에, 그 책에서 비롯된 통찰이 어떻게 저자의 삶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풀어가고 있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나는 요시타케 신스케 결국 못하고 끝난 일을 읽고, 내가 결국 못하고 끝난 일을 적어 보았다.> (143)

 

저자가 결국 못하고 끝난 일은 모두 여덟 가지, 그것도 항목만 적어놓은 게 아니라, 자세히 아주 자세하게 무려 4쪽에 걸쳐 적어 놓았으니, 저자가 자기의 삶에 대한 성찰을 얼마나 지독히(?) 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해서 혹시 소개된 책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독자들은 실망을 할 수도 있다는 점, 알려둔다.

 

이런 식이다.

<김수영 작가의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를 출간하고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167)

 

김수영이란 작가의 책을 이야기하는데, 저자가 누구인지, 책이 어떤 내용인지 아무런 말이 없다. 그 다음에 행사가 진행되었다는데, 그 행사가 출판기념회인지 어떤 것인지도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 책을 매개로 한 어떤 행사인 것으로 추정이 될 뿐이다. 김수영이 어떤 사람인지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참고로, 김수영은 다시 등장한다.

<2011, 청소년지도사로 근무하던 중 김수영의 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를 읽고, 꿈을 종이 위에 적는 활동에 관심이 생겼었다.>(203)

 

그런 책, 책을 향한 저자의 태도를 보자.

<한때는 책을 아무리 읽어도 변화하지 않은 상황이나 환경을 탓한 적이 있었다. 그 와중에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5)

 

<모든 성장의 원동력은 결핍이다. 결핍을 해결하고자 하는 간절함을 채울 수 있는 것은 결국 독서뿐이다.>(5)

 

해서, 저자는 독서란 어떤 존재인가, 하는 질문에 나에게는 독서란 생활이다라고 답했다 한다. (192)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평소에 어떤 표정을 짓고 사는지, 어떤 단어를 주로 사용하는지 보면 사람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기분 좋은 얼굴빛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책은 나의 얼굴이 된다. 나의 모습이 된다. 내가 들고 있는 책이 나를 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라는 뻔한 말보다는 어떤 질문을 통해 책을 읽는지 초점을 맞추고 싶다.> (231)

 

<내가 공감하는 곳에 긋는 밑줄은 의미가 없다. 잘 몰랐던 부분, 그래서 많이 생각하고 고민해야 되는 부분에 질문을 그어야 한다. 질문이 곧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이다.> (231)

 

다시, 이 책은?

 

저자의 소개글에 이런 대목이 있다.

<‘을 매개체로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삶을 실천하는 중이다. 여덟 살, 네 살 두 아이의 엄마이자, 십 년 동안 청소년지도사로 근무했다. 누구보다 욕심이 많아 쉼없이 일했고 학업까지 병행했다. 그만큼 소진이 빨리 왔다. ‘열심히 하는데 왜 인정받지 못할까라는 회의에 결국 조직을 나왔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사람에 대한 불신은 자존감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놓지 않은 것이 바로 이었다. 읽는 행위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삶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독자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그래도 놓지 않은 것이 바로 이었다. 읽는 행위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삶을 통해 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독자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라는 대목이 이 책을 웅변하고 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어떻게 책과 밀착된 삶을 살 수 있을까? 그것도 일과 병행하면서!

책의 곳곳마다 경이와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그것은 책의 힘인가, 저자의 힘인가?

 

저자의 이런 말,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독서가 단순히 글을 읽는 행위가 아니라 사색하고 자기만의 경험과 연결함으로써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경험을 나누고 싶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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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 주노가 목성에 간 까닭은? [1] | - 그리스 신화, 비극 읽어야 하는 이유 2020-02-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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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선 주노가 목성에 간 까닭은? [1]

- 그리스 신화, 비극을 읽어야하는 백 가지 이유

 

<201674, 미국 독립 기념일에 맞추어 미 항공우주국이 소아올린 목성 탐사선 주노가5년간의 고독한 비행 끝에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

그런데 왜 하필이면 목성 탐사선 이름이 주노였을까?

목성의 이름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목성의 이름은 바로 주피터. 주피터는 그리스 신화에서 최고의 신으로 군림하고 있는 제우스의 로마식 이름이고, 주노는 그의 아내인 헤라를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목성 탐사선 주노가 목성의 궤도에 진입한 것은 헤라 여신이 무려 5년 동안 27억 킬로미터를 날아가 마침내 그리워하던 남편 제우스를 만난 것처럼 짜릿하고 감격스러운 사건이나 마찬가지다. 전세계의 수많은 매체들이 그토록 떠들썩할만하다.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러 캄캄한 어둠 속을 5년이나 날아간 헤라의 용기와 그들의 사랑이 참으로 가상하지 않은가?>

(, 그리스 신화를 읽어야하나요?이상기, 4)

 

그리스 로마 신화 관련 책을 읽다가 발견한 구절이다.

저자는 <여는 글>에서 주노와 주피터가 만나다라는 제목하에, 우리가 그리스 로마 신화에 친근하게 접근하기 위하여 목성 탐사선 이야기로 시작하면서, 목성 탐사선이 주노인 것을 지렛대로 삼아, 낭만적인 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부인 주노가 오매불망 남편인 주피터를 보기 위해 5년간을 날아간 사건으로 묘사한다.

그런데 주피터와 주노의 관계가 단순한 남편과 아내가 아니라는 것을 저자는 간과하고 있다.

 

주피터와 주노는 보고 싶어 죽고못사는 사이가 아니다. 문자 그대로 죽고못사는(?) 사이다. 바람둥이 주피터를 주노는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하러 쫓아다니는 것이다. 그래서 위키백과에 따르면 <제우스가 신화 속에서 이름난 바람둥이인 만큼 그의 아내인 주노는 그를 철저히 감시했다는 것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처럼 주노는 목성을 철저히 감시하며 세세히 탐사할 예정이다.>

 

그러니 주노라고 탐사선 이름을 지을 때,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런 스토리를 모두다 감안해서 지은 것이다. 그저 남편과 아내, 부부사이라고 해서 주피터와 주노, 이렇게 지은 것이 아니다.

 

게다가 주노가 목성을 눈에 불을 켜고 감시하는 까닭이 또 있다. 주피터 옆에 항상 다른 여인이 있듯이, 목성 주변에도 위성들이 있는데 그 이름이 바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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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 마음에 드는 책 2020-02-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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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이동연 저
평단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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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이 책은?

 

이 책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는 삼국지를 심리학 차원으로 읽어내어삼국지를 새롭게 보게 해줌은 물론, 등장인물들이 어떠한 인물들인지, 새롭게 알게 해준다.

 

이 책의 내용은?

 

삼국지, 몇 번이나 읽었는지 모른다.

삼국지를 몇 개의 다른 번역본으로 읽기도 하고, 삼국지를 기본으로 한 2차 저작물도 여러 권 읽었다. 경영이라든지, 리더십이라든지 다른 아이템과 접목해서 삼국지를 요리(?) 한 책들이다.

이 책은 그런 견지에서 보면, 삼국지를 응용한 2차 저작물이다,

이번에는 심리학과 삼국지를 연결한 융합형 작품이다.

 

먼저 이런 용어 들어보자. 집단동일시.

저자는 유비, 관우, 장비의 관계를 집단 동일시라는 개념으로 분석한다. (12-16)

그들 간에 집단 동일시가 일어나고, 그 집단 동일시가 동심원이 되어 점차 확장되었다는 것. 그 삼인을 중심으로 하여 사람들이 모여들고, 결국은 한 나라를 세우게 되었다는 것이다.

집단동일시가 강할수록 성원간 응집력은 강해진다. 그러나 그 만큼 배타성도 강해져 그 집단은 확장되기 어렵다는 한계를 지니기도 한다.

 

집단 동일시를 조직의 경우로 생각해보자면, 집단이 태동할 시기에는 강한 동일시가 필요하지만, 집단의 성장기에는 동일시가 집단 가치게 대한 공감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

 

3인간에 집단 동일시가 문제가 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유비가 의형제인 관우의 복수전을 무리하게 감행하다가 종말을 맞이한 것이 그 극명한 사례다.

 

이러한 개념, 집단 동일시를 키워드로 하여 삼국지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삼국지를 새롭게 볼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또 이런 것, 한 사람의 성격과 행동에는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성격심리학자 레이몬드 카텔은 이런 공식을 제시한다. (120)

R = f (P, S)

R은 반응(response)

P는 성격 (Personality)

S는 상황과 자극 (situation and reaction stimulation)

 

따라서 성격이란 어떤 환경이 주어졌을 때 무엇을 할지를 결정해주는 역할을 한다.

위의 공식은 인간의 행동이란 주어진 상황과 성격이 만드는 함수관계라는 것이다.

 

이 함수를 가지고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분석해보면, 그 사람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예컨대, 조조에게 있어서 환관 가문이란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주어진 상황이었다.

그러한 상황에서 조조는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 이야기가 진척이 될 때마다 이 공식을 가지고 조조의 행동을 예측해 보는 것, 행동을 분석해 보는 것도, 삼국지를 흥미롭게 읽게 되는 방법이 된다.

 

이런 식으로 저자는 삼국지전편을 하나 하나 분석해 가고 있는데,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 목차를 잠깐 살펴보자.

 

01 황건적의 난과 유비의 비상 - 400년 한나라의 집단 퇴행

· 인트로: 황건적의 난, 도원결의

02 십상시의 난과 어부지리 - 권력을 업은 사디즘

· 인트로: 당고의 금, 십상시의 난

03 반동탁 연합군이 만들어낸 영웅들 - 열등감과 자존감에 울고 웃다

· 인트로: 동탁 토벌전, 반동탁 연합군의 핵심 인물

04 스캔들에 휩싸인 동탁과 여포 부자 - 쾌락원칙과 과시욕

· 인트로: 중국의 4대 미인 초선, 흑산적의 반란

05 도겸 위에 선 유비, 유요 위에 선 손책 - 성자 콤플렉스와 현혹

· 인트로: 조조의 서주 침공, 복양성 전투

06 황제 쟁탈전의 승자 조조, 두 호랑이를 잘 다스린 유비 - 다혈질과 긍정심리학

· 인트로: 낙양을 되찾는 헌제

07 오뚜기 유비, 침몰하는 원술과 여포 - 자기도취와 심리의 항상성

· 인트로: 계교전투, 삼보의 난

08 관도대전에서 적벽대전까지 - 책략보다 리더들의 멘탈 싸움

· 인트로: 백마전투, 관도대전

09 제갈량의 창과 사마의의 방패 - 불확실성을 견디는 힘

· 인트로: 이릉대전, 자오곡 계책

 

이정도면 삼국지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사건들을 거의 망라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 이 책 한 권으로도 삼국지- 우리말 번역본은 대개 10~ 12-를 독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브르디외가 주장한 것으로 사회적 공간이란 것이 있다.

간단하게 소개하지면 이렇다.

.

사회적 공간(social space)에는 경제자본(economic capital), 문화자본(cultural capital), 사회자본(social capital), 상징자본(symbolic capital)이 있다.

지식, 교양, 취향, 감성 등은 문화자본, 인맥 등은 사회자본, 위신, 명성, 간판, 학벌 등은 상징자본으로 분류할 수 있다. (71)

상징자본은 경제자본을 비롯한 다른 자본들과는 위치가 다르지만, 마치 그것들과 동등한 자본인 것처럼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상징자본의 그런 영향력을 상징폭력(symbolic violence)이라고 한다.

상징폭력은 기존의 지배 유형을 물리적 강제가 아닌, 자연스러운 질서로 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같은 상징자본의 폭력에 속지 않아야 지배 집단의 질서에 메이지 않을 수 있다. (71-72)

 

저자는 위의 개념을 원소라는 인물을 분석할 때 사용하고 있다.

원소는 삼국지에서 중요인물로 취급받지 않기에, 관심 밖의 인물이었는데 상징자본이란 개념을 가지고 분석이 되는 인물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밖에 새겨 놓은 말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시대정신에 부합하거나, 시대 정신을 아울러야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달리 말해, 시대정신 중 대표적인 하나의 흐름을 타고 대표성을 획득할 때 그 시대를 주도하는 인물이 될 수 있다.> (13)

 

<죄책감이 양심에 지배받는 감정이라면 수치심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감정이다. 수치심은 자기 잘못이 아닌 출신 외모 등에서 비롯되는 것이므로, 자존감이 충분히 높은 사람은 수치심에 휘둘리는 법이 없다.> (70)

 

다시, 이 책은?

 

이밖에도 저자는 한 개의 항목이 끝날 때마다, 그 내용을 정리하여 <삼국지 인물의 성공심리>라는 항목으로 요약 정리해 놓고 있다.

예컨대, 유관장의 매력 포인트(17), 심리전에 흔들림 없던 조조(123) .

 

이 책의 저자는 이동연이다.

<전문 작가, 본명과 필명으로 융합형 작품을 내놓고 있다.>라는 저자 소개를 읽다가 그의 필명이 석산인 것을 알게 되었다. 석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해서, 찾아보니 석산이 지은 책 몇 권이 내 서재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니 저자와는 구면인 셈이다.

 

저자가 쓴 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왕 34, 고구려에서 배우는 경영전략, 돌도끼에서 4차 산업을 보다를 읽었다. 그 책들을 읽을 때에도 책 내용이 무언가 심상치 않게 다가왔는데, 이 책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한 심리학이 삼국지같은 작품을 어떻게 새롭게 보게 만들어주는가 하는 것, 새삼 융합이라는 말의 의미도 깨닫게 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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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조지 오웰 』 | 알려드립니다. 2020-02-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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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피에르 크리스탱 저/세바스티앵 베르디에 외 그림/최정수 역
마농지 | 2020년 02월

 

신청 기간 : 226 24:00

서평단 모집 인원 : 5

발표 :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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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70주기 기념 그래픽 전기

가장 첨예하고 자유로운 정신, 조지 오웰의 입체적 초상

삶과 시대와 문학, 그리고 내면의 슬픔과 온기를 그리다


『1984』 『동물농장』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카탈루냐 찬가』의 작가. 식민지 경찰, 프롤레타리아, 민병대원, 저널리스트, 반항인, 괴짜, 사회주의자, 애국자, 정원사, 은둔자, 견자見者…. 어느 하나의 수식어로도, 수많은 이름의 총합으로도 가두기 어려운 다층적 인간 조지 오웰(1903. 6. 25~1950. 1. 21). 그는 오늘날에도 전 세계인들에게 널리 읽히고 호명되는 현재적 작가이다. 전쟁과 파시즘과 전체주의 등 인간을 억압하는 모든 것에 저항했으며, 빅브라더의 예언적 발명으로 감시와 통제의 디스토피아를 경고했던 그의 통찰은 동시대 어떤 작가보다도 첨예하다. 


고통받는 이들 곁에서 밑바닥 삶을 경험하고 기록했으며, 일평생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살았으나 혁명의 변질과 당파성을 비판한 단독자. 또한 거짓을 폭로하고 진실을 조명하기 위해 시대의 이슈에 거침없이 발언했던 저널리스트이기도 했다. “정치적 글쓰기를 예술로 만들고” 싶은 바람을 실현한 뛰어난 작품들은 그가 ‘작가들의 작가’로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다. 글과 행동이 일치하는 삶을 살고자 분투했던 정직한 인간, 조지 오웰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가? 명성과 이미지를 걷어내면 그의 진짜 모습과 우리의 이해 사이에는 공백이 크다. 


이 책은 조지 오웰 70주기를 맞아 프랑스를 대표하는 만화 작가들이 의기투합해 그의 삶과 시대와 작품세계를 재현한 그래픽 전기다. 삶과 사유의 핵심을 꿰뚫는 깊이 있는 글과 정교한 흑백 그림이 메인 스토리를 구축하고, 그의 작품의 결정적 장면들을 포착한 강렬할 컬러 그림이 적재적소에서 빛나며 인간 조지 오웰을 묘파하고 어루만진다. 마흔일곱 생애 동안 치열하게 쓰고 사유하고 행동했던 영원한 자유인, 조지 오웰의 입체적 초상이 여기 있다. 



서평단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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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 마음에 드는 책 2020-02-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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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이라영 저
동녘 | 2018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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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이 책은?

 

이 책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완벽한 페미니즘이라는 환상>이란 부제를 달고 있다.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우리에게 각성을! !    

 

저자는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 모든 종류의 예술을 사랑한다. 미술과 예술경영을 공부한 후 문화기획과 문화교육 분야에서 일했다. 개별 작품보다 작품을 둘러싼 사회구조와 역사에 관심이 많아 프랑스에서 예술사회학을 공부했다. 현재 여러 매체에 기고하며 예술과 정치 관련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진짜는 없다는 걸까?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라는 제목의 의미를 찾기 위하여, 앞부분에 1장을 우선 집중적으로 읽었다. 제목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야, 그 뒤에 글들이 제대로 이해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구절이 보였고, 그 말들이 의미하는 바가,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진짜를 지향하지 않는다. ‘진짜가 되려는 윤리적 욕망은 때로 타인을 폭력적으로 규정짓고 배척하며 제압할 위험이 있다.> (10)

 

<“‘진짜페미니스트를 강조하지만, 때로 진짜페미니스트는 페미니스트를 비난하는 언어다. (……) 페미니스트 감별사가 되어 페미니스트를 얌전하게 길들이려 한다. 태도에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내용을 무시할 수 있어서다. 나에게 공손하기만 하다면 너의 말을 들어주겠다는 뜻이 아니다. 너의 말을 교양 있게 무시할 수 있다는 뜻이다.”> (27)

 

진짜라는 말을 앞에 붙이는 순간, 페미니스트에는 여러 갈래가 생기고, 그 중 어떤 것은 진짜가 되고, 어떤 것은 진짜가 아닌 것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어느 것은 다른 어느 것을 비난하는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짜를 자연 어느 것을 배척하게 되고, 비난하게 되는 우스운 일이 생기게 된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결론에 이른다.

 

<“하나의 진짜 길만 있는 사회보다는 여러 종류의 다른 길이 있는 사회가 옳다. 물론 잘못된길에 이르거나 위험한 길에 다다를 수 있으며, 길을 더럽힐 수도 있다. 때로는 막다른 길에 이르러 다시 돌아와야 할 수도 있다. 그렇게 수많은 오류와 실패를 반복하며 길을 알아갈 권리가 있다. 누구도 그 권리를 박탈할 수 없다. 실패를 쌓아 균열을 만들 권리가 있다. 실패조차 하지 못하면 영원히 고립된다. 완벽하지 않아서 부정당할 필요는 없다.”>(42)

 

이런 논리는 비단 페미니스트의 경우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민주 사회의 어떤 가치에도 적용이 가능한 논리다. 해서 저자의 이런 시각, 마음에 들었다.

 

부지불식간에 저절로 이렇게 되었다.

 

살아오면서페미니즘에 관심을 갖지 않고 살아오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성차별, 가부장제 의식에 젖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해서 이런 글을 읽으면, ', 그렇구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말에 익숙해져 있었구나' 하는 반성이 일게 된다

 

<조국을 버리고 사랑하는 남자와 뜻을 함께한 여자로 가네코를 소개하는 방식은 성차별적이다. 조국을 버리고 남자를 택한 것이 아니라 그와 뜻이 맞는 남자를 만난 것이다. 게다가 박열의 연인은 그의 인생에서 한 부분일 뿐이다. 누구의 여자라는 시각에 갇혀서 보면 한 사람의 인생을 아주 편협하게 그릴 수 있으며, 대부분 여성의 삶이 이러한 편협한 틀에서 기록된다.> (60)

 

사회현상을 들여다보는 방법 .

 

저자 소개하기를 예술사회학 연구자라 하는데 예술 사회학이란 게 어떤 분야인지 잘 모르겠으나, 이 책을 통하여 그 지향하는 바와 어떻게 사회문제에 접근하는지, 그 맛은 볼 수 있었다.

 

저자는 각종 예술을 매개로 하여 사회 현상을 분석한다.

우리 드라마, 외국의 드라마, 영화, 소설, 등등.

해서 그런 작품들을 통하니, 오히려 사회현상이 잘 들여다보인다.

 

예컨대, 여행을 하는 경우다.

남자가 여행을 떠나는 경우, 성장을 위한 모험, 자아 찾기, 새로운 세계의 발견으로 결론이 나지만, 여성의 여행은 다르다.

여성들의 경우는 대개 안전하게 돌아오지 못한다. ‘남성없이집을 떠난 여성들에게는 비극이 일어난다.

 

이런 경우는 일상생활에서도 여성이 각종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 출퇴근시를 비롯하여 일상을 영위하는 가운데 성추행, 성폭행을 비롯하여 살해되는 경우 등 - 저자는 영화 몇 편을 예로 들어 그 위험을 강조한다.

<테이큰>, <몬스터>, 그리고 <델마와 루이스>.

 

영화에서 집을 나선 여인들은 제대로 집에 돌아오지 못한다. 납치되어 아버지에 의해 구출되어 돌아온다거나, 연쇄 살인범이 되기도 하고절벽 위로 차를 몰아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런 영화, 작품들이 백마디 말보다 훨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잘 보여주고 있는데, 저자는 그런 것을 통하여,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고 있다.

 

새롭게 깨닫는 것들

 

편안할 ()’자는 집에 있는 여성이 안전하다는 뜻이 아니다. 집에 여자가 있어야 남자가 편하다는 의미다. (143)

 

안데르센의 동화 두 편, 새롭게 읽을 수 있었다.

<나무 요정> (11)

<눈의 여왕> (206)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정답을 안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은 답을 찾으려는 사람들을 자꾸 통제한다. (47)

 

누군가가 인간으로서 기본적 권리를 주장할 때 그 권리가 자신을 불편하게 한다면 그동안 특권을 누려왔다는 뜻이다.( 67)

 

다시, 이 책은? - 이건 과하다

 

저자의 글에 100 %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이해가 되고, 고개를 끄덕이며 반성하면서 나의 모습을 성찰하면서 읽을 수 있었는데, 다음의 글들은 너무 과하다 싶어, 기록해 둔다.

 

<36년간 외교관 생활을 한 전직 외교관은 자신의 책에 아예 하루 세 끼 식사는 중요한 로비 수단이라는 장을 둘 정도로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가지 궁금증은 해소 되지 않았다. 집으로 종종 손님을 초대했다던데, 그 음식은 누가 만들었을까?> (195)

 

인용문에서 말하는 전직 외교관의 직급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으나, 만약 대사라면 대사관으로 손님을 초대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아무래도 대사 부인이 음식을 만들었을 것인데 대사관에는 대개 요리사가 있어, 음식 만드는 것을 전담하고 있으니, ‘그 음식을 누가 만들었을까?’ 라고 묻는 그 의도와는 다른 상황일 것이다. 또한 그 밑의 직급이라 할지라도, 외국에서 외교를 하는 경우까지 여성의 안사람화라는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은 너무 과하다 생각이 든다.

 

나혜석

<말년에 가난했으며, 가족에게 외면받았고 자식과도 만날 수 없었으며 돌봄을 받지 못한 채 무연고로 죽었으니 그의 삶을 불행하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여성으로는 드물게 세계 여행을 한 나혜석에게 무슨 여한이 있을까 싶다. 그는 돌아다녔고, 말했다. 그의 인생을 불행하게 바라보는 시각은 가부장적 시선이다. 여자가 너무 똑똑하고, 설치고, 나대면 이렇게 불행해진다는 교훈을 주고 싶어서다.> (206)

 

나혜석의 비참한 말로는 다 알려진 사실인데, 그것을 불행하다 하는 평가가 가부장적 시선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면, 나혜석의 말로에 대하여 뭐라고 해야 하나?

저자 말대로, 당시 여성으로는 드물게 세계 여행을 한 나혜석이니여한이 없겠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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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을 위한 삼국유사 | 마음에 드는 책 2020-02-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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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양인을 위한 삼국유사

일연 원저/김봉주 편저
인간사랑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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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인을 위한 삼국유사 

 

이 책은?

 

이 책 교양인을 위한 삼국유사는 고려시대 일연 스님이 지은 삼국유사를 해설해 놓은 책이다.

 

저자는 김봉주, 서울에 있는 영동일고교 국어교사로 재직중인데, 삼국유사를 학생들과 같이 읽으면서, 다채롭고 풍부한 옛 이야기들을 통해 역사적 상상력을 키우고, 민족의 뿌리를 깨달을 수 있음을 느꼈다 한다. 이 책은 그런 역사책 읽기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삼국유사라는 책 제목의 의미를 확실히 해두자.

삼국사기라는 책은 바로 이해가 되는데 반해, 삼국유사라는 책은 이름은 들어도 그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었다.

 

유사(遺事)’, ‘남겨진 일이란 의미다. 따라서 삼국시대 일 중 역사에 기록되지 않고 남은 사실들을 적은 책이라 보면 된다. (16)

그래서 삼국유사삼국사기와 확연한 대조를 보인다.

무엇보다도 삼국사기에 들어있지 않은 기록들이 있다는 것, 그게 가장 큰 의미라 할 수 있다.

 

삼국유사서문에 이런 구절이 보인다.

 

<황하에서 팔괘의 그림이 나오고, 낙수에서 글씨가 나와서 성인이 일어난 것이다. 또 무지개가 신모를 둘러싸 복희를 낳았고, 용이 여등과 관계하여 염제를 낳았으며, ......요임금의 어머니는 잉태한지 14개월 만에 요를 낳았고, 패공의 어머니는 큰 연못에서 용과 교합하여 패공을 낳았다. 이로부터 그 뒤에 일어난 신비로운 일들을 어찌 다 기록할 수 있겠는가?>

 

일연의 생각은 그래서 확고하다.

<그러므로 삼국의 시조가 모두 신비롭고 이상하게 탄생하였다고 하여 괴이할 것이 없다.>(18)

 

풀어 말하자면, 중국의 기록들, 시조들이 탄생할 때 있었다는 이상한 일들은 인정하면서, 왜 우리의 시조에 관한 비슷한 이야기는 인정하지 않느냐, 는 문제의식에서부터 시작한다.

 

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의 신화, 설화, 전설들을 과감히 역사에 편입시켜 놓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삼국사기와 다른 점들이 많이 나타나게 된다.

 

삼국사기는 기원전 57년 신라의 건국을 첫머리에 두는 데 비하여, 삼국유사는 단군조선부터 시작한다.

 

여기서, 잠깐 생각해보자.

단군 조선에 관한 기록은 예전에는 신화로 여기고 있었는데, 요즘의 역사계에서는 단군조선을 단순히 신화의 차원에서 보는 게 아니라 실제 역사로 보고 있다. 해서 곰이 사람으로 변하고, 환웅이 그 사람- 여자- 과 결혼하였다는 기록을 이렇게 해석한다.

 

<우월한 문화를 지닌 이주민(즉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과 토착 부족(곰을 토템으로 하는 부족)이 결합하여 고조선이란 나라를 세웠다.> (40)

 

<기원전 2333년이라는 연도가 얼마나 정확한 것인가는 아직도 의문의 여지가 있지만, 대체로 기원전 2000년 무렵 고조선이 건국되었다는 것은 사실로 보아도 좋습니다.>(43)

 

저자는 삼국유사를 그렇게 보기 때문에, 기록들을 신화와 역사라는 양 극점에서 어디쯤 있는 것인지를 살펴보는 식으로 삼국유사의 기록을 분석해내고 있다. 예컨대 이런 식이다.

 

위만 조선에 관한 기록 :

<중국적인 관점을 한 꺼풀 벗겨내어 보면, 당시 위만 조선의 세력과 전쟁의 실상 등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 수 있습니다.> (55쪽)

 

김수로왕의 탄생 설화 :

<하늘에서 내려왔음을 은근히 암시하는 장치, 자줏빛 줄이 등장하고 그 자리에 있던 알에서 어린아이가 탄생합니다. 혁거세 설화와 마찬가지로 비범한 용모만 강조될 뿐 특별한 능력, 특히 무력이 보이지 않습니다. 선진 문물을 지닌 이주민 집단에서 왕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98)

 

허황후는 157세로, 수로왕은 158세로 세상을 떠났다는 기록 :

<수명은 고대인에게 있어 가장 확실한 초능력의 기준이었을 것이다. 이 기록은 두분의 초인적 능력에 대한 가야 사람들의 믿음의 크기를 대변한다. 158세는 그 분들에 대한 당대인의 존경심의 크기라고 보면 틀림없다.>(193)

 

진지왕 시대의 기록:

<진지왕의 시대는 이미 신화의 시대는 아닙니다. 알에서 태어났다거나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이야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이제는 능력으로 증거를 보여야 사람들에게 먹히는 시대입니다. 진지왕의 이런 이야기 - 비형랑이 하룻밤 사이에 큰 다리를 놓았다 - 는 이런 인간의 시대에 만들어진 그 시대의 신화가 아닐까요?> (187)

 

저자가 신화, 전설, 역사간의 개념 정리를 잘 해놓아, 신화처럼 보이는 기록들이 단지 신화로 그치는 게 아니라, 일정부분 역사를 담고 있다는 것, 당시의 표현 방법과 이해의 수준 때문에 신화적 형태를 띨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다. 해서 저자가 지은 이 책으로 삼국유사의 기록들을 살아 움직이는 역사’ 로 볼 수 있었다는 점, 먼저 말해 두고 싶다.

 

이 책의 특장

 

일단 시중에 나와 있는 삼국유사를 읽은 적이 있다. 두 권, M사와 H 사에서 출판한 것이다.

 

그런데 이 책과 그 책들을 비교해보니, 다른 점이 보인다.

그 책들은 단지 삼국유사의 내용을 한글로 번역한 다음에, 어렵거나 생소한 말들에 주석을 달아 놓은 정도인데 비하여 이 책은 내용을 본격적으로 살펴보면서, 해설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위에서 소개한 것처럼, 고등학교 교사로 학생들과 함께 삼국유사를 읽어가면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술한 덕분에, 내용에 대한 이해가 쉽다.

 

또한 이 책은 그저 삼국유사의 기록들만 해설해 놓은 게 아니다. 저자는 삼국유사의 내용을 평면적으로 해설하는데 그치지 않고, 삼국사기의 기록과 대비해가면서 사건들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놓고 있다.

 

<박이종이 사자 인형을 이용하여 울릉도를 정벌한 이야기는 삼국사기에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다만 주인공이 박이종이 아니라, 내물왕의 4세손 이사부로 되어 있죠.>(169)

 

<선덕여왕이 예언했다는 세 가지 일중 두 가지는 삼국사기에도 그대로 나옵니다. 당나라에서 보내온 모란꽃 그림을 보고 향기가 없을 것임을 알아냈다는 이야기는 삼국사기선덕여왕 조 첫머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09)

 

다시, 이 책은?

 

그간 삼국유사에 대하여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것을, 이 책으로 보다 더 확실하게 알게 된다.

 

먼저, 다른 삼국유사번역본에서는 못 보던 해설을 읽으면서, 삼국유사의 기록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면서 읽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고.

또한 삼국유사를 읽으면서 필히 염두에 두어야 할 삼국사기의 내용도 부분적이나마 살펴볼 수 있었다.

 

그래서 역사에 대한 새로운 안목은 물론,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읽으려면, 어떤 식으로 읽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 것,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 또 하나의 수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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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으로 보는 세계사 | 마음에 드는 책 2020-02-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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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숙청으로 보는 세계사

진노 마사후미 저/김선숙 역
성안당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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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으로 보는 세계사

 

이 책은?

 

이 책 숙청으로 보는 세계사는 역사의 비정함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숙청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자르지 않으면 죽는다!>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진노 마사후미, <일본 나고야 출신으로 현재 일본의 입시명문학원인 가와이주쿠河合塾에서 세계사 강의를 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우선 숙청이란 키워드로 중국의 역사를 분석한다.

숙청으로 역사를 풀어헤치면 역사의 표면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그렇게 분석하다보면, 그들의 민족성이 드러날 것이고, 그렇게 도출된 민족성으로부터 그들의 미래가 도출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역사에서 한나라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한나라는 유방과 항우의 대결에서 유방이 결국 승리하여 세워진 나라다.

유방은 휘하에 한신, 소화, 장량 등 명장, 명신들을 거느린 덕분에 항우를 이길 수 있었다.

문제는 나라를 세운 다음이었다. 유방, 즉 한나라 고조는 개국공신인 한신을 숙청한다.

여기에서 사냥을 끝낸 다음에 사냥개는 필요없게 된다는 토사구팽이라는 고사성어가 생기게 된다.

 

저자는 그런 중국의 역사 속에서 제왕이 자기 권력을 지키기 위하여 비록 충신이라 할지라도 여지없이 숙청의 대상으로 삼아버리는 비정한 사례를 열거하고 있다.

 

일반화라는 함정이 없지는 않지만, 저자는 중국 왕조의 권력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중국은 외적이 있는 동안은 군신이 결속한다. 하지만 외적이 사라지는 순간, 군주는 숙청을 하고, 신하는 정변을 일으키고, 장수는 모반을 꾀해 서로 죽인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숙청의 논리가 등장하게 되는 것이다.

<외적의 존재만이 숙청을 막는다.

그렇기 때문에 숙청을 막고 싶다면 외적을 남겨야 하고,

없으면 만들어야 한다.> (62)

 

그러니 숙청은 권력의 속성상 필수적인 것이다.

 

프랑스의 역사 또한 숙청이란 키워드를 빼고는 생각할 수 없다.

후이안파 - 지롱드파 - 자코뱅파 = 로베스피에르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부르봉 왕조 - 9월 혁명 - 오를레앙 왕조 - 루이 필립, 등으로 이어지면서, 피비린내 나는 숙청 역시 역사에 자리잡고 있었다.

 

러시아의 역사는 러시아 혁명을 둘러싼 이념 논쟁으로 점철되고 있으며 역시 숙청이란 게 빠질 수 없다.

 

자본가와 협력하여 혁명을 하자는 주의 - 노자(勞資)동맹 ( 멘셰비키)

농민과 협력하여 혁명을 하자. 노농(勞農)동맹 - (볼셰비키)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노동자만으로 혁명을 하자. (트로츠키즘) (151)

 

레닌 - 스탈린 등으로 권력이 이동되면서, 수많은 사람이 숙청으로 사라진다.

 

역사를 배우는 의미

 

이 책은 역사를 새롭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게 해준다.

<역사 지식도 공통점이나 차이점, 의의나 의미를 찾아내고 그것을 실천하여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살아있는 지식이 되며, 배움의 의미가 생긴다.>(224)

 

<어리석은 자는 경험에서 배우고, 지혜로운 자는 역사에서 배운다.>

비스마르크의 말이다.

저자는 이에서 한 걸음 더 나간다.

<어리석은 자는 역사를 배우는데 그치고, 지혜로운 자는 역사에서 배운다.>(225)

 

그래서 저자는 역사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역사의 법칙><숙청의 논리>를 뽑아낸다. <역사의 법칙><숙청의 논리>를 다 옮겨 적지 못하지만, 참고할 만하다.

 

안타까운 점, 일본은?

 

저자는 역사가 승리자의 기록이라 하면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한다.

 

<일본인들은 전후 70년간 '침략 전쟁을 일으킨 일본이란 악'에 미국이 '정의의 철퇴를 내렸다'고 배웠다. 하지만 누가 승자이고 누가 패자인가를 생각하면 '진실'은 명백하게 드러난다. 역사의 법칙대로 전쟁이 끝나면 승자는 패자를 폄훼하는 유언비어를 흘리고 그것을 널리 퍼트리기 마련이다.>(57)

 

2차 대전에서 일본이 패했기에, ‘침략전쟁을 일으켰다는 누명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일본이 이겼다면, 미국이 침략전쟁을 일으킨 나라로 기록되었을 것이라는 취지다.

이런 발언, 특히나 저자가 일본의 입시명문학원인 가와이주쿠河合塾에서 세계사 강의를 하고 있으며, 명망있는 강사라는 점에서 심히 우려스럽다.

 

책의 군데군데, 다른 나라 - 중국, 프랑스, 러시아 - 의 역사를 살펴볼 때는 제법 제대로 보는 것 같았는데, 정작 자국인 일본의 경우에는 얼토당토 않은 발언을 해버리니.....,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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