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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하루또하루 2008-10-3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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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는 동생에게 디카를 빌려줬더니 저런 사진을 담아왔다.

저 주변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왠지 피곤이 겹겹 쌓이는 것 같았던 한 주가 끝나간다.

이번 주는 유난히 눈알 빠질 것 같은 저녁이 많았다. ㅠㅠ

 

 

체력이 다시 저질이 되어가는 걸까.

그래도 주말이 있으니 산다. =_=

 

주말에 머리도 하고(과연?) 쇼핑도 하고(리얼리?)

공부도 하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해야 한다는 건 잠시 잊자.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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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 - 싸구려커피 | 즐거운생활 2008-10-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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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참 듣다 보니 중독성 짙네.

 

장기하와 얼굴들 - 싸구려커피

 

 

 

지금 한창 떠오르는 인디밴드라고 한다.

나는 홍대 앞 음악과 그닥 친하지 않은 편인데, 이 밴드는 너무 재밌어.

 

원조 뜬 곡은 이것인 듯. 달이 차오른다, 가자

 

 

 

밴드 소개.

 

어렸을 적 소년 장기하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배철수 아저씨의 목소리를 들으며 "이 사람은 말하는 게 참 음악처럼 들리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나이를 먹은 청년 장기하, 어느새 자신도 음악처럼 말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노래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그는 "역시 가수는 외모가 중요하지"라 생각하여 그렇게 얼굴이 괜찮은 음악인들을 수소문하던 중 운 좋게도 실력마저 출중한 정중엽(베이스/코러스), 이민기(기타/코러스), 김현호(드럼/퍼커션/코러스)를 만나 '장기하와 얼굴들'을 결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연하게 찾은 댄스홀에서 똑같은 복장으로 무표정하게 춤을 추고 있는 이름 모를 두 여인을 만나 "역시 가수에겐 율동이 필요해"라는 깨달음을 얻고 삼고초려, 어렵사리 거물 섹시 코러스단 '미미시스터즈'의 지원을 받게 되었다. 

이렇게 시각적으로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진용을 구성했음에도 불구, 그들은 아이돌의 길이 아닌 음악과 율동을 갈고 닦는 착실한 음악인의 길을 택했다. 데뷔 첫 해 '10회 쌈지싸운드페스티벌 숨은고수' 'EBS 스페이스 공감 9월의 헬로루키' 등에 선정되는 한편, 쌈지싸운드페스티벌 현장에서는 "대략 장교주의 부흥회가 아닐 수 없다!"라는 스펙타클한 무대를 연출하는 등,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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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 하루또하루 2008-10-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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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게으르니즘으로 인해 소풍 따위 ㄱ- 모드였는데, 이 늙은 언니들의 성화에 못 이겨 지난 토요일 길을 나섰다. 원래의 목적지는 소요산이었으나 드라이버께서 네비군과 싸우다가 내부순환만 두 번 왕복하는 기염을 토하사 단풍 구경 아닌 아파트 구경만 하다가 굶어죽기 일보 직전에 집에 돌아가게 생겼기에 급 송추유원지로 타겟 변경. 드라이버 제외한 세 명이 화장실 못 가 죽기 딱 삼보 직전즈음 겨우 송추계곡 끝자락 식당 하나 골라 들어갈 수 있었다. 퀄리티 대비 드럽게 비싼 닭매운탕과 명절날 내가 부친 부침개만도 못한 해물파전이나마 감사히 먹고 산책을 나섰는데,

 

우리가 너무 일찍 식당을 잡은 게야. 한참 찻길만 따라 올라갔더라는.ㅠㅠ

산에 간다는 사실을 까잡숫고 숏바지를 입고 등장한 드라이버 왕언니는 아무도 뭐라 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부끄러워 보자기를 둘러 치마를 급조하심. 언니, 그게 더 이상해.-_-

 

어서 오세요. 초큼만 올라가시면 됩니다.

너도 우리만큼 피곤하구나. 그러나 우리는 곧 단풍 구경할거란다. 넌 맨날 보겠지만.

숨은 하늘.

국립공원에서 활동하는 곰 부자. 괜히 반갑다.

폭포까지 1km도 안되지만 우린 이미 먼길 올라왔다지요.

산의 매력은 고요함. 아무도 내려오지 않는 돌길을 우리끼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니 좋더라. 언니의 초상권은 지켜드림.

왠지 윤복이가 와서 그림을 그려줘야 할 거 같은. 어이쿠, 눈부시!

고운 빛.

토트백의 배낭화랄까. 배낭 둘러맨 나를 부러워하던 언니가 급기야 자기 백으로 저런 패션을 연출해버렸다. 그나이에 그러고 싶냐. ㅎㅎ

슬슬 해가 질 무렵이 되니 더욱 고와지는 잎들.

어영부영 길에서 보낸 시간이 더 많았지만, 모처럼 수다만발 즐거운 나들이였다. 데굴데굴 쉬고만 싶던 주말이었지만 막상 집을 나서니 영 나쁘지만은 않았달까. 그래도 일찍 가서 쉬어야겠다 맘 먹었건만 왕언니네 집에서 우럭과 새우가 기다리고 있다고 하여 또 가서 거하게 먹어주고 왔다. 이러니 내가 살이 찌지.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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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장님 | 하루또하루 2008-10-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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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장님, 지난 주 회사 근처에서 살던 오피스텔을 처분하고 본가로 들어가셨는데, 그 본가가 아주아주아주 멀다. 그래서 이번 주 동안 아주 일찍 출근과 아주 지각을 반복 중이신.

 

팀장님, 얼렁 시집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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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앨리에서 눈과 입이 호강하다 | 하루또하루 2008-10-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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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 합정역 방면으로 좀 걸어볼까 하면 바로 사선으로 들어가는 작은 골목이 나오는데, 고개를 빼꼼 들여다보면 바로 이 곳이 있다. 언앨리. 아니, 이런 곳에 레스토랑이? 싶게 좀 묘한 위치이긴 하지만 상수역에서 출발한다면 찾아가는 길은 너무나도 쉽다.

 

맘 먹고 맛있는 거 먹으러 간거였는데 참으로 맛나더라. 그런데 조명이 너무나도 그윽하여 어설픈 사진사가 사진 건지기는 좀 힘들더라는. 그래도 나름 보정 좀 해서 사진으로 풀어보는 방문기. (스크롤 압박 좀 있을 듯)

 

약간 허둥지둥 도착해서 일단 물부터 한잔.

가장 코너 안쪽 창가 자리를 주셨다. 공간이 많이 아늑해서 오밀조밀 앉기 좋다.

 

뒤늦게 정신 차리고 외관을 보러. 왠지 마당에서 삼겹살 구워먹어도 행복할 거 같은 분위기. 저 테이블에서 런치를 즐겨도 참 좋을 거 같다.

 

상수역 방면 큰길을 등뒤에 두고 홍대 주차장 쪽을 바라보니 리얼한 골목의 느낌이 난다. 언앨리라는 이름이 딱 어울리는구나. '언'을 뗄까 생각도 하셨다는데, 그리하면 큰일날 듯! '언'이 삘을 살려줍니다. 떼지 마세용.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 외관도 아늑.

 

초록 간판. 갤러리 느낌도 나는 듯?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입구 바로 오른쪽 창가에 저렇게 예쁜 소품들이 앉아 있다.

 

음식 나올라. 얼렁 자리로 오니 역시 따끈한 빵을 가져다주셨다. 저 빵맛 완전 환상~~


내 등뒤 창가 모습.

 


드디어 음식이다. 하악~

애피타이저 중에서 송아지안심치즈구이를 골라봤다. 이때부터 기대감 상승.

 


이것은 게살 크림 파스타인데(물론 정식 이름은 이것이 아니었다. 길어서 기억이 안 난다는...) 이렇게 게가 직접 파스타를 끌어안고 나올 줄이야. ㅎㅎ 저 등딱지는 장식이지만, 다리엔 제법 살이 붙어 있어서 쪽쪽 빨아먹었다. 접시를 넘칠듯 소스 가득. 느끼한 맛 전혀 없이 맛있었다는.

 


드디어 메인 요리, 안심 스텍. 최상의 재료로 정성껏 만드셨다는데, 먹어보면 믿지 않을 수 없다. 살살 녹는 고기님!!

 

 

와인이 아직 많이 남아서 안주 삼아 시켰던 고르곤졸라 치즈 크림소스의 송아지 안심 요리. 왜 이 집 고기들은 죄다 이리 부드럽고 살살 녹는 건가.

 


디저트류를 개발 중이신 듯. 입가심으로 초콜릿크림치즈케잌을 주셨다. 옆의 과일은 써비스. 재료를 듬뿍 넣으신 결과 초코 맛이 치즈 맛을 압도하는 결과를 낳았지만, 나름 맛 좋았던.

 


이제 커피로 마무리.

열심히 잘 먹었습니다.

 


나오면서 우리 옆 빈 테이블도 찍어본. 저 벽지가 완전 고급이라고 한다. 짙은 벨벳 커튼 덕분에 아늑함에 파묻힐 거 같은. 추운 겨울에 오면 더 좋지 않을까.

 

 

계산대가 주방 쪽에 있다. 그새 여기저기 또 구경다니다가 우리가 앉았던 반대편 대각선에 있던 공간에 들어가서 또 두리번거리다 보니 저렇게 예쁜 장이 있더라는.

값이 만만한 곳은 아니다. 메인 요리는 3만원대 중반, 파스타가 2만원 미만, 사이드 메뉴에 있던 치즈모듬이 2만원이었던 걸로 기억. 코스도 있었는데, 58,000원이었던 거 같다. 와인 가격은 정확히 못봤지만, 이 집 지하실이 통으로 와인셀러라고 하니 아마도 다양한 와인을 즐겨볼 수 있는 곳 같다. 이날 우리가 먹은 칠레 와인과 스페인 와인도 모두 좋았다.

 

평상시에 밥이나 먹자~ 하고 가기는 어렵겠지만, 아늑하고 조용한 곳에서 와인 한잔 하고 싶거나 의미있는 날 기념으로 식사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을 듯. 이왕이면 예약하고 가는 게 좋다. 숨겨놓은 단골집으로 여기는 손님들이 많다고 하니, 어쩌다 쭐래쭐래 갔다가 예약손님들한테 밀려날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음식 맛은 정말 강추. 괴기를 드셈!

 

조만간 런치 메뉴도 만들 예정이라고 하셔서 또 초큼 기대가 되네.

낮에 가서 먹으면 사진을 좀 더 잘 찍어올 수 있지 않을까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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