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 20세. 세자. 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사랑스러운 외모와는 반대로 어리광쟁이, 떼쟁이, 심술쟁이. 바보인듯 어린 아이인듯 유치하고 경박하지만 비극적인 첫사랑의 기억을 숨기고 있는 종잡을 수 없는 인물.
정윤 - 21세. 지속적으로 촌철살인의 상소문을 올려 왕과 세자를 괴롭히는 이름 모를 유생이지만 실제로는 영의정의 아들. 후에 장원급제하여 세자의 교육을 담당함. 기골이 장대하고 수려한 외모.
필형 - 세자의 첫사랑이자 정윤의 소꿉친구. 현명하고 자상하며 사려깊고 어른스러운 인물.
5년 전 세자는 동문수학하던 필형에게 순수한 애정을 느끼게 되고 이를 눈치챈 중전은 세자의 남색을 막고자 필형의 가문을 역모죄로 몰아 몰살시킨다. 이 모든 비극을 목격한 정윤은 집을 나와 절에 은둔하며 절치부심, 장원급제하여 입궁하고 중전과 세자를 향한 복수심을 드러내는데...
소재나 스토리 라인은 괜찮습니다. 다만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임에도 캐릭터가 너무 유치해서 집중하기가 힘드네요. 숨겨진 비극을 알기 전까진 정말 중도 포기할뻔 했습니다. 세자의 사연을 알고나니 세자의 이해할 수 없는 유치함이 오히려 안타까워 보이기도... 2권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