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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와 프로메테우스 [1] | - 그리스 신화, 비극 읽어야 하는 이유 2020-08-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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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와 프로메테우스 [1]

- 그리스 신화 · 고전을 읽어야 하는 백 가지 이유

 

그리스인 조르바를 다시 읽고 있는데, 문득 이런 게 눈에 띈다.

 

사랑하는 친구에게서 서서히 멀어진다는 것은 얼마나 쓰라린 일인가?’라는 말을 필두로 하여 화자가 친구를 회상하는 장면이다.

 

친구의 발언을 떠올리는데, 이런 말이 있다.

 

왜 나와 함께 가지 않나? 저 멀리 카프카스에, 위험에 처한 수천만 동포가 있는데? 함께 가서 구해주자.”

그러다, 자신의 계획이 한심하게 여겨졌는지 웃으면서 덧붙였다.

…… 구해 주지 말아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기는 하지. 하지만 자네는 이렇게 설교하지 않았는가,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라고. 그럼 구해야지. 자네는 설교에만 소질이 있는 건가. 왜 나랑 같이 가지 않는 건가?”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는 저 동방의 신성한 땅, 제신(諸神)의 아버지, 프로메테우스가 바위 감옥에 갇힌 채 울부짖던 땅을 생각했다. 우리 그리스 동포들이 바로 그 바위 감옥에 갇힌 채 울부짖고 있었다. 그리스인들이 또 한 번 맞은 재난이었다. 그리스 동포들은 하늘에 도움을 청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열린책들, 10)

 

이 부분을 읽으면서, 그냥 넘어갔는데, 이제 읽는 중에 카프카스라는 지명과 프로메테우스라는 신 이름이 눈에 띄게 된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자세히 앞뒤를 살펴보기로 했다.

 

먼저 저 멀리 카프카스에, 위험에 처한 수천만 동포가 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지?

우리 그리스 동포들이 바로 그 바위 감옥에 갇힌 채 울부짖고 있었다. 그리스인들이 또 한 번 맞은 재난이었다라고까지 말하는 것을 보니, 분명 어떤 사건이 벌어진 것은 분명한데.

 

그래서 우선 그리스로부터 저 멀리있다는 카프카스가 어디인지 찾아보았다.

카프카스와 관련된 검색어는 프로메테우스,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 준 죄로 제우스에게 벌을 받았다는 프로메테우스다.

 

프로메테우스는 물과 흙으로 인간들을 빚어내었고, 그들에게 불까지 주었다.

제우스 몰래 회향풀에 숨겨서였다. 제우스가 그것을 알아챘을 때, 헤파이스토스에게 카우카소스 산에 그 의 몸을 못 박으라고 지시했다. 이 산은 스퀴티아에 있는 산이다.

(아폴로도로스 신화집, 아폴로도로스, 민음사, 49)

 

여러 자료를 찾아본 결과,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에게 벌을 받고 있다는 장소가 뜻밖에 카프카스라는 곳이었다. 지금의 조지아에 있었다.

 

유럽 흑해 연안의 국가, 조지아 (Georgia)  

인구 : 373만명

수도 : 트빌리시(Tbilisi) (인구 : 116만명)

역사 : 1991년 러시아로부터 독립 (기원전 7세기, 콜키스 왕국)

면적 : 남한의 2/3

정부 형태 :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 혼합

대통령 임기 : 5, 2회 연임 가능

의회 : 단원제 (임기 4, 150)    

 

 

조지아와 관련된 그리스 신화가 뜻밖에 두 가지나 되었다.

 

첫째는 프로메테우스가 묶여 있던 카우카소스 산이 현재 조지아의 카즈베기

 산이라는 것.

둘째는 황금 양털을 찾으러 떠난 아르고호의 목적지 콜키스 왕국이 바로

그곳이라는 것이다. 현 쿠타이시(Kutaisi)가 콜키스 왕국의 수도였다.

그래서 자연히 콜키스의 공주가 메데이아라는 것까지도 연결이 된다.

 

그곳에 마치 프로메테우스가 카우카소스 산에 묶여 있었던 것처럼, ‘그리스

동포들이 바로 그 바위 감옥에 갇힌 채 울부짖고 있다는 것인데, 그건 어떤

사건인가?

 

이에 대하여는 카잔차키스의 연보를 살펴보던 중, 관련 자료를 찾아낼 수

있었다.

 

다 아는 것처럼,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 조르바는 실제 인물이다. 카잔차키스는 1917년에 펠로폰네소스에서 조르바와 함께 탄광사업을 했었다.

 

그리고 1919, 카잔차키스의 나이 36, 베니젤로스 총리가 카잔차키스를 공공복지부 장관에 임명했다. 그리고 카프카스에서 볼셰비키에 의해 처형될 위기에 처한 15만명의 그리스인을 송환하라는 임무를 맡겼다. * 바로 이것을 카잔차키스는 소설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카프카스에서 볼셰비키에 의해 처형될 위기에 처한 15만명의 그리스인을 소설 속에서는 우리 그리스 동포들이 바로 그 바위 감옥에 갇힌 채 울부짖고 있었다고 표현한 것이다.

 

카잔차키스는 7월에 자신의 팀을 이끌고 출발했는데 여기에는 조르바도 끼여 있었다. 그렇게 평화협상에 참여하지만, 훗날 추종했던 민족주의자 드라구미스가 암살되고 자신을 임명했던 베니젤로스가 이끄는 자유당이 선거에서 패배하자 장관을 사임했다.

 

그 사업에서 카잔차키스는 손을 뗀 것이다. 그 결과 카프카스의 그리스인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자료 불충분으로 알 수 없으나, 그것이 카잔차키스에게는 한이 되어 남았던 것이 분명하다. 해서 그는 몇 십년이 지난 다음에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그것도 맨 앞장에 그것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 이것은 <열린책들>에서 출판한 니코스 카잔차키스 관련 책 말미에 있는 카잔차키스의 연보에 있는 내용인데, 한편 <자유교양사>에서 발간한 희랍인 조르바』에서는 카잔차키스의 연보에 위 사항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919(34) 1차대전 후 그리스 보건상의 요직을 맡고, 소련 내란으로 코카서스 지방에 발이 묶여 아사에 직면한 15만 그리스인의 구출 작전을 개시, 27년 구출 종료와 함께 본격적인 창작 생활을 시작했고 (………)

 

이에 대한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면, 글을 수정 또는 보완하겠습니다.

 

사족 :  위의 책 420쪽에 나오는 친구의 편지가 '카프카스의 그리스인들'과 관련된 것이 분명한데, 그 자초지종은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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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제단 오른쪽 벽의 아이네아스 | - 그리스 신화, 비극 읽어야 하는 이유 2020-08-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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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제단 오른쪽 벽의 아이네아스

    - 아이네이스의 탄생 [3]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아보려면, 무엇보다도 그 작품의 주인공인 아이네아스가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지를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만약 아이네아스가 별 취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 아이네이스도 마찬가지일 테니까요.

 

여기 그것을 잘 보여주는 글 한 꼭지를 소개합니다.

이 안에 당시 아이네아스가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글이 약간 길다고 여겨지지만, 전체적인 이해를 돕기 위하여 전부 옮겨 봅니다.

(교양인을 위한 로마사아오야기 마사노리, 17-20)

 

로마 제국의 창건자이자 실질적으로는 제국의 초대 황제였던 아우구스투스는 기원전 13년에 원로원으로부터 평화의 제단을 받게 됩니다. 이탈리아 반도뿐만 아니라 지중해 연안 전역에 평화를 가져온 아우구스투스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서였습니다.

 

평화의 제단을 건립한 장소는 수도 로마의 신도심이라 할 수 있는 캄푸스 마르티우스의 북쪽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포석이 깔린 공원에 평화의 제단이 품격있고 산뜻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기원전 9년의 일입니다. 100년에 걸친 내란을 겪은 뒤 드디어 실현된 평화 시대를 상징하는 제단을 보고 로마 시민은 감개무량했을 것입니다.

 

이 평화의 제단 정면 오른쪽 측면 윗부분에는 트로이의 영웅 아이네아스가 이탈리아에 가까스로 당도해 페나테스 신에게 감사를 드리는 장면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스와의 전쟁에 져서 페허가 된 트로이를 뒤로한 아이네아스가 지중해를 방랑하며 숱한 위험을 넘기고 신천지 이탈리아에 도착하여 라비니움 땅에 드디어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게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떡갈 나무 아래에 설치된 제단을 중심으로 보랏빛 천을 머리에 두른 아이네아스는 창을 든 율루스(아스카니우스라고도 한다)를 데리고 신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흰 암퇘지를 이 제단에 바치는 의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식을 치르는 도중에 희생물로 바치기로 한 암퇘지가 갑자기 서른 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로마인들은 흰 암퇘지가 나중에 건설되는 알바롱가 (‘희고 긴 마을이라는 뜻)을 상징한다고 생각했고, 태어난 새끼돼지는 그 마을에서 많은 자손이 태어나 번영한다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라비니움의 어미 돼지라고 불리는 이 장면은 로마인의 조상이 트로이 출신의 아이네아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그의 아들 율루스는 아우구스투스의 가계인 율리우스 가문의 기원을 시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왼쪽 측벽 위쪽에는 무화과 나무 아래에서 암늑대가 로물로스와 레무스에게 젖을 주고 있고 그들의 아버지인 군신 마르스와 양아버지가 되는 양치기가 양쪽에 서서 쌍둥이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암늑대의 동굴로 불리는 이 장면은 나중에 로마를 건설하는 로물루스의 어린 시절을 나타내고 있는데 로마인은 이를 로마의 기원을 말해주는 대단히 중요한 이야기로 생각했습니다.

 

평화의 제단은 지금으로 말하자면 국회에 해당하는 원로원에서 정식 의결을 거쳐 조성된 공식 기념 건조물입니다. 따라서 거기에 새겨진 라비니움의 어미 돼지암늑대의 동굴은 로마인의 선조가 누구이고, 나라의 기원이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는지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물론 공간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로마 건국 이야기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만 발췌되어 있습니다.

 

이 글에 의하면 당시 아이네아스는 로물루스와 함께 로마의 시조로 대접을 받고 있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원로원이 만들어 아우구스투스에게 바친 평화의 제단, 요즘 말로 말하자면 국가 대형 기념물인데, 거기에 아이네아스가 떡하니 로물루스와 자리를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 그 장면을 조금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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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왜 내 눈앞에 나타나? - 토니오 크뢰거 | - 셰익스피어 오딧세이 2020-08-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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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왜 내 눈앞에 나타나?  

 

이럴 땐 꼭 햄릿이 생각나더라.

책을 읽다가 이런 글 읽으면 햄릿이 내 눈앞에 나타나. 무슨 노래 가사처럼 말이지

  

왜 내 눈앞에 나타나

왜 네가 자꾸 나타나

두 눈을 감고 누우면

왜 니 얼굴이 떠올라

 

별 일 아닌듯 하다가

가슴이 내려 앉다가

스치는 일인게 아니라는걸

그것만은 분명한가봐

사랑인가봐 

 

가사 음미는 나중에 하고, 이런 글, 읽어보라지. 햄릿이 안 떠오르나.

 

 

이 집안의 어른인 그의 아버지의 어머니가 죽었고, 얼마 있지 않아 그의 아버지(……)도 그녀의 뒤를 따라 죽음의 길을 갔다. (……) 하지만 토니오의 어머니, 피아노와 만돌린을 잘 연주할 줄 알고 이 모든 것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그의 아름답고 정열적인 어머니는 일 년의 상기(喪期)가 지난 뒤에 새로 결혼을 했다. 상대는 음악가. 이탈리아 식 이름을 가진 연주가였는데, 그녀는 푸른 하늘이 있는 먼 나라로 그를 따라갔다. 토니오 크뢰거는 이런 어머니의 처신을 약간 방종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라는 인간이 그녀에게 그것을 못하게 말릴 수 있는 자격이 있었던가? 시 나부랭이나 끼적거리면서 대체 장차 무엇이 될 생각이냐는 물음에 대답조차 변변히 못하는 주제에.

( 토니오 크뢰거, 토마스 만, 민음사, 35)

 

햄릿이 속을 얼마나 썩였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부쩍 드는 걸 어째아버지가 죽자마자, 일 년이 뭐야? 몇 달도 못돼 삼촌의 침대로 뛰어 들어간 어머니 거트루드를 어떻게 생각했겠어? 햄릿이.

 

토마스 만도 그런 생각했나봐. 일 년이라는 기간을 굳이 넣는 것 보니. 그런 숫자, 기간 굳이 밝힐 필요조차 없었는데. 그가 토니오 크뢰거라는 인물을 설정할 때, 아무래도 햄릿을 염두에 두고 했던 것 같아. 그러니 그 작품 속에 호레이쇼가 등장하고, 햄릿이 나오고, 또 이러기도 하잖아

 

또한 나는 유령이 햄릿에게 나타나 그 불쌍하고도 고귀한 청년을 곤궁한 처지로 내몰고 끝내 그를 죽게 만든 저 크론보르크의 성채(城砦) 위에도 한번 서보고 싶습니다.”

(위의 책, 61)

 

토니오 크뢰거가 연인인 리자베타에게 하는 말이지.

그런 소원, 나도 갖고 있는데, 그건 자꾸만 햄릿이 느닷없이 책을 읽을 때마다 여기저기에서 수시로 나타나니까 그런 거지. 누군 안 그럴 것 같아?

 

아 참, 어머니에 대한 회상 그 뒤에도 이렇게 또 하는 것 있지? 토니오 크뢰거가.

 

그 당시 토니오는 부친을 임종하는 침대의 발치에 앉아서 두 눈에는 뜨거운 눈물을 머금고 말없는 격렬한 감정에다, 사랑과 고통에다 정직하게, 그리고 송두리째 자신을 내맡기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어머니, 아름답고 정열적인 어머니 역시 뜨거운 눈물에 몸이 완전히 녹아버린 형상으로 그 침상 곁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그런 다음 그녀는 남국의 예술가와 더불어 파란 하늘의 먼 나라로 가버렸다.

(위의 책, 71)

 

토니오가 몇 년후 다시 생가를 방문하여 회상하는 장면에서도, 어머니에 대한 생각, 역시 먼 나라로 가버린 그 장면에서 기억이 끝나는 거지. 토마스 만은 토니오가, 햄릿이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같은 장면을 두 번씩이나 쓰고 또 쓰고 그랬을까? 내 마음이 꼭 그렇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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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 | 마음에 드는 책 2020-08-3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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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삐딱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

김대갑 저
노느매기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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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

 

이 책은?

 

이 책 삐딱하게 보는 민주주의 역사는 새롭게 쓰여진 역사책이다.

<시민 혁명, 아테네 민주주의는 어떻게 제국주의의 길을 갔는가 : 민주 역사의 두 얼굴>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저자는 김대갑, <고등학생 시절 저자의 장래 희망은 역사교사였고,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와 수원대학교 대학원에서 역사를 공부했다. 그러다가 현재는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성문고등학교에서 세계사, 동아시아사, 한국사 등 역사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몇 년전인가, 매스컴을 주름잡는 스타 역사 강사 설 모씨가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그가 인터넷 강의에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했다는 것, 결국 그 후손들이 형사와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3.1 운동 당시 민족 대표들이 룸살롱인 태화관에 모여 낮술판을 벌였다.

손병희가 태화관 기생의 마담이었던 주옥경과 사귀었다.

일본 경찰에게 자수하는 과정에서 일본 경찰이 인력거를 보내자, 택시를 부르라며 행패를 부렸다.

민족 대표 33인 대부분이 변절했다.

 

소송의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형사 소송의 경우 무혐의로 결론이 났지만, 민사소송에서는 민족 대표의 후손들에게 1,4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실상 중요한 것은 내용의 진위 여부이다.

위에 언급한 4가지 사항은 과연 사실일까? 궁금한 독자를 위해, 그리고 우리의 역사 지식을 바로 잡기 위해 그 내용을 간단하게나마 옮겨본다.

 

첫째, 태화관에 모여 술을 마신 것은 사실이다. 축배를 들었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의 모임장소인 태화관이 기생을 부를 수 있는 음식점이긴 하지만, 요즘의 잣대로 재면 안 되는 것이다. 당시 주요 회의를 요릿집에서 하는 것은 일반적이었다는 사실, 감안해야 한다.

 

둘째, 손병희가 태화관 기생의 마담이었던 주옥경과 사귀었다는 주장사실과 다르다.

1919년 당시에 주옥경은 기생이 아니었고 손병희의 부인이 된 상태였다.

 

셋째, 일본 경찰에게 자수하는 과정에서 일본 경찰이 인력거를 보내자, 택시를 부르라며 행패를 부렸다, 는 대목은 역사관, 해석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일본 경찰에게 택시를 부르라고 했다는 것이 행패일까? 요즘 같으면 행패라 할 수 있겠지만, 당시는 일본에 대항하는 기개있는 행동으로 보는 게 올바른 역사관이요, 더 정확한 해석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민족 대표 33인 대부분이 변절했다는 주장 역시 잘못된 것이다.

33인 '대부분'이라는 말 자체가 틀렸다. 33인 중 대부분이 아니라, 3명만 변절했다. 최린, 박희도, 정춘수 이렇게 3명이다.

 

이처럼 역사를, 역사 기록에 나와 있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가르친다는 것, 안타까운 일이다. (236- 238)

 

손병희의 부인이 된 주옥경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저자가 소개하고 있어, 여기 옮겨본다.

 

주옥경은 기생이었으나 화가로서의 명성도 높았다. 또한 손병희가 3·1 운동으로 수감되었다가 출옥 직후 사망하자 그는 여성 운동가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태화관 독립 선언 당시에도 주변을 경계하는 등의 역할을 맡았고, 1924년에는 손병희의 딸 손광화 등과 함께 천도교 여성 단체인 내수단을 만들었다. 주옥경은 (…… ) 야학, 강연, 잡지 및 책자 발간 등을 통해 여성의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했고, 미신 타파, 문맹 퇴치, 남녀평등 운동 등을 펼쳤다. 주옥경은 여성 교육 및 여권 운동의 선구자였다. 그랬던 주옥경을 그냥 기생으로만 폄하할 수는 없을 것이며, 그 또한 3·1 운동과 그 이후 확대된 각종 사회 민주화 운동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민주화 운동의 공로자라 할 수 있다. (247)

 

우리역사도 이렇게 사실과 다른 가르침이 있는데, 하물며 외국 역사는 어떠할까?

이 책은 그렇게 우리가 잘 못 배워온 역사를 뒤집어 보면서, 하나 하나 잘 못 된 것을 바로 세워 놓는다.

 

과연 링컨은 진정 흑인을 위해서 남북 전쟁을 일으킨 것일까?

오바마는 취임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노벨 평화상을 받았는데, 그 경위는?

미안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는 왜 욕을 먹고 있는가?

 

이러한 사례들을 통하여, 저자는 우리가 그간 잘 못 알아온 역사를 하나하나 뒤집어 보여준다.

 

그런 뒤집기를 해 보이면저 저자는 민주주의에 대한 성찰을 해보자고 주장한다.

과연 민주주의가 어떤 것이며, 민주주의라는 제도가 실제는 더 잘못된 결과를 낳은 사례가 얼마나 많은지를 역사적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있다. 민주주의가 얼마나 상처받기 쉬운 제도인지를 그래서 알 수 있다.

 

히틀러가 집권한 과정을 살펴보면, 그 과정이 모두 민주주의 절차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 놀라운 일이다. 민주주의 절차인 선거를 통하여 히틀러는 집권하고, 결국 2차 대전의 살육을 시작한 것이다.

 

중국에 아편을 팔기 위하여 전쟁을 일으킨 영국, 과연 영국에서 어떤 절차를 거쳐 아편전쟁을 일으켰을까? 역시 민주주의 절차를 거쳐 이렇게 부정하고 치욕스러운 일이라 평가받는 전쟁을 일으킨 것이다.

 

영국의 청교도 혁명은 과연 청교도적인가?

혁명을 주도한 올리버 크롬웰이 보인 행태는 전혀 종교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오늘날 청교도 혁명이라는 용어보다는 영국 내전또는 잉글랜드 내전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63)

 

다시, 이 책은?

 

학창 시절에 배운 역사, 나라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해준 대로 가르치는 역사, 교과서에 쓰여진 것을 달달 외워서 시험 대비용으로 배웠던 역사, 그런 역사에서 이제 벗어날 때가 되었다.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우기 위해선, 제대로 역사관을 갖춘 저자가 쓴 역사책이 필요하다.

해서 역사책은 다시 쓰여져야 하고, 그런 새로운 시각으로 새롭게 쓴 책, 읽어야 하는 것이다.

 

이 책, 바로 그렇게 새롭게 쓰여진 책이기에, 새롭게 읽어야 할 책이다.

 

이런 저자의 말 새길 필요가 있다.

링컨에 대한 영웅화는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우리는 링컨을 영웅화함으로써 민주적인 목적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이 동원되어도 괜찮다는 논리에 동의하게 되기 때문이다.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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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 마음에 드는 책 2020-08-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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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열린책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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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이 책은?

 

이 책 심판은 창작 희곡이다.

저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자에 대하여는 굳이 소개할 필요 없겠다.

 

이 작품은 저자의 두 번째 희곡으로, 2015년에 출간되었는데 이번에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가 즐겨 다루는 사후 세계가 배경이니. 심판은 인간이 죽은 다음에 명계에 가서 생전의 삶에 대해 심판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사후에 염라대왕 혹은 어떤 절대자 앞에 서게 된다는 것, 그래서 생전의 행동에 대하여 평가를 받아 지옥과 극락 또는 천당에 가게 된다는 생각은 이제 보편적이니, 이 작품의 배경은 다시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물론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에서도 유사한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 두 말할 필요가 없다.

 

해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 작품, 전혀 낯설지가 않다.

 

천국에 있는 법정을 배경으로 해서 죽은 자가 피고가 되고, 그 피고를 사이에 두고, 판사 · 검사 · 변호사가 팽팽한 설전을 벌인다. 과연 판결은 어떻게 날 것인가?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아나톨 피숑 : 죽은 다음 천국의 법정에서 피고인이 된다.

카롤린 : 아나톨의 변호인이면서, 생전에는 수호천사 역할을 했다.

베르트랑 : 아나톨의 죄상을 밝히는 검사 역할.

가브리엘 : 천국 법정의 재판장이다.

 

그런데 그렇게 피고, 검사, 변호사들이 나와서 설전을 벌이는 것이라면 너무 밋밋하다. 베르나르 식의 유머를 가미하려면, 불가불 등장인물들이 단면적이고 표면적인 관계만 가져서는 안 된다. 해서 베르베르는 여기에 또 하나의 복층 구조를 만들어 넣는다. 바로 검사와 변호사 역할을 맡고 있는 베르트랑과 카롤린이 생전에는 부부였다는 것, 물론 한 차례 이혼을 겪은.

 

그렇게 천국 법정에서는 피고인 아나톨의 죄와 벌을 확정하기 위한 법정 드라마가 펼쳐지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자. 베르베르 식의 상상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살면서 놓치는 것들

 

아나톨은 법정에 서서, 지상에 다녀온, 즉 이 땅에서 살았던 소회를 밝히라니, 이렇게 말한다.

 

저는 꽤 좋은 사람이었어요. 좋은 학생, 좋은 시민, 좋은 남편, 아내에게 충실했죠. 그리고 좋은 가장이었지요. 사람들에게는 지갑도 잘 열었고요. 일요일마다 미사에 가는 가톨릭 신자였고, 윗사람과 동료에게 인정받는 좋은 직업인이었죠. (107)

 

이 정도면 천국의 판사가 무죄!’라며 망치를 세 번 두드릴 만도 한데, 그게 아닌가 보다.

검사 베르트랑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죄를 들추어낸다.

 

천생연분을 몰라본 죄, 재능을 낭비한 죄, 자신의 죄를 인정합니까?

 

실상 이러한 질문과 답, 그리고 이어지는 검사의 추궁은 아나톨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그런 질문에 엄격하게 대답해 본다면, 과연 좋은이라는 말이 천국에서도 통할까?

 

환생의 자리에 서서

 

환생, 참으로 무거운 주제다.

과연 우리 사람들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죽어서 지옥과 천국으로 가는 것일까, 아니면 환생을 하게 되어 다시 한번 이 땅에 오게 되는 것일까?

 

어쨌든, 저자는 환생을 허한다. 게다가 환생을 하게 되는 여러 경우의 조건을 당사자로 하여금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이는 플라톤의 국가<에르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환생과 비슷하다. 환생을 하게 되는 당사자로 하여금 어떤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지를 선택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국가, 플라톤, 서광사, 652쪽 이하)

 

이 책의 저자는 아나톨에게 다음과 같은 환생의 조건, 상황을 선택하도록 한다.

 

국적, 부모, 부모의 스타일, 성별, 직업, 빈부 문제, 핸디캡, 사랑의 문제, 죽음에 이르기까지 삶의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하여 결정권이 주어진다.

 

문제는 그렇게 결정한 다음에 망각의 강을 거쳐, 다시 이 땅에 태어난다는 사실. 그러니 그런 과정을 거쳐 이 땅에 태어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살게 되는 것이다.

 

유머도 즐겨보자.

 

이 책에는 베르베르의 유쾌한 상상력이 번뜩이며 빛나고 있다.

상상력이 베르베르의 특기인 것은 두 말할 필요 없는데, 여기에 깨알 같은 유머도 함께 한다.

해서 자칫 어두울 것 같은 죽음 이후의 세계가 다르게 느껴진다. 그 정도 유머도 오고 가면, 까짓것 가볼만 한데, 라는 말도 나올 것 같다.

 

그런 유머 여기 저기 많이 보이는데, 그걸 소개하면 미리 김을 빼는 것이니, 삼가자.

또한 유머 코드는 제각각이니 내가 소개하는 유머가 독자들 따라 영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읽으면서 느껴보시기를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1922년에서 1957년까지 삶이란 나란히 놓인 숫자 두 개로 요약되는 것 아닐까요? (54)

 

행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건 같은 건 없어요. (94)

 

커플로 산다는 것은 혼자 살면 겪지 않았을 문제들을 함께 해결한다는 의미다. (113)

 

다시, 이 책은?

 

200여 쪽의 작품인데다 베르베르의 속도감 넘치는 글솜씨로 인해 이 책 금방 읽힌다.

어찌 보면 무척 짧게 여겨질 정도다.

그럼에도 이 책이 품고 있는 의미는 새겨볼만 하다.

인생의 의미도 그렇고, 특히 삶과 죽음 그리고 환생의 문제는 종교 여부를 떠나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준다는 점에서, 이 책 가치가 있다.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말이 나오게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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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 | 마음에 드는 책 2020-08-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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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베이징 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

홍순도 등저
서교출판사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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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

 

이 책은?

 

베이징 특파원 중국문화를 말하다<베이징 특파원 13인이 발로 쓴> 글로 <최신 중국 문화코드 52가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개정3판으로 그야말로 최신 정보를 담고 있다.

저자는 홍순도, 김용관, 윤덕노, 김규환, 하성봉 저 외 8명으로, 모두 중국 전문가라 부를 수 있는 분들이다. 실제 중국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중국을 체험한, 전문가들이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는 중국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

그 대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도 우리는 과거의 중국 모습에 매달리고 있는 것 아닐까?

물론 과거의 모습이라는 것조차도 제대로의 모습이 아니니, 중국을 제대로 아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요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실례로, 지금도 중국과 관련된 부정적인 사건이 기사로 뜨면, 밑에 달린 댓글들이 정말 가관이 아닐 수 없다. 조선 시대에나 할만한 말들을 무분별하게 내뱉고 있는 것이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런 책의 발간은 반가운 일이다. 중국을 제대로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먼저 이 책 안에 들어있는 내용을 목차를 통해 살펴보자.

 

1장 중국인의 기질

2장 중국남녀

3장 뒷골목 문화

4장 암묵적인, 너무나 암묵적인 첸구이쩌 문화

5장 전통 문화와 대중 문화 그리고 청년 문화

6장 사치스런, 한없이 사치스런 졸부 문화

7장 한류와 항()한류, ()한류

 

대로에서부터 뒷골목까지, 보이는 것부터 보이지 않는 것까지, 공식적인 것부터 비공식적인 것까지, 망라하여 이 책은 중국의 적나라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의 특징 몇 가지만 짚어보자.

 

첫째, 저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 책이 얼마나 구체적일지 짐작할 수 있다. 중국을 책으로 배워 알려주는 게 아니라, 발로 뛰고 몸으로 부딪혀 가면서 얻은 정보를 전해주고 있다.

 

몸으로 부딪혀 가면서 얻은 정보가 공연한 말이 아니다.

 

취재원이 주는 술을 거절하지 못하고 다 받아먹다가 끝내 정신을 잃었던 기막힌 체험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글 꼭지마다 쓴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놓지 않아, KBS특파원이었던 분이 쓴 글로 판단이 되는데, 그 글에 보면, 인민해방군 교향악단 관련 취재를 하고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마신 술 때문에 무려 10여시간을 실신한 채로 보냈다는 것(209), 정말 몸을 상해가면서 얻은 정보인 것이다. 중국인과 같이 술 마시다가는 큰일 난다는 정보!

 

그 글 꼭지에서는 중국의 술 문화가 자세히 소개된다.

중국인들은 술잔을 돌리지 않고, 한 손으로 술을 따르고 받는다 (209) 등등.

 

그러니 우리 식으로 술잔을 따르거나 받을 때, 두 손으로 하지 않는다고 예의 없다는 식의, 예의를 모르는 민족이라고 댓글 달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 저자들이 제공하는 정보가 대부분 실제적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실을 전달할 때, 반드시 그 사실을 더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사례를 제공한다.

 

오늘도 광활한 대륙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학교에서의 교육이나 사회주의 이념이 얼마나 탁상공론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86)는 진술을 한 다음에 그 진술을 뒷받침하는 사건 사례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바로 20186월 간쑤성 칭양시에서 일어난 사건, 리 모양이 시내 번화가에 있는 백화점 옥상에 올라가 자살을 시도했는데.....(86)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하시라.

 

셋째, 최신 자료를 담고 있다.

특히 <7장 한류와 항()한류, ()한류>에서 그런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우리문화가 동남아를 비롯하여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매스컴을 통해 전해 듣기는 하는데, 그것의 현재 상황은 잘 모르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중국 지역의 상황을 자세히 듣게 된다.

 

저자는 현재의 상황을 전해주면서, 한류의 유행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시하고 있다.

 

다시, 이 책은?

 

'세계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시대가 되었지만 여전히 우물안 개구리인 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는 것 먼저 말해 두고 싶다. 여행 자유화가 시행되어 외국에 가고 오기가 편라해졌다고 해도 닫힌 마음을 가지고, 특히나 중국에 대해서는 후진국이니, 되놈이니 하는 식의 생각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다면,그건 시대착오적이라는 것, 또한 말해두고 싶다.

 

해서 이 책은 그런 편견을 깨는 도끼가 되며, 외국에 대한 자세를 가다듬는 죽비의 효과가 있다.

 

해서 앞으로 중국을 대할 때 - 여행이든 사업이든 - 에는 반드시 이 책을 읽어 괄목상대하는 마음 가슴에 장착하고, 새로운 눈을 떠야 할 것이다.

중국 만만히 보아서는 아니 된다는 것, 다시 가슴에 새겨놓는다. 새로운 눈으로 중국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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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따라, 영국의 길을 걷다 | 마음에 드는 책 2020-08-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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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을 따라, 영국의 길을 걷다

김병두 저
이담북스(이담Books)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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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을 따라, 영국의 길을 걷다

 

이 책은?

 

문학을 따라, 영국의 길을 걷다<아름다운 풍경, 낭만적인 문학, 그리고 사람을 만나는 북 잉글랜드 횡단 도보여행 일기>.

 

저자는 김병두,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기업에서 30년을 근무한 후 정년퇴직했다. 현직 때는 해외근무와 출장으로 일찍이 여러 나라를 여행했고, 퇴직한 이후에도 계속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방문한 나라의 여행기를 글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이후 영국 코스트 투 코스트(CTC) 웨인라이트길을 걸었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저자가 영국 '코스트 투 코스트(CTC) 웨인라이트길'을 걸었던 것을 기록한 기록문학이다.

 

저자가 걸었던 코스트 투 코스트(CTC) 웨인라이트길은 어떤 것인가?

코스트 투 코스트(CTC)는 Coast to Coast Walk 즉 영국의 동쪽 해안에서 서쪽 해안까지 걷는 코스를 말하는데, 영국인 알프레드 웨인라이트(1907-1991)가 개발한 코스를 따라 걷는 것이다.

 

저자는 그 길을 2018810일 영국의 서쪽 아일랜드 세인트 비스(St Bees)에서 출발하여 828일 동해안인 로빈 후즈 베이(Robin Hood's Bay)에 도착했다. 19일간의 여정이다.

 

이 길의 의의는 다른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영문학의 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문학의 길’>이라는 데 있다. <길을 따라 걷다보면 워즈워스부터 브론테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영문학의 작가들을 떠올리며, 문학의 아름다움과 함께 목가적인 풍경에 자연스레 젖어들 수 있다. 대학 시절 영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워즈워스의 수선화와 무지개를 호수 지구에서 만나고, 헤더꽃으로 뒤덮인 광활한 황야지대에서는 샬럿 브론테의 황야를 노래하는 시와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을 마주한다.>(머릿말)

 

나 또한 저자가 걸었던 길의 의미를 영문학의 발자취를 살펴보는데 두고 읽었다.

윌리엄 워즈워스와 브론테 자매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다니, 문학을 책으로만 보는 것을 넘어 그들의 흔적을 따라 조금더 깊게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이다.

 

저자는 19일간의 기록을 하루하루 별도의 기록으로 남기고 있는데, 그 하루 동안에 걸었던 길 풍경, 먹은 것들, 그날 걸은 거리, 사용한 비용, 만난 사람들, 때로는 만난 사람과 나눈 대화 내용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영문학의 발자취

 

저자가 길에서 만난 영문학의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조너선 스위프트(30),

윌리엄 워즈워스,

에밀리 브론테를 비롯한 브론테 자매,

토마스 드 퀸시(92) - 수필가이며 비평가

퍼시 비쉬 셸리 (97)

조지 고든 바이런 (98)

메리 셸리 (102) - 소설 프랑켄슈타인

브람 스토커 (287) - 소설 드라큘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351)

 

도브 코티지 (92)

 

그라스미어 (Grasmere) :

낭만파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가 살았던 도브 코티지(Dove Cottage, 비둘기 오두막)가 있는 곳이다. (86)

여기에 수필가이며 비평가인 토마스 드 퀸시가 10년간을 살았다. (92)

 

워즈워스 박물관 (96)

워즈워스와 관련된 자료와 그가 교류했던 문인들의 정보도 많이 보관되고 있다.

그중에는 당시 영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비쉬 셸리와 그의 부인이 된 메리 고드윈 그리고 바이런의 행적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워즈워스는 이들과 관련이 없는데, 대신 워즈워스의 친구 콜리지의 시가 이 사건에 등장하니, 여기에 이들의 이름이 들어가게 된 것이다.(99)

 

브론테 자매집 (315)

 

이 길의 마지막 행선지, 동쪽에 있는 로빈 후즈 베이(Robin Hood's Bay)에 도착한 후에 저자는 브론테 자매를 만나러 간다. 리즈 근처에 있는 하워스에 브론테 자매가 살았던 집이 있다. 지금은 브론테 박물관이 되어 있는데, 입장료가 6.5 파운드라는 것도 저자는 기록하고 있다.(315)

 

저자는 아주 꼼꼼하게 브론테 자매의 집을 돌아보고, 소개하고 있다. 입구 현관으로부터 브론테 자매의 아버지인 브론테 목사의 서재, 식당, 부엌, 샬럿의 방, 어린이 놀이 공부방, 브론테 목사의 침실, 유일한 남자 형제인 브렌웰의 작업실, 전시실 등이 있다.

 

셰익스피어

 

영국이니 셰익스피어가 빠질 리 없다.

저자는 길을 걷는 도중에 셰익스피어 고향에서 온 부부를 만나다. 필립부부. (166)

일행은 아니지만 같은 길을 가다보니 저자와 필립부부는 가는 도중 몇 번을 만나게 된다. 만나니 자연 대화가 오고 가고 하는데, 해서 은근히 기대를 하고 그들이 나눈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 셰익스피어의 고향인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서 온 사람하고 나눌 대화에 셰익스피어가 빠질리 있겠는가, 하는 기대. 하지만 그들 대화에 셰익스피어는 없었다.

 

그들 대화는 브론테 자매, 그리고 저자의 관심사인 애거서 크리스티 등으로 이어지는데 안타깝게도 셰익스피어는 나타나지 않았다. (258, 262, 264 )

 

그래도 영국이니 셰익스피어, 등장한다.

저자는 <여행을 마치며>라는 글로 책을 끝내는데, 거기에 런던을 방문한 기록을 남기며 셰익스피어를 드디어 등장시킨다.

 

런던의 레스터 스퀘어(Leicester Square) 광장에 있는 작은 공원에 하얀 셰익스피어 동상이 서있다. (351)

흰 셰익스피어는 서서 손가락으로 종이 위에 새겨진 글을 가리키고 있다.

거기에 쓰여진 글은 “There is no darkness but ignorance.”

(세상에서 무지가 가장 짙은 암흑이다.)

오늘 날에도 옳은 말인데 십이야42장에 나오는 말이다.

      

 (인터넷에서 옮겨온 셰익스피어 동상, 손가락을 잘 살펴보시길!)       

          

다시, 이 책은?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은 마지막 의식을 거행한다고 한다.(303)

바로 출발하기 전 세인트 비스의 해변에서 주운 조약돌 두 개중 하나를 마지막 코스인 로빈 후즈 베이만의 해변에 옮겨놓는 것이다.

저자도 그 의식에 동참한다. “오른 팔을 번쩍 들고 바닷물 쪽으로 힘껏 조약돌을 던졌다.”

 

읽는 독자들, 모두 이 장면에서 벅찬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거기에 이르기까지 304 Km의 길을 걸어낸 저자의 투혼과 또한 투철한 기록 정신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걸은 길의 모든 것을 마치 동영상 카메라로 샅샅이 훑어가면서 중계하는 것 같이,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해서 이 책은 코스트 투 코스트(CTC) 웨인라이트길을 걸어보고 싶은 독자들에겐 아주 좋은 나침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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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웰컴 홈 : 루시아 벌린 자전 에세이』 | 알려드립니다. 2020-08-28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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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벌린 저/공진호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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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웰컴 홈』은 루시아 벌린의 모든 글에서 나타나는 외로움과 절박함만큼이나 그녀의 기쁨에 찬 모습도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녀의 글은 세상을 사랑하고 있으며, 촉각과 후각의 세세한 부분까지 남기고 있다.”

- 조던 키스너(『더 애틀랜틱』의 저자)


“루시아 벌린은 자서전과 소설이 합쳐질 것을 예상한 선각자로도 알려져 있다. 미완의 회고록 『웰컴 홈』에서 그녀가 자신의 삶과 소설을 얼마나 융합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매우 통렬하고 관찰력이 뛰어났다. 이 책에는 일생 동안의 경험으로 인해 고통스럽게 채취되었을 멋진 디테일이 너무나 많다 .”

- 베로니카 에스포지토(『리트 허브』의 저자)


“현재의 오토픽션 열풍이 불기 훨씬 전, 루시아 벌린은 그녀의 일상생활을 잔혹한 진실성으로 가득 찬 소설로 바꾸고 있었다. 자전적 소재는 그녀의 소설에 강력하게 스며들어 실제 삶을 예술로 변모시켰다. 그리고 오랫동안 외면되었던 루시아 벌린의 소설들은 이제 전설이 되었다.”

- 로런 메클링([보그])


사후 11년 만에 재발견된 문학 천재의 마지막 작품!

정교하고 찬란한 루시아 월드의 기원을 만난다


“우리가 잃어버린 천재” 루시아 벌린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순간까지 이 자전 에세이를 쓰고 있었다. 1936년 알래스카에서 시작해 1965년 멕시코 남부의 어느 마을에서 끝나는 이 원고에서, 저자는 자신이 살았던 장소와 거기서 만난 사람들을 따뜻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필치로 그려낸다. 세 번의 결혼, 알코올중독, 싱글맘으로서 겪어낸 수많은 직 업들, 롤러코스터 같지만 로맨틱했던 삶의 편린들을 프리즘처럼 펼쳐놓는다. 가족과 친구에게 보낸 애틋한 편지와 사진이 담겨 있는 이 책은 루시아 월드의 종착지이자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떠올리게 하는 보기 드문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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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토의 주인 | 마음에 드는 책 2020-08-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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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게토의 주인

지미준 저
포춘쿠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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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토의 주인

 

이 책은?

 

이 책 게토의 주인은 소설이다. 장편소설.

개와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개와 고양이의 시각으로 반려동물 문제를 바라보는 작품이다.

 

저자는 지미준, <컴퓨터자수 디자이너, 번역가, 영어 강사 등의 직업을 체험한 뒤에 어느 날 번개를 맞은 것처럼 영감이 떠올라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는데 컴퓨터 자수 디자이너답게 한편의 멋진 테피스트리를 수놓은 듯하다.

 

이 책의 내용은?

 

흔히들 말한다, ‘한번 손에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작품!’

그 말이 바로 이 작품에 들어맞는다.

한번 손에 잡으면 끝날 때까지 책을 놓을 수 없다. 끝이 어찌될지 궁금해서, 도저히 책을 덮을 수 없는 것이다.

 

주인공은 개와 고양이다.

덕근은 개, 칠백은 고양이다. 우선 이름들이 토종이라 정이 간다.

거기에 그런 주인공들이 생각이 있다. 세상을 제법 볼 줄 안다.

그러니 사람으로 치면 의식이 있는 존재라는 것, 해서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다.

 

우연히 개와 고양이로 만난 두 마리 - 아 참, 요즘에는 반려 동물을 지칭할 때 이 친구, 저 친구하니 - 개와 고양이 두 친구는 의기투합하여 서로 함께 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런 두 친구를 보고 하나 둘 씩 모여든 다른 친구들, 해서 이제 제법 무리를 이루게 된다.

 

줄거리는 매우 정교하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정교한 직소 퍼즐이 맞춰지는듯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흥분도수가 치솟는다.

 

줄거리를 말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려지는 작품이다.

그러나 줄거리를 말하면 스포일러이니, 그 점 참작하여 이런 몇 개의 문장 소개로 그치는 것, 양해해 주시기를.

 

<나는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고, 그 친구는 두려움을 달랠 수 있었어.>(81)

<같은 무리에서 다른 세계를 꿈꾸는 한 우리는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어.>(163)

<칠백과 덕근이 꿈꾸었던 각자의 이상 세계는 현실에 잠시 동안만 내려왔을 뿐이다.>(262)

 

등장하는 반려동물들의 모습들

 

반려동물로 입양되었다가 파양되는 경우.

짖는다고 성대 제거 수술을 당한 경우.

길거리에서 잡혀가 중성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나는 경우.

강아지 공장 좁은 철장에 갇혀 새끼를 낳고 낳는 기계가 되는 경우.

동물 농장에 갇혀 땅 한 번 제대도 딛지 못하고 살다가, 고기가 될 날 만을 기다리는 경우.

투견으로 살아가며 영문도 모른 채 싸우다 결국은 죽게 되는 경우.

 

반려동물에 얽힌 가슴 아픈 사연들

 

먼저 덕근의 어미에 관한 사연이다.

자기를 돌봐준 할머니의 몸에 이상을 생긴 것을 알게 된 어미 개는 짖어댄다. 계속 짖어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이웃 사람들이 할머니를 찾아와 문을 열어보니, 이미 숨을 거둔 상태.

삼일장을 치른 뒤, 키우던 개 - 어미개와 새끼 개들 -를 맡아줄 사람을 찾는데, 뒷집에 사는 남자가 선뜻 어미 개를 맡아 기르겠다 나선다. 그리고 새끼 개들은 뿔불이 흩어지게 되는데..

삼일장을 치르고 할머니 자식들이 떠나간 날, 어미 개를 데려간 뒷집 남자네 집으로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남자들은 소매를 걷고 칼자루를 쥐고 토치에 불을 붙였고, 여자들은 파를 썰고 물을 끓이고 밥상을 펼쳤다.’(14)

 

동물 농장에 갇혀 땅 한 번 제대도 딛지 못하고 살다가, 고기가 될 날 만을 기다리는 경우, 이런 일이 발생한다.

 

<사육장에선 철장 문이 열려도 바깥으로 나오는 개들이 없었다고 했지? 그 녀석들은 자기들의 욕구가 충족되는 그 곳을 굳이 나갈 필요가 없었던 거야. 거기에 길들여지면 학대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는 것이고.> (76)

 

다시, 이 책은?

 

<대자연의 주인은 누구인가. 인간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보다 자연을 정복해 주인이 되려는 바벨탑의 길을 택했다. 자연을 마음대로 가공해 인간만의 구역을 만들었고, 그 구역 안에서 인간이 아닌 다른 생명들은 마치 원래 지구에 살지 않았던 이방의 존재인 양 불청객 취급을 받는다. 동류 집단의 구역 게토, 변방의 약자들이 모인 그곳에서 결국 진정한 주인이 되는 자 인간일까, 동물일까. 아니면 그 모두를 포함하는 자연일까.> (315, 에필로그중에서)

 

에필로그에서 듣게 되는 저자의 육성이 묵직하다.

문제의식으로 가득찬 소설이기에, 저자가 에필로그에서 펼치는 반려동물에 대한 철학은 가슴에 짙게 새겨두어야 한다. 특히나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독자라면 필히!

 

개와 고양이인 덕근과 칠백, 그들은 꿈을 꾼다. 사람과 더불어 같이 사는 세상을.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들은 투쟁한다. 과연 그 투쟁은 어떻게 될까?

저자가 그려내는 몇 개의 장면, 마치 무릉도원처럼 보여지는 장면 몇 개.

그 장면은 과연 지속이 될 것인가?

 

그리고, 이런 이상향을 꿈꾸는 두 친구들의 모습에 우리 사람들의 모습을 대입해 보고 싶은 생각은 그저 백일몽에 불과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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