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하 - 국문학과 대학생. 숏커트에 쌩얼로도 모든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던 모친의 미모를 그대로 물려받은 미인. 옅은 갈색 머리에 갈색 눈. 하얀 피부에 아름다운 몸. 순하고 타인에게 관대한 성격.
윤이안 - 재벌가의 망나니 외아들. 백수. 서지하와 동갑. 큰 키에 조각같은 외모. 안하무인인 성격에 고집불통.
홀로 자신을 키우던 모친이 갑작스런 교통 사고로 돌아가시고 혼자 지내던 지하는 어느 날 자신의 원룸에 앉아 있는 대기업 대표이사 윤제성을 만난다. 지하의 모친과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제성은 지하에게 후원을 제안하고 갑작스런 사실에 당황한 지하는 거절한다. 그러나 집요하게 계속되는 제성의 간청으로 저녁 초대를 받아들인다.
한편 제성의 아들 이안은 지하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로 다짜고짜 찾아와 지하의 모친을 모욕하고 지하를 다그친다. 이안을 통해 제성이 자신을 양자로 받아들이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하는 경악하고 저녁 초대 자리에서 거절하지만 모친의 사고가 우연이 아니라 제성과 관련된 음모와 관련 있을지도 모른다는 제성의 말에 멘붕에 빠진다. 결국 양자 대신 선택한 차선은 이안의 수행 비서 자리. 그러나 이안은 지하의 묘한 분위기에 매료되어 계속 지하를 도발하고 게이인 지하는 괴롭기만 한데...
외로운 두 사람, 지하와 이안이 만나 서로에게 다가가는 이야기입니다. 왠지 서로를 향한 카운트다운 처럼 느껴지네요.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