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마술사 아예1
코로나19로 집콕생활이 계속되면서 전보다 독서를 많이 하게되는 요즘입니다.
학습만화를 통해서 초등학생 수준의 어휘를 배우고 한국의 유명한 장소를
알아볼 수 있는 책, 언어 마술사 아예를 읽게 되었어요.
언어 마술사 아예는 캐릭터들이 특이하고 귀여우며 한글 14개의 자음이 동물 캐릭터 눈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신기해요.
대관령 양떼 목장으로 놀러 가려는 아예.
싫으면 싫다고 말하고 싶지만 예 밖에 못하는 아예
예 라고 할 수 밖에 없어서 이름이 아예입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악당 안다니를 만났는데 자신을 언어의 마술사라고 하며
착한 아이들에게 소원을 들어준다고 합니다.
아예는 가슴이 갑갑하고 화도 난다는 심정을 털어 놓게 되고
말의 문이 닫혀있으면 말하고 싶은걸 말할 수 없어 답답해져서 금방 죽게 된다고 하며 선심쓰듯 도와 준다고 하는데요.
말의 문을 열 때, 말의 문을 닫을 때 쓸 수 있으며 총 세 번을 쓸 수 있다고 하면서 마법의 열쇠를 건네는 대신 과수원의 열매를 가져오라고 합니다.
항상 예~ 라고 밖에 대답할 수 없었던 아예는 마법의 열쇠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준비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빌려달라는 친구들의 부탁을 당당히 거절할 수 있게 되죠.
엄마와 대관령으로 놀러갔는데 방학이 돼서도 뒤쳐지면 안되니 놀지말고 책이라도 읽으라는 엄마의 말씀을 듣고는 하기 싫은 건 아예 안할래~ 하면서 칭찬하는 말 외에는 다 닫혀버렸으면 좋겠다고
닫혀라 말의 문!을 외치니 아예가 숙제 안한다고 해도 엄마는 멋지다고 하면서 칭찬을 하게 됩니다.
엄마로서 이 부분을 읽으니 아예가 그동안 자신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한 엄마로 인해 많이 힘들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고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늘 예, 라고 대답하는 아예가 안쓰럽네요.
아마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친구들이 많을 것 같아요.
상대방이 실망할까봐 싫은 데도 불구하고
예, 라고 말하고 억지로 무엇인가를 하게 되는 경우.
그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한 편 아예는 무슨 말에도 칭찬을 하는 엄마를 보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끼고
열려라 말의 문! 을 사용하게 되고 엄마에게
착한 아예가 아니라고 하면서 착해야만 하냐고 묻습니다.
미안하다고 아예를 안아주는 엄마.
엄마는 아예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몰랐다면서 아예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합니다.
그 때 다시 나타난 안다니가 엄마의 영혼을 우리에 가두게 되고 그 때부터 엄마가 시름시름 앓게 되는데요.
안다니는 과수원 열매를 내일모레까지 가져오라고 합니다.
과연 아예는 과수원의 열매를 찾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2020 만화 창업 기업 지원 사업 당선작으로
국어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한국의 유명한 여행지에 대해 알 수 있는 학습만화에요.
학습만화를 통해서 다양한 어휘를 익힐 수 있어 좋아요.
책에서 본 내용을 다시 한 번 정리해주고 아이와 퀴즈식으로 주고 받을 수 있어 복습도 해봅니다.
교과서 연계 어휘 순우리말 100개 정도의 어휘가 수록되어 있어요.
스토리가 재미있고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딸아이는 책을 받자마자 두 번이나 읽었답니다.
증강현실 AR 순우리말 카드로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