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의 마지막 날, 바다 위에서 주한과 함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던 선우는 자신이 특허권 이중계약으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주한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특허권을 포기하거나 뒷돈을 받은 이석을 이중계약 혐의로 고소하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조언하지만 선우는 주한의 냉철하고 지나치게 이성적인 태도에 상처를 받고 이별을 선언한다.
몇달 후 선우와 이석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여러 소송과 자금 압박에 결국 최종 부도처리된다. 그리고 선우는 부모님 집에 얹혀 살며 나쁘게 보면 PC방 폐인이자 좋게 보면 그 세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존잘 네임드 유저가 되어 있는데...
5권이 가장 속도감 있게 전개 되네요. 일단 선우의 삶을 송두리채 엎어버린 이 모든 사단이 주한의 쓰레기 남동생 태한의 계략이라는 점이 드러납니다. 태한은 성격 더럽고 입에는 걸레를 문데다 지 잘난 맛에 사는 안하무인에 능력 없고 멍청한데 욕심은 많은 핵폐기물인데 현실 세계에는 못생기기까지한 강태한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네요. 결국 명망있는 의사 집안에 똑똑하고 잘 생기고 착실한 선우의 인생이라는게 재벌들 파워 게임 앞에서는 고래 싸움에 낀 등 터진 새우격이라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