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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독서 목록 | 일상/생각/여행 2020-04-3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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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에는 회사일이 조금 바빠서 생각만큼 독서를 많이 못 했지만 그래도 평균치는 했네요.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오늘 확진자가 한 명도 안 나올 정도로 코로나 19가 안정기에 접어든 것 같으니 지금처럼 불편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에 계속 신경쓰면 평범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지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욕심 부리지 말고 지금처럼 한 달에 8권 정도 읽는 것이 제 독서 패턴에 제일 맞는 것 같습니다. 5월에는 서평단 신청은 줄이고(잘 될지 모르겠지만) 집에 아직 읽지 못한 책 위주로 독서를 할 계획입니다.

 5월도 화이팅입니다.^^

 

<4월 독서 목록>

1. 숲의 즐거움(서평단)

2. 책 읽고 글쓰기(서평단)

3. 나를 엿보다(서평단)

4. 인생은 언제나 조끔씩 어긋난다

5.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6. 추리 천재 엉덩이 탐정과 카레 사건

7. 소설처럼 아름다운 클래식 이야기(서평단)

8.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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홤금연휴 생태공원 가족 나들이~ | 일상/생각/여행 2020-04-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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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를 했습니다.

코로나 19가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유명 명소보다는 사람들의 발길이 적고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내 생태공원에 마스크를 무장한 채 다녀왔습니다.

 

 

 저희 가족이 황금연휴 나들이로 선택한 곳은 넓은 논 옆에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공원 내 연못도 있고 산책로와 작지만 조합놀이대, 토끼우리가 있어서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며 놀기에 적당한 공원입니다. 3년 전인가 개장 초기에 다녀온 후 처음 왔는데 개장 초기보다 편의시설이 추가되고 나무들도 어느정도 자란 모습이었습니다.

 

 

 영산홍과 조팝나무가 우리 가족을 반깁니다. 푹신한 야자매트가 깔린 좁은 소로를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 들어가기 직전입니다. 오랜만에 나온 나들이라 아이들이 신이 났습니다.

 

 

 토끼우리의 새끼 토끼들을 보며 아이들이 연신 귀엽다고 난리입니다. 첫째가 '아빠~ 나 어린이날 선물로 토끼 사줘'하는데 저는 못 들은 척 옆에 있는 꽃나무로 시선을 돌립니다.^^;

 

 

 오랜만에 활짝 핀 꽃들을 보며 가족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람들이 황금연휴라 유명 명소로 몰렸는지 찾아 온 사람도 많지 않아서 사회적 거리두기도 자연스럽게 했고 모처럼 가족 나들이에 좋아하는 아이들 덕분에 아빠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기분좋게 짧은 나들이를 한 우리 가족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세계과자점에서 아이들 과자를 한 바구니씩 사 주는 것으로 통 크게(?) 마무리 했습니다.

 블친님들 남은 연휴도 잘 보내시구요. 행복한 5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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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임현정이 들려주는 베토벤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 | 예술 2020-04-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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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

임현정 저
페이스메이커 | 2020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연주자 입장에서 '음악의 성인 베토벤'이 아닌 '인간 베토벤'에 대해서 저자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담아낸 볼만한 클래식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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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다. 그래서그런지 즐겨듣는 클래식 라디오 방송에서 종종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특집방송을 하고 있고, 베토벤 관련 책이나 음반도 눈에 자주 띄고 있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몇 번 언급을 했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클래식 곡이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교향곡>이다. 베토벤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인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요양 중 숲에서 감명을 받아 작곡한 이 곡은 청각을 상실하고 있는 절망적 상태에서 자연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전원>은 여성적이면서 평온한 곡이라 생각되는데 사람들이 보통 베토벤 하면 떠오르는 인상이 그의 유명한 정열가득한 모습의 초상화에서 기인하겠지만 <운명>, <열정>, <영웅> 등 강렬하고 남성적인 음악들로 인해 엄격하고 무겁다는 생각이 지배적인 것 같다. 



 이러한 베토벤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책이 나왔는데 베토벤 탄생 250주년 특별기획으로 출간된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이다.

 저자 임현정은 12세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난 후 들어가는 음악원마다 조기 졸업을 하고 24세 때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해 최연소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2012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아이튜즈 클래식 차트 1위와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 1위를 기록한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피아니스트이다. 책에서 그녀는 자칭 '베토벤 스토커'로 연주자 입장에서 "음악의 성인 베토벤"이 아닌 "인간 베토벤"에 대해서 자신의 이야기와 함께 담아내고 있다.


 최근에 읽은 음악칼럼리스트 최은규가 쓴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의 <베토벤>은 베토벤의 고향 독일 본을 시작으로 그의 주 활동 무대였던 오스트리아 빈, 귓병을 비관하며 잠시 머물렀던 하일리겐슈타트 등 주요 발자취를 따라가며 베토벤의 삶의 흔적을 만나는 인문 기행이라면 임현정의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에서는 인류의 자유와 평등을 중요시했고 인간적인 삶을 산 베토벤에 대해서 저자의 이야기와  함께 풀어내고 있는 인간 베토벤에 대한 안내서이다.


 어린 시절 저자가 처음 본 베토벤의 초상화를 보며 그림 속 사내가 아버지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만큼 태산같았던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고 한다. 아버지의 심장 수술이 잘 되기를 밤새도록 기도하면서 저자는 깨달았다. 아버지도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었다고. 그 사실이 저자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책은 이렇게 프롤로그를 시작하며 인간적인 삶을 산 베토벤을 만나게 한다.


<특권인식에 반발한 인간적인 베토벤>


지극히 인간적인 삶을 산 베토벤은 단지 자신의 모든 경험을 위대한 소리와 과학을 통해 악보에 표현했을 뿐이다. 그러니 베토벤을 신격화해 거리감을 두고 그의 음악을 듣거나 연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인류의 자유와 평등을 중요시했던 그의 음악을 특별한 몇몇 사람들만 향유하는 엄격하고 딱딱한 고급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일만큼 모순적인 것도 없다. - p.32


 저자는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말도 안 통하는 프랑스에서 이방인으로 살아야했던 힘든 시기를 세계 공통의 언어인 클래식(피아노 연주로)으로 이겨낸 이야기를 통해 청력 손실이라는 비극을 마주한 베토벤이 하일리겐슈타트에서 유서까지 쓰는 극단적 상황에서 음악의 힘으로 절망을 뛰어넘는 이야기로 연결 짓고 있다.


 베토벤이 재조명한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보며 베토벤의 영적 갈등 속에 결국 프로메테우스 신화를 초월하는 것을 알아 보고, 혈기왕성했던 청년 시절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제1번 f단조 Op.2'에서 보여준 운명을 지배하기 위한 투쟁적 모습에서, 생애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인 '피아노 소나타 제32번 c단조 Op.111'에서 보여준 승리보더 더 승화한 평화의 모습을 비교해 본다.



  현재보다 더 중요한 시간은 없다. 과거의 시간에 매몰되어 절망에 사로잡히기보다는 미래를 바꿀 현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 p.88

 

 개인적으로 나는 이렇게 되새기곤 한다. '우주는 언제나 나를 위한, 내가 상상할 수도 없는 숭고한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해 나의 길을 가고, 결과는 우주에 맡긴다.' 베토벤 역시 그 어떤 아픔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길을 갔을 뿐이다. - p.99


 독창적인 해석이란 없다. 그저 뚜렷하게 전무후무한 진정성 있는 해석이 있을 뿐이다. 절망적인 음악이라고 해서 일부러 절망스러운 느낌을 추가하고, 우울한 음악이라고 해서 일부러 우울함을 더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음률과 화성 자체가 곡의 느낌을 드러내므로, 연주자는 악보를 몸으로 표현하는 여행에 충실하면 된다. - p.114 


 베토벤의 당당함은 나에게 인생의 방향을 가리켜주는 나침반이 되었다. 내가 베토벤을 존경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조건 없는 양심' 덕분이다. 누구에게 칭찬받거나 구원받아 천국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양심에서 비롯되어 그저 하지 않으면 안 되다는 '당연함'이 그가 지닌 자신감의 원천이었기 때문이다. - p. 205


 위의 책에서 옮긴 문장들이 이 책이 어떤 시선으로 쓰여 졌는지 보여주고 있는데 바로 피아니스트인 임현정(연주자)의 시선으로 거장 베토벤을 조명한 책으로 음악칼럼리스트가 미처 느낄 수 없는 연주자로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 하겠다.


 연주자로서 임현정의 시선외에 이 책의 또다른 즐길거리는 베토벤의 음악이다. 클래식 책에서 빼놓을 수 없는 QR코드를 스캔하여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들을 음악과 관련된 이야기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데, "피아노 소나타 제21번 C장조 Op.53<발트슈타인>" 1악장부터 "피아노 소나타 제1번  f단조 Op.2" 1악장,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E플랫장조 Op.27" 4악장, "피아노 소나타 제2번 A장조 Op.2" 1악장 등 다른 클래식 책에 비해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저자가 피아니스트이기 때문에 그렇다)

 여기에서 이 책의 가장 아쉬운 점이 있는데 QR코드로 미리듣기 1분 밖에 제공 되지 않는 부분이다. 그동안 접한 클래식 책들은 거의 대부분 유튜브 영상을 활용해서 음악을 끝까지 들을 수 있었는데, 이 책은 네이버 바이브(NANER VIBE)라는 음악 사이트를 통해 임현정의 음반집의 곡들을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어 가입을 하지 않으면 완곡을 들을 수 없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에서 연주자 임현정의 시선으로 조명한 베토벤의 이야기는 기존에 알고 있던 베토벤에 대한 생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드는 뜻깊은 경험을 선사한다. 책에서는 베토벤의 이루지 못한 사랑, 베토벤의 제자들, 베토벤의 불확실한 사인 등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또다른 재미를 주는 내용들이 있어서 클래식, 특히 베토벤에게 관심있는 독자라면 읽어볼 만한 적당한 분량(240쪽)의 클래식 책이다.(물론 피아니스트 임현정 팬은 더말할 필요가 없고)


 베토벤은 삶은 운명과 투쟁의 연속이었다. 신분적 갈등, 상실된 청각, 이루지 못한 이별을 겪지만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투쟁을 하며 당당히 일어선다. 평생을 삶과 투쟁하던 베토벤은 자신의 최후의 교향곡 "교향곡 제9번 d단조 Op.125" <합창>으로 세상과 화해하며 영원한 행복을 찾는다. 

 운명과 맞서 싸우면서도 인류의 자유와 평등을 중요시하며 인간적인 삶을 산 베토벤, 그리고 그의 음악을 우리는 앞으로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우주는 나에 대해, 그리고 우리에 대해

상상도 할 수 없는 숭고한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운명과 맞서 싸운 베토벤처럼

그저 자신의 길을 걸으며 최선을 다하면 된다. 

- p.239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토 제2번'을 연주하는 임현정 모습, 출처: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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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날 찾아온 모나리자님의 책 선물~~~ | 책 도착~ 2020-04-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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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근 후 집에 돌아오니 택배가 도착해 있습니다. 평소 예스24 블로그에서 블친님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전해 주시는 모나리자님께서 책을 보내주신 겁니다. 

 마르크 로제의 장편소설 <그레구아르와 책방 할아버지>입니다.

 얼마 전 모나리자님의 리뷰에 이 책을 한번 읽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었는데, 그 댓글을 기억하시고 이렇게 책을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댓글을 기억하시고 책을 선물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책 선물에 모나리자님 자필 메모는 감동 두배.^^ 

 오늘 기대도 하지 않았던 리뷰 대회 선정에 모나리자님 책 선물까지 화창한 봄날씨만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최근 2 ~ 3년 사이 제일 잘 한 게 예스블로그를 시작한 것 같습니다. 쓰담 쓰담...ㅎㅎ

 따뜻하고 좋은 블친님들과 앞으로도 좋은 인연 계속 쌓으며 다양한 리뷰와 따뜻한 이야기들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4월의 마지막 주 행복하고 즐겁게 보내세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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