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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어떻게 부자의 무기가 되는가] | 시누의 서재 2020-09-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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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법은 어떻게 부자의 무기가 되는가

천준범 저
부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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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예시와 명쾌한 설명으로 어려운 경제와 법 구조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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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심의 승계 경영과 지속적인 사업 분야 확장으로 '재벌'이라는 독특한 경영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한국.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구조 덕분에 '재벌'은 영어 사전에도 등재가 되어 있을 정도이다.

재벌가가 지배하고 있는 대기업에 대해 불만을 성토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재벌은 무엇일까. 재벌이라는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하고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었을까? 이 모든 것들에는 '법'이 깊이 연관되어 있다. 영리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법의 체계를 잘 이용해서 보다 빠르고 많이 자본을 불리고 세력을 키우는 방법을 마련해 왔다. 법 또한 이를 가만히 두고 보지는 않았다. 정의롭지 않은 방식의 경영 시스템이나 편법 등을 막기 위해 영리한 사람들의 놀라운 행위들을 부지런히 막아 왔다.

우리나라 재벌의 역사는 이와 같이 쫓고 쫓기는 자의 싸움이었다. 저자의 표현으로 재벌(이 돈을 벌 수 있게 하는) 법과 재벌(이 돈을 벌 수 없도록 하는) 법이라는 재벌법 vs 재벌법의 치열한 공방이 현재의 기업과 자본 관련 법규를 만들었고 우리 사회를 지금의 모습으로 이끌었다.

<법은 어떻게 부자의 무기가 되는가>는 이러한 '재벌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재벌법'이라는 법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재벌에 관한 법 정도가 될 것이다. 상법, 세법, 자본시장법 등 다양한 법령의 이곳저곳에 녹아 있는 재벌법을 두 가지 관점에서 파고든다. 어떻게 재벌들이 돈을 벌 수 있었는가? 어떻게 재벌들이 돈을 너무 많이 벌지 못하도록 막아 왔는가? 저자가 법을 전공한 변호사 출신이기 때문에 재벌이라는 우리나라 특유의 개념을 경제적 논리에 더해 법적인 원리와 과정을 통해 설명해 줄 수 있었다. 덕분에 단순히 경제적인 상식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던 뉴스 속의 이야기들을 보다 명쾌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에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탓에(또는 관심을 가져도 워낙 법이 복잡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얼핏 간단해 보이는 합병, 인수와 같은 경제적 사건들도 이해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없었는데, 책 속의 예시를 통해 머릿속에 전구가 켜진 듯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책은 친절하게 쓰여 있다. 애매하고 모호한 표현으로 가득한 법조문을 읽을 시간과 능력 등이 없는 독자들을 배려하여 저자는 '치킨코리아'라는 가상의 회사를 통해 예시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회사를 설립하는 과정부터 발생한 수익을 배분하고 지분율을 결정하는 문제 등 회사의 초기 이야기를 최대한 단순화하여 설명한다.

치킨코리아를 설립하기 위해 공동으로 출자한 A와 B, 치킨코리아에 튀김용 기름을 공급하는 '(주)좋은기름'의 대표인 A의 부인을 통해 재벌의 구조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현실의 재벌과 대기업은 지분을 통한 기업지배구조가 너무나 복잡하여 쉽게 파악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특정 그룹사 아래에 어떠한 계열사가 있다는 것 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치킨코리아의 지분을 70% 가진 A와 치킨코리아에 기름을 공급할 좋은기름의 100% 대주주인 A의 아내, 그리고 치킨코리아 30% 지분을 가진 B를 통해 곧바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답답함이 밀려왔다. 책 속의 설정에서 B는 좋은기름의 대표가 A의 아내인 것도 모른 채 계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온다. A 부부의 입장에서는 치킨코리아에서 나오는 수익의 70%를 가져갈 권리가 있고 동시에 좋은기름을 통해 얻은 수익을 100% 챙겨 가는 것이다. 이러한 중대한 문제는 당연히 B와 상의를 해야 하지만, '가족이니까 더 좋은 기름을 공급하지 않겠어?'라는 이유로 해당 사안은 유야무야 처리되고 만다.

이러한 케이스를 시작으로 <법은 어떻게 부자의 무기가 되는가>는 재벌들에 궁금했던 많은 이야기를 재밌는 예시로 설명한다. '회장'은 누구일까? '사장'은 따로 있는데 '회장'은 도대체 왜 있는 걸까? 회장이라는 개념을 통해 치킨코리아의 지분 구조는 보다 복잡해진다. 각 회사의 대표이사들이 모인 협의회의 수장 정도라 이해할 수 있는 회장은 보통 여러 개 회사의 중심이 되는 회사의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 회장은 회사의 돈을 이용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게 되고 새로운 회사의 지분도 자연스레 지니게 된다. 그런데, 그러한 자회사의 자회사, 즉 손자회사가 할아버지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순환출자'이다. 경영학과에 다니면서도 늘 '순환출자'라는 말이 어떤 개념인지 궁금해했었는데 사이다를 마신 듯 명쾌한 느낌이었다. 그렇다면 수십 개의 계열사를 가진 우리나라 재벌그룹들이 각자의 지분을 취득한다면 그 '지배 구조' 즉, 의사결정권은 어떻게 결정될 수 있는 것일까? 기업지배구조의 문제점이 바로 이러한 부분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합병과 인수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회장이 새로운 회사를 취득하려고 할 때 최대한 지분을 많이 확보하려 할 것이다. 이때 지분율이 정해지는 원리에 따라 현재 소유하고 있는 회사는 몸집을 불리려 노력한다. 피인수 회사는 최대한 몸집을 줄이게 된다. 좋은 기회가 있어도 없는 척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하는 것이다. 반대로 몸집을 키워야 하는 회사는 호재를 더욱 언론에 대대적으로 광고한다. 회계적으로도 가끔은 검은 시도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행위는 매우 위험한 일이기에 최근 들어서는 잘 시도하지 않는다. 최근 몇 년 간 큰 건의 인수합병 사례에서 수많은 뉴스 기사가 나왔던 것들이 생각났다. 각 회사들의 가치에 대한 평가들에 대해 갑론을박 말이 많았고 딜이 성사되는 날까지 잡음이 많았다. 결국 모든 것은 이러한 지분율과 이익 등에 의해서 생기는 것이었다. '법적인 원리'를 이해하니 실제로 뉴스가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몰랐던 것이 너무 많았다. 모르면 당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었다. 법과 경제를 모르니 눈을 감고 운전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무척이나 단순화한 예시만으로도 세상의 복잡한 뉴스거리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마음이 뻥 뚫린 기분은 새로운 탐구 의지를 낳는다. 실제로 책을 찬찬히 읽어가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사건들을 함께 찾아보았다. 전혀 감을 잡을 수 없는 문제들이 너무나 쉽게 이해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우리는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내기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하는 듯싶다.

책은 말미에 재벌법의 안타까운 현실 또한 이야기한다. 각 회사의 사장, 즉 주요한 의사결정을 진행해야 하는 대표이사가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 대한 법의 현실이었다. 현재법에는 특정 주주를 위한 의사 결정을 한다고 해서 처벌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 회사에 손해가 되지 않는다면 1명의 주주, 즉 자신을 임명하고 자신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회장'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것이 수십만 명의 작은 소액 주주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더라도. 이러한 경우에도 재벌법은 대표이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저자는 아예 재벌법을 '무죄의 역사'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우리나라 경제와 경제를 이끌어 가는 재벌이라는 주요한 주체의 방향성은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일까? 각자의 가치판단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허나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각각의 주주들이나 주주가 될 수 있는 우리 시민들은 법을 보다 공부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법은 어떻게 부자의 무기가 되는가>와 같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재벌이 돈을 벌 수 있는 법과 재벌이 돈을 벌 수 없게 만드는 법의 치열한 두뇌 싸움,

<법은 어떻게 부자의 무기가 되는가>였습니다.


* 본 리뷰는 부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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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 시누의 서재 2020-09-30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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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지게 재밌게 나이듦

김재환 저/주리 그림
북하우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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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할머니의 삶과 애환, 그속에 담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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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남자 자식들 공부시킨다고 소도 팔고 집도 파는데 딸들은 국민학교조차 보내주지 않아서 평생 글을 모르신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참 많다.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에 나오는 경상북도의 한 모퉁이, 칠곡군의 7공주 할머니들 또한 그런 사연을 가지고 있었다. 인생의 황혼기에 쓸쓸하게 집에서 가만히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새롭게 글자를 배우며 제2의 인생을 멋지게 꾸며간 할머니들의 이야기, 아직 생존해 계신 외할머니께서 계신 곳이 칠곡의 왜관이라는 작은 도시이기에 더 구구절절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저자가 칠곡 7공주 할머니들의 문해 학교 탐방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을 찍게 된 것은 전까지 그가 만들었던 사회 비판적인 작품들에 대해 어머니께서 조금은 걱정하시는 눈치를 내보이셨기 때문이다. 맛집 프로그램을 비판하는 '트루맛쇼'를 제작하여 MBC 사장으로부터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기도 했었고, 저자 본인 스스로가 모태신앙이고 어머니의 친한 '교회 권사' 친구님들도 모두 교인이셨음에도 '쿼바디스'라는 기독교 비판 프로그램을 보여드릴 정도로 사회 비판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나섰던 김재환 감독이었다. 어머니께서 친구들과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 하나만 만들어달라는 말씀에 우연히 시작하게 된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저자에게도, 우리 사회에도 많은 울림을 전한다.

일단 나 또한 경상도에서 고등학교 시절까지를 보냈던 사람으로서 경상도 사람이라면 훨씬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는 정다운 사투리가 가득한 문체들이 반가웠다. 어릴 적 부모님 심부름으로 동네 어르신들을 찾아뵙거나 경로당 앞의 평상에 앉아 계신 어르신들 곁을 지날 때 들었던 딱 그 말투들이 책에서 보였다. 덕분에 할머니들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담으려는 저자의 진정성과 할머니들의 희로애락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매일 같이 들르던 5일장에 장을 보러 갔다 허기를 달래러 들어간 중국집. '짬뽕'이라는 글자를 이제야 읽을 수 있게 되어 매일 시키던 짜장면 대신 짬뽕을 시켰다는 할머니의 말은 눈물이 잠깐 새어 나올 만큼 가슴이 먹먹해지는 장면이었다. 어릴 적 남동생들의 교복 깃을 다려주며 당신도 새하얀 교복이 입고 싶어 저녁마다 눈물을 훔쳤다는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겹쳐지며 그분들의 삶이 한순간에 가슴속에 날아와 꽂혔다.

<오지게 멋지게 나이듦>에는 중간중간 할머니들께서 부지런히 익히신 한글로 손수 지은 시들이 등장한다. 그분들께서 견뎌 온 삶의 애환이 너무나 무거웠기 때문이었을까. 3줄짜리, 10단어에 불과한 한 편의 시는 하나하나마다 가슴을 아리게 했다. 일곱 분 할머니들의 시는 이 책을 더욱 풍성하고 아프게 만들어 주는 정말 멋진 요소였다.

재미난 이야기가 있었다. 문해 학교에는 할아버지들이 거의 찾지 않는다는 말. 그런데 그 이유가 할아버지들은 자존심을 버리지 못해서 동네 어딘가에 모여 정치 이야기로 안 그래도 혈압이 높은데 목에 핏대를 올려 가며 '화'를 잔뜩 내시지만 할머니들은 웃음이 가득해서 학교를 찾는 것에 거부감도 없고 학교에서도 웃음꽃을 활짝 피운다는 말.

여기의 나이가 들수록 할아버지는 집안에서는 점점 할머니에게 의지하지만 밖에서는 자존심 때문에 조금도 티를 내지 않으려 하는데, 할머니들은 점점 할아버지가 없어도 괜찮아진다는 말. 그래서 할머니가 먼저 돌아가시면 할아버지는 6개월 안으로 할머니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은데, 할머니들은 홀로 남게 되어도 보통 4년은 여생을 재밌게 즐기다 떠난다는 말. 물론 그 옛날 결혼하신 할아버지와 할아버지들의 연세를 고려해 봤을 때 할아버지들이 나이가 더 많기에 완전히 들어맞는 말은 아닐 수 있지만 할머니들이 분명 시시콜콜한 이야기로도 웃음꽃을 피울 수 있고 젊을 적부터 온갖 굳은 일을 해가며 생활에 도가 튼 덕분에 혼자서도 꿋꿋이 잘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은 충분히 납득이 갔다. 실제로 나의 고향에서도 그러한 경우가 많기도 하다.

그래도 할머니들도, 참 많이 외로워하신다. 일 년에 몇 안 되는 가족들을 다 같이 볼 수 있는 날인 명절. 할머니들은 명절이 무척이나 기다려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오지 않았으면 하는 날이라고 한다. 할머니들이 보지도 않는 TV를 틀어놓는 이유가 사람 사는 것 같이 느껴지려면 아무 소리가 들려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처럼, 명절에 자식과 손주들이 우르르 빠져나가면 다시 집안은 적막만이 흐른다. 사무치는 외로움이 대비되는 그 짧은 명절이 그립고 고마우면서도 두려운 것이다.


이처럼 <오지게 멋있게 나이듦>에는 우리가 그동안 멀리하고 지냈던 '할머니'라는 존재의 세세한 삶이 담겨 있었다. 그 속에는 한글을 통해 새로운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한 즐거운 모습도 담겨 있었고, 그 옛날 여자라는 이유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설움만 견뎌내야 했던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40년 50년을 홀로 자식들이 꿋꿋이 키워내며 같은 처지의 할머니들과 '형님', '형님' 하며 세월을 견뎌온 이야기도 있었고, 마지막에는 끝내 외로움에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점차 가족이라는 공동체 안에서 부모와 자식이라는 한 단계를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벅차다고 느껴지는 요즘 같은 시대에 부모님의 위 세대인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깊은 의미가 있었다. 여기에 더해 그분들

의 삶의 애환과 당시의 부조리를 통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사회의 방향성까지 함께 고민할 수 있다면 이 책이 쓰인 의미가 보다 빛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당장 외할머니께 전화 한 통을 드리고 싶어졌다. 손주라고 하나

있는 녀석이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잠시라도 말 동무를 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울컥 올라오는 책이다.

글을 배우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던 할머니들의 이야기,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북하우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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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 | 시누의 서재 2020-09-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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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

찰스 엘리스 저/이혜경 역
중앙북스(books)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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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에 대한 현명한 철학을 만들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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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 각박한 세상이다. 고소득 전문직이 아니고서는 손에 쥐어 드는 월급만 모아서 집을 사고 부족함 없이 사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사업을 하거나 자영업을 하는 경우도 돈을 끌어 모으는 소수를 제외하고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녹록치 않은 인생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기에 자본을 불릴 수 있는 다른 수단에 눈을 돌린다. 주식 시장 말이다. 옛날 어른들은 주식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며 도박처럼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요즘 젊은 층에게는 그런 인식은 찾기 힘들다. 대부분 사회 초년생에 속하는 친구들도 모이면 주식 이야기만 하고, 점심 시간에 식당 앞에서 줄을 서고 있으면 좀 재밌는 얘기를 나누면 좋을텐데 슬쩍씩 들려오는 이야기는 죄다 주식 이야기이다. (아침에 확인했더니, 얼마 전 들어간 펀드가 수익률이 잘 나오고 있어서 인생이 즐겁기에 이야기를 꺼낸 것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이든 펀드이든 은행 상품이든 자본을 잘 이해하고 자본이 자본을 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은 옳다고 생각한다. 다만 몇몇 잘못된 인식들로 '도박'과도 같은 자산 운용을 벌이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걱정스러운 면이 있다.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은 이처럼 자본주의가 낳은 위대한 산물인 주식 투자 시장에서의 현명한 투자자가 되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다. 세계적인 투자의 구루 워런 버핏, 찰스 멍거와 더불어 '월스트리스의 현자'라 불리는 찰스 앨리스가 투자자들에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주식 시장에서 더 이상 패자가 되지 않았음을 강조하고 있다.

책의 서두에는 테니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테니스 선수들을 분석한 글을 통해 '승자의 게임'과 '패자의 게임'을 분리한 것이다. 프로 선수와 우리와 같은 아마추어 선수들은 전적으로 다르다. 단순하게 그들의 샷의 승률을 비교해 봤을 때 프로 선수들은 80%를 자신의 포인트로 가져갔다. 아마추어들은 80%의 확률로 포인트를 잃었다. 그들이 실점한 이유는 대부분 자신의 실책이었다. 네트를 넘기지 못하거나 어이없는 범실을 하는 이유였다. 프로 선수들의 테니스는 승자의 게임이었다. 자신이 게임의 결과를 만들었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테니스는 패자의 게임이었다. 그들 또한 자신의 행동이 게임을 결정지었지만 단지 패배로 귀결되는 행동이었다는 것이 다르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지지 않는 투자가 곧 이기는 투자라는 점을 강조한다. 소위 투자 시장에서 지는 게임을 하는 투자자들은 스스로가 지는 상황으로 자신을 몰아넣는다는 것이다.


■ 시장은 이길 수 없다.

일단 기본적으로 우리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 몇몇 소수의 예외적인 케이스를 들어 투자자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신중히 결정하고 타이밍을 잘 노리면 시장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큰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50년 전이라면 어쩌면 수 백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투자의 귀재가 주식 시장을 이기는 일이 가능했을지 몰라도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수는 300만 주에서 50억 주로 증가했다. 게다가 대부분의 거래는 컴퓨터나 전문가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그동안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연간 20만명 CFA 자격증에 응시하고 있고 12만명이 넘는 CFA 보유자가를 포함 주식 전문가가 시장을 자세히 분석한다는 이유로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시장은 점점 더 복잡하고 똑똑하고 빈틈이 없어지는 것이다.

■ 펀드 매니저의 3가지 오류

- 심지어는 펀드 매니저들 또한 자신들의 사명 중 하나를 '시장 이기기'로 규정하는 사람이 많다. 고객의 수익과 자신, 자신이 속한 회사의 수익을 위해 시장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그럴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 펀드 매니저와 투자자는 모두 '너 자신을 알라 제발...!'의 오류에 빠져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역량과 상황 등을 정확히 아는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자와 펀드 매니저는 진지하고 깊은 상담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야 한다. 많은 펀드 매니저들이 이러한 책무를 망각하고 있다. 몇 번의 우연에 의한 성과 때문일지 몰라도 고객과 전문가는 먼저 그들의 상황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 미스터 마켓

찰스 앨리스는 우리가 이성적이어야함을 강조한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미스터 마켓, 즉 시장은 '기후'와 '날씨' 중에서 날씨에 가까운 녀석이다. 적어도 인내심을 갖추지 못한 우리의 입장에서 봤을 때. 시장은 변덕스러워서 소나비를 뿌려 시장을 폭락시키기도 하고 특정 종목을 로켓에 태워 하늘 높이 올려버리기도 한다. 인간은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않은 동물이라 그러한 상황에서 쉽게 '감정'을 주식에 태워버리고 만다.

■ 미스터 밸류

반면 회사의 미래가 담겨 있는 '가치'는 '기후'에 가깝다. 가끔씩 변덕은 있을 수 있어도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성향을 띤다. 좋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회사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고 엔론 등 무언가 구린 속내를 품고 있거나 재무적, 경영적으로 비전이 부족한 경우 가치는 결국 추락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미스터 마켓'의 속성을 잘 깨닫고 '미스터 밸류'의 행보를 따라 현명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인덱스 펀드

그렇기에 저자는 인덱스를 통한 투자가 좋은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투자의 기본 원칙을 마음에 새기고 시장 수익률에는 만족하지 못한다며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갈 수도 있다. 그럴 때 어떤 투자 전문가의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이 담긴 책을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친구이다 파트너 찰스 멍거 또한 마찬가지이다. 원한다면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를 자문단을 들일 수도 있다. 그런데, 주가지수는 그러한 투자의 천재들이 연구하고 공부하여 시장에 다양한 정보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그렇기에 인덱스 펀드가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 효율적 시장 가설?

시장은 점점 더 효율적으로 변하고 있다. 공정정보공시 등의 조치로 인해 그나마 주식 투자업에 종사하는 전문직들이 조금이라도 더 빨리 페이퍼를 받아 자신의 고객들에게 팔아넘길 수 있는 정보들도 이제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물론 현업에 있는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완전히 그런 것 같지는 않다.) 투자론 등의 강의에서 배웠던 것처럼 시장 정보는 주식 시장에 곧바로 반영된다. 단 몇 분의 '타이밍'으로 인해 거대한 정보 격차와 수익률이 발생하지 않는다. 물론 그럼에도 가끔씩 시장이 비효율적인 순간은 있다. 허나 그것은 당신의 몫이 아니다. '타이밍'을 기대한다면 실패를 각오하는 것이 좋다.


앞서 투자를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주장하시던 옛날 사람, 즉 어른들은 사실 우리 부모님이었다. 물론 여러가지 환경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젊을 적부터 경제적인 공부나 교육을 접할 경우가 많지 않아서 무작정 뉴스 속 투자, 주식에 대한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정보를 많이 접하다 보니 두려움이 보다 크게 형성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는 나 또한 그러한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는 것이다.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투자는 내 인생에 없을 것이며 악착같이 저축 등으로 돈을 모으고 집도 사고 차도 사고 결혼도 하고 자녀들 교육도 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때는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제는 안 될 것이라 생각한다. 고소득 전문직의 길로 들어오지 않았기에 그건 애시당초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여기에 최근 접한 몇 권의 책을 통해 자본주의 시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자본을 현명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알게 되었다. 허나 여전히 주식 시장이니 채권 시장이니 파생 상품이니 금융의 자식들을 나는 잘 모른다. 그렇기에 계속 배워야 할 것이다.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은 그러한 측면에서 또 하나의 좋은 배움터가 된 책이다. 미스터 밸류를 기반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기업을 찾아내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투자를 진행하는 법,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법, 나의 자산을 운용할 현명한 전문가를 만드는 법, 나 또한 전문가가 되는 법, 무엇보다 투자 시장을 대하는 현명함을 얻는 법을 가이드해준 책이다. 이 책이 정답이라고는 볼 수 없겠지만 마음에 새겨야 할 훌륭한 투자의 조언들은 분명 많이 담겨 있다. 그와 같은 조언들이 나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부의 사다리를 열심히 거슬러 올라가 경제적 자유에 다다를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투자의 세상에서 승자로 살아남기, <패자의 게임에서 승자가 되는 법>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중앙북스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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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10주년 개정증보판) | 시누의 서재 2020-09-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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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인터넷과 SNS로 집중력과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울리는 경고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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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 시누의 서재 2020-09-29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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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

김민준,정이숙 공저
동아시아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나노 로봇 뿐만 아니라 인생의 철학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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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영화를 보면 병을 고치기 위해서 사람의 몸속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작아진 잠수함이나 우주선 같은 것을 타고 혈관 속을 탐험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다.

암을 정복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온 지 60년이 넘도록 여전히 암은 극복하기 어려운 질병인 것을 보면, 어떤 순간에는 몸속으로 직접 들어가 문제가 되는 암세포만 제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보기도 한다.

글쓰기에 관한 유명한 말 중, '당신이 상상하는 이야기가 세상에 없다면 당신이 직접 그 이야기를 쓰면 된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과학자 중에서 우리 몸속에도 들어갈 수 있는 로봇을 직접 만들어낸 멋진 이가 있다.

바로 <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의 주인공 김민준 교수이다.


나노 로봇 분야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떨치고 있는 것도 자랑스럽지만 김민준 교수의 성공 스토리가 특별한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평생 글을 읽고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 '교수'라는 직업을 가졌지만 그는 '난독증'을 지니고 있다. 아주 어릴 때, 어느 순간부터 글의 행간을 찾아내는 것이 어려웠던 김민준 교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께서 책을 읽어보라는 말에 그만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당하고 만다. 담임 선생님은 저자가 단순히 장난을 치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교무실로 불러 30cm 자를 이용해서 한 줄 한 줄 책을 읽으라며 저자에게 힘을 불어넣어 줬고 덕분에 지금의 뛰어난 나노로봇 공학자가 탄생할 수 있었다.

김민준 교수는 여전히 난독증에 시달리고 있다. 여유 있게 글을 읽을 때는 30cm 자를 이용하면 되지만 강단에서 수업을 할 때나 제자들과 논문 연구를 위해 회의를 진행할 때에는 글을 읽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기에 그는 오히려 더 특별한 결과물을 낼 수 있었다. 그의 융합적 사고는 사실 이 부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김 교수는 그림과 도형을 이용해 학생들과 미팅을 진행한다. 그의 칠판에는 온통 그림뿐이다. 그림과 관련된 학과의 교수도 아니고 복잡한 수학 공식을 이용해야 하는 공학자의 칠판에 그림이 가득한 것이다. 불편함을 이기기 위해서 시작된 다른 학문, 다른 영역과의 통합은 '학과'의 통합을 낳았다.

박테리아와 관련된 연구를 통해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박테리아의 움직임을 통해 나노로봇의 이동성을 설계할 수 있었다.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 정도의 크기를 가진 나노로봇의 세계는 사람의 세계와 다르다. 그토록 작은 세계에서 사람이 헤엄치는 것처럼 허우적대면서 움직이면 단 한 치도 나아갈 수 없다. 저자는 그러한 상황을 마치 사람이 꿀 속에서 헤엄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하였다. 크기에 따른 점성의 차이 때문이다. 때문에 박테리아는 편모를 비반복적으로 움직여서 나아간다. 나노의 세계를 유랑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노의 세계에 원래부터 살고 있던 녀석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박테리아는 실제로 이러한 편모의 비반복적 움직임을 통해 인간으로 쳤을 때 자신의 몸의 20~30배에 달하는 거리를 단 몇 초 만에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기술을 적용한 덕에 나노 로봇은 인간의 혈액과 같은 유체 속에서 나노의 크기로도 충분한 활동성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김 교수와 연구팀은 이와 같이 전혀 상관없을 것만 같은 분야들을 접목하여 나노 로봇에 생명을 불어넣는 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분자 크기의 로봇이 심지어 스스로 움직이고 에너지를 얻고 수비수를 피해 골대에 골을 넣는 듯한 퍼포먼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다양성의 나라 미국에서 다양한 국가의 연구진과 다양한 생각, 다양한 비판을 한데 뒤섞으며 온전히 실험에만 매진한 결과이다.

<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는 나노로봇 외에 공학자로서의 삶, 미국에서 연구하는 한국인으로서의 애환 등이 담긴 에세이 요소가 많이 실려 있기도 하다. 동료 연구자가 느낀 유리 천장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에는 최근 다시금 불거진 미국에서의 인종 관련 운동이 떠오르기도 했다. 인종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이지만 정작 한편으로는 특정 인종이 자신들의 우월성을 입증하려는 듯한 행위로 비쳐, 황인종은 그중에서도 여전히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이 느껴졌다. 그러한 현실에서도 유수의 대학에서 막힘없이 공부를 이어나가고 오로지 연구로 인정을 받은 김 교수의 결연한 의지와 노력이 대비되기도 했다.

김민준 교수의 삶은 그야말로 연출된 드라마 같다. 그 어느 누가 난독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뛰어난 교수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을까. 그의 고등학교 2학년 때 30cm 자를 선물하신 은사가 나타난 것도, 석사 과정과 박사 후 과정에서 뚜렷한 철학을 가진 지도 교수를 만난 것도, 다양한 연구진을 통해 학문 간의 융복합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도 어찌 보면 놀라운 드라마이다. 김 교수가 1장의 말미에 남긴 말이 있다. 좋은 사람의 곁엔 좋은 사람이 나타나고, 정직한 사람의 곁엔 정직한 사람이 나타난다는 말이었다. 그가 뚜렷한 신념을 지니고 올곧은 의지로 삶을 헤쳐나갈 수 있는 멋진 인물이었기에 그의 삶에 멋진 인물들이 도움을 주었을 것이다. 그를 통해 다시금 멋진 삶을 살아가다 보면 멋진 사람들과 함께 멋진 일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나노 로봇 안에서 인생의 철학을 살핀 로봇 공학자, <김민준의 이너스페이스>였습니다.


* 본 리뷰는 동아시아의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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