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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나름대로 좋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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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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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책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기를 바래서는 안됩니다. 다만 마음을 비우고 읽어보세요. 정말 좋은 느낌을 얻게 됩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이 책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가져다 줄지 사실은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아마 많은 것을 얻는다기 보다는 그냥 책이니까 무슨 내용인가 하고요.
그런데 저에게는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주는 책입니다. 멋대로 살면서 최고로 성공하기 10계명이라고 되어 있지만 멋대로 산다기 보다는 자신의 최선을 다하고 아름답게 살기 위한 방안이겠지요.
자잘한 예를 들어서 인생에서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 또 그것을 따로 네모칸에 정리를 해 놓았습니다. 느끼기 나름이지만 전 이 책이 무척 좋네요.
[인상깊은구절]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계절이 오고 가고,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고, 물가가 오르내리고, 사람들은 취직하고 해고 당하고...... 우주의 근본 법칙은 변화라는 것을 배우도록 하라. 아니면 화가 치밀 때가 있을 테니까. 고등학교 생물 시간에 우리는 변화에 적응하는 적자 생존의 법칙을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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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가 있는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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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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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시집을 보고서는 미당 문학상 수상작품집이기에 호기심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단단하게 두꺼운 흰 색 표지가 더욱 내마음을 끌었던 것 같다.
미당 문학상이라는 명성 만큼 이 시집은 그동안 내가 보아왔던 시집과는 약간의 차이점이 있었다. 그저 자신의 애송시를 엮어놓은 시집은 나도 읽을 때에 편하게 접근할 수 있었는데 이 시집은 대체적으로 좀 어려운 분위기를 띠고 있다.
그래서 약간은 거리감도 느껴지는 책인 것 같다. 이야기의 흐름이나 시어의 선택이 깊이가 느껴진다. 다른 시집에 비해서 조금 어렵기 때문에 천천히 읽어지고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문학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은 책인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견딜 수 없네
정현종
갈수록, 일월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흘러가는 것들을
견딜 수 없네.
사람의 일들
변화와 아픔들을
견딜 수 없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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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들의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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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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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시인 김용택의 일인 시위 장면을 신문을 통해서 보았다. 참으로 마음이 맑은 시인인 것 같다. 얼마나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었으면 섬진강 보호 운동을 손수 벌이고 있단 말인가.
이 시집에는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좋아하는 시들이 모아져 있다. 그야말로 아름다운 시들의 모임이다. 평소 그가 좋아하는 시들을 엮었다고 하니 더욱 관심어린 마음으로 읽어 보았다. 정말 잔잔하고 은은한 시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은 시들의 모임인 것 같다. 아름답다. 강력 추천한다. 또 옆에는 시인의 해설을 담고 있는데 시를 이해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아름다운 시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한다.
[인상깊은구절]
나무에 깃들여
정현종
나무들은
난 대로가 그냥 집 한 채.
새들이나 벌레들만이 거기
깃들인다고 사람들은 생각하면서
까맣게 모른다 자기들이 실은
얼마나 나무에 깃들여 사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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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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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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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느낌이 철학 서적같다. 그리고 아주 재미있지는 않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생각하게 되고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이 책에서 끄집어 내고 있다. 이 책에도 마음밭을 가는 책이라고 씌여져 있다. 정말 그런 느낌이 든다.
눈 요기가 되는 책도 아니고 마음의 밭을 가는 책, 요즘도 표지가 예쁜 책들이 많이 팔리는 것 같은데 이런 책들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 다소 딱딱한 면이 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새겨가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인상깊은구절]
나만 잘났다는 생각을 빨리 버리자.
세상에서 나만 잘난 집단은 아무 곳에도 없다.
부부간에도 어떤 일에는 내가 옳지만
다른 일에서는 상대가 옳다
가족간에서도 그렇다
어떤 때는 자식에게서도 배울 것이 있으므로
어른만 잘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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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쏙 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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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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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을 보고 바로 구입했다. 이 책은 좋은 생각의 발행인인 정용철이 쓴 글을 모아 놓은 책이다. 여섯개의 쳅터로 나누어 생각들을 정리해 놓았는데 정말로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미 서점에서 다 읽었는데 이 책을 구입한 것은 이 책이 너무나도 나의 마음에 드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선 내용이 바쁜 세상사람들이 하나하나 읽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라서 정말 마음에 들고 좋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재미로 읽는다기보다는 교훈을 주는 좋은 책이다. 사람들에게 많이 권하고 싶다. 또한 인쇄도 눈에 보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눈에 쏙 들어온다.
[인상깊은구절]
빈들에 서서
나는 지금 가을걷이가 끝난 빈들에 서 있습니다. 눈을 들어 빈들을 보면서 나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나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떠올리며 새로운 많은 것을 깨닫습니다.
나는 지금 빈들에 서서 메마른 내 모습을 떠올립니다. 빈들은 곡식이 없어도 습기를 머금고 촉촉해 있는데, 나는 지금 가진 것이 없다고 마음까지 메말라 있습니다. 이제는 나도 빈들같이 마음이 촉촉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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