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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맨션 | 기본 카테고리 2019-06-1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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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하맨션

조남주 저
민음사 | 2019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영화화해도 재미있을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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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를 설계할 때 가능하면 밝고 희망적이며 행복하게 생각하려 든다.

그래야 현재를 살 이유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서.

지금 힘듬은 그 밝은 미래를 생각하며 버틸 수 있는 것이므로.

그러나 여기 암울하고 더이상 나아갈 수 없는, 나아갈 길이 없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그 곳 타운.

작은 도시 국가의 별칭 '타운'.

계급사회.

그 안에서의 또 하나의 독립적인 곳 '사하맨션'

 

 

'사하'라고 불리었다.

L도 L2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마땅한 이름도 없는 이들.

사하맨션 주민이라서 '사하'인 줄 알았는데 사하맨션에 살지 않아도 '사하'라고 했다.

너희는 딱 거기까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p 15

 

 

 

사하맨션은 떳떳하지 못한 이들이 살기 위해 숨어야 하는 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모두가 드러내 놓고 말할 수 없는 사연이 있고

그래서 서로가 굳이 묻지 않아도 이해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차마 말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나쁘지 않아.

어떻게든 둘러대는 사람들이 주로 나쁘지.  p240

 

 

 

맨션의 모든 사람들이 안쓰럽고 힘든 그 생활 속에서도

소소하고 작은 행복은 놓지 않고 살아서 좋았다.

하지만 태생부터가 남다른 '우미'의 경우는 가슴을 더 애잔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더 오래 여운이 남는 것일까.

힘들게 살아났다는 이유로 연구대상이 되어 모든 걸 빼앗긴 우미.

 

 

사라의 차가운 얼굴이 떠올랐다.

울먹이는 중에도 단호했던 사라의 목소리. 살아만 있는 거 말고 제대로 살고 싶어.

제대로 사는 일. 어쩌면 내 혼란과 의문의 맥락도 이것이 아니었을까.  p 272

 

 

이 길을 걸었을 우미를 생각했다.

꽃님이 할머니 손에 매달린 다섯 살의 우미, 도망치고 싶은 열다섯 살의 우미,

어쩔 수 없는 스물다섯 살의 우미.

수십년 동안 이 길을 걷는 일은 최면 같았을 것이다.  p 317

 

 

단숨에 읽어졌다.

작가가 그려 놓은 전체적인 미래의 모습은 우울하다.

하지만 희망은 늘 어딘가에 존재하는 법.

소설의 마지막은 그 희망을 암시해 주는 거 같아서 책장을 덮기가 한결 쉬웠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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