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한 - 한국인 유학생 출신의 마이애미 돈세탁업자. 어쩌다보니 불법적인 일을 하고 있지만 겁이 많은 평범한 인물. 한번 잠자리를 한 사람은 은한을 잊지 못하는 마성의 게이.
바실리 이바노비치 카민스키 - 러시아 출신의 레드 마피아. 무기상이자 용병회사 사장. 금욕적인 얼굴에 관능적인 몸매를 가진 남신. 은한에게 관심을 갖고 어필 중. 잔인한 살인자지만 은한에게는 나름 자상.
은한은 어쩌다 무시무시한 업계의 거물 바실리 카민스키의 돈세탁 일을 하게 된다. 게이인 은한은 그의 잔인함이 두려우면서도 이상형에 가까운 그의 외모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한편 자신만 보면 필요 이상 겁을 먹는 은한이 짜증스럽던 카민스키는 은한의 완벽한 돈세탁 능력과 부들부들 떨면서도 할말은 하는 당돌함에 귀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게 카민스키가 조금씩 은한에게 자신을 어필하던 중, 은한의 웬수, 사촌 성한이 마미애미의 은한을 찾아온다. 성한은 어린 은한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고 협박해서 강간하고 가족들에게 모함까지해서 은한이 한국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만든 인물이다. 그런데 하필 성한과 함께 있는 모습을 카민스키에게 들키고 인간 말종 성한은 카민스키에게 은한이 게이라는 사실을 폭로한다. 은한이 노멀이라는 생각에 자제하던 카민스키는 은한을 향한 본심을 깨닫고 폭주하기 시작하는데...
평이 좋아서 구매했는데 가볍게 읽기 좋은 작품이네요. 개인적인 취향은 아닌데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진행이 돋보입니다. 2권도 잘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