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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보고 있지만 <오렌지 데이즈> | 즐거운생활 2006-11-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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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TBS방영. 기타가와 에리코 작. 11화.

 

훈훈 청춘 드라마. 아이와 어른의 중간에 걸친, 이제 막 사회로 나아가야 하는 5명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런 드라마가 그렇듯 몇 개의 러브라인이 설정되어 있고, 인물들은 풋풋하고, 다른 점이라면 여주인공이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가졌지만 청력을 잃은 장애인이라는 것 정도. 캐릭터들이 대략 착하고, 이야기도 대략 착하게 흘러가고 있다. 지금 8화까지 본 상태. 5, 6화까진 참 재밌었는데, 8화까지 보고 나니 어쩐 지 남은 3편이 신파로 흘러가지 않을까 우려가 좀 된다.

 

시바사키 코우의 귀여움이 뚝뚝 떨어진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예의 캐릭터를 유지하고 있고. 이 드라마에서 사토시군은 사회복지심리학과 졸업반, 코우양은 병으로 청력을 상실해서 그야말로 철 들어 장애인이 되느라 고생하고 계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예쁜 탓에 늘 공주님. 하지만 워낙 터프한 공주님이라 전혀 밉지가 않고, 비록 몇 편 안되지만 영화에서 봐왔던 모습과는 달리 너무 귀엽다. 특히 그녀의 수화를 보고 있자면 마치 귀여운 새를 보는 것 같다. 말 한마디 입밖에 내지 않지만 조잘거림이 느껴지는 손짓. 손으로 춤을 추는 것 같달까. 다른 연기자들도 모두 수화를 능숙하게. 일본드라마를 보다보면 우리 드라마에 병이 등장하는 것만큼이나 장애가 자주 등장하는데, 재밌는 점은 장애를 연기하는 모습들이 대단히 자연스럽다는 것. 아, 쟤 애쓰고 있군, 식의 평가를 하게 되지가 않고,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바라보게 된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워낙 다들 수화를 해대서 그런 지 어느 새 내가 자막 없이도 수화를 알아보고 있더라는;; 사토시군은 <조제~>나 <슬로우 댄스>에서와 비슷한 느낌이다. 귀여운 외모이면서도 은근히 남자다움이 느껴지는 특유의 매력 그대로다. 이 드라마에서는 조금 고지식하면서도 시닉한 캐릭터인데, '근본은 착한 녀석'이라는 설정 때문인 지 꾸준히 바른생활맨이다. 뭐 마저 봐야 알겠지만.

 

대단히 감동적이라거나 특별할 건 없지만, 그냥 보고 있자면 따뜻하고 잔잔한 즐거움이 있는 작품. 기타가와 아줌마의 이전 작품들 중 워낙 대단한 것들이 많았기에, 비교하자면 범작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소재나 스토리가 특별하냐 하면 그렇지도 않고. 하지만 역시 간간히 마음에 와서 쿡쿡 찔러주는 대사 센스. 그런 순간순간의 공명이 무난한 청춘 드라마임에도 끝까지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 요소가 아닌가 싶다. 미스치루 오라방들께서 주제가를 부르신 것도 큰 몫을 한다. 역시 이런 드라마엔 미스치루다. 매회 엔딩, 오렌지 하나가 날아오르면서 전주가 시작되면 가슴 가득 훈훈함이 보글보글거린다는.

 

나는 이번에도 역시나 일드 감상 시 애용하는 어둠의 경로를 통해 보고 있는데, tvn이라는 채널에서 최근 방영해준 듯. 그 사이트엔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뷰티풀 라이프>, <사랑한다고 말해줘>, <러브스토리> 등 드라마사에 남을, 그리고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남아 있는, 수 많은 히트작을 발표해 온 각본가 키타가와 에리코가 그리는 애틋한 사랑이야기.

주인공은 츠마부키 사토시와 시바사키 코우로 츠마부키는 <블랙잭에게 안부를>에서 첫 주연을 맡은 이후 TV, 영화, CF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시바사키 역시 두드러진 활동과 반짝이는 눈빛으로 모든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그 밖에 나리미야 히로키, 시라이시 미호, 에이타, 코니시 마나미, 후부키 준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최고의 캐스팅과 최강의 스탭들로 구성되었다.

드라마는 취업활동 중인 평범한 대학 4학년생 '유우키 카이'(츠마부키 사토시)와 4년전 병으로 청각을 잃고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여대생 '하기오 사에'(시바사키 코우)와의 러브 스토리를 중심으로 졸업을 앞둔 5명의 젊은이들의 인생과 사랑,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고민하며 서로를 의지하고 웃으며 길을 찾틂ご?모습을 섬세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아... 아직 3편 남았는데, 작품 소개 찾다가 실수로 회차별 스토리 소개를 봐버렸다. 줸장... -_-

그래도 끝까지 재밌게 봐줘야지.

 

7화 마지막 부분, 기억에 남는 장면.

유학 시절, 청력을 잃기 시작할 때 의지가 되었던 선배를 알바하는 곳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어 선배를 동경하던 마음이 되살아난 사에. 선배도 사에를 좋아했다고 고백하고 데이트를 청하지만, 사에는 그의 차에서 자신을 '장애를 딛고 데뷔한 미모의 피아니스트'로 상품화하려는 기획서를 발견하게 된다. 좋아하던 마음만큼 실망하고, 카이에게 '차였다'는 문자를 보낸 후 서로 문자 대화를 나누다가 사에의 핸드폰 전원이 닳아버리고, 정처없이 돌아다니던 사에는 늘 친구들이 모이는 학교 식당 라운지에 들르는데, 거기서 자기를 찾아다니던 카이와 마주친다. 이 무슨 묘사냐... 암튼 이 장면, 두 사람 사이에 결정적인 몇 장면 중 하나라는. 그 때 두 사람의 대화가 이렇다. 물론 수화로.

 

사에: 슬펐어. 그야 물론 짝사랑이었지만.. 하나뿐인 사랑이었어. 나름대로 소중하게 여겼던.. 쭉 소중하게 말야. 이렇게. 손에 꼭 쥐고 있었어... 그런데 말야. 펼쳐보니까... 아무것도 없었어. 텅 비어 있었어. 바보같아.

 

물끄러미 바라보던 카이가 침 한 번 꼴깍 삼키고 사뭇 비장한 표정으로 대답하길,

 

카이: 있잖아. 왼손. 펼쳐봐. 나, 그 안에 없어?

 

아, 이런. 글로 옮기니 삘이 안 사네. 수화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쉼이 많은데, 쭉 붙여 쓰니 유치한 대사로 보이기도. 하지만, 두 사람이 소리없이 손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는... 뭐 그런 얘기다.

 

아직 3편 남았다.

 


 

(11월 30일 덧붙임)

 

지난 주말에 다 봤다. 뒤의 3편은 너무 너무 무난한 정도.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자면 따뜻하고 괜찮은 드라마였는데,

동료 왈, 자기는 졸음을 참아가면서 겨우 봤던 작품이란다.

역시 기호를 많이 탈 수 밖에 없는 범작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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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케잌 | 맛있게먹기 2006-11-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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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실님 레시피(http://blog.naver.com/shriya)

 

180도 10분 예열, 180도에서 10분, 170도로 낮춰서 20~25분

 

재료:

달걀(2개), 황설탕(120g), 올리브유나 포도씨유(일반 식용유 대체 가능, 120g), 중력분(160g), 베이킹파우더(1작은술), 베이킹소다(1작은술), 계피가루(1작은술), 소금(1/4작은술), 당근 간 것(160-180g)

 

미리 준비

1)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 계피가루 등 가루류는 미리 체에 쳐 둔다.

2) 18cm 원형틀에 유산지를 미리 깔아둔다.

 

만들기

1) 당근을 강판에 간다. 나오는 즙도 따로 짜지 말고 그대로 다 쓸 것.

2) 달걀 2개에 황설탕을 조금씩 나눠 넣으며 거품기로 저어 노란 크림처럼 풀어준다.

3) 올리브유를 조금씩 넣어가며 풀어준다.

4) 미리 체쳐둔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 계피가루, 소금을 넣고, 날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재빨리 잘 섞어준다.

5) 미리 갈아둔 당근을 반죽에 넣어 골고루 섞는다.

6) 준비해둔 툴에 반죽을 붓고, 예열된 오븐에 넣어 180도 10분 굽고, 온도를 170도로 낮춰서 20-25분간 더 구워준다. 색을 잘 살펴보거나 젓가락으로 찔러서 묻어나오는 것이 없으면 다 익은 것.

 

식힌 후 잘라서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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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 하루또하루 2006-11-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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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산물에 별로 애착이 없는데, 동생은 제법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 오징어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 동생을 위해 가끔 엄마는 직접 오징어를 사다가 먹기 좋게 말려주시곤 한다.

추석이나 제삿날에 내려가면 미리 준비해둔 조그만 보따리를 동생에게 챙겨주시는데,

그런 것을 만드는 과정 같은 거 딸내미들은 알 리가 없다.

 

지난 추석, 엄마가 일주일에 몇 번씩 걷곤 하시는 길을 같이 걸었다.

가끔 이렇게 고향에 갔을 때 엄마랑 그냥 길을 걸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면

어릴 땐 미처 몰랐던 내 고향 사람들 사는 모습들도 눈에 들어오고,

전화 상으로 할 수 없었던 긴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엄마와 나눌 수 있어서 좋다.

 

바닷가 마을을 가로질러 걷는데, 집들 사이 공터에 갑자기 오징어가 수두룩 걸려 있는 게 보인다.

햇빛이 살짝 비쳐 보일 듯한 흰투명의 살결을 가진 오징어들이 굵은 쇠꼬챙이 한가득 꿰어져있다.

"엄마, 혹시 엄마도 이렇게 오징어 말렸어?"했더니,

"엄마야 그냥 몇 마리 베란다에 널었지, 뭐" 하신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거다.

오징어가 빨래처럼 하루이틀 사이에 마를 리가 없는 거다.

며칠간 널어놓고 뒤집어놓고, 적당히 말려지면 딸내미 올때까지 고이 챙겨두셨었겠지.

이가 안 좋은 동생은 취향도 까탈스럽게 너무 딱딱한 거나 건조한 건 또 싫어한다.

마침 먹기 좋은 굳기로 말려지면 동생 주려고 따로 챙겨놓고 그러셨겠지.

 

"시장에서 파는 오징어가 왜 귀에 큰 구멍이 있잖니. 그런 구멍이 이래서 생기는 거였구나.

이렇게 큰 꼬챙이로 꿰어두는 지는 몰랐네~"

별것도 아닌 사실을 발견하고 즐겁게 이야기하는 엄마 모습을 보니

그러고 보면 수다 떠는 방식에서 나랑 엄마랑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엄마랑 내가 더 잘 통한다는 생각이 드는 지 동생은 가끔 샘을 내는데,

내가 보기에 엄마가 늘 더 걱정하고 챙겨주시는 건 동생이니 결국 쌤쌤인 것이 아닐까.

 

해가 지는 한적한 길을 걸으며 우연히 만난 줄 선 오징어들이 왠지 반갑고 서글프더라는

뭐 그런 얘기를 쓰려고 했는데, 또 삼천포 다녀왔네.

 

다음 주엔 혼자 고향 갈 일이 있다. 이번에도 엄마랑 꼭 바닷가 산책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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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도 다이어트 필요 | 아는것도힘 2006-11-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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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를 다이어트하라"

대기업들 간결한 보고서 쓰기 바람.. 낭비 없애 업무 효율 강화

"앞으로는 두 장 이상의 보고서는 받지 않겠다" 2월 7일 오전 서울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 영상회의실. 1월의 경영 성과를 보고받는 '2월 운영회의'를 주재하던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뜬금없이 보고서 이야기를 꺼냈다.

"글로벌 기업에서도 보고서의 40%는 읽히지 않고 사장된다고 한다. 글로벌 기업이 이 정도라면 우리 보고서는 (정도가) 좀 더해 50%는 읽히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두 장을 초과하는 보고서는 받지 않을 것이며 두 장을 초과하는 보고서는 두 장으로 줄여 다시 작성하라. 올해 우리 회사의 보고서가 (현재의) 절반쯤으로 줄었으면 좋겠다."

***

삼성SDS 멀티캠퍼스는 3월부터 사내용으로 '한 장짜리 보고서 만들기' 등을 개설해 호응을 받고 있다.

'논리적인 스토리가 있는 보고서 작성'을 강의하는 이 회사 박우성 책임 컨설턴트는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는 일이 갈수록 많아지는 상황에서 보고서는 상대방에게 이쪽 주장을 어필하는 가장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며 "의외로 자지 주장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실수를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

사실 간결한 보고서 쓰기에서 삼성은 가장 앞선 주자로 꼽힌다. 삼성은 1993년 신경영선언부터 간결한 보고서 쓰기를 시작해 '1매 베스트(Best)'라는 단어가 일상용어가 됐을 정도다.

국내 대기업에 기획서 및 보고서 작성법을 전문적으로 강의하고 있는 이용갑 자기계발 연구소장은 "지난해에 비해 강의 요청이 40% 정도 늘었다"며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문자로 표현하는 능력이 중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기본적으로 결론-이유-경과의 순으로 작성하되 미사여구나 추상적인 표현을 지양하고, 가능한 한 도표나 그래프를 사용하며, 사실과 의견생각 또는 정보를 확실하게 구분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이용갑 소장은 '현문종세미'의 원칙을 내세운다. 현살을 파악하고, 문제를 정의하고, 종류별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과 스케줄을 반영한 세부 실행안을 작성하라는 것이다. 이 소장은 "여기에 예상되는 문제점과 해결책을 반드시 준비하고 증거 자료를 첨부하라"며 "특히 상사의 마지막 질문을 예상하라"고 조언했다. 물론 이런 보고서의 기본은 매킨지에서도 강조하듯 간결성과 명확성, 그리고 짜임새다.

(2005년 5월 24일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내용 중)

 

**********

One Page Proposal이라는 얇은 원서가 은근히 인기 있었던 때가 있다.
읽긴 읽었는데 그닥 기억에 안 남아서 문제지만.-_-;

보고서는 원래 짧게 정리하는 게 더 어려운 법이다.
길게 쓰는 건 대충 할 수 있지만 짧게 쓰려면 진짜 제대로 파악하고 그 내용을 모두 숙지하지 않으면 안될 뿐더러 짧은 분량임에도 짜임새 있게 구성되지 않으면 보는 사람이 내용을 파악할 수 테니까.

보고서든 기획서든 제안서든 기름기 없이 잘 짜여진 문서로 작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아... 그동안 내가 해 온 일들에 대한 후회가 마구 밀려드는구만.


요새 온통 반성 모드다.
이렇게 살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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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에게도 꼭 읽혀야겠다. | 대충쓰는리뷰 2006-11-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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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른살 경제학

유병률 저
인물과사상사 | 200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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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좋다는 얘긴 여러 번 들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좋다. 개념 없는 사람과 개념이 얼핏 있어서 어설픈 사람에게 너무나도 알맞은 책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얼기설기 알았던 것들을 차근차근 엮어서 설명해주는 선배의 이야기를 들은 느낌이다. 문체가 아주 맛깔나다. 지루할 수 있는 얘기도 술술 잘 풀어준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을만한 대상 중 나는 개념이 어설픈 축에 속한다. 이것도 저것도 모르면 차라리 속편할텐데, 대충 알아서 곤란한.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내가 더 알아야 할 것들, 내게 필요한 것들을 다시 짚어보게 되었다. 역시. 인생, 갈 길 멀구나. 그래도 정신 들게 해줬다는 점에 역시 이 책은 좋은 책 같다. 읽고 나니 알게 되고 느끼게 된 것보다 앞으로 더 알아야 할 게 많아졌지만, 하나씩 하나씩 찾아서 공부해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랑가.
 
순전히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라면,
- 경제 뉴스를 좀 더 들여다보자. 세상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백만배 빨리 돌아가고 있다.
- 내 주머니는 내가 제일 잘 알아야 한다. 늘 점검하면서 살자.
- 재테크 모른다고 손가락 빨고 있으면 그렇게 늙어죽는다. 모르면 공부하자.
- 의외로 오래 살게 될지도 모른다. 나이든 내 모습도 가끔은 생각해 보자.
 
다 기본적인 거 아니냐고? 그래, 솔직히 인정. 하지만 기본이기에 기본으로만, 기본이기에 교과서적으로만 제쳐두었달까. 어쩐 지 저것이 나의 현실이 아닌 것 같아 체계적으로 고민해 본 적은 없는 거다. 너무 늦되서 스스로에게 미안할 지경인 거지.
 
슬슬 연말연시도 다가오고, 한 번쯤 내 삶의 가닥을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 고민될 때 이런 책을 읽게 된 것은 다행인 것 같다. 언제나처럼 '내가 왜 이걸 진작 안 읽었지' 안타까운 마음은, '그래도 이제라도 읽은 게 어디냐'라는 생각으로 어루만져 주기로 하고, 앞으로는 제대로 나의 재정을 관리하고 재테크도 조금씩 알아가자고 맘을 다잡아본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대상 중 또 한 타입이라고 할 수 있는 개념 없는 내 동생에게도 이 책을 꼭 읽혀야겠다. 이왕이면 상부상조. 개념 잡힌 두 사람이 서로 정보도 공유하고 함께 목표를 세우고 그러면 훨씬 좋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바로 옆에서 서로 자극을 주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동생에게 꼭 이 책 읽고 개념 잡으라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덧) 책의 판형은 작지 않지만 종이가 가벼운 건 지 책 자체가 굉장히 가볍다. 맘에 들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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