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책읽는 달네집~*
http://blog.yes24.com/sm77sm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m77sm
행복한 예비 독서지도사 달양의 홈피입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7월 스타지수 : 별9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읽은책
잠시담은책
읽고싶은책
타인의생각
My Favorites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덕후와철학자들
2021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감사합니다~~ ^^ 
새로운 글
오늘 1 | 전체 1881
2006-05-17 개설

2021-08 의 전체보기
나를 부르는 산티아고 | 기본 카테고리 2021-08-08 05:2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486371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예스24X문화일보 국민서평프로젝트 참여

[도서]산티아고 어게인

박재희 저
푸른향기 | 2021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산티아고에 관한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언젠가 꼭 가리라는 소망을 품고 매일 “산티아고 순례” 라는 키워드를 필사하고 있다. 오늘로서 미라클 모닝 269일째 소망 필사 키워드 중 하나!

처음 이 길을 꿈꾸던 순간에는 그 길을 걷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직장인으로 한 달의 휴가를 낼 수는 없기에 불가능한 꿈이라고 생각했다.

"산티아고 순례"를 필사하며 소망이 이루어진 것인지, 그 사이 나는 20년 동안 매여있던 직장에서 퇴사하게 되었고, 맘만 먹으면(물론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언제든 산티아고로 출발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산티아고를 꿈꾸던 중, 정말 마음에 쏙 들어와 어느샌가 내 마음에 자리를 잡아버린 책을 만났으니, 바로 박재희 작가님의 "산티아고 어게인" 이다.

 

저자가 걸었던 산티아고 포르투갈 루트의 첫 시작 에피소드는 순례길의 시작점인 리스본에서 어린 집시 일행에게 여행 경비 현금 일체를 멀쩡한 대낮 큰 길에서 갈취 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런 어메이징 한 사건이 이 순례길의 시작이라고?

아니, 어떻게 여행을 지속하셨다는 거지?

이 이후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는 거지?!

이후 얼마나 고생을 하셨는지는 책에는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으나, 작가님과 함께 했던 북토크에서만 공개하셨는데 진짜 울컥했다.

살짝 공개하자면,

한국 사람만 만나면 다짜고짜 카카오뱅크를 통해 현금을 온라인으로 보내고 달러를 현물로 받는 일을 반복하고 반복하셨다고. 나 역시 스무 살 유럽 배낭여행에서 마지막 도시인 그리스 산토리니에서 여권과 현금 일체를 도난당해 경찰서와 대사관을 오가며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모른다. 지금은 모두 근사한 추억이 되어 버렸지만~^^

또한 처음 걸으셨던 프랑스 루트와 달리 이번 두 번째 포르투갈 루트에는 순례자가 많지 않아 순례자 숙소인 알베르게의 상황이나 여러 조건들이 열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작가님은 다시 산티아고를 간다면 첫 번째 프랑스 루트보다 포르투갈 루트를 다시 걷겠다고 하셨다.

이 책을 덮고 나니, 그 마음이 더 온전히 느껴진다. 고난이 깊을수록 깨달음의 깊이는 더해지는 법이니까.

 

산티아고를 걷는 동안 혹은 걷고 난 후에 그녀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묻는다.

“당신은 왜 이 길을 걷습니까?”

“당신은 어떤 의미를 찾습니까?”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다고 한다. 첫 번째 순례길을 마치고 난 다음에도 말이다. 그런데 포르투갈 길을 걷고 난 이후 그녀는 망설임 없이 이렇게 대답한다.

“걷는 것이 나를 기쁘게 하므로 나는 이 길을 걷습니다”

“걷는 것 자체로 충분합니다. 다른 이유나 의미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나 스스로에게 ‘나는 온전하다’ 라고 인정하는 일은 얼마나 기적 같은 일인가? 그녀는 그 길을 걷는 동안 수없이 이런 순간들을 만났고, 종국에는 하나님의 목소리로 “너는 기쁨이니 기쁨을 살아라”라는 계시를 받기에 이른다.

순례의 첫 시작에서 모든 현금을 도난당한 이후에도, 동행자들이 적어 외로운 순례길일지언정, 베드 버그로 고생한 순간들, 물 한 통이 없어 죽을 뻔하거나, 온 땅이 똥 밭이었던 험난한 순간들에도 불구하고.

길이 끝날 때쯤 저자가 걷는 기쁨이 사무쳐 매 순간 감사하다고 기도한 바로 그 순간에 만난 기적이다. 신기하게도 그 순간을 읽는데 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책을 통해 주체할 수 없는 전율이 느껴지는 순간을 오랜만에 만났다.

책을 덮는다. 왈칵 눈물이 쏟아진다.

많은 이들이 증언한 대로 산티아고는 사람을 부른다고 한다. 내가 그 길을 선택하여 걷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이 나를 초대하는 것이다.

이제 나의 소망은 ‘산티아고에 가고 싶다’ 가 아닌, ‘산티아고에 가야 한다’로 바뀌었다.

그녀의 순례 마지막 장면을 영화를 보듯 마음에 새긴다.

그녀의 발자국에 나의 마음 발자국을 얼른 포개어 본다.

2025년에는 산티아고에 가야 한다.

그 길이 나를 계속해서 부르고 있기 때문.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