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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 타인의생각 2006-05-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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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에 독서록을 만들었지만,

 

이 곳을 통해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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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 | 기본 카테고리 2006-05-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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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 누나는 다운증후군

롤프 크렌처 글/김정회 옮김
경독 | 2006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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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이란 장애가 있는 누나를 가진 올리버와 그 가족, 또 그 학교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장애인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 또는 우리 나라 사람들의 시각의 차이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었다.



올리버는 처음에 다운증후군의 누나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숨기지만, 부주의로 인해 누나가 특수 학교에 가기 위해 타야할 스쿨버스를 타지 않고 사라진 일로 인하여 학교의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잘못탄 일반버스의 아저씨까지, 장애인인 다나를 집에 무사히 데려다 준다.



이 일은 저자 롤프 크렌처가 특수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쓴 이야기라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며, 감동스러웠던 부분은, 가족중 장애인이 있을때 그를 대하는 모습과, 주위에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친구를 보는 시각에 대한 것이다.



나 역시 이상한 표정을 짓거나, 다운증후군이 아닌 다른 장애인들에 한번더 시선을 준 적이 많이 있었는데, 그 것이 그 당사자뿐만아니라 그 주위 가족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었을지 생각해보니 가슴이 쓰려온다.


늘 사람들이 외치는 ''더불어 사는 사회''는 말뿐이 아니었나 싶다.

지금 느낀 이런 감정의 나같은 한사람 한사람의 각성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시작할 수 있는 밑걸음의 계기가 되리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앞으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 장애인의 가족을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 할 것을 결심했다. 그리고 이러한 각성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언제 그랬냐는 듯 나에게도 꺼지지 않기를.



''소외''라는 말이 더이상 필요없는 사회가 되는 그날까지.





이 책, 엄마가 된 사람이라면,

꼭 장애아의 엄마가 아니더라도.. 읽으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어쨌거나 나는 알고 있다.

오루지 행복한 자만이 인기가 있다는 것을.

그의 목소리를 사람들은 듣기 좋아한다.

그의 얼굴은 아름답다.



마당에 있는 비틀어진 나무는 척박한 토양을 알려준다.

그런데도 지나가는 행인들은 으레 그 나무가 불구라고 홀대한다.



- B. 브레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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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처럼 그려지는 한시의 세계 | 기본 카테고리 2006-05-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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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정민 저
보림 | 200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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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선생님은 ''미쳐야 미친다''라는 작품 이후 두 번째.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분이 어떤 분이지 이제서야 어림짐작하게 되었다. 작가의 또다른 작품인 ''책읽는소리'' 까지 읽으면 더욱 확실해지려나.



작가 나름의 색깔을 갖는다는 것은,

그 내용이 어떤가와 관계없이, 책을 평가하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된다. 작가는 딸 벼리에게 조곤 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한시를 들려주는 데, 그 목소리가 귓가에까지 들리는 듯하다.



읽는 내내, 그림을 설명하듯, 한시를 그려내보여준 작가의 능력이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졌다.



한시가 이렇게도 멋진 것이었던가? 예전엔 미처 몰랐었다.



소리내어 읽을 때에 느껴지는 운율이랄지,

한자(漢字) 한 자에 딱 맞는 그 뜻이랄지,

그 은유와 표현력의 기막힌 재치, 하나하나가 얼마나 멋드러지는지.



머릿말에 나와있는 그대로,

한 번 읽고선 전부 이해할 수 없을 듯하다.

아이에게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한번씩만 읽으라고 했던 정민 선생님 말대로, 나도 이놈의 각박한 삶, 이라고 느껴질 때마다 다시 이 책을 펴고싶어질 듯하다.



도서관에서 빌려온 게 아까워, 주문해 놓은 책.



누구에게든, 권하고 싶다.

[인상깊은구절]
[제목을 알 수 없음]

-노연양



한글자를 꼭 맞게 읖조리려고

몇 개의 수염을 배배 꼬아 끊었던가



음안일개자

吟安一箇字



연단기경자

撚斷幾莖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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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는 사진으로만 말한다 | 기본 카테고리 2006-05-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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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조선희의 힐링 포토

조선희 저
민음인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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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왜관촌년 조선희의 카메라 사랑하기 라는 책에서 느꼈던 감정.
사진에 주루륵 달린 그녀의 끼어 맞춘듯한 설명들이 싫어 글은 되도록 안보고 사진에 집중했다



그냥 그녀의 사진으로 느끼고 싶었고, 사진으로 감동받고싶었다.



그러나.



이제 보는 눈이 달라져서일까..



아니면 강운구와 최민식 같은 작가의 사진이 눈에 먼저 와닿아서일까..



너무많이 건드린, 사진

멋져보이고자 너무 많이 만진 훼손성.

진짜 저렇게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자꾸 만들어진 사진이란 생각에 깊게 느끼지 못했던.....



이것들 다 이렇게 ''만들어''놓고서 그녀가 얼마나 당당했을지...



첫번의 느낌이 좋지 않아서인지, 그닥 그냥 그렇다고 밖에 느껴지지 않았기에, 사진을 보는 내내 나의 편협함과 만나는 시간이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사진의 작품성은 인정하고자 한다.

단.

"사진가는 사진으로만 말한다"라는 김영갑 선생님의 생애가 유독 위대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상깊은구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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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냐 조건이냐 | 기본 카테고리 2006-05-0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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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저/윤지관,전승희 공역
민음사 | 200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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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이라는 영화를 벼르고 벼르고 별러서 보았던 게 바로 사흘전의 일이다. 그 영화가 얼마나 감명깊었길래 책까지 사서 이렇게 빨리도 읽었느냐, 라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건 불행하게도 정반대의 일이다.



영화를 보러 나오며 나는 잔뜩 화가 나 있었다. 아마,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 서점이 문을 열었던 시간이라면 그날 당장 서점으로 달려갔을 테지만, 결국 다음날 서점이 문열기만을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왜 이다지도 이 소설을 읽고자 했는가, 라고 묻는다면 책을 잡기 전에는 대답할 말이 없었으나 지금은 대답할 말이 있다. 이 작품에 대한 오만과 편견을 빨리 버리고 싶어서였다. 물론 이 책을 한번 읽지도 않은 감독이 만든 영화만으로는 이 작품의 진가를 알 수 없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두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이백여년동안 사랑받아온 작가의 대표작인 ''오만과 편견''의 작품성을 다 드러내는데에는 당연히 한계가 있을테니까.



영화가 그정도로 엉망이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아름다운 음악, 몇몇 신에서는 화려한 볼거리와 로맨틱 코메디가 아닌가 하는 재미와 웃음, 주인공 키이나 나이틀리의 명연기, 그리고 마지막 장면, 아직도 귓가에 쟁쟁히 들려오는 "미세스 다알시,미세스 다알시, 미세스 다알시...."



하지만 그럼에도 이 영화에는 그닥 좋은 점수를 줄 순 없을 듯 하다.

그렇다면 이 책에는? 솔직히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진 못하겠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벗어나, 이 책을 쓰게된 저자 제인 오스틴의 생애를 읽고 난 다음에는, 이 책에 후한 점수를 줄 수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기운 것도 사실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재산의 문제로 남자쪽 집안에 거절당했던 경험과 재산이 많은 조건 좋은 남자가 청혼하였으나, 사랑없는 결혼를 포기하기로 결정하고 하루만에 청혼을 불허한 그녀 자신 제인 오스틴이기에, 이 소설을 쓴 의도가 충분히 내게 전달되었다고나 할까.



그러나 과연 현대의 여성학자들과, 페미니스트들이 이 책을 어떻게 평할지는 자못 궁금해마지않는 것이, 제인오스틴에 대한 평가는 극렬히 좋거나 극렬히 나쁜 두 갈래편으로 나누어진다는 설이 있다고 하니, 누가 어느편에 속할지는 훤히 보이는 듯하다. 그리고 나도 선택한다면 그리 망설이지 않고 한쪽을 선택할 수도 있을 듯하다.



이 책은 "청소년기에 읽어야 할~" 등등의 시리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시대 (70년대) 청소년기 때 책장에 꽂혔을 법한 책이다. 그러나, 과연 지금의 청소년들이 이 소설의 깊은 뜻을 이해할 수 있을까? 결혼만이 자신의 신분을 바꾸어줄 유일한 제도이며, 그로 인해 사교계에 서둘러 진출해야했던 스무살도 안된 소녀들의 이야기. 어떻게 하면 좀더 재산이 많은 집에 딸들을 시집보내야할까 생각하며 전전 긍긍하는 신경쇠약증의 무식한 엄마, 이런 엄마의 등살과 더불어,지식인의 면모가 없는 것은 아니나, 결국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 채, 똑똑한 둘째딸로 인해 간신히 가정을 이루어가는 아버지..... 제일 이쁘고 여성스러우나 속으로 사랑을 키우다 동생의 노력을 계기로 사랑이 이루어진 첫째딸 제인, 배경에 대한 고려없이 사람의 외모에 대한 사랑만으로 도피해버렸으나 다행히(?)가족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결혼하게 되는 철없는 막내딸 리디아, 사랑도 없이 자신의 부족한 조건를 미리 깨닫고 나름대로 배경조건을 잘챙겨 멍청한 콜린스와 결혼해렸던 샬롯. 빼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지성을 겸비하고, 지혜를 갖고있었으나 잠깐의 편견으로 오만한 청년 다알씨를 놓칠뻔하다가 간신히 붙잡은 둘째 엘리자베스.





아마, 이 책에서는 둘째딸에 작가 제인 오스틴의 바램을 담았던 게 아닐까 싶다. 갖고있는 조건만으로 결혼의 맺어지는 그당시의 시대상황으로 볼 때, 사랑없인 결혼하지 않겠다고 무식하고 어리꽝스러운 콜린스를 뒤로하고 결국은 뜨거운 사랑에다 재산까지 겸비한 다알씨랑 연결된 엘리자베스의 이야기는 많은 여성들에게 꿈과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읽어보라고, 지금의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다. 서울대나 연세대에서 필독 고전 교양서로 정한 것과는 다른 이유로. 이렇게 우스꽝스러운 이야기가 아주 오래전 이야기만은 아님을, 그시대의 결혼지상제일주의가 현재 우리나라, 우리 시대의 여성과 사회에도 그대로 남아있음을 부인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의 진정한 주제인, 오만함으로 똘똘뭉친 남자가 사랑으로 그 오만함을 벗고 진솔해지는 모습과, 오만한 남자에 대해 편견을 갖고있던 엘리자베스가 사랑으로 인해 자신의 과오를 깨달아 가는 진짜 주제의 부분에서는 흥미가 진진해진다. 그걸 읽는 순간, 사랑을 시작하기 전의 남녀간 탐색전 내지는 서로 밀고당기는 팽팽한 긴장감과 설레임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볼 수 있었으니까. 오만함과 편견이 없더라도,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서로에게 미운정으로 빠져드는 커플은 주위에 수도없지 않은가. 그시대에 통했던 이야기가 현대에도 통한다는 생각에서는 로맨스 고전은 확실한 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스턴트식 사랑에 빠져있는 (지금 유행하는 유행가 가사만 보아도, 그리고 말할 가치도 없는 신비한 문자가 난무하는 인터넷 소설들을 생각하면) 우리 청소년들도 한번쯤은 이런 시대가 있었음을 알고 이성과 감성에대해 한번쯤 깊은 고찰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또하나의 문제는 이러한 악평을 내린 것이 내스스로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으로 인해 제인 오스틴의 다른 소설, 엠마 나 이성과 감성이라는 소설이 마구마구 읽고 싶어졌다.

한때 유행했던 할리퀸 로맨스 소설처럼.





옮긴이 전승희의 말을 인용하여 서평을 마칠까 한다.


"''사랑이나 조건이냐''의 불합리한 선택의 국면에서 사랑은 좌절되고 사랑없는 조건은 본인이 거부한 상황을 직접 선택한 오스틴은 그런 체험을 통해 근대적인 사회제도와 규범의 불합리성을 뼈저리게 느낀 이후로 남녀간의 결혼은 여자들끼리의 수다거리가 아니라, 전 근대에서 근대로 이행하는 핵심적 가치관의 변동을 읽고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사랑이나 조건이냐''의 불합리한 선택의 국면에서 사랑은 좌절되고 사랑없는 조건은 본인이 거부한 상황을 직접 선택한 오스틴은 그런 체험을 통해 근대적인 사회제도와 규범의 불합리성을 뼈저리게 느낀 이후로 남녀간의 결혼은 여자들끼리의 수다거리가 아니라, 전 근대에서 근대로 이행하는 핵심적 가치관의 변동을 읽고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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