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윤 - 23세. 오메가. 영국 명문대학 경제학부 졸업, 대학원 진학 예정인 재원. 눈에 띄는 얼굴과 모델 같은 몸매의 소유자. 대책없이 긍정적이고 단순하며 눈치 없는 성격. K건설 차남. 모친은 세 살때 사망,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며 강압적인 부친 밑에서 순종적인 성장 과정. 허세가 있는 부친 덕에 경제적 어려움 없이 온실 속의 화초처럼 생활.
권주경 - 23세. 알파. 도윤의 동창. 잘난 얼굴과 조각 같은 몸매의 소유자. 금수저 샐러리맨. 도윤의 눈에는 결벽증, 강박증, 변태적 성향을 지닌 모순투성이 인물로 보임.
자신을 억압하는 부친과 자신을 무시하는 형 때문에 알파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도윤은 어린 시절 오메가로 판명 받지만 23세가 될 때까지 발현하지 못하고 베타와 다름 없는 생활을 한다. 부친의 경제력으로 부유하고 자유로운 유학 생활을 즐기던 도윤은 졸업 파티에서 갑자기 첫 히트싸이클을 경험하고 의문의 알파와 원나잇을 하게 된다. 다음 날 호텔에서 홀로 깨어난 도윤은 간밤의 알파가 남긴 메모를 보지도 않고 찢어 버리고 도망치듯 유럽 여행을 떠난다.
얼마 후 귀국한 도윤에게 부친은 정략결혼을 위한 맞선을 강요한다. 도윤은 호기롭게 가출하지만 아버지의 경제력이 없는 도윤은 잘 생긴 백수에 불과할 뿐. 결국 노숙자로 전락한 그는 우연히 껄끄러운 동창 주경을 마주치는데...
분위기가 전작과 많이 다르네요. 가볍고 유쾌한 작품입니다. 캐릭터들이 귀여운 매력이 있네요. 특히 도윤의 기발한 속마음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다만 2권에서는 관계가 좀 발전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