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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발표] [사랑의 장면들] | 나의 서재에는 어떤 책이? 2022-10-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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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나는 이때 변화하는 과정에 있었다. | - 브론테가 제인에게 2022-10-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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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자면 나는 이때 변화하는 과정에 있었다

 

제인 에어를 다시 읽는다. 읽다가 다음과 같은 구절을 발견했다.

 

말하자면 나는 이때 변화하는 과정에 있었다. (1, 151)

 

제인 에어의 제인 에어를 한 문장으로 설명하라면, 이 문장이 바로 그것이다.

샤롯 브론테는 화자인 제인 에어를 내세워, 자신의 변화 과정을 그려내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장면이 등장하는 것이다.

 

로우드 학교에서 만난 친구 헬렌 번스가 결핵으로 앓고 있는데, 어느날 의사가 다녀가는 것을 보게 되자 제인 에어는 학교 간호사와 이런 대화를 하게 된다.

 

헬렌 번스는 좀 어떤가요?”

아주 못해 졌어요,”

베이스 선생님이 오신 것은 헬렌 때문이었나요?”

.”

그래, 뭐라고 하셨어요?”

이곳에 오래 못 있을 거라고 하셨어.

그 전날만 이런 얘기를 들었더라도 헬렌이 고향인 노섬벌랜드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라고 받아들였을 것이다. 헬렌의 최후가 가까워졌다는 의미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나는 즉각 알아차릴 수 있었다. 헬렌 번스의 이 세상에서의 나날이 며칠 안 남았고 이제 영혼의 세계로 -  그런 세계가 있다면 -  가게 되리라는 것이 내게도 확실하게 터득이 되었다. (1, 141)

 

그런 변화가 제인 에어, 자신에게 일어났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는 장면이다.

 

그 다음에 이런 장면 이어진다. 이번에는 헬렌 번스가 누워있는 방에 가 만난다.

그리고 이런 대화.

 

어떻게 왔어, 제인? 열한 시가 지났어. 조금 전에 열한시 치는 소리를 들은걸.”

네가 보고 싶어서 온 거야. 헬렌. 병세가 아주 심하다는 얘기를 들었거든. 얘기를 나누기까지는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았어.

그렇다면 작별을 고하러 온 셈이야. 알맞게 찾아온 성 싶어.”

어디론가 잘 작정이야, 헬렌? 집으로 갈 참이야?”

, 먼 내 집으로, 내 마지막 집으로.”

안 돼 안 돼, 헬렌!”

나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입을 다물었다. (1, 144)

 

나는 그런 변화가 내 안에서 언제 일어났는지를 모른다.

그런 깨달음이 없는 것이다. 해서 샤롯 브론테가 제인 에어에게 일어난 그런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신기하다. 새롭다.

 

그런 깨달음 얻은 것은 기억에 없으므로, 이 책 읽으면서 그런 깨달음, 즉 제인 에어에게 일어나는 수많은 변화의 과정을 찾아가며 새겨보는 것도 의미 있으리라. 이 건 그런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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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의 공식 | 마음에 드는 책 2022-10-3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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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빌런의 공식

사샤 블랙 저/정지현 역
윌북(willbook) | 2022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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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의 공식

 

저자는 <들어가며> 이런 말을 한다.

히어로만 가득한 소설은 어떨까? 아마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아서 지루함에 몸부림치다 집어던지고 말 것이다. 도대체 긴장감은 어디 있는 거지? (8)

 

그 말을 읽으니 언젠가 읽었던 이런 소설이 떠오른다,

주인공이 승승장구하는 이야기, 그 소설은 주인공이 정말 전생에 나라를 열두번도 더 구했는지 소설 내내 단 한 번의 좌절도 겪지 않고 그대로 주욱 이겨나가고 있었다. 결과는 물론 해피 엔딩, 그 엔딩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전혀 긴장감이 없이 탄탄대로를 지향하는 무미건조한 소설이었다.

 

그런 책을 읽고 무언가 빠진 듯 허전한 감을 느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책으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바로 주인공을 주인공답게 만드는 빌런이 없었던 거다.

 

한 번쯤 이런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모든 성공한 남자의 뒤에는 여자가 있는 법이라고. 그걸 살짝 바꿔보자. “모든 성공한 히어로 뒤에는 빌런이 있다.” (17)

 

빌런은 어떤 역할을 하기에 필요한 것일까?

 

그래서 빌런이 필요한 것인데, 빌런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기기만 하는 히어로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니 히어로를 나중에 클라이막스 단계에 이르러 이기게 하기 위하여 빌런은 히어로를 괴롭혀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빌런은 히어로가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하게 방해를 해야 하는 것이다.

빌런은 히어로를 갈등 구조 속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소설에 갈등 구조가 탄탄해야만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그런 갈등은 또한 구체적이어야 하며, 어중간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히어로가 갈등을 해결하면서 빌런을 보기 좋게 이겨야하는 것이다.

시어도어 루스벨트가 한 말은 소설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 노력과 고통, 어려움이 아닌 것 중에 갖거나 실행할 가치가 있는 것은 없다. 나는 편하게 산 사람을 부러워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어려운 삶을 잘 이끌어 온 사람들이 부러웠다.” (209)

 

그렇게 하기 위해선 빌런에게 다음과 같은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적어도 히어로와 대등한 정도의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빌런의 능력이 애초부터 히어로와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면, 그 소설은 망한 거나 다름없다.

 

저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소설의 85% 지점까지 빌런은 무적으로 보여야 한다. (99)

 

또한 히어로와 빌런의 대결은 극단적이고 위험하며 생명을 위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독자들은 곧 흥미를 잃어버릴 것이다. 그 정도로 빌런은 능력자야만 한다.

 

용어 정리

 

읽는 중에 모르는 용어들이 심상치 않게 등장한다.

그런 용어들을 모르니 별 수 없이 검색하면서 찾아내 정리해 본다.

 

캐릭터 아크 (character arc)

캐릭터 아크는 등장인물의 성격, 태도, 관점, 마음가짐과 같은 내면의 변화를 일컫는다. 이는 사건의 전개 등 외부적 상황의 흐름을 뜻하는 내러티브 아크와 구별된다.

 

트롭 :

특정 장르에서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주제, 개념, 패턴을 말한다. (154)

 

(hook)

독자가 책을 계속 읽을 수밖에 없도록 관심을 확 사로잡는 책의 첫 몇 페이지. (163)

 

이런 것 앍게 된다.

 

독자들이 역사 소설을 읽는 이유는?

독자들이 그 시대를 간접 체험하고 싶기 때문이다. (160)

 

말하지 말고 보여줘라 (174)

이에 대하여는 안톱 체홉의 명언이 있다.

달빛이 밝다고 말하지 말고 깨진 유리 조각에 비친 달빛을 보여주라.”

 

해리성 정체 장애(DID) (188)

 

한 사람 안에 둘 이상의 인격이 존재하는 장애를 말한다.

다중 인격 장애, 이중인격이라고도 한다.

이 장애가 있는 사람은 다른 인격의 기억을 떠올리지 못한다. 어떤 인격의 행동과 경험을 그 인격만 기억하는 것이다. 다른 인격이 지배하면 그 기억은 잊힌다.

 

강박성 성격장애는

성격장애라는 점에서 강박 장애와 다르다. 강박성 성격장애는 스스로 정한 불합리하게 높은 기준에 따라 환경을 통제하려고 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에 완벽하지 않거나 무능해 보일지 모른다는 비이성인 두려움을 안고 있다. 그래서 일련의 엄격한 규칙에 따르며, 규칙을 지키지 못할 때 극심한 불안을 느낀다. 일반적으로 강박성 성격장애 환자는 질서, 완벽함, 통제에 집중하고 유연성, 개방성, 효율성이 떨어진다. (194)

 

여러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간 소설, 영화를 읽고 보면서 이해되지 않았던 것들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된다.

빌런이 일으키는 갈등구조들이 명확하게 설명이 되니 그런 작품을 보면서 왜 저럴까 하면서 의아해 했던 것들이 풀리는 것이다.

 

예컨대, <헝거 게임>에서

게임의 마지막 부분에서 캣니스와 피타, 둘이 살아남자, 그들은 자살하려고 한다.

오직 단 한명의 우승자만 살아남는다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댜.

그럴 때, 빌런인 스노우 대통령은 둘 다 살려주는데, 이런 행동은 빌런인 그를 인간적이면서도 사실적인 캐릭터로 느끼게 해서 줄거리가 살아 움직이는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98)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원래 소설 창작자를 위한 빌런 창작법이다,

소설의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빛내는 역할을 맡은 빌런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주제가 되는데, 나는 이 책을 그것 말고 다른 용도로 읽었다,

 

왜 빌런은 그런 역할을 하는가, 또한 주인공은 맨날 주야장천 빌런에게 당하고만 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어서 소설의 구조 소설의 얼개를 이해하자는 차원에서 읽었다.

이 책을 읽으니 소설의 구조가, 훤히 보인다. 

 

또한 그런 것을 인생 살아가는 것에 대입하여 나의 삶을 괴롭히는 빌런(빌런은 꼭 인격적인 존재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다)에 대처하는 마음 자세를 단단히 하자는 차원도 있었다. 

이런 때는 내 인생의 주인공, 히어로는 나고, 나를 괴롭히는 어려움들은 빌런이라 생각하고, 내 인생을 잘 만들어가자는 그런 취지의 책으로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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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열병이 가신 뒤 | - 브론테가 제인에게 2022-10-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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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스러운 열병이 가신 뒤

제인 에어의 독서 열정 본받을 만 하다.

그녀는 독서광이다. 해서 그녀의 발언에는 고전의 호수에서 길어온 말들이 많다.

예컨대, 숀필드 저택에서 패어팩스부인과 집을 둘러 보면서 나누는 대화중에 맥베스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무슨 전설 같은 것은 없나요? 전해 오는 얘기라든가, 도깨비 얘기 같은 것 말입니다."

 "그런 건 없어요  다만 소문으로는 로체스터 집안 사람들이 대대로 점잖기보다는 거친 편이어서 지금은 무덤 속에서 조용히들 하고 있다는 거지요."

 "네, 그러니까 '이 세상의 변덕스러운 열병이 가신 뒤 지금은 편히 누워 있도다.'란 격이군요." 나는 중얼거렸다.

 (주: <맥베스> 3막에 나오는 말)

 <제인 에어 1> 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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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읽어도 된다 - 이야기꾼이 펼쳐내는 책 읽기의 모든 것 [1] | 마음에 드는 책 2022-10-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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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만 읽어도 된다

조혜경 저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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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읽어도 된다  - 이야기꾼이 펼쳐내는 책 읽기의 모든 것 [1]

 

이 책, 일단 재미있다.

저자의 책 읽은 경험이 이야기로 펼쳐지는데, 이게 여간 재미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 읽다가, 재미가 나서 책 속으로 푸욱 빠지게 되고, 그 다음에는 저절로 몰입이 되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꾼이라는 증거, 이런 글 먼저 읽어보자.

 

저자가 나쓰메 소세키를 만나는 대목부터, 그의 작품에 몰입하게 되는 과정을 아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25쪽에서 27쪽 까지 읽어보자.

 

분신과도 같은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작가의 매력에 푹 빠진 적 있는가. 내게는 일본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그런 존재였다. 나는 2013년 가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작품으로 나쓰메 소세키를 처음 만났다. 책의 내용을 잠깐 언급 하자면, 자칭 인간 세계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는 아주 당돌한 검은 고양이가 화자로 등장한다. 고양이는 주인집 사람들과 그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며 트집을 잡기도 하고 평가를 하기도 한다. 인간이 아닌 고양이의 시선으로 사람을 관찰한다는 발상 자체가 호기심을 일으키는 책이다.

 

주변머리 없는 고집불통 영어 선생, 이상한 거짓말쟁이 미학자, 개구리 눈알 모형을 사시사철 갈고 있는 이학도. 이들을 향해 주인공 고양이는 독설을 퍼붓는다. 이 작품은 당대의 지식인 모습을 생생하고 우스꽝스럽게 그려냈다고 호평을 받았는데, 내게는 지식인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운 책이었다.

 

책을 읽으며 겉으로는 점잖은 척하면서도 억지로 짜 맞춘 듯 어딘가 부족한 구석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겉으로는 아무리 당당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 같지만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구나, 하는 위안.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을 쓴 작가라니. 제법 두꺼운 책이었음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여 읽었다. 그러다 문득 작가가 궁금해졌다.

 

읽으면서 내가 밑줄 그은 부분을 그대로 옮겨본다.

 

한 권의 책을 읽고 그 작가의 매력에 푹 빠진 적 있는가.

 

(그 매력에 빠지는 과정은 이렇게 진헹이 된다.)

호기심을 일으키는 책이다.

무척 흥미로운 책이었다.

재미있는 작품을 쓴 작가라니.

몰입하여 읽었다

 

재미있게도 저자는 나쓰메 소세키의 책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읽으며, 책에 어떻게 빠져 들어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 과정에서 감정들이 세부적으로 어떤 단계를 거쳐 움직이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호기심  ->  흥미  ->  재미  ->  몰입

 

책은 그렇게 우리를 끌어당긴다.

호기심을 가지고 대했을 때, 흥미를 촉발하는 책은 재미 또한 보장된다. 그러다 보면 저절로 몰입이 되는 것이다. 그런 책은 누가 읽지 말라고 말려도 읽게 되어 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 리뷰를 이것으로 끝내긴 아쉬워서 리뷰 몇 차례 더 올리려고 한다. 

?

흥미있고 재미있으니까.

그래서 몰입하는 순간 순간을 맛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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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성에 무시무시한 ‘성탄절 선물’…“운석 충돌로 규모4 지진” | - 너희가 하늘 天을 아느냐? 2022-10-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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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성에 무시무시한 ‘성탄절 선물’…“운석 충돌로 규모4 지진”

입력 : 2022.10.28 13:02 수정 : 2022.10.28 13:10

이정호 기자

 

https://www.khan.co.kr/science/aerospace/article/202210281302001

NASA “충돌구 아래 땅 속에서 얼음도 발견…유인탐사 때 활용 가능성”

 

화성 적도 부근의 아마조니스 평원에 생긴 운석 충돌구. 화성 궤도 정찰선(MRO)이 촬영했으며, 충돌구 지름이 150m에 이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화성 적도 부근의 아마조니스 평원에 생긴 운석 충돌구. 화성 궤도 정찰선(MRO)이 촬영했으며, 충돌구 지름이 150m에 이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공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날, 화성에 운석이 떨어져 규모4의 지진을 유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석의 낙하 충격으로 생긴 충돌구 아래에선 다량의 얼음이 발견돼 향후 화성 정착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해 12월24일 화성의 적도 부근에 있는 ‘아마조니스 평원’에 운석이 떨어져 지름 150m, 깊이 21m짜리 충돌구가 생겼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파편 일부는 충돌 지점에서 37㎞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다.

운석이 충돌한 곳의 사진은 화성 상공을 돌고 있는 관측용 인공위성인 ‘화성 궤도 정찰선(MRO)’이 찍었다. 운석이 지면과 부딪치며 만든 지진파는지상 탐사장비인 ‘인사이트’가 감지했다. 처음에 과학자들은 화성에서 생긴 지진파의 정확한 원인을 몰랐지만, MRO가 찍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최근 이유를 알아냈다.

 

NASA는 운석 크기가 5~12m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정도 크기의 운석이 지구로 들어온다면 대기와의 마찰 때문에 타버려서 지상에 충돌구를 만들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화성 대기의 밀도는 지구의 1% 불과해 이런 운석을 막아내지 못했다.

 

NASA는 이번에 화성에 생긴 운석 충돌구와 관련해 “인간이 우주 관측을 한 이래 발생한 운석 충돌구 중 규모가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운석 충돌구는 태양계 행성이나 위성에서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모두 만들어진지 오래됐다.

운석 충돌구를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이전에 지진을 감지한 탐사장비인 인사이트는 지진계와 토양 열 측정기 등을 갖춘 고정식 장비다. 주임무는 지질 탐사다. 바퀴를 장착하고 돌아다니는 자동차형 장비인 ‘퍼서비어런스’가 주로 화성의 표면을 관측하며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과는 다르다.

인사이트는 2018년 화성에서 임무를 시작한 이래 1318번의 지진을 감지했다. 운석 충돌로 인한 지진까지 포함한 숫자다.

인사이트는 앞으로 6주 이내에 정지할 것으로 NASA는 보고 있다. 전기 동력을 만드는 태양 전지판에 먼지가 수북히 쌓이면서 에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에 생긴 운석 충돌구로 인해 화성 적도의 지하에 잠들어 있던 얼음을 확인했다고 NASA는 설명했다. 운석이 부딪치며 땅을 헤집는 바람에 얼음이 노출된 것이다. 화성 적도에서 얼음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화성 적도에 얼음이 있다는 사실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적도는 화성에서 가장 따뜻한 곳이다. 일교차가 심하긴 하지만, 여름철 최고 기온은 약 20도까지 올라간다. 향후 화성 탐사를 하는 사람이 머물기 좋은 곳이라는 뜻이다.

NASA는 “지하의 얼음은 사람이 마시거나 농산물 재배에 쓸 수 있다”며 “(화학적으로 분해해)로켓 추진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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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 마음에 드는 책 2022-10-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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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저
크레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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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

 

먼저 이 곡 듣고 - 감상하면서 - 시작하자.

 


 

<크로이처 소나타>라는 말을 알게 된 것은 톨스토이로부터다.

그의 소설 크로이처 소나타를 읽고서, 그 것만 알았었는데, 그게 원조(?)가 따로 있었던 것이다.

 

그걸 이 책으로 알게 된다. 바로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이다.

톨스토이는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에서 영감을 받아 같은 제목으로 소설을 썼다.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이란 원제보다 더 많이 불리는 별칭으로, 베토벤이 이 작품을 프랑스 출신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루돌프 크로이처에게 헌정해서 붙은 제목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루돌프 크로이처는 평소 베토벤에게 좋은 감정이 있지 않았던 데다가, 이 곡을 두고 난폭하고 무식한 곡이라 칭하며 연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99)

 

베토벤으로부터 그렇게 시작한 <크로이처 소나타>는 톨스토이에게 영감을 주었고, 소설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화가 르네 프리네가 그림으로 형상화했다. 제목은 역시 <크로이처 소나타>.

 


 

그런데 영감은 거기에서 그치는 게 아니다. 체코의 작곡가 레오시 야나체크가 톨스토이의 소설을 읽고 감명을 받아 <현악 사중주 1> ‘톨스토이의 크로이처 소나타로부터 영감을 받아를 작곡한다.

 

이렇게 베토벤에서 시작해서 톨스토이, 프리네, 야나체크까지 영감은 흐르고 흘러간다. 그렇게 연결이 된다는 것을 이 책에서 배운다. 저자 덕분이다.

 

저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악기만 연주하는 게 아니라 그림도 그린다. 거기에 인문학적 안목이 뒷받침되니, 위와 같은 영감의 흐름을 추적해 낼 수 있는 것이다.

 

()과 횡(), 이음줄과 붙임줄로 종횡무진(縱橫無盡)

 

예를 들어보자, 타이틀이 <커피 한 잔 어때요?>

커피와 관련된 음악, 생각나는지?

저자의 글에 기대어보면 바흐, 차이콥스키, 피아졸라, 그리고 쇤필드가 연결이 된다, (139)

이건 종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바흐의 <커피 칸타타>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아라비아 댄스커피 요정의 춤이라고도 불리며 신비롭고 나른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피아졸라 <탱고의 역사>카페 1930’

쇤필드의 <카페 뮤직>

 

저자는 이글의 끝머리에 커피와 클래식의 공통점을 이렇게 덧붙인다.

입문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점차 자신만의 취향을 갖게 된다는 것,

혼자 즐겨도 좋으나 여러명이 함께 해도 좋다는 것,

순간의 감각이지만 기억에 평생 남을 수도 있다는 것,

똑같은 것을 접해도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인다는 것......(146)

 

횡으로 연결되는 것은?

마티스와 에릭 사티 (22)

워홀과 거슈인 (32) 등등

 

다시, 이 책은?

 

'지금까지는 바이올린으로 나를 표현했다면, 이제부터는 말과 글과 그림으로 나를 표현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10)

 

저자의 그런 결심이 고맙다. 그 결심 덕분에 독자인 내가 음악에, 그림에 그리고 그런 음악과 미술의 종횡(縱橫)을 오감으로 느끼게 된다.

 

오감이란 말이 빈말이 아니다.

이 책에 저자가 공들여 집어 넣은 큐알 코드, 그게 이 책을 더욱 가치있게 해준다.

책에 저자가 곡을 해설하면서 붙여 놓은 큐알 코드를 일일이 확인해, 들으면서 책을 읽었다. 그러니 오감 만족이 현실로 이루어진다.

[오감 만족 (五感滿足) :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이 모두 흡족함.]

 

그런데 뭐 여기서 후각과 미각이 어디에 있냐고 따진다면?

그건 느낌이다. 시각과 청각이 어우러지니 후각도 미각도 덩달아 함께 춤을 추는 것이다.

 

그렇게 책에서 온갖 감각이 우러나오니, 책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가을에는 이런 책으로 몸을 적셔야 한다. 눈도 귀도 흠뻑 젖어보는 것, 그래서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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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 지배(紙背)를 철(徹)하라 2022-10-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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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 

이수민의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을 읽다가

한 곡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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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4시간 만에 탄생했다”…45억년 역사 새로 쓰이나 | - 너희가 하늘 天을 아느냐? 2022-10-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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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4시간 만에 탄생했다”…45억년 역사 새로 쓰이나

등록 :2022-10-27 10:00수정 :2022-10-27 12:5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1064442.html

 

고밀도 입자 모델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지구와 테이아 충돌 후 두 덩어리 분할
충돌 잔해 중 작은 것이 달 궤도 정착
하루아침에 탄생…이전 가설과 큰 차이
‘지구와 성분 비슷한 달’ 설명 가능해져

달은 거대충돌 사건 이후 불과 몇시간 만에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나사 제공

달은 거대충돌 사건 이후 불과 몇시간 만에 만들어졌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나사 제공

 

달의 기원에 관한 여러 가설 가운데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거대 충돌 가설이다. 45억년 전 지금의 화성 크기만 한 원시 행성 ‘테이아’가 원시 지구와 충돌하면서 생긴 수많은 파편이 우주로 흩어진 뒤 오랜 세월에 걸쳐 뭉쳐진 것이 달이라는 가설이다.

그러나 이 충돌 가설엔 중요한 약점이 하나 있다. 과학자들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달은 대부분 테이아의 물질들로 구성돼야 한다. 그런데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 가져온 달 암석의 동위원소를 분석한 결과, 생성연대는 45억년 전이며 물질의 조성은 지구와 매우 비슷했다. 이는 달을 구성하는 물질의 대부분이 지구에서 유래했을 수 있다는 걸 뜻한다. 테이아의 구성 물질이 지구와 유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

 

미 항공우주국(나사)과 영국 더럼대 연구진이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진행한 새로운 시뮬레이션 결과를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했다.

 

 

1969년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이 가져온 50개의 달 암석 가운데 일부. 왼쪽은 193g, 오른쪽은 213g이다. 나사 제공

1969년 아폴로 11호 우주비행사들이 가져온 50개의 달 암석 가운데 일부. 왼쪽은 193g, 오른쪽은 213g이다. 나사 제공

 

1억개 입자가 보여준 새로운 충돌 역학

 

연구진은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충돌 각도와 속도, 질량, 회전 속도 등의 여러 변수를 달리해가며 400여가지의 고해상도 시뮬레이션을 실행했다.

 

연구진은 특히 시뮬레이션에 사용하는 입자 수를 기존 표준치인 10만~100만개에서 훨씬 많은 최대 1억개로 늘렸다.

 

그 결과 전에는 보지 못한 새로운 충돌 역학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시뮬레이션 영상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또 시뮬레이션에 동원된 입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의 해상도를 갖춘 시뮬레이션 장면이 탄생했다.

 

연구진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2개의 주황색 천체가 충돌한 뒤 초기 지구의 공전 궤도에 길다란 파편 덩어리가 흩뿌려진다. 곧이어 이 물질들은 2개의 덩어리를 형성한다. 두 덩어리 중 큰 덩어리가 지구에 더 가깝다.

 

지구에 더 가까운 덩어리는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서서히 지구와 합쳐진다. 반면 더 작은 덩어리는 넓은 우주로 빠져나가 안정된 궤도에 자리를 잡는다. 달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다.

 

 

원시 지구(회색과 주황색)와 테이아(갈색과 노란색)이 충돌한 뒤 시간이 경과하면서 달이 형성되는 과정. 충돌 직후 분출한 녹색물질은 다시 지구로 흡수되고, 보라색 물질은 궤도에 남아 달이 된다. 천체물리학저널레터스

원시 지구(회색과 주황색)와 테이아(갈색과 노란색)이 충돌한 뒤 시간이 경과하면서 달이 형성되는 과정. 충돌 직후 분출한 녹색물질은 다시 지구로 흡수되고, 보라색 물질은 궤도에 남아 달이 된다. 천체물리학저널레터스

 

충돌 4시간 만에 달 궤도에 도착

 

이 시뮬레이션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사점은 이 모든 과정이 불과 몇시간 사이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충돌 직후 분출한 물질은 4시간 후 지금의 달 궤도까지 다다른 뒤 두 덩어리로 나뉘어 각기 다른 길을 간다. 큰 덩어리는 지구 중력에 이끌려 다시 지구로 돌아가고 작은 덩어리만 궤도에 남아 달이 된다. 9시간 후엔 큰 덩어리가 지구와 합쳐지기 시작해 35시간 후엔 지구와 달 시스템이 완성된다. 말 그대로 하루 아침에 달이 탄생한 셈이다.

 

 

이는 충돌로 생긴 파편 덩어리가 몇달 또는 몇년에 걸쳐 서서히 뭉치면서 달이 생겨났을 것이라는 이전의 가설과는 큰 차이가 난다.

 

 

달의 공전 궤도는 지구 공전궤도면에서 5도 기울어져 있다. 나사 제공

달의 공전 궤도는 지구 공전궤도면에서 5도 기울어져 있다. 나사 제공

 

달 궤도가 기울어진 이유도 설명 가능

 

연구진은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달을 형성한 물질의 대부분(60%)은 지구 맨틀에서 유래했다고 밝혔다. 이는 아폴로 우주선이 가져온 암석 동위원소 분석 결과와도 일치한다. 또 달의 공전 궤도가 지구의 공전 궤도면에 대해 5도 기울어져 있는 이유도 이 시나리오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논문 주저자인 제이콥 케거리스 더럼대 박사(물리학)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이번 연구는 달의 진화사에서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나사는 새로운 가설을 확인하려면 앞으로 진행될 달 착륙 프로그램 아르테미스를 통해 달 표면 깊숙한 곳의 암석 표본을 가져와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문 공동저자인 더럼대 빈센트 에크 교수(물리학)는 “달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수록 지구의 진화에 대한 지식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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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읽어도 된다^^ 정말? | 알려드립니다. 2022-10-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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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모나리자님의 블로그에 

출판사 대표께서 찍어 보내셨다는 교보 강남점의 진열대,

거기에 있던 책 중 두권이 내 손안에 들어왔습니다.

<책만 읽어도 된다> & <Markus Gabriel VS>

 

모나리자님이 쓰신 책, <책만 읽어도 된다> 

오늘부터 이 책을 읽으려니, 먼저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이 책, 드디어 펴서 읽어보렵니다.

(읽을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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