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부터 정도전까지 고려 역사 탐험
고려의 역사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고려의 역사를 쉽게 알려주는 어린이 책을 쓰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을 시작으로 8명의 위인들이 들려주는 고려 역사 이야기 '고려 역사 탐험' 을 읽어 보았어요.
고려 탄생 이야기와 고려 성장 이야기, 고려 전성기 이야기를 비롯하여
고려 쇠퇴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알고 있던 이야기도 있었고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자세하게 알게 된 내용도 많습니다.
어린이 책이라고 가볍게 넘길 것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으로 상황을 그려보면서 읽을 수 있어 고려의 역사를 정리해 볼 수 있어요.
위인들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야기가 실감나고 재미있어요. 역사를 정리해볼 수 있는 연표가 있고 더보기를 통해서 학습의욕이 고취됩니다.
특히나 흥미로웠던 부분은
고려는 왜 힘을 잃게 됐을까? 입니다.
고려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외세의 침략과 내부의 큰 혼란이 일어났기 때문인데요.
1122년 예종의 아들인 인종이 제17대왕으로 즉위하였는데 이 때 왕의 나이가 14살이라 인종의 외할아버지 이자겸은 왕을 대신해 자신이 실질적인 권력을 휘둘렀어요.
인종은 이자겸을 제거할 계획을 세웠으나 실패로 돌아가고 이자겸은 인종의 계획을 눈치채고 척준경에게 인종을 잡아오라고 합니다. 척준경과 병사들은 궁궐을 불태우고 인종을 협박해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 이 사건을 '이자겸의 난' 이라고 합니다. 이자겸은 자신이 실제로 고려의 왕 노릇을 했는데 인종이 첮군경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하여 이자겸이 체포되었지만 1135년 고려는 다른 반란사건이 일어나면서 혼란스러운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권력다툼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반란은 계속되는데
대체 권력이 무엇이길래. 생각해보게 되는 대목이었어요.
62년간이나 고려를 지배한 최 씨 집안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에 공부했던 부분이기도 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새롭고 역사를 되짚어보게 해주었습니다.
그동안 잊고 있던 역사이야기를 다시 읽으면서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를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는 또한 '역사 궁금증'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고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한 느낌을 적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