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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 기본 카테고리 2020-01-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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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을에 부는 산들바람

야마시타 노부히로
일본 | 2008년 07월

영화     구매하기

 

일본 영화를 자주 보는 이유라고 하나 꼽아본다면, 일상의 소소함에서 나오는 즐거움을 들수있겠습니다.
세심하게 그려내는 삶의 기록들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기 때문이죠.

이 영화도 그렇습니다.
유난스럽지 않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예쁜만큼 참 좋죠.

별 사건없이 지나가지만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미친듯이 웃을 에피소드도 없는데 내내 키득거리다가 결국엔 흐뭇해하며 나왔네요..
별 사건이 없는대신.. 그 자리를 포근한 온기, 상큼한 분위기로 가득 채워넣습니다..

물론 별 사건이 없다고해서.. 주인공의 근심조차 없을수는 없는법..
어린 소요는.. 아빠의 연애를 어지러이 걱정하고.. 어린사츠코의 방과염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무심코 촌스러운 이발소.. 운운했다가 동네동생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까 전전긍긍합니다..
물론 이 근심의 중심은.. 첫사랑의 히로미와의 문제지만요..
영화는 그 두아이가 그시절을 통과하는 그자체에 시선을 둡니다.
해피엔딩이든 또는 그 결과가 좋지 않든 그건 큰 문제가 아니지요..
사랑이 성공을 하든 실패로 돌아가든.. 그들은 계속 클테고.. 그 기억과 경험이 그 아이들을 성장하게 만드는 귀중한 자양분이 될껄 아니까요..

영화는 따사로운 영화적 배경에 많이 빚을 집니다..
소요와 히로미가 만나는 중2의 여름에서 시작해서.. 다음해.. 를 지나 그다음해 봄에 끝나는데..
사계절을 아름답게 다 담아냈더군요..
특히 이곳은 산과 바다에 둘러싸인 곳이다보니.. 자연의 모습이 직접적으로 영화인물에 영향을 미치는데.. 다만 배경으로만 머물지 않고.. 아이들의 성장을 보듬는 훌륭한 역할을 해주지요..
또한 이 마을은 아이들의 숫자가 적은대신.. 다들 한가족처럼 지냅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장점이라면 카호양이겠죠.
귀여운건 둘째치고라도 그 시절만이 가지는 감성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성장 영화 주인공으로서 완벽함을 자랑합니다.
거기에 상당히 좋은 만듦새를 보여주는 감독의 연출이 더해지니
이건 뭐 보고나서 행복해지지 않으려고 애를 써도 행복한 미소로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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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 기본 카테고리 2020-01-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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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따지만 감동 그자체네요.
말 그대로 호방한 기운이 넘치는 영화!! ㅋ

'잘생긴' 주인공.
영화 홍보부터 노골적으로 주인공의 미모를 전면에 내세우죠^^

거기에 하늘을 가르는 호쾌한 액숀..
눈물없이 볼수없는 사랑의 멜로디.. 적절한 음악의 사용.
특히 스위스와 중국 올로케이션 장면은 이영화의 격을 한껏 올려놓더군요.
스위스의 외투썰매장면에서의 눈은 확실히 우리나라 용평스키장의 눈이랑은 수준이 다르던걸요.
이국의 향취에 취하고 액숀에 열광했습니다.

애절한 사랑에 손수건을 적실때쯤이면.. 영화는 아쉽게 막을 내립니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깔깔거리면 봤습니다.
미국이나 주성치식의 뻥 영화랑은 또 다른 방식의 우리 것!
다른 나라의 패러디 영화가 상황자체를 일부러 우스꽝스럽게 만드는것이라면
이 영화의 미덕은 엇박자에서 나오는 웃음입니다.

배우들이 웃기려고 노력하는것이 아닌걸 보면서 관객은 웃을 타이밍을 잡는거죠.
전체적인 톤이 참 잘 맞더군요.

그래서인지 의도적으로 웃기려는 개그 장면은 오히려 전체적인 분위기를 깨네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또 하나는 어둠의 경로에서 떠도는 자막변역체를 과감히 가져다 쓴 감독의 재치에 있습니다.

'어색함'을 전면에 내세운 배우들의 연기는 오히려 그들의 개그감을 더욱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좋은 호흡을 보여줍니다.
다만 박시연은 혼자 노는 느낌이;;
어색한 연기로 보여지는 웃음 포인트와 실제 어색할수밖에 없는 연기를 하는 사람 사이의 괴리감이라고나할까요.

마지막으로 다른 리뷰에서도 언급을 했었는데...
우리 영화에서 '진짜' 자막이 나올 날이 멀지 않았단 생각입니다.
대사가 너무 안들리는 문제는 답이 없네요 쩝.

특히나 음악만 나오면 툭하면 묻히는 대사들.
이 영화처럼 대사가 주는 희열이 강한 영화는 무척이나 신경이 쓰이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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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 기본 카테고리 2020-01-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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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턴

이규만
한국 | 2007년 08월

영화     구매하기

영화는 재밌네요
잘만들고 못만들고를 떠나서 일단 재미가 있으면 가급적이면 용서를 하려고 하다보니
재미있는 영화에는 일단 점수를 주고 봅니다;;

이 영화도 일단 중간에 쉼없이 시작하면 끝까지 한달음에 달려가네요.
무슨 대단한 완성도를 운운할 정도는 아니지만
장르영화로서 자세를 지켜가며 하나하나 잘 쌓아가는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정직하고 우직한 힘이 느껴지다고할가요.
스릴러라는게 잘하면 엄청 재밌지만 까딱 잘못하면 영화만드는이의 밑천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장르인데.. 장르영화의 문법에 충실히 따른 대중영화로서의 미덕이 확실히 보이는 작품이지요.

사실 첫번째 살인자로 정유석이 지목될때만해도 평범하단 생각을 했으나
영화를 보기전 예상했던 살인자 맞추기 게임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전체적인 배열이 좋더라구요.
이건 뭐 또 한번의 반전을 거치면서 마지막엔 깔끔하게 맞아떨어지지만요.

마지막 부분.. 사건을 많이 김태우의 입으로 설명을 합니다만.. 말로 다 해먹네.. 그런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또한 영화중 가장 큰 비극이라할만한 장면이 김명민 부인의 죽음이지요..
그 부인을 죽인것이 잔악한 살인마..라면 여느 스릴러영화로 그쳤겠지만.. 결국 본의든 본의 아니든 부인을 죽인사람은 결국 그라는게... 참.....
결국 김명민은 죄의식으로 거의 미치기 일보직전이 되고..
이런식의 설정은 이 영화를 단순한 스릴러로 떨어지지않도록 하네요..

이 영화가 재미있었던 또 하나는 쓸데없이 이쪽저쪽 기웃거리지 않는다는겁니다.
스릴러 장르다우면서도 슬픈 정서를 깔아놓은걸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시킵니다.

각성을 겪은 아이는 아무에게도 동의를 받지못합니다.. 심지어 환상..이라고 의사들에게조차 배척을 받지만..
그아이를 끝까지 믿어준건 엄마뿐이죠..
사실 그 아이를 복수의 화신으로 만든건 단순히 수술중 각성이라는 트라우마가 아니라..
그 결과로 엄마를 잃었다는거죠..
자신을 이해해주고 세상의 소통의 끈이였던.. 엄마의 죽음을 눈앞에서 봐야만 하는 아이의 고통을 설득력있게 그려놓은 덕분에 영화는 한결 묵직하지요..

이 영화에서 가장 무서웠던 장면은.....
잘라내는 수술씬이 아니라....
재래식 화장실에 빠진 여자아이시체.. 그눈!!!!
생각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너무 끔찍하더군요.

요즘 공포영화 트렌드가 코메디스러워 진짜 공포를 맛보지 못하게 하더니만
스릴러영화에서 이런 '공포'스러운 장면을 볼줄은....ㄷㄷㄷ

시나리오자체의 캐릭터를 그리는 방식도 좋았고..
배우들도 하나하나 자신들에 맞는 연기를 해서 좋았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옥에티를 꼽자면...
대사가 너무 안들려요.
이 영화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근 영화들의 유행스러운 것중 하나가
음향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 웅얼거리며 흘러가는 대사가 많다는겁니다.
이러다가 우리 영화에도 자막을 꼭 넣는 시대가 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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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 기본 카테고리 2020-01-30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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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디아나 존스 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스티븐 스필버그
미국 | 2008년 05월

영화     구매하기

존스 박사 시리즈.
오래전 학생 시절 봤던 기억을 떠올리면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냥 그때 그 기억만으로도.

오랜만의 다음 이야기.
초반 제작사 로고가 뜰 때.
존스 박사 특유의 모자를 그림자로 보여주면서 등장할때..
익숙한 음악이 짜쨘쨘~ 흘러나올때
이미 몸과 머리는 '그분을' 맞을 준비가 되더군요..

일단 이 영화를 다본 느낌은..
어느부분이 좋고.. 어느부분이 나쁘다는걸 구분한다는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네요..
이 영화는 장점이.. 그대로.. 단점이 되더라구요..
영화를 보는내내.. 스판덱스 히어로들에게 느낄수 없는 복고적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손맛이라고 표현을 하면 될라나..
촌스러워 지길 작정한 영화에서.. 정겨움을 느낄수 있지요..
하지만.. 그 정겨움에서 약간은.. 옛앨범을 뒤적일때의 코끝를 스치는 옅은 곰팡이내 같은걸 느꼈습니다..

사실 영화적 재미라는것이 있는지라..
이런 블럭버스터 어드벤처류의 영화라면.. 얼마간의 뻥은 영화를 만드는사람도 영화를 보는사람도 용인할겁니다..
그러나.. 뻥의 정도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차의 운전대가 떨어질만큼.. 그 대단한 폭포를 3개나 거치면서도.. 전원이.. 금방.. 물 툭툭털고 나오거나..
차가 절벽의 나무가지에 걸리는 장면같은건.. 거의 주성치뻥에 버금가지요..
주성치식의 뻥과는 분명 다른 이미지인데, 영화 조차도 그냥 그대로 믿어라 수준이라 여기선 좀 그러네요..
차라리.. 인디아나존스의 전매특허 느낌의 카체이스장면은.. 다소 촌스러운것이.. 오히려.. 이 영화의 매력을 높여주지요..
또한 극초반.. 창고에서 싸우는 씬이나..정글에서 차타고 가면서 싸우는씬들의 스펙터클은 역시 대단하지요..
그리고.. 사람몸이 빠지는 늪에서 아버지를 구하려고.. 뱀을 집어던지는 장면은.. 이 시리즈의 옛모습 - 특히 1편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보너스같은 영상이죠..
다만.. 해리슨옹의 주름진 얼굴을 보면서.. 노인네 너무 애쓰는거 아냐.. 안쓰러운 마음도 들더군요.

클라이막스..
크리스탈왕국에 발을 디뎠을때의 모습은..좀 허무하지요..
물론 인디아나 존스시리즈의 클라이막스장면은.. 사실은 생각보다 별로.. 인것이 이 시리즈의 매력이죠..
이 영화는 그곳까지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래도 마지막 영화적 힘을 한껏 불어넣어야할 장면에 난데없는 이티 한마리라닛..
마야문명을 건설했다는것이 외계인이다..라는 설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티 너.. 아직도 니네별에 안갔니.. 이젠 좀 돌아가지.. 싶더라구요..
이 영화가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라는걸 영화보는내내 떨칠수 없는 지라..이티 쟤 모니.. 싶죠..

이 영화는.. 내가 보고싶은것이 어느것인지.. 무엇인지..에 따라..
끝내주는 영화도.. 촌스러운 영화도 될수있단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는 반갑지만 그래도 시리즈는 이제 그만을 외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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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루 | 기본 카테고리 2020-01-2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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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멋진 하루

이윤기
한국 | 2008년 09월

영화     구매하기

영화장면도 뜨기전.. 사람들의 음성이 들립니다..
부동산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두 남녀.. 저들이 이 영화에서 얼만큼이나 중요한 위치인지 재빠르게..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순간.. 허무하게도 그들은.. 그저 영화저편으로 물러나버립니다..
대부분 영화의 첫장면은.. 이 영화가 어떻게 흘러갈것인지 전체적인 윤곽을 보여주면서.. 몰입을 하도록 유도하는데..
이 영화의 첫장면은 의외로 이 영화의 성격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보는 태도를.. 가만히 일러주네요..

차라리 몰입을 하지말기를..
주인공들과 같이 기쁘고 슬퍼하지 말기를..
그저 바라보기를..

영화는 이렇듯..
보여지는것보다 보이지않는 부분을 생각하도록 합니다..
이 영화에선..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의.. 혹은 사랑에 취해있는 사람의 설레임도 기쁨도 없습니다..
서로 볼장 다봐버린.. 이제는 시시했던 기억만이 남아있는.. 예전연인들이 있을뿐이지요..

사실..
영화초반.. 어떤상황에든 진지하지 못한 병운의 모습이 참 찌질해서 눈뜨고 보기 힘듭니다.
매사에 진지하지 못하고.. 그저 순간만 넘기면 그뿐인 그런 남자.
진짜 재수없고 싫어..

하지만.. 영화는 마냥 좋은사람/ 무엇이든 나쁘기만 한 사람 식의 단순한 이분법적인 나누기를 하지않습니다..
그러니.. 영화속의 희수도..
영화를 보는 나도 극이 진행될수록 서서히 변해가면서 마음을 열게되는데.. 희수가 자신의 과거를 긍정하듯이.. 나도 나의 안좋았던 경험이나 기억들을 재조합하기 시작을...

인간적으로 그 느물거림이 진짜진짜 싫지만
영화에서 그렇게 속물스러웠던 그 사람이 의외로 따뜻한 내면을 보여 좋았습니다.

감독은 큰 사건을 넣지도 않고 사람의 감정을 세심하게 움직이는 마법을 부리지요

나의 마음을 가장 움직인 장면은..
병운의 초등동창생이 이사람들을 찾아와.. 굳이 돈을 건네주려 애쓰는 장면이네요..
얼뜻보면.. 병운의 실체를 모르는 아둔한 여자의 행동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영화속에선 전혀 그렇게 보이질 않지요..
돈을 건네줄때 그 여자동창생의 눈에선 병운의 대한 진지한 신뢰가 한껏 보입니다..
아마도.. 이못지않은 도움을 주었으리라.. 짐작되는 장면이기도 하구요..
결국 희수는 그런 남자와 연애를.. 하던 자신을 넌덜머리 내다가.. 문득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희수가 굳이 돈 350만원을 찾아나선 이유는..
고작 저 정도의 남자에게 눈이 멀었다니.. 자신이 쪽팔려서 였을겁니다.
하지만.. 희수는 극마지막..
그런 남자를 사랑했던 그자신을 넉넉한 마음으로 화해를 하지요..
희수가 자신의 과거와 진정한 화해를 하듯..
나도 생각해보면 쪽팔린일 투성이인.. 도무지 내자신도 용서하기 어려운 치기의 세월과 화해를 청하게 하네요..
영화가 스크린밖으로 걸어나와. 말을 걸어주는 이런영화가 참 좋지요..

전도연도 그렇지만..
하정우의 연기는 탁월하네요..

워낙에 섬세하게 만들어진 상황과 대사가 좋기도 하지만.. 그걸 뱉어내고 행동하는 배우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곰살스러움에 코끝이 다 긴질간질하는 느낌이네요.,.
시종일관 무서운 표정의 희수가 영화끝날때쯤.. 옅은 미소를 짓듯이..
그걸 보는나도 옅은 미소를 짓게 되더라구요..
하정우란.. 배우는
이제는 확고한 자기자리를 찾은듯하죠..
비슷비슷해보이는 역할을 미세하게 구분해서 연기할줄 아는 배우란 생각이 들었지요..

아무튼 원작 소설은 정말 별거없고 심심한 단편인데, 이걸 영상화 시키며 열배는 업그레이드 시켰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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