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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경영 노하우와 다양한 사례가 담긴 토종 경영 입문서 | 기본 카테고리 2022-06-2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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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영을 씹어먹다 UNKNOWN MANAGEMENT

장석면 저
북스타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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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41. 경영을 씹어먹다 / 장석면 / 2022 / [분야] 리더십, 경영

‘경영(management)’이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을 관리하고 운영한다는 뜻이다. 직장 경력이 점점 늘어가고, 나이가 더 해 지면서,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리더의 자리에 오른 경험들이 몇 차례 있었다.

나의 선택과 의지에 상관없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되면서, 나에게 리더로서 자질이 많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경험을 통해서 피부로 느끼게 되었다. 그 때 부터 그런 고민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좋은 리더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지?” “내가 맡고 있는 조직(공동체)을 잘 이끌고, 이 조직(공동체)이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내가 훈련하고, 노력해야 할 덕목과 조건은 무엇이지?”

물론, 단 기간 내에 그 덕목과 조건이 구비되기는 어렵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금의 상태에 그대로 머물러 있거나, 유지하고서는 내가 꿈꾸는 좋은 경영자(리더)가 되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한 고민의 연장선상에서 이 책 <경영을 씹어먹다>을 접하게 되었다.

책의 제목이 뭔가 강렬했다. ‘경영’이라는 큰 주제를 감히 씹어먹다니? 그러나 저자의 소개 글을 보면서, 그 정도면 책 제목을 이렇게 지어도 무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한 기업에서만 30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직무파트에서 경영자로 근무했던 풍부한 경험이 있는 분이다.

이 책은 저자가 30년 가까이 경영자로 근무하면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 연구결과, 노하우, 참고 서적을 압축하고, 집대성한 엄청난 책이다. 책을 읽어보면, 다양한 경영패턴과 저자가 직접 경험했던 사례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특별히 이 책은 저자가 3가지 주제를 중점적으로 쓴 책이다. 첫째, 인재 경영이다. 인재를 어떻게 선출하고, 관리하고, 회사의 동반자로 성장 시키고 세워나갈지를 다룬다. 둘째, 지식 경영이다. 기업을 경영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 지식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구체화 및 체계화 시키고, 기업의 목적에 맞게 적용할 것인지를 다룬다. 셋째, 낭비 제거이다. 기업은 철저히 이익과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효율성을 높이고,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 해야 한다. 저자는 어떻게 기업을 경영하면서, 실수와 낭비를 최소화하고, 줄일지를 다룬다.

한국의 저자로 부터 이런 책이 쓰여진 게 매우 기쁘다. 기업의 인사 및 채용 담당자, 회사의 경영자나 높은 직급의 리더들, 그리고 경영에 대해서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런 좋은 책을 써주신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런 책은 한 번 읽고 끝낼 책이 아니라, 반복해서 읽고, 기업 경영에 끊임없이 적용해야 할 책이라 생각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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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치매환자 아버지를 돌보면서 쓴 이치로의 에세이 | 기본 카테고리 2022-06-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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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버지를 기억해

기시미 이치로 저/전경아 역
시원북스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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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40. 아버지를 기억해 / 기시미 이치로 / 2022 / [분야] 외국 에세이

이 책은 아들러 심리학의 대가이자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인 기시미 이치로의 책이다.

그가 중년의 나이에 기억상실증에 걸려 조금씩 조금씩 시들어가는 노년의 아버지를 돌보며 쓴 에세이집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느꼈던 감정들과 들었던 생각들, 그리고 통찰들을
굉장히 솔직하게 담담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저자는 알츠 하이머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돌보고, 간병하는 일이 본인에게 결코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아버지를 돌보면서, 지칠 때도 많았고, 짜증과 피곤함을 느낄 때도 있었다고 솔직히 말한다.

아무리 가족이고, 부모라 할지라도 기억을 잃고, 혼자서는 생활이 거의 불가능한 노년의 부모를
하루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여서 돌보는 일은 누구에게나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가족이라고 해서 돌봄의 행위가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님을 인정하라고 말 하는 것이다.

저자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크게 두 가지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하나는 불안감이고, 다른 하나는 죄책감이다. 저자는 아버지를 돌보기 2년 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고, 회복의 과정을 지나서 이제 막 다시 사회로 복귀하려던 과정 중에 있었다. 그러다가 아버지 마저, 기억상실증에 걸려 혼자서는 생활이 불가능해지게 된 것이다.

홀로 생활이 불가능한 나약해진 아버지를 언제까지 돌봐야 하는지 알 수 없어서, 불안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아버지의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돌본다는 것을 힘겨워하고, 피곤해 하는 자기 자신을 보면서 죄책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과 환경의 제약을 받고, 쓸 수 있는 에너지가 제한되고, 유한한 인간으로서, 그러한 감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오히려, 죄책감이 아버지를 돌보는데, 오히려 더 독이 되었다고 말한다.

아직, 나의 부모님은 나이도 60대 이시고, 두 분 모두 정정하시고, 건강하신 편이시기 때문에, 치매에 걸린 부모를 돌본다는 일을 경험해 보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에서 기술된 저자의 고백이 피부로 막 와 닿거나, 공감이 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장차 나의 부모님도 이치로의 아버지와 같은 치매를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하면서 이 글을 읽었다.

저자가 기억 상실증에 걸리는 아버지를 돌보면서,
많이 힘들고 괴로웠지만, 동시에 끊임없이 자신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마음을 돌보고 점검 했기 때문에, 이 힘겨운 시간들을 버티고 이겨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 책은 자신의 부모가 치매로 고통을 받고 있거나, 노년의 부모님을 돌보고 있거나, 노년의 부모님을 떠난 보낸 경험이 있는 분들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분들이 이 책을 읽다보면, 많이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서 읽고, 주관적인 관점으로 쓴 서평 입니다.


#기억상실증
#가족돌봄
#아버지와의관계
#가족의소중함
#기시미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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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로 지친 엄마에게 권하는 육아 에세이집 | 기본 카테고리 2022-06-2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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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완벽한 엄마는 없다

최민아 저
시공사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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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엄마는 없다> 최민아

특전사 부대에서 군생활을 했던 아는 형님이 결혼을 하고, 뒤늦게 결혼을 하고, 쌍둥이 육아를 시작하면서 했던 말이 있다. "군생활보다 아이들을 돌보는 게 몇배는 더 힘들어" 그 형님은 평소에 운동도 꾸준히 하고, 체력도 좋고, 인내심도 많은 편이었는데, 쌍둥이를 동시에 돌보는 일이 보통 힘든게 아니라며 실토했다.

자고 일어나는 시간이 불규칙하고, 시도 때도 없이 울 때에는 적절하게 달래줘야 하고, 배고플 때는 분유를 줘야 하고... 쌍둥이를 돌보면서, 생활이 불규칙해지고, 숙면의 질과 양도 나빠져서, 많이 피곤하고, 지친다고 했다. 잠깐 틈틈이 짬을 내어서, 육아를 도왔던 남자가 느끼는 피로감과 고통이 이 정도라면, 아이와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엄마들은 어떻겠는가?

이 책은 육아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아이를 출산하기 전까지만 해도 "공부면 공부, 일이면 일!" 척척 해냈던 능력 많은 커리어우먼이었다. 그랬던 저자가 아이를 낳고, 육아에 전념하면서 부터 우울과 분노 속에서 매일 좌절하였다고 솔직히 고백한다. 처음에는 아이에게 완벽한 엄마가 되려는 목표가 있었지만, 그 목표를 쫓을 수록 불완전한 자신의 실상을 마주할 뿐이었다고 한다.

그랬던 저자에게 변화가 찾아온다. 그것은 아이에게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던 삶에서, 틈새의 시간을 내어서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돌보기 시작한 것이다.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기 돌봄과 마음 챙김을 하면서 부터, 조금씩 조금씩 힘을 얻고,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결국에 엄마에게 마음의 여유와 행복이 있어야, 그것이 아이에게도 전해진다고 말하면서, 독자들에게 틈틈이 짬을 내서 자기 마음과 감정을 돌보라고 권면하고 있다.

이 책에서 밑줄 친 내용 중 가장 깊었던 몇 문장을 아래에 인용해 본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신경심리학자 자코모 리촐라티 교수는 우리 두뇌에서 신체 움직임, 얼굴 표정, 감정 등을 인식해 그대로 따라 하게 만드는 '거울 뉴런'을 발견했다. 아이는 이 신경세포를 통해 부모를 흉내 내고 부모의 감정 또한 그대로 전달받는다. 부모인 우리가 불안과 화, 분노를 느끼면 거울에 비치듯 아이의 마음 속에 같은 감정이 새겨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불안을 느끼면 아이도 그 불안을 그대로 답습한다. 엄마가 대놓고 "나는 네가 걱정이야" 라고 이야기하지 않아도, 아이는 엄마의 분위기, 말투, 표정에서 엄마의 감정을 귀신 같이 알아차리고 영향을 받는다."

p.36

우울은 자연스럽고 당연한 감정이다.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표현하지 않는가. 누구나 살면서 감기에 걸리듯 누구나 우울로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다만, 감기에 걸렸을 때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잠을 충분히 자는 노력을 기울이듯, 마음의 감기가 찾아왔을 때도 일상 속에서 틈틈이 나를 위한 시간을 내고, 몸과 마음을 돌보는 노력을 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의 감기가 다른 합병증을 불러일으킬지도 모른다.

p.40-41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몸과 마음이 너무 지쳐 있었고, 그래서 쉽게 우울해졌다. 그때 나에게 필요한 것은 "너는 도대체 엄마라는 애가 왜 그래" 라는 비난이 아닌, "우울할 수도 화날 수도 있어" 라는 자신을 향한 위로였다. 나라도 나의 편이 되어주어야 했다. 나를 위한 시간, 나를 위한 마음의 여유가 필요했다.

p.41-42

예일대학교 시드니 블랫 교수는 우울증의 상당 부분이 자기비판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심한 자책은 자신감을 상실하게 하고 자기혐오라는 감정에 갇히게 한다. 블랫 교수는 우리가 자신을 몰아 붙이는 대신 자기 자비의 마음으로 행동하면 애정 호르몬인 옥시토신과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호르몬인 엔도르핀도 다량 분비된다고 말했는데, 그와 다르게 우리는 때로 자신보다 남들에게 훨씬 자비를 베풀며 살아가고 있다.

p.42

우리가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왜 이런 마음이 생겼는지를 들여다봐야 한다. 포장하지 않은, 꾸미지 않은 감정의 민낯과 마주해야 한다.

p.46

결국 육아의 무게는 자신의 감정을 얼마나 또렷하게 바라볼 수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p.52

비행기에 탑승하면 승무원들이 비상 상황 대처법을 알려준다. 그때 아이와 함께 탑승한 보호자에게는 보호자가 먼저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후 아이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우라고 설명한다. 보호자가 본인의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를 취한 후에야 아이를 위한 보호가 뒤따를 수 있다는 뜻이다. 감정 역시 마찬가지다. 엄마의 감정 틈을 메우는 것이 급선무다. 엄마가 먼저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려야, 사랑하는 아이를 부정적인 감정으로 부터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p.57

아이에게 쓰지 않고 남은 에너지는 틈새 시간을 통해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부정적인 감정들을 해소하는데 쓰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순간 부정적인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별일 아닌 일에도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이 온다. 넘어져서 다치면 소독해주고 약을 발라주듯, 우리 마음에도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응급조치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감정을 어루만지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시간은 나를 위하는 동시에 아이를 위한 시간이기도 하다.

p.61~62

부정적인 생각과 스트레스는 우리 삶의 일부일 뿐이다. 언제나 우리 곁에 있으니 어차피 떼어낼 수 없다면 현실을 마주하고 마음의 면역력을 길러 그 감정들이 우리 몸을 지배하지 않도록 하는 편이 낫다.

p.81

심리학자 랜디카맨의 자기 대화(머리로 하는 혼잣말)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사람이 부정적인 자기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도 하지 못할 모진 말들을 자기 자신에게 퍼붓고, 이를 끊임없이 반복한다고 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타인의 불쌍한 처지를 얼핏 보고 연민이라는 감정을 쉽게 가지지만, 자신의 처지를 자비로운 마음으로 들여다보지 않는다.

p.84

일상에서 마음 챙김 수행을 지속해서 할 경우, 행복감, 공감, 자비심이 증가할 뿐 아니라, 주의력, 기억력, 학습력까지도 향상된다고 한다. 마음 챙김은 부정적인 감정을 비운 상태로, 민감하면서도 일관되게 아이에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마음의 기반을 닦아준다.

p.90

생활 속에서 마음을 챙기는 다른 방법은 감정 쓰기다. 글쓰기의 치유 효과를 연구한 심리학자 제임스 페니베이커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에게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경험을 쓰게 했다. 다만 글을 쓸 때,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못했던 깊은 감정이나 생각에 초점을 두고 쓰라고 했다. 실험 결과, 놀랍게도 참가자들의 면역력이 향상되고 우울과 고통이 감소하며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는, 감정 쓰기의 치유 효과 때문이다. 감정을 글로 쓰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배설하고 거기에서 해방된 것이다.

p.91

육아로 인해, 지친 엄마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엄마들이 자기를 돌보고, 마음과 감정을 토닥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또한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자기 돌봄과 마음의 챙김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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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공부 | 기본 카테고리 2022-06-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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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박에 통하는 전달력 수업

박진영 저
한언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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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력 수업> 박진영, 2022.


저는 교회를 섬기고 있는 목회자 입니다. 목회자로서 교회를 섬기고,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날마다 절감합니다. 특별히, 매 주일 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메시지를 회중들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달력'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전달력 수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박진영 님은 방송국에서 아나운서와 MC로 일하시고, 대학에서는 '심리학'을 대학원(박사과정)에서는 '언론학'을 공부하신 분입니다. 학업의 현장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28년 동안 꾸준히 '말 공부'를 해오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과 목차를 살펴보았을 때,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전달력 수업>에는 저자가 30여 년 동안 강의와 코칭에서 다룬 '의사소통'에 관한 핵심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 책에서 밑줄친 부분 중 일부분을 아래에 인용해 봅니다.


전달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은 전달력이 뛰어난 사람들의 말하기 방법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분석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전달력이 뛰어난 사람은 전하고 싶은 핵심을 명확하게 말하고 정중한 태도를 유지합니다. 그것을 통해 배우고, 나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집중해서 고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p. 5~6


상대방이 충분히 이해했을 거라고 자신해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말로 들었을 수 있습니다. 말하는 것과 상대방이 말한 것을 듣고 이해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과정이기 떄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을 할 때는 무엇보다 내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p. 12


고대 그리스의 정치가이자 최고의 웅변가로 꼽히는 데모스테네스... (중략) ... 테모스테네스도 처음부터 말을 잘하지는 않았습니다. 말을 더듬었고, 부정확한 발음에 제대로 된 표현을 하지 못해서 입에 자갈을 물고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 언덕을 달린 후 숨이 가쁜 상태에서 말하는 훈련, 거울 앞에서 말하는 훈련을 수년 동안 한 결과 최고의 연설가가 된 것입니다.

p. 23


내가 사용하는 단어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냅니다. 단어 속에 내 흔적을 남긴다는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p. 69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은 의사소통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공감이 위대한 이유는 이것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존중받을 때 움직입니다. 그래서 메시지를 잘 전달하려면 상대방의 감정에 먼저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p. 167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노력하여 고치고 발전할 뿐입니다. 전달력을 키우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의 습관을 점검하고, 고치는 훈련을 거듭해야 합니다. 1%의 작고 단순한 일로 큰 일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변화하려는 모든 노력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내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p. 241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 의사소통 능력과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분당우리교회를 섬기시는 이찬수 목사님의 일화가 생각났습니다. 이찬수 목사님은 매 주일 설교를 준비하실 때, 토시 하나 빠뜨리지 않고, 원고를 꼼꼼히 작성하시고, 수차례 검토하면서, 원고를 다듬는 작업을 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주일에 설교를 하신 이후에는 월요일이 되면, 설교했던 내용을 다시 한 번 들어보면서, 더욱 다듬고 훈련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셀프 피드백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하십니다.


그처럼 부단한 노력과 훈련을 하셨기에, 많은 분들에게 전달력있는 은혜로운 설교를 하실 수 있으셨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저의 의사소통과 전달력을 점검하고,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더욱 다듬고 훈련해야 겠습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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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님의 에리히 프롬 특강 | 기본 카테고리 2022-06-2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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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박찬국 저
21세기북스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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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박찬국. 21세기 북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 학생들은 과연 어떤 강의를 들을까? 만약 서울대 교수님들의 강의를 청강할 수 있다면, 누구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은가?

이 책은 “서가명강” 시리즈 이다. “서가명강” 은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줄임말이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서울대 철학과 교수님이신 박찬국 교수님의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에리히 프롬의 생애와 사상을 살펴보게 된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 Art of Loving> 이라는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그 책을 통해, 사랑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관점에 큰 변화를 경험했었기에, ‘에리히 프롬’ 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이번 책은 그러한 나의 바램을 충족 시켜준 책이었다. 우선 에리히 프롬의 부모가 그리 건강한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다. 정신과 의사로서, 철학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자유로 부터의 도피>, <소유냐 존재냐>, <사랑의 기술> 등과 같은 주옥같은 책을 쓴 장본인이기 때문에, 에리히 프롬이 당연히 금수저 집안 출신일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내 예상과는 다르게 그의 아버지는 편집증적으로 외동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걱정하고, 참견하였고, 그의 어머니는 오랜시간 동안 우울증에 시달리고,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자신의 소유물로 간주하며 그가 독립하고, 성장하는데 큰 걸림돌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그의 부모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그로 인해 프롬은 어린시절 부터 부모 사이를 중재하는 역할을 맡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집을 빨리 나오고 싶어했다.

한마디로, 프롬의 가정은 전형적인 역기능 가정이었다. 나는 프롬의 가정 배경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많이 놀랐고, 다른 한편으로는 많은 위안을 받았다. 에리히 프롬이 정신과 의사가 된 데에는 자기 그 누구보다 먼저 자신을 치유하고, 회복하려는 동기가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프롬의 전기를 쓴 저자는 그를 평가할 때, 자기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고 썼다. 에리히 프롬 역시 헨리 나우웬이 말했던 상처입은 치유자(Wounded Healer)였던 것이다.

이 책을 통해, 프롬이 어떠한 배경에서 성장했는지, 그리고 누구의 영향을 받아서 그의 사상과 철학을 세워나갔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프롬이 주장했던 내용 중에 소유에 집착하는 삶이 아니라, 존재를 지향하는 삶에 대히서 말햐 부분도 좋았다. 더 나아가서 인간은 인간 관계, 사랑, 관심 속에서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갈 수 있다고 설명해 준 부분도 좋았다. 진정한 사랑 만이 인간의 실존적인 불안에서 구원해 줄 수 있다고 프롬은 주장했다.

아래는 이 책의 내용 중 밑줄 친 부분, 좋았던 부분 중 일부분이다.

1.
‘현재의 내가 이런 것은 내 어머니가 나를 잘못 길렀기 때문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부모나 외부의 영향에 압도 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은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왜 내가 현재의 내가 되었는가가 아니라 나는 누구인가라고 묻는 것이며, 어떻게 다른 식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그리고 자기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서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것이다.
p.57

2.
만일 우리가 상대방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상뎌방이 갑자기 황홀한 존재로 보이거나 상대방이 갑자기 실망스러운 존재로 전락하는 일은 결코 없다.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둘 사이의 장벽을 극복하는 기적이 매일 새롭게 일어날 것이다.

따라서 자신과 전혀 갈등을 빚지 않을 이른바 운명적인 상대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항상 일어날 수 있는 갈등을 서로에 대한 신뢰와 원숙한 인격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p.67

3.
남녀 사이의 사랑은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술들과 마찬가지로 연마하고 훈련해야 하는 기술인 것이다.
p.68

4.
남녀 사이의 진정한 사랑은 본질적으로 능동적인 의지의 행위, 곧 나의 생명을 다른 한 사람의 생명에 완전히 내 맡기는 결단의 행위다.
p.69


이 책을 에리히 프롬의 입문서로 추천한다. 이 책을 통해, 그의 생애와 철학, 그리고 그 철학에 대한 한계점과 공헌한 점을 배울 수 있다. 프롬의 책들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제 프롬의 저작인<자유로 부터의 도피>, <소유냐 존재냐>, <사랑의 기술>을 하나씩 독파하고 소화해 봐야겠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 입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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