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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국가 | 마음에 드는 책 2022-12-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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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플라톤의 국가

김주일 저/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EBS BOOKS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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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국가

 

플라톤의 국가를 박종현 번역의 국가, 정체라는 책으로 읽었다.

물경 667쪽에 달하는 장편이다.

(,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국가, 정체2005년에 개정판이 나온 것을 발견했다. 개정판은 무려 738쪽이다.)

 

그 책을 읽긴 했지만, 머릿속에 정리가 제대로 된 것은 아니다. 해서 매번 국가관련 책이 나오면 붙잡고 정리를 해보려고 노력 중이다. 아니 노력만 하는 중이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다.

해서 정리를 해보았다.

 

국가이후에는 이제 정의를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국가의 부제 중 하나는 정의에 대하여이다. 다시 말해 플라톤의 국가는 국가의 정의(justice)는 무엇이며, 국가에서 정의롭게 산다는 것은 무엇이고, 정의로운 국가는 어떻게 세울 수 있는지, 정의가 무너지면 국가와 국가의 시민은 어떻게 되는지를 논의한 책이다. (29)

 

이와 관련, 독일의 철학자 카시러가 한 말도 기억해 두자.

 

플라톤의 국가가 세상에 정의를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국가 이후로 어떤 정치 이론가도 국가를 논의할 때 정의를 말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28)

 

저자는 이 책의 뒤편 3장에 에른스트 카시러의 책 국가의 신화를 소개한다. (173)

 

국가에서 디스토피아를 찾아내기도

 

이 책을 읽고, 국가로부터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가 동시에 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플라톤이 제시하는 이상국가가 과연 유토피아일까, 아니면 디스토피아일까?

저자는 이런 말로 두 가지 생각이 나온다고 한다,

 

이상국가에 대하여, 자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나라(이상국가)가 갑갑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고, 그 반면에 혼란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 나라가 좋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47)

 

그래서 이런 발언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국가를 디스토피아로 이해한 또 다른 작품인 조지 오웰의 1984에는 빅브라더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의 처지가 역설적으로 국가에 나오는 동굴의 비유의 죄수의 처지에 비유되기도 한다. ‘동굴의 신화라고도 불리는 이 비유는 플라톤의 국가가 철학의 텍스트를 벗어나 문화적 이미지와 상징으로 재해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영화 매트릭스에도 이 동굴의 비유는 가상세계의 허상을 보여주는 장치로 사용되었고, 국가2권을 여는 귀게스의 반지이야기는 톨킨의 반지의 제왕으로 이어졌다. (43)

 

이렇게 같은 이상국가에서 두 가지 다른 방향의 모습이 도출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플라톤의 다층적 글쓰기에 연유된 측면이 크다. 플라톤의 글은 언제나 한 가지 방식으로 해석되지 않고, 어떤 관점과 측면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장면을 보여준다. (42)

 

국가의 이상국가는 그 실현을 위한 좌표로 읽힐 수도 있고, 이상국가의 난망함을 보여주는 역설로 읽힐 수도 있다. (43)

 

플라톤의 유토피아 또한 보는 입장에 따라 디스토피아가 된다. 올더스 헉슬리의 놀라운 신세계의 디스토피아는 바로 국가를 통제 사회로 이해한 산물이다. 국가의 이상세계를 디스토피아로 이해한 작품들은 영화로도 이어져 스타쉽 트루퍼스(1997), 더 기버(2014)다이버전트(2014)와 같은 영화가 나왔다. (43)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이 책에서 비로소 국가가 어떻게 해서 두 가지 방향으로 해석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1997), 더 기버(2014)다이버전트(2014)를 다른 시각으로 보아야겠다는 깨달음도 얻게 된다.

 

플라톤의 대화편을 주도적으로 깊이 있게 읽는 방법은?

 

대화편에서 항상 두 가지 관점에 선 두 사람이 등장한다,

이럴 때, 저자는 이런 방법을 권한다.

 

플라톤의 대화편을 주도적으로 깊이 있게 읽는 방법 중 하나는 이런 갈림길 상황에서 대화 상대자가 다른 대답을 했다면 어떤 다른 길이 열렸을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92)

 

시인추방론의 대상 시인은?

 

바로 호메로스다.(155)

 

이는 플라톤의 국가10권에 등장하는 것으로, 박종현의 국가. 정체에서 해당 해설 부분을 참고해 본다,

10권에서는 종래에 시가 거의 전적으로 떠맡다시피 한 교육을 이제는, 특히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는, 철학이 떠맡으려는 당위성을 언급하려 한다. (.......) 이런 언급은 그동안 헬라스 인들의 교육과 관련하여 시가 누려온 독점적인 지위를 차츰 철학이 빼앗아 가게 되는 데 따른 두 분야 사이의 갈등에 대한 철학 쪽의 해명인 셈이다. (국가 정체, 박종현, 609)

 

다시, 이 책은?

 

저자는 3장에서 플라톤의 국가를 잘 이해하기 위한 참고 도서를 소해하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플라톤, 국가』 - 번역서 소개 

김영균, 국가훌륭한 삶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

이정호 교수와 함께 하는 플라톤의 국가

퓌스텔 드 쿨랑주, 고대 도시

에른스트 카시러, 국가의 신화

찰스 칸, 플라톤과 소크라테스적 대화

 

이중, 김영균, 국가훌륭한 삶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에 대하여는 이렇게 소개한다. 

이 책(김영균의 책)이 나올 당시에는 국가의 내용을 해설해주는 책이 없었다. 이제는 이런저런 종류의 해설서들을 국내 학자들이 내놓았지만, 국가의 내용을 꼼꼼하게 소개하고 저자 자신의 균형 있는 해석을 곁들이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한 자세한 연구 동향까지 곁들여주는 책으로는 여전히 이 책이 독보적이다. (167) 

어떤 점에서는 내가 쓰고 있는 이 책과 김영균 교수의 책은 일정부분 겹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일종의 플라톤 읽기 예제의 성격으로 국가 1권을 심층 소개하고, 이후에는 1권의 내용을 확장해 후속 권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의 수준으로 정리한 것이라서, 국가전체에 걸친 안내서로는 김영균의 책이 제격이다. (167)

 

이런 소개를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우리 일반인들이야 그런 학문적인 동향까지 어찌 알 수 있겠는가, 그러기에 자칫 경쟁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책에 대하여 그런 평가를 한다는 것, 학자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하고, 또 그런 소개를 하고 있는 이 책 또한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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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인간혐오자 | 마음에 드는 책 2022-12-3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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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인간혐오자

몰리에르 저/김혜영 역
미래와사람(윌비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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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인간혐오자

 

그간 알고 싶었던, 그래서 읽고 싶었던 몰리에르의 책을 읽었다.

지난 번에 읽었던 책은 타르튀프, 이번에는 인간 혐오자, 역시 희곡이다.

 

주인공, 인간 혐오자 알세스트

 

여기서 인간 혐오자로 나오는 인물은 알세스트.

그는 인간이 싫다. 인간들이 하는 짓이 싫은 것이다.

예를 들어, 친구인 필랭트가 길을 가다가 어떤 사람을 만났는데 호들갑스럽게 반기더니, 간 다음에 누구냐고 물었더니 시큰둥하게 답을 하는 것, 그러한 행태가 싫은 것이다. 왜 앞에서는 그리 친절하게 굴더니 뒤돌아서는 다르게 말하느냐는  것, 그게 알세스트를 인간 혐오자로 만드는 인간들의 행태인 것이다.

 

그런 인간 혐오자이기에 사람들과 마찰을 빚지 않을 수밖에 없다.

소네트를 들고 와 평을 해달라는 오롱트에게도 전혀 다름없이 대한다. 본인의 생각을 그대로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가 생긴다. 오롱트가 앙심을 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그의 행동에는 공감이 된다.

흔히 말하는 주례사 평론 같은 찬사를 늘어놓는 것, 지겹기도 하다,

해서 주인공 알세스트가 오롱트의 소네트에 대하여 평하는 부분은 통쾌하기조차 하다.

 

이런 읽기, 재미 있다

 

대개의 희곡은 텍스트에서 막이 오르기 전에 등장인물과 장소를 특정해 준다.

야외’, ‘실내’, ‘누구의 집이런 식으로 장소를 특정해주고 등장인물도 말해 주는데, 이 작품에서는 등장인물만 소개하고 장소에 대하여는 아무런 말이 없다.

 

그래서 1막을 읽다가 문득 이게 어디에서 벌어지는 일인가, 하는 데 생각이 미쳐서 장소를 파악하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읽었다. 다음과 같은 대사로 그 장소를 추론해 볼 수 있다.‘ 

11장에 이런 대사가 보인다.  

내가 여기 온 이유도 그녀를 향한 나의 마음이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주고 싶어서야. (23)

 

일단 여기라는 장소가 등장한다. 여기그녀와 관련된 장소다.

그녀는 알세스트가 좋아하는 여인 셀리멘이다.

 

그러니 일단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알세스트가 좋아하는 여인 셀리멘과 관련된 어떤 곳에 알세스트가 와 있다.

 

12장에는,

오롱트의 발언 중에 이런 대사가 보인다. 오롱트가 알세스트에세 하는 말이다.

 

마침 도착하는 길에 ....

선생께서 여기에 계시다고 말해 주었어요. (25)

 

그러니까 여기는 알세스트의 집은 아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의 집이다.

 

2막이다.

21장에 이런 대사, 셀리멘의 대사다.

 

그러고 보니까, 저를 책망하시려고

저를 집에 다시 데려다주신 거군요? (40)

 

그러니까 2막의 장소는 셀리멘의 집이다.

 

그게 22장에서 다음과 같은 대사로 더욱 확실해진다

 

셀리멘 : 무슨 일이지?

바스크 (하인) : 아카스트 후작께서 오셨습니다.

셀리멘 : , 그래? 올라오시게 해. (46)

 

23

바스크 : 클릳탕드르 후작께서도 오셨습니다. (48)

 

그러니 여기도 계속해서 셀리멘의 집이다.

 

31

클리탕드르와 아카스트의 대화

 

클리탕드르 그런데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쉽게

사랑을 얻으면서 왜 여기에서는 쓸데 없이 한숨만 쉬고 있는 거야? (69)

 

32

셀리멘 : 아직 안 가셨어요? (73)

 

따라서 1막에서 3막까지 장소는 셀리멘의 집이다.

 

4막은 어떤가?

 

1장은 엘리앙트와 필랭트가 등장하여 대화를 나눈다.

장소를 알 수 있는 대사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2장에서는 알세스트와 엘리앙트, 그리고 필랭트가 등장하는데 이런 대사가 보인다.

 

저기 셀리멘이 오고 있네요. (102)

 

집안 어딘가에 있던 셀리멘이 그들에게로 온다는 것이다. 그러니 여기도 역시 셀리멘의 집이다.

 

5막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이 희곡의 무대는 셀리멘의 집이다.

셀리멘의 집에 사람들이 모여들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역자의 해설에 의하면, 17세기 프랑스는 귀족 계급의 사교계가 살롱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143) 그래서 이 작품에서는 셀리멘의 집이 살롱 역할을 하고, 그 집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이다. 그렇게 장소를 특정하고 나니까. 작품의 내용이 더 잘 이해가 되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이 책을 이렇게 평한다.

 

위선과 환멸로 가득찬 당대 사교계를 낱낱이 들춰본 작품 인간혐오자

사랑과 배신이 난무하는 사회로부터 탈출을 시도하다.

 

탈출을 시도하다는 말은 이런 대목에서 나온 것일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살지 않는 오지로 가서 살기로 마음억었어요.

주저하지 말고, 저를 따라가기로 결정을 내려 주세요. (138)

 

열린 결말이기에 재미있다.

 

그러나 오지로 가서 산다, 즉 사회로부터 탈출을 시도한다는 게 그게 주인공인 알세스트의 진심이었는지는 의문이다. 이 희곡은 열린 결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희곡은 줄거리에 연연해할 필요가 없다.

이 희곡은 성격 희극이기에, 줄거리보다는 그때 그때 대사를 통하여 등장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그 기교, 그 방법에 주안점을 두고 읽는다면 대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거기에서 희곡의 재미와 희극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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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 쾌락 | 마음에 드는 책 2022-12-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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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에피쿠로스 쾌락

에피쿠로스 저/박문재 역
현대지성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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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쿠로스 쾌락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이 말부터 해야겠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역자 박문재가 쓴 <해제>를 먼저 읽어볼 것!

<해제>는 뒤편 169쪽에 있으니, 일단 이 책을 펴면 앞에서부터 읽을 게 아니라 꼭 <해제>부터 읽어볼 것을 권한다.

 

해제를 읽지 않고 처음부터 읽는 바람에, 이 책 읽기가 힘들었다.

이 책에는 8개의 글이 들어있는데, 그래서 이 8개의 글이 모두다 에피쿠로스의 저작인 줄 알았는데, 맨 처음 글이 <에피쿠로스의 생애>이어서 당황했다.

아니 에피쿠로스가 자기의 생애에 대해 썼다는 말인가?

 

그래서 다시 앞으로 와서 <일러두기>에 보니 그 글은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가 쓴 글이다.

그렇게 다시 앞으로 왔다가 본문으로 돌아가 읽기 시작해서 모든 본문을 마치고 그제서야 역자의 <해제>를 읽게 되었는데,  헤매던 것에 대한 답이 거기에 다 있지 않은가. 그러니 다시 말한다. 이 책을 읽으려면 뒷부분에 있는 <해제>부터 읽기를!

 

이 책, 에피쿠로스에 관련된 글과 에피쿠로스의 글들이 모두 8편 실려 있는데, 먼저 그 글들을 쓴 이를 살펴보자.

 

01. 에피쿠로스의 생애 -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02. 헤로도토스에게 보낸 서신 -  에피쿠로스

03. 피토클레스에게 보낸 서신 -  에피쿠로스

04. 현자론 -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

05. 메노이케우스에게 보낸 서신 - 에피쿠로스

06. 주요 가르침들 - 에피쿠로스

07. 에피쿠로스 어록

08. 에피쿠로스 저작들의 단편

 

에피쿠로스가 쓴 글은 다음 4편인데, 이는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의 저명한 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10편에 수록되어 있다. (‘일러두기에서)

 

헤로도토스에게 보낸 서신 -  에피쿠로스

피토클레스에게 보낸 서신 - 에피쿠로스

메노이케우스에게 보낸 서신 - 에피쿠로스

주요 가르침들 -  에피쿠로스

 

에피쿠로스의 생애

 

그는 기원전 341년 초에 태어나 기원전 270년에 죽었다, 72세였다. (25, 190)

 

그는 12살에 철학을 시작해, 32살 때 자신의 학교를 세우고 수장이 되었다. (25)

그런데 <해제>에는 그는 14세 때 철학을 접했다고 되어 있다. (190)

 

그가 철학을 하게 된 계기가 흥미롭다.

 

에피쿠로스는 문법학교 교사들이 헤시오도스의 글에 나오는 카오스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실망해서 철학에 입문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13)

 

에피쿠로스는 그의 사상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는데, <에피쿠로스의 생애>를 쓴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는 이렇게 단언한다.

 

하지만 에피쿠로스를 이렇게 비난한 자들은 미친 자들이다. (20)

 

그 이유는?

모든 사람을 배려하고 공손하게 대하는 것에서 에피쿠로스는 누구보다 뛰어났다는 것을 증언해줄 사람이 차고 넘치고,

그의 조국은 그의 동상을 세워 그를 기렸다.

친구들은 모든 도시에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다.

그의 제자들은 모두 황홀할 정도로 매혹적인 그의 교리를 끝까지 고수했다. (20)

 

그는 책을 많이 썼는데, 그가 쓴 책들은 두루마리로 300개 이상이었다,

그의 책들에는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한 것이 하나도 없으며, 에피쿠로스 자신이 한 말만 들어있다. (32)

 

에피쿠로스의 쾌락론을 정리해보자.

 

에피쿠로스는 인생의 유일한 목적은 쾌락이라고 천명하고, 모든 고통과 괴로움의 부재를 최대치의 쾌락으로 보았으므로, 자연학이든 윤리학이든 모든 것은 이 쾌락에 이바지할 때만 이 되고, 이 쾌락에 해로우면 이 된다. 그는 최고의 쾌락 상태인 아타락시아를 누리는 데는 현세의 삶만으로 충분하므로 내세나 영생을 바랄 필요가 없고, 실제로 인간 영혼과 육체는 모두 물질적인 것이므로 결국은 해체되어 죽음을 맞이하고, 내세나 영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따라서 그에게는 육체적인 쾌락은 고통의 부재이고, 이것은 마음의 평정 상태이자 최고의 쾌락인 아타락시아를 위한 것이다. (194)

 

다시 말하자면, 그의 쾌락은 보통 말하는 쾌락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

 

에피쿠로스의 주요한 개념인 쾌락과 고통,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에피쿠로스주의자들은 느낌이 쾌락과 고통, 이렇게 두 가지라고 한다.

느낌은 모든 살아있는 것에서 생기는데.

본성에 고유한 것은 쾌락을 낳고, 본성에 이질적인 것은 고통을 낳는다.

쾌락과 고통에 근거해 선택과 회피가 결정된다. (39)

 

에피쿠로스의 편지글들

 

에피쿠로스의 철학은 규범론, 자연학, 윤리학 이렇게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35)

 

규범론은 에피쿠로스 철학 체계 전반을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의 저작 규범론에 담겨있다.

자연학은 자연에 관한 모든 탐구를 다루는 것으로 자연학37 권에 담겨있고, 서신들에 요약된 형태로 담겨있다.

윤리학은 선택과 회피를 다루는 것으로 인생론목적론이라는 책들과 여러 서신에 담겨있다.

 

위에 기록한 책들은 현재 전해지지 않고 다음 서신들에서 각각 해당 사항을 찾아볼 수 있다.

 

헤로도토스에게 보낸 서신 - 자연학에 관하여

피토클레스에게 보낸 서신  - 천체 현상에 관하여

메노이케우스에게 보낸 서신 - 인간의 삶에 관하여

 

이제 그의 생각 중 몇 가지 기록해 둔다.

 

우주는 물체와 허공이다. 물체들이 존재함은 감각 자체에 의해 어디서든 증명되고, 추론을 통해 불확실한 것을 증명하려면 반드시 감각에 근거해야 한다. 그리고 만일 우리가 허공, 공간, 감각으로 부르는, 인지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사물들이 있을 공간도 없고, 우리에게 사물들은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움직일 공간도 없을 것이다. (46)

 

이에 대한 역자의 설명은 이렇다,

물체는 원자들과 원자들의 합성물이고

허공은 비어있는 공간이다, ‘공간이라고 해도 되겠지만, 비어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케노스라는 용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46)

 

에피쿠로스에게 죽음이란?

 

에피쿠로스는 죽음에 대해 길게 말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역자는 이런 설명을 붙이고 있다.

 

에피쿠로스가 죽음에 대하여 이렇게 길게 말하는 이유는 죽음이 인간이 느끼는 모든 두려움 중에서도 가장 큰 두려움이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그 밖의 다른 많은 악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109)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익숙해져라. 모든 좋고 나쁨은 감각에 있는데, 죽음은 감각의 박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죽음은 아무것도 아님을 아는 바른 지식은 우리 삶에 무한한 시간을 더해주는 방식이 아닌, 불멸에 대한 갈망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삶의 필멸성조차 즐길 수 있게 한다. (109)

 

죽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음을 철저하게 아는 사람에게는 사는 것과 관련해서도 두려움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죽음에 고통이 따르기 때문이 아니라 죽는다는 생각을 하면 고통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헛소리를 하는 것이다. 정작 죽음이 닥쳐왔을 때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데도, 그런 죽음을 예상하고서 헛되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은 모든 재앙 중에서 가장 두렵고 떨리는 재앙이지만,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아니다.

 

특히 다음 말은 많이 들어왔던 말인데, 드디어 그 출처를 찾았다.

 

우리가 존재하는 동안에는 죽음은 우리에게 오지 않고, 죽음이 우리에게 왔을 때는 우리는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109)

 

다시, 이 책은

 

그간 에피쿠로스의 쾌락론에 대하여 정리해 보고 싶었다. 그가 말하는 쾌락은 무엇인지, 왜 사람들이 그의 쾌락론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지 궁금했었다.

 

이 책으로 그런 오해, 궁금증이 다 풀렸다.

 

그의 말들은 아포리즘 형태로 많이 떠돌아다니는데, 이 책으로 그런 말들의 출처를 알게 되고 그 말들의 참뜻을 알게 되었다. 에피쿠로스의 책도 제대로 읽지 않고 에피쿠로스의 쾌락을 논하는 글들이 많은데, 이제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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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 마음에 드는 책 2022-12-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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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개

김승옥 저
스타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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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작가 김승옥은 나에게 <무진 기행>으로 기억되는 작가다.

그런데 요즘 김승옥이 영화 시나리오를 썼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가 쓴 시나리오를 두 편 읽었다. 하나는 <도시로 간 처녀>, 또 다른 하나는 <무진 기행>을 각색한 <안개>. 바로 이 책이다.

 

<무진 기행>, 하도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라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한번 읽었다.

마침 인터넷에 전문이 올라와 있어, 인터넷에서 다시 한번 읽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topnara&logNo=220659501868

 

그 소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이다.

 

무진에 명산물이 없는 게 아니다.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다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었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의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고 없었다.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女鬼)가 뿜어내놓은 입김과 같았다. 해가 떠오르고, 바람이 바다 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힘으로써는 그것을 헤쳐 버릴 수가 없었다.

 

여전히 기억 속에 남아있는 말,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이 말은 그 뒤로 관형어처럼 쓰여져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곤 했는데, 내가 알기론 그 말은 김승옥이 바로 <무진기행>에서 처음 사용했을 것이다.

(혹시라도 나의 이런 추측이 잘 못 되었다면 고쳐주시기를 .....)

 

이 대목은 시나리오에서도 여전히 등장한다.

 

터널 속

윤의 소리 (E) :

명산물.....무진의 명산물. 나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그것은 안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오면, 밤사이에 진주해 온 적군들처럼 안개가 무진을 삥 둘러싸고 있는 것이다. 무진을 둘러싸고 있던 산들도 안개의 의하여 보이지 않는 먼 곳으로 유배당해 버리고 없다. (23)

 

또 하나 기억나는 게 있다. 친구 조와 관련한 이런 글,

 

옛날에 손금이 나쁘다고 판단 받은 소년이 있었다. 그 소년은 자기의 손톱으로 손바닥에 좋은 손금을 파가며 열심히 일했다. 드디어 그 소년은 성공해서 잘살았다.’

 

이 대목은 시나리오에 나오질 않는다.

그것 말고도 소설과 시나리오에서 다른 점이 있다,

 

소설에서 윤이 무진에 내려오는 이유는 승진이 될 모양인데 며칠 휴가를 얻은 것이다.  

" 당신 안색이 아주 나빠져서 큰일났어요. 어머님의 산소에 다녀온 다는 핑계를 대고 무진에 며칠 동안 계시다가 오세요. 주주총회에서의 일은 아버지하고 저하고 다 꾸며 놓을께요. 당신은 오랜만에 신선한 공기를 쐬고 그리고 돌아와보면 대회생 제약회사의 전무님이 되어 있을 게 아니에요?"

 

사라진 무진의 의미

 

그런데 시나리오에서는 무진으로 내려온 이유, 그게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다가 막판에 윤이 형사들에게 잡혀가는 것으로 되어 있다. 범죄를 저지르고 도피한 곳이 무진인 것이다.

 

그러니 소설에서 말하는 무진의 의미가 시나리오에서는 사라지고 말았다.

시나리오에서도 윤이 하인숙 선생에게 무진은 과거에 어떤 의미를 가진 곳이었는가 대하여 열심히 말을 해주고 있는데 막상 현재의 무진은 다른 곳이 되어 버린 것이다.

 

물론 영화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관객의 흥미를 자아낼만한 요소를 넣으려니 그러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소설에서는 윤과 하인숙 선생이 육체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오지만, 시나리오에서는 그 대신 같이 동행하여 다른 도시로 가서 시내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되어 있다.

여전히 무진에 온 목적을 감추려는 듯, 무슨 사건이 있음을 암시하는 듯, 그런 모습을 윤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타난 형사들에 의해 연행되어 가는 윤.

 

그래도 마지막 장면은 같다.

 

소설 :

덜컹거리며 달리는 버스 속에서 나는, 어디쯤에선가, 길가에 세워진 하얀 팻말을 보았다.

거기에는 선명한 검은 글씨로 당신은 무진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라고 씌어 있었다.

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

 

시나리오 :

허탈한 눈으로 창밖을 내다보면 뿌연 안개 속에 무진의 새벽 상가가 지나가고 선명한 이정표가 보인다.

이정표 < 안녕히 가십시오. 당신은 무진읍을 떠나고 있습니다>

 

영화는 주인공 윤의 행적을 마치 안개 속에서 헤매는 것처럼 많은 것을 생략함으로서 그 무언가를 암시하는 듯한데, 그 영화를 보는 사람들 중 소설을 읽은 사람들이라면 시나리오에서 생략된 부분과 소설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기에 혼란을 느낄 수도 있겠다.

 

그러니 이 책을 온전히 소설을 생각하지 말고 영화 시나리오로만 읽으면 어떨까?

그러면 <안개>라는 제목은 아주 적절하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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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간 처녀   | 마음에 드는 책 2022-12-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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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도시로 간 처녀

김승옥 저
스타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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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로 간 처녀

 

소설가 김승옥이 시나리오를 썼다는 것,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그것도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썼다는 것이다.

 

내용은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와 버스 안내양을 하면서 겪는 애환을 다루었다.

지금이야 상상이 되지 않겠지만, 한때 대중교통인 버스에 안내양이란 제도가 있어서 승객이 오르고 내리는 것을 도와주고 버스 요금도 받던 그런 시대가 있었다.

요즘이야 없어졌지만 그런 직업도 여성들을 위한 직업이었다.

이 시나리오는 그런 직업을 가진 여성들을 그린 것이다,

 

먼저 등장인물을 살펴보자.

 

이문희, 장영옥, 박성애.

이렇게 3명이 주인공이고 그들을 둘러싼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을 둘러싸고 사건이 벌어지는데, 지금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니 이 정도 소개하자.

 

안내양이 버스비로 현금을 받기 때문에, 그 현금을 제대로 입금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몸수색을 하는 것.

안내양의 불안한 지위를 이용하려 버스 기사가 못된 짓을 하는 것.

 

이런 내용을 소재로 한 영화였는데, 이 영화가 상영이 되자 큰 문제가 생겼다.

 

상영이 된지 일주일만에 전국자동차노조연맹과 아 연맹에 소속된 운전기사와 안내양 등 15만명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인권을 유린했다는 이유로 문화공보부에 영화 상영 중지를 요청했다.

또한 200여명의 안내양들이 극장 앞에 모여 공개적인 항의를 했다. (7)

 

대체 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여기 언급된 내용을 그대로 소개하자면 이렇다. 이런 내용이 문제가 된 것이다.

 

안내양과 유부남 기사가 동거를 한다든지

안내양과 여자 감독이 삥땅한 돈으로 뒷거래를 하고

삥땅을 하지 않는 안내양을 괴롭히고 겁탈하려는 악랄한 기사,

당시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안내양 삥땅, 이를 적발하기 위한 인권유린적 몸수색등

사회의 어두운 면을 소재로 한 영화였다. (8)

 

결국 상영을 중단하고 상당 부분을 삭제한 후에 재심의와 관계자 회의를 거쳐 재상영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일을 고발하는 영화였는데, 그런 것들을 삭제하면 어떤 내용이 남게 되었을지 궁금해진다.

소위 말하는 알맹이는 다 빠지고 쭉정이만 남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이런 대목은 살아남았을까?

 

차기사: 너하구 일하면 왜 그리 재미가 없냐?

성애: (고개 숙이며)

차기사: 이번 탕에 입금시킬 돈 얼마야?

성애: 65백원 좀 넘어요!

차기사: 아무리 막탕이지만 만 원은 넘었어! 이거 한번 세볼까!

[운전석 앞에 수북히 쌓인 성냥개비 꺽은 것을 보인다.]

성애: ?

차기사: 넌 혼자서만 해먹는다는 소문 듣고 이걸로 손님 수를 세었어! (35)

 

이제 다른 사건이다.

 

문희의 버스가 와서 선다. 손님을 내리고 태우려는데

차기사 : (소리) 문 닫아!

문희, 허겁지겁 올라타고 문을 닫는다.

달리는 버스 안

문희 울상으로 바라보는 차 기사의 뒷모습이 심술궂다.

결심하고 다가가서

문희 : 정차 시간 3분으로 돼 있잖아요.?

차기사 : 따지자는 거야?

문희 : .....

입술만 깨문다. (71)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까?


입금실.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창구 밖의 문희에게

여직원 : 왜 이렇게 적어요?

문희 : (울상으로) 탈 손님이 많은데도 기사님이 막 통과해버리지 않아요!

...

문희 : 삥땅한 거 아녜요. 믿어주세요. (72)

 

그렇게 안내양을 골탕 먹인 다음에 은근히 수작을 부리는 차기사.

그 다음에 여관으로 유인하고 ......(이하 생략)

 

다시, 이 책은?

 

이제 안내양 제도는 없어졌으니,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다른 직종 다른 곳에서 지금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해서 이 작품은 철 지난 게 아니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이 있었다는 것, 역사적 기록물로 남을 것이고, 또한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모습을 바꿔 일어날지도 모를 그런 일에 경계가 된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이제는 안내양이니 삥땅이라는 단어 자체를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을 만큼 시절이 좋아졌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에서 주인공 문희를 통해 말하고 있는 부조리, 불합리, 인권유린, 고용착취 등 80년대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까지 없어졌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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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발표]『스토리텔링, 오리진과 변주들』 | 서평단 발표 | 나의 서재에는 어떤 책이? 2022-12-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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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발표]『스토리텔링, 오리진과 변주들』 | 서평단 발표

 

스토리텔링, 오리진과 변주들

장상용 저
요다 | 2022년 12월

 

dov***
subinne0***
ysw0***
se***
peach2***
puru***
rek12***
ith0***
sirea***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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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 마음에 드는 책 2022-12-2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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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유나경 저
모들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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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적이고 싶을 때 꺼내 읽는 인문고전

 

마크 트웨인은 고전을 일컬어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 했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재담이고 유머에 불과할 뿐, 마크 트웨인도 고전을 열심히 읽었을 것이다. 그의 글들이 어디에서 나왔겠는가. 모두다 고전을 읽은 데에서 그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탄생했을 것이다.

 

그럼 우리가 읽어야 할 고전은 어떤 것이 있을까?

각종 출판사에서 앞다투며 출판하는 고전 시리즈가 있긴 하지만, 모두다 읽을 수는 없으니 그중 몇 권만 추려보기로 하자.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책 저자가 추려놓은 목록을 살펴보기로 하자.

 

1부 국가와 사상이 뿌리내린 시대 (3)

소크라테스의 변론

플라톤 | 국가론

아리스토텔레스 | 니코마코스 윤리학

 

2부 인문의 시대 (5)

니콜로 마키아벨리 | 군주론 (1513)

토마스 모어 | 유토피아 (1556)

미구엘 데 세르반테스 | 돈키호테 (1604)

토마스 홉스 | 리바이어던 (1651)

너대니얼 호손 |주홍글씨 (1850)

 

3부 새로운 변혁의 시대 (6)

장 자크 루소 | 인간불평등기원론 (1762)

장 자크 루소 | 사회계약론(1762)

애덤 스미스 | 국부론 (1776)

찰스 디킨슨 | 올리버 트위스트(1838)

존 스튜어트 밀 | 자유론(1859)

표드르 도스트예프스키 | 죄와벌(1866)

 

4부 이념과 갈등의 시대 (3)

 

칼 마르크스 | 자본론(1867)

막심 고리끼 | 어머니(1906)

마크 트웨인 | 허클베리핀의 모험(1885)

 

5부 실존의 시대 (3)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파우스트(1808)

프리드리히 니체 |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83)

알베르 카뮈 | 이방인 (1942)

 

그렇게 해서 모두 20권이다.

. 여기 목록을 보니 마크 트웨인의 것도 들어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이 책으로 그런 고전 읽어보자.

어떻게 읽을까?

다른 책 같으면, 저자 소개, 작품의 줄거리 그리고 이어지는 평들 이런 식으로 갈 것이지만, 이 책에서 읽는 법은 다르다.

 

시대 흐름 읽기

텍스트 포인트 읽기

질문 꺼내 읽기, 이런 식이다.

 

왜 그런 식으로 읽어가는 것일까?

저자의 생각은 이것이다.

 

고전인문 읽기는 역사와 함께 철학과 문학이 어떻게 함께 흘러갔는지를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고전 한 권으로는 인문학을 제대로 알 수 없어요. 시대의 앞뒤 흐름을 함께 파악해야 인문고전의 가치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하거든요.

인문학은 인간이 수 천 년을 걸어온 길에 만들어 놓은 결과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길에 무엇이 있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마치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선 그의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그가 살아온 환경을 알아야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7)

 

책 몇 권 예로 들어보자.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살펴보자.

 

시대 흐름 읽기

 

문명의 시작

그리스 폴리스의 시작

소크라테스가 살던 그리스 시대 상황

 

실상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민주주의의 요람이라고 할 수 있는 아테네에서 왜 소크라테스는 사형을 당했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아테네라면 그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인데, 의외의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소크라테스가 살던 당시 그리스의 상황을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아테네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패배한 다음에 아테네는 참주정치가 들어섰고, 그 다음 다시 민주정이 회복하기는 했지만, 정치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다시 들어선 민주정은 예전의 민주정과는 그 결이 달랐다, 그래서 결국 소크라테스가 희생된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을 제대로 읽기 위해선 고대 그리스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아주 전문적인 역사 지식은 아니어도 대략적인 시대 흐름 정도는 알아야 해요. 게다가 역사는 인문 고전 읽기가 아니어도 필요한 기본 인문 지식입니다. 많은 학자들이 역사를 배우면 폭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역사를 안다는 건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7)

 

텍스트 포인트 읽기

 

소크라테스의 1차 변론

소크라테스의 2차 변론

소크라테스의 최후 변론

 

질문 꺼내 읽기,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소크라테스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를 적용한다면? 

 

플라톤의 국가론?

 

시대 흐름 읽기에서는 이런 것들을 다룬다.

 

플라톤이 살던 그리스의 시대 상황

이데아 사상에 대하여

 

텍스트 포인트 읽기에서는

 

국가의 올바름

어떻게 하면 훌륭한 수호자가 될 수 있나?

철학자가 다스리는 철인정치

선의 이데아

선의 이데아를 본 자가 다스리는 국가

동굴에서 태양을 본 자

여자와 아이는 공유하자고요?

잘못된 4가지 국가 정치 체제에 대하여

에르의 사후세계와 영혼 불멸에 대하여

동양사상과 닮은 듯 다른 철인사상

 

질문 꺼내 읽기에서는?

 

현대 민주주의에서 정치가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정도면 플라톤의 국가는 웬만큼 다 다룬 것이지 싶다.

 

그러면 다른 책은 어떻게 진행이 될까?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시대 흐름 읽기 :

 

독일 역사

산업 근대화와 허무주의

니힐리즘의 극복

 

텍스트 포인트 읽기:

 

초극사상

세 가지 변화

권력에의 의지

영원회귀 사상

아모르 파티,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20세기 전쟁의 서막

 

질문 꺼내 읽기 :

 

메멘토 모리와 아모르 파티의 공통점은 인간의 유한성인데요.

과연 인간에게 무한성이 주어질까요?

 

다시, 이 책은?

 

이런 식으로 저자는 고전을 살펴보고 있는데, 저자는 고전을 단순하게 줄거리 소개 정도로 훑어보는 게 아니라, 깊게 본다. 깊게 보는데 거기에 더하여 역사적 상황까지 짚어주면서 고전의 총체적 이해를 시도하는 것이다.

 

또 하나 고전을 읽어가는 순서, 배치도 의미가 있다. 

저자는 책의 순서를 정하면서 인문고전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배치했다.

 

[국가와 사상이 뿌리내린 시대 - 인문의 시대 - 새로운 변혁의 시대 - 4부 이념과 갈등의 시대 - 5부 실존의 시대] 순으로 배치하여 사상의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읽어가니 뜻밖의 깨달음이 생긴다.

바로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왜 [4부 이념과 갈등의 시대]에 속하는가, 하는 점이다. 

그런 것을 깨닫게 되는 한편, 고전에 대한 체계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되니, 이 책으로 고전의 가치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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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장자에 기대어 | 마음에 드는 책 2022-12-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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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노자와 장자에 기대어

최진석 저
북루덴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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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장자에 기대어

 

<자전적 철학 이야기>라는 말 들어보았는가?

철학을 말하되 자전적이라니, 그건 순전히 저자가 철학을 어떻게 시작했으며, 그 철학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를 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 최진석은 태어나는 시점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959,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 곁의 작은 섬 장병도에서 태어나 함평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어릴 적 이름은 최진절, 한자로는 崔珍?이다,

그런데 그 이름이 진절머리를 연상시키는지라 끝의 한자 절(?)을 살짝 고쳐 석()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즉 절의 재()변에 한 획을 내려 그어서 목()으로 바꿔 석으로 고쳤다는 것이. (9)

 

, 이제 저자가 철학을 전공하게 되는 사연 들어보자.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이수해야 할 전공을 선택해야 해서, 260명 동기 중 3명이 철학과를 지원했는데, 그 중 한 명이 저자였다. 그 소식을 듣고 지방에 있는 아버지가 서울로 올라오셨는데, 저자의 이런 말 들어보자.

 

아버지는 철학과를 선택한 이유 같은 것은 아예 묻지도 않으셨다. 물으셨다면 더 난감했을 것이다. 철학과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다. (51)

 

그런 어려움을 겼은 후에, 저자는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베이징대학교에서 당나라 초기 장자 해석을 연구한 성현영의 장자소연구(成玄英的莊子疏硏究)(巴蜀書社, 2010)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결과 이 책의 제목처럼 장자, 노자를 연구하고, 그래서 이 책에서 자연스럽게 장자와 노자의 철학이 독자들에게 전해지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이 많다.

 

인간으로서 제대로 사는 일은 스스로 불편을 자초하는 일과 같다. (......) 그래서 다양한 수행의 모든 과정은 사실 불편한 것들로 짜여 있다. (69)

 

아는 것에 매몰되지 않고 모르는 곳으로 넘어가려고 불편한 몸부림을 친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질량이 커지고 또 커져서 다른 가벼운 것들을 제압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다. (71)

 

눈앞의 편리함을 위해 공공의 책임감을 포기하거나 불편을 감수하지 않으려는 경박함이 있다. 이런 경박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감당하며 인간으로서 품격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덕()이 있는 사람이다. (72)

 

문명은 세 개의 층으로 구성된다.

가장 아래층은 구체적인 물건들로 채워진다.

두 번째 층은 구체와 추상 사이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제도다.

세 번째 층은 추상적인 형태를 띠는 철학이나 윤리나 문화 같은 것들이다. (238)

 

장자와 노자는?

 

사람이 하늘과 땅 사이에서 한평생을 산다는 것은 책받침 두께 정도의 얇은 틈새를 천리마가 휙 지나가는 것과 같다. 홀연할 따름이다.

(人生天地之間 若白駒之過隙 忽然而已, 장자(莊子)(108)

 

노자는 성공의 기억에 갇히는 것을 경계하라고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다.

공이 이루어지면, 그 공을 차고앉지 말아야 한다. (功成而不居)

 

저자는 이 말을 충실하게 이행한 사람으로 혁명사 체 게바라를 든다.

그는 쿠바를 혁명하고 나서 쿠바의 권좌에 앉지 않고 또 다른 혁명을 위해 볼리비아로 떠난다. (125)

 

노자의 말과 체 게바라의 연결, 의외이지만 그만큼 적절한 조합이다.

 

논어도 읽어보자.

 

논어태백 편의 한 구절

 

興於詩 시를 통해 감흥이 일어나고

立於禮 예를 통해 세상에 서며

成於樂 음악을 통해 완성한다,

 

저자는 이 구절을 이렇게 해석한다.

음악이란 소리의 예술이다. 음악을 통하여 완성의 단계에 이르는데, 공자는 소리보다 먼저 시()와 예()를 제시한다. 시는 지성의 가장 높은 단계이고 예는 태도의 최고 높은 단계이다. 음악은 지성과 태도가 가장 높은 단계에 이른 이후에 완성의 경지를 경험하게 해준다. (156)

 

이런 것 새롭게 알게 된다.

 

자이가르닉 효과 (또는 미완성의 효과) (92)

사람은 끝마치지 못했거나 완성하지 못한 일을 잊지 않고 머릿속에 간직하게 된다,

 

연속극이 자이가르닉 효과를 가장 모범적으로 응용한 사례다.

 

지금 생각해보면, <쇼스타코비치 왈츠 2> 같은 행동이었다. (61)

https://www.youtube.com/watch?v=Xm9W16DUsJ8

 

쇼스타코비치 왈츠가 어땠기에 그런 행동이라고 했을까, 하는 궁금증에 그 음악을 직접 찾아보았다. 과연 그 연주를 들으니 그 문장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괴테는 스스로를 뱀과 같은 존재로 생각했다.

허물을 벗고 항상 새로운 시작을 시도한다는 뜻이다. (129)

 

다시, 이 책은?

 

철학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그 철학 책으로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시험지 답안에만 쓰고 끝나면 그건 철학이 아니다. 단순히 암기, 지식으로 끝나고 만다. 그것을 구체적인 생활로까지 끌고 나가는 사람이 진짜 철학자이다.

 

이 책은 철학자인 저자가 진짜 철학을 하는 방법, 손수 거쳐온 과정을 독자들에게 해주는 이야기이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가 자전적이라 이름붙이고 철학을 말하고 있기에 철학이 공중에 떠 있지 않고 아주 구체적으로 우리의 삶에 훨씬 더 스며드는 느낌이다.

 

철학책도 이런 식으로 쓸 수 있다는 것, 철학의 새로운 맛을 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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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틀리기 쉬운 맞춤법 | 나의 글짓기 2022-12-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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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 | 마음에 드는 책 2022-12-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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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

오드 고에민 저/안 로르 바루시코 그림/손윤지 역
BH(balance harmony) | 2022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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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

 

그리스 신화를 공부하면서

 

그리스 신화를 공부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그리스 신화를 공부하려면 어디까지’, ‘어떤 것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하는 데 생각이 미쳐서, 다음과 같이 정리를 해보았다.

 

 

 

그리스 신화를 공부하려면 신화만 다루는 게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리스 비극과 고전까지 다루어야 제대로 그리스 신화를 공부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거기에 걸맞은 책을 찾고 찾았는데, 바로 이 책이 그 책이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주인공들이란 제목이지만 내용은 단순히 신화만 다루고 있는 게 아니다.

위에서 말한 그리스 비극은 물론, 그리스 고전이라 할 수 있는 호메로스도 들어 있는 것이다,

거기에 더하여 그런 신화를 과거의 스토리로 이해하는 데에서 더 나가 현재,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가도 살펴보고 있으니, 그게 바로 내가 찾던 내용인 것이다.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

 

CHAPTER 1 올림포스산의 열두 신

CHAPTER 2 티탄과 신의 아이들

CHAPTER 3 신화 속 연인들

CHAPTER 4 신화 속 영웅 서사시

CHAPTER 5 신화 속 괴물들

CHAPTER 6 신화 속 비운의 인물들

 

그러니 그리스 신화의 12신 이외에도 무수한 인물() 들이 등장하는데, 거기에는 그리스 비극이나 그리스 고전에 출현하는 인물들도 있는 것이다.

 

CHAPTER 4 신화 속 영웅 서사시

헤라클레스이아손오르페우스디오스쿠로이, 카스토르와 폴룩스테세우스페르세우스벨레로폰과 키마이라파리스헬레네헥토르안드로마케카산드라아가멤논메넬라오스아킬레우스아이아스율리시스아이네이아스디도로물루스와 레무스

 

이들 인물들을 구분해본다면?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인물은?

 

파리스헬레네헥토르안드로마케카산드라아가멤논메넬라오스아킬레우스아이아스율리시스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에 등장하는 인물은?

 

아이네이아스디도로물루스와 레무스

 

그러니 위의 표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리스 인문학에서 살펴봐야 할 인물들을 총망라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어떤 식으로 보여주는가?

 

모든 인물들을 자체 설명은 물론, 현대에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들을 현대에 어떻게 연결시키고 있는가, 다음 두 장의 그림을 통해 살펴보자.

 

 


 

 

다시, 이 책은?

 

그리스 신화에 관련된 책은 엄청나게 그 종류가 많다.

신화를 이야기체로 꾸며 이해하게 만든 책도 있고, 또 나름 신화에서 의미를 찾아내 현실에 적용하는 책도 있다. 찾으면 좋은 책이 얼마든지 있겠지만, 나에게 현재 시점에서 한 권만, 딱 한 권만 고르라고 한다면, 당연히 이 책을 고를 것이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이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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