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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프트의 스핑크스" 페르메이르와의 특별한 만남 | 인문 2020-07-27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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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페르메이르

전원경 저
arte(아르테)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전원경 작가의 깊이 있는 설명들은 내게 감흥의 여운을 계속 안겨 주었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페르메르?  페리메이르? 페르메이드?... 페르메이르! 페르메이르! 

 클래식 클라우드 [페르메이르×전원경] 독서 초반에는 페르메이르 이름이 좀처럼 입에 붙지 않았다. 그만큼 내겐 생소한 화가였다. 네덜란드 하면 떠오르는 화가는 반 고흐 뿐이었고, 오래 전 유럽 배낭 여행 중 하루만 머물었던 네덜란드에서 시간 내어 찾아간 곳도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반 고흐 박물관이었다.


 네덜란드 중서부에 위치한 소도시 델프트에서만 평생 활동했던 페르메이르. 살아생전 썼던 개인 기록이나 편지, 스케치 등이 남아있지 않은 채 200년 넘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가 사후에 세계 곳곳에 흩어졌던 35점의 그림이 세상에 빛을 보면서 유명해진 그였기에 이번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페르메이르×전원경]은 그간의 시리즈와는 다르게 수수께끼를 풀어가듯 그가 남긴 그림이 있는 도시(미술관)를 중심으로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만나게 된다.


 저자는 클래식 클라우드의 [클림트]를 썼던 전원경 작가로 현재 예술의 전당 아카데미와 국립중앙박물관 강사,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외래교수로 있으면서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예술가의 거리』, 『예술, 도시를 만나다』 등 유럽의 문화와 예술, 역사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여러 권의 책을 썼다.



  특별한 여행 가이드

 유럽 여행을 경험한 사람이나 유럽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네덜란드는 아마도 여행지 중 그리 주목할만한 곳은 아닐 것이다. 프랑스나 영국, 독일처럼 며칠을 머무를만큼 큰 나라가 아니기에 여행 컨셉만 잘 잡으면 알찬 여행이 될 수 있는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좋은 여행 가이드라 하겠다. 바로 네덜란드의 대표 화가인 페르메이르의 숨결이 살아있는 소도시 델프트와 그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 암스테르담, 헤이그를 방문해 보는 것이다. 책에서 소개해 주는 델프트에서는 화가 조합인 성 루가 길드 자리에 세워진 페르메이르 기념관을 비롯해 페르메이르의 삶의 중심 공간이었던 마르크트 광장, 결혼 직후 살았던 마리아 판 예서 교회 주변, 페르메이르가 묻힌 구교회의 무덤, 그의 작품들 중 남아있는 풍경화 두 작품 [골목길]과 [델프트 풍경]의 배경이 되는 플라밍 거리와 호이카더를 방문하며 페르메이르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전원경 작가의 친절하고 밀도 높은 페르메이르의 작품 설명을 토대로 암스테르담에 있는 네덜란드의 국립미술관과 헤이그에 있는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 들러 페르메이르의 작품들을 감상한다면 이보다 더 특별한 네덜란드 여행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내가 좋아하는 잭 니콜슨 주연의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제목처럼 말이다.


 페르메이르의 고향 델프트는 암스테르담에서 그리 멀지 않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기차를 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기차는 델프트역으로 소리 없이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었다. 델프트는 페르메이르의 대표작인 <진주 귀고리 소녀>가 있는 헤이그와 이웃한 도시다. 델프트 기차역에서 트램을 타면 헤이그 중심가에 있는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까지 30분 안에 간다. - p.87


 ["델프트 풍경"(좌)과 페르메이르가 <델프트 풍경>을 그리기 위해 운하를 바라본 지점(우)]


  페르메이르의 삶

  페르메이르는 신비롭고 수수께끼 같은 화가다. 완성작 35점을 제외하면 그의 스케치나 다른 기록들은 전혀 남아있지 않고 그저 출생과 결혼, 성 루가 길드 가입일, 사망일 정도만 공식 기록으로 남아 있을 뿐이라고 한다. 네덜란드의 황금시대를 보냈던 수많은 델프트의 화가 중 한 명에 불과했던 페르메이르가 사후 전 세계로 퍼진 그림들이 200년 동안 잠자고 있다가 빛을 보면서 유명해진 덕분이다. 페르메이르의 연구자들은 델프트의 모든 기록들을 뒤져가며 퍼즐을 맞추듯이 페르메이르의 삶을 추적해 갔다.


 그렇기에 수수께끼 같은 인생을 산 페르메이르의 삶을 복원해 낸 [페르메이르×전원경] 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1632년 태어나 1675년 짧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페르메이르는 평생을 델프트에서만 활동했다고 한다. 그는 화가 조합인 성 루가 길드에 가입해 화가로 인정 받으며 2번이나 대표를 지냈고 카톨릭을 믿는 부유한 지주 집안의 딸이었던 카타리나와 결혼을 하면서 경제적 안정 속에 그림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다른 화가들은 생계를 위해 1년에 10점 이상 그릴 때 그는 1년에 적게는 1~2점에서 많게는 3 ~ 4점을 그렸으니 작품의 완성도가 뛰어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페르메이르 그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컬러가 파랑과 노랑인데 선명한 파란색을 내는 안료로 선택한 라피스라줄리는 17세기에 금보다 비싼 재료였다고 한다. 경제적 안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페르메이르 그림은 나올 수 없었다는 이야기다. 


[페르메이르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델프트의 마르크트 광장]


 말년에 페르메이르에게 시련이 찾아오는데 프랑스와의 전쟁으로 인해 든든하게 경제적 지원을 해 주던 장모 마리아 틴스가 소유한 농지가 물에 잠기면서 가세가 갑자기 기울게 되자 페르메이르의 화가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꾸준히 페르메이르의 작품을 구입하던 후원자 판 라위번이 사망하면서 경제적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극심한 생활고로 인해 페르메이르는 작품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 했을 뿐만 아니라 말년에 그린 그림 또한 작품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결국 생활고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에 1675년 갑작스런 심장 발작으로 43세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우리는 TV 뉴스나 드라마를 통해 갑자기 빚더미에 앉은 집안에서 가장의 갑작스런 죽음은 이후 남은 가족들에게 어떤 시련이 찾아올 지 짐작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이 화가가 살아 있을 때보다 사망한 후의 이야기를 더 잘 알고 있다. 남아 있는 기록의 대부분이 그가 43세로 급사한 후, 빚더미에 올라앉은 카타리나와 그의 아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친 흔적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 p.206


[회화의 기술, 화가의 사후 그의 유족이 끝까지 지키려 했던 그림(화가가 가장 아낀 그림이었다고 한다)]

  

◇ 페르메이르의 작품세계

 빛, 젊은 여인, 방. 

 페르메이르 작품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세 가지 요소가 빛, 젊은 여인, 방이다. 우리가 화가의 이름보다 더 잘 알고 있는 [진주 귀고리 소녀]를 비롯하여 [우유를 따르는 하녀], [편지를 읽는 푸른 옷의 여인], [레이스를 뜨는 아이] , [여인과 하녀] 등 페르메이르의 대부분 작품은 왼쪽 또는 오른쪽(주로 왼쪽)의 반투명 유리를 통해 은은한(순화된) 빛이 비추는 방 안에서 젊은 여인 한 명 또는 두 명의 모습을 담고 있다.


[우유를 따르는 하녀]


 [우유를 따르는 하녀]에서 미녀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평범한 작품 속 여인(하녀)이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눈이 시릴 듯한 파란 앞치마, 여인(하녀)의 시선, 부엌의 흰 벽, 처녀가 준비하고 있는 아침 식탁 등 숨은 의미들이 가득한 그림 속 장치들을 저자 전원경의 친절하고 디테일한 설명으로 하나 하나 알아가는 맛은 미술관에서 전담 큐레이터가 온전히 나만을 위해 설명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 밖에 페르메이르 작품의 특징은 17세기 네덜란드 사람으로 "근면한 노동은 영혼의 고귀함을 드러내는 신성한 행위"라는 동시대의 가치관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고, 작품 속에 걸려있는 그림을 통해 작품의 주제를 은연 중에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페르메이르는 이 벽이 실은 빛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는 장치라는 사실을 숨기려 한다. 벽에는 못이 박혀 있거나, 못을 뺀 구멍이 여기저기 그려져 있다. 바닥 가까이에는 세월의 흔적인 얼룩과 때가 보인다. 바닥과 벽 사이 걸레받이 부분에는 델프트 타일이 붙어 있는데 역시 오래된 듯 지저분하다. 이 벽은 빛과 그늘이 만들어낸 놀라운 드라마의 현장일 뿐만 아니라 그저 평범한 여염집의 부엌, 초라한 부엌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마법처럼 반짝거리는 그림'인 동시에 '일상에 가장 가까운 장소와 평범한 여자를 그린 그림'이라느 점이 <우유를 따르는 하녀>의 경이로운 면모다. - p.150


[마우리츠하우스 미술관의 <진주 귀고리 소녀>에 푹 빠져 있는 관람객]


  [페르메이르×전원경]을 읽는동안 미술의 "미"자도 모르는 문외한이지만 페르메이르의 아름다운 작품들에 푹 빠져 지냈다. <진주 귀고리 소녀>는 말할 것도 없고 <편지를 읽는 푸른 옷의 여인>, <회화의 기술> 등 작품 하나 하나에 대한 전원경 작가의 깊이있는 설명들은 내게 감흥의 여운을 계속 안겨 주었다. 비록 43년이라는 짧은 생을 살며 35점의 작품 밖에 남기지 못한 페르메이르지만 그의 아름다운 그림들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다. 

 

 끝으로  [페르메이르×전원경] 읽고나서 버킷 리스트가 하나 생겼다. 앞으로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네덜란드를 행선지로 네덜란드 국립 박물관과 마우리츠하우스 미술관애 방문하여 사진 속 관람객처럼 페르메이르 그림에 푹 빠져 보고 싶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아르테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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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당첨책 도착(32) - 클래식은 처음입니다만 | 책 도착~ 2020-07-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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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당첨된 [클래식은 처음입니다만]이 당첨 다음날인 22일 도착했다. 22일에 책을 받았으나 아직 독서를 못 하고 있다. 지난 주에 인사 발령으로 팀을 옮기는 바람에 업무 인수 인계 하느라 이미 완독한 클래식 클라우드의 [페르메이르]와 [프란츠 리스트]도 리뷰를 못 쓰고 있다(마음만 급하다). 


 단조롭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 독서와 함께 이웃 블친님들간의 리뷰 읽기와 일상을 공유하는 예스 블로그 활동이 그나마 생활의 활력소 중 하나인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업무들을 맡아야 한다는 생소함과 중압감에 마음의 여유가 없어 지난 주는 블로그에 자주 들어오지도 못했다.

 당분간은 마음의 여유가 없겠지만(예전에도 간혹 그랬지만) 내 생활의 활력소인 독서와 예스 블로그 활동을 틈틈이 하겠다고 이 글로 다짐해 본다. 

 

 [클래식은 처음입니다만]은 분홍색 표지가 눈길을 끄는 클래식 책으로 책 속 반가운 음악가들의 이름만 봐도 마음이 설레인다. 회사 일로 조금은 피곤하겠지만 이 책으로 지친 심신을 달래야겠다.


 끝으로 딸아이가 외출할 때마다 꼭 가지고 다니는 아끼는 인형이 하나 있는데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인형에게 마스크를 만들어 씌어 줘서 몇 컷 찍어봤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서 사람도 인형도 답답한 마스크를 쓰지 않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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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라/향/기 ...

소라향기님, 소박하지만

아이스크림으로

무더위 이겨내세요.

 

추억책방님에게서

이런 따뜻한 메세지와 함께

기프티콘 선물이 도착했다.

 

절대 소박하지 않아요..

너무 감사드려요..

 

어젠 휴가를 마치고

귀를  한 기념일까요..

 

퇴근을 알리는 5시가 되니,

회식을 가자는 우리샤쪼우..

 

어젠 가볍게 갈비에 테라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에와서는..

가볍게 먹었지만,

우리 기아의 승리를 보고선..

바로 잠들어 버렸습니다..^^

 

오늘하루도 업무가 바빠서

이제서야 감사의 글을 올립니다..

 

추억책방님 너무 감사드려요..

이..비가 그치면.. 무더위가 기다리고 있지만,

전..  이 선물이 있기에.. 든든합니다..^^

 

추억책방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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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발표]『클래식은 처음입니다만』 | 서평단 당첨 2020-07-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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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은 처음입니다만

최영옥 저
(주)태림스코어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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