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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육아맘. 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20대 감성녀. 삶의 지침에서 벗어나는 힐링 도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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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책도착] 기획자의 독서 | 서평단책도착 2021-07-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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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책이 도착했습니다.

요즘 서평단책 경쟁률이 치열해서 서평단을 신청해도 잘 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운이 좋게도 [기획자의 독서] 책이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었습니다. 

'오늘도 책에서 세상과 사람을 읽는 네이버 브랜드 기획자의 이야기'라고 해서 기획자인 저자는

어떻게 책을 읽고 그것을 기획에 이용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제 조금은 여유가 생겼으니 홈캉스 때 이 책도 읽어봐야겠습니다.

기획자는 어떻게 독서를 하는지, 어떤 독서법을 우리에게 전해줄 지 궁금합니다.

“일을 잘하고 싶어서,
나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찾고 싶어서,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고 싶어서 오늘도 책을 읽습니다”

구글과 유튜브를 넘어
생각을 깊게 들여다보는 기획자의 생존 독서

 

기획자의 생존 독서가 무엇인지 열심히 읽고 리뷰 남기겠습니다~^^

이웃님들도 더운 여름 건강 관리 잘 하시고 시원한 홈캉스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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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특별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 서평단 책리뷰(2021년) 2021-07-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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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저/권영주 역
모모 | 202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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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사랑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저/권영주 역

모모/ 2021년 6월 28일

 

"세상에 단 한 번뿐인 하루,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사랑 이야기"

 


 

1. 들어가며

 

세상에 이런 사랑 이야기도 있을까. 매일매일이 새롭게 시작되고 세상에 단 한 번뿐인 하루가 반복된다. 그 하루하루마다 사랑이 쌓여 간다. 그러나 또 다른 하루가 지나면 그 사랑이 잊혀진다. 그래서 그 다음 하루에 또 다시 사랑을 쌓는다. 그렇게 그 사랑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이 된다. 소녀는 사랑의 기억을 매일 잃어가고, 또 다시 그 사랑의 기억을 만든다. 그리고 소년은 그 사랑하는 그 소녀를 위해 매일 새로운 사랑의 추억을 만든다. 그 사랑이 다음 날 사라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소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평범하지 않은 소녀와 지극히 평범한 소년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이다. 소녀는 매일 기억을 잃어간다. 정말 오늘 단 하루 만을 위해서 살아야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선천성 기억상실증에 걸려 오늘 하루의 기억이 축적되어 내일의 기억으로 연결되지 못한다. 그런 상황 속에서 소년은 지금 이 순간, 오늘 단 하루 소녀의 기억이 매일 행복함으로, 즐거움으로 가득차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소녀와 소녀의 특별한 사랑, 이 사랑은 어떻게 될까? 그 사랑의 결말은 해피엔딩일까?

그러면 지금부터 그들의 특별한 사랑, 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사랑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2. 책 속으로 

 

한 소녀가 있다. 그 소녀의 이름은 히노 마오리, 그녀는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 그녀에게는 하루 하루가 새롭다. 어제의 기억의 그림은 어느 새 지우개로 깨끗이 지워져서 어느 새 하얀 도화지로 바뀌어있다. 오직 그녀가 그 전날의 하루 하루를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어제의 그녀가 쓴 일기와 수첩에 접은 그날 하루 일상의 기록 덕분이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기록의 힘으로 더듬어 찾고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그런 그녀를 사랑하게 되는 평범한 고등학생 소년인 가오리 도루가 있다. 그 소녀를 만나기 전 무미건조한 평범한 일상을 살았지만 그녀를 만나고 나서 그의 일상이 바뀌었다. 어느 날 거짓 고백으로 시작된 그녀와의 유사 연애, 그는 그녀를 사귀는 척만 하려고 했는데 정말로 그 소녀를 사랑하게 될 줄 몰랐다. 어느 날 그는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만다.

 

강한 바람이 불어와 눈을 떴다. 옆에서 그 애가 긴 머리를 붙들고 있었다. 그 짧은 시간 속에 뭔가 말하려 했다. 연애를 거짓으로 할 수 없게 된 나 자신을 깨달았다.

널 좋아해도 될까.”

그렇게 물었을 때는 이미 바람이 그쳐 있었다. 지금을 다 말하기도 전에 끝나버리는 지금 이 순간을 생각했다. 그래. 좋아하는구나. 말로 하고는 실감했다. 나는 너를…….

히노가 천천히 시간을 들여 나를 돌아봤다.

안 돼.”

그 애가 말했다.

나 말이지······.”

 

병이 있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란 건데.

밤에 자고 나면 잊어버리거든. 그날 있었던 일을 전부.”

  p.84~85

 

선행성 기억상실증 히노의 말에 의하면 밤에 자고 그 다음날에 자면 모든 그 날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병이라고 했다. ‘기억상실증이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나도 선행성 기억상실증은 처음 들어보는 병이었다. 사람에게 있어서 기억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우리는 과거의 경험과 기억으로 오늘을 더 나아지게 만들고 미래를 준비할 수도 있다. 만약 내가 어제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밤에 자고 다음 날 일어났을 때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얼마나 무섭고 우울한 일일까. 물론 하루의 기억 중 즐거운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겠지만, 우리는 그 기억들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그렇기에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있는 것이다.

사랑의 경우는 이 기억들이 큰 역할을 한다. 이별을 하고도 예전 사랑의 기억을 가슴 속에 간직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일시적일 수도 있고 변할 수도 있지만, 사랑의 기억은 변하지 않고 영원할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그 소년은 놀라운 결심을 한다. 어쩌면 그런 상황 속에서 사랑하는 남녀는 사랑하지만 헤어질지도 모른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사랑의 기억을 가질 수 없다. 그녀는 사랑을 받아도 사랑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사랑을 더 이상 쌓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찌 사랑을 지속하는 것이 가능한가. 그러나 사랑은 모든 장애와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던가. 그는 오히려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그렇다면 내일의 히노가 조금이라도 일상을 즐겁게 느낄 수 있도록, 히노가 쓰는 일기를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 채워주자.

그것을 읽고 내일의 히노들이 조금이라도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미래에 대한 공포를 덜어줄 수 있도록.

새롭고 즐거운 일상을 시작하자. 그게 바로 희망일 것이다.

안 그래, 히노?

-p.128

 

내일의 그녀가 조금이라도 일상을 즐겁게 느낄 수 있게 그는 최선을 다한다. 진정으로 그녀가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하루 하루 즐거운 나날들로 기록할 수 있게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그와의 행복한 나날들을 즐거운 하루 하루의 기록으로 남긴다. 비록 그녀가 그 즐거운 기억을 잊어버리더라도 그는 슬퍼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기쁨의 기억으로 다시 채우려 한다.

 

그렇게 그녀는 그의 사랑과 헌신으로 삶에 대한 기쁨과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무사히 고등학교를 마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그녀에게 사랑만 주기만 하는 그는 그만 그녀 곁을 갑자기 영영 떠나게 된다. 그와 그녀의 사랑 이야기가 영원할 것이고, 앞으로 그들에게 좋은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리고 그가 남긴 마지막 부탁에 그만 나의 눈물샘이 터지고 말았다. 어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지..이런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스포 방지를 위해 궁금한 사람은 직접 읽어보면 나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마지막 부탁은 바로 그녀에게서 자신의 흔적을 모두 지워 달라는 것이다. 보통은 사랑하면 상대방에게 기억되고 싶은 마음이 클텐데 그는 그녀의 미래를 위해 자신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워달라는 것이다. 어차피 그녀는 수첩과 일기를 통해 그를 기억할 뿐이기에, 그 기록에서 그를 지우면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그래서 그녀는 그의 마지막 부탁에 담긴 그의 배려와 사랑으로 슬픈 기억없이 나중에는 기억장애까지 극복하게 된다.

  하지만 머리는 기억을 못해도 몸은 기억하는 것일까. 어느 날 그를 그린 크로키를 보고 심장이 빨리 뛰고 감정이 이상해짐을 느낀다. 결국 그녀는 모든 것을 알아버리고 이제는 그를 기억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상처는······사라지지 않지만 아픔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그렇게 해서 슬픔을 소화해가는 걸까. 슬픔을 잊게 되는 걸까.

 

전 그 소중한 걸 잃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조금씩 그 애를 잊어갈 거라면 ····· 전 조금씩 그애를 기억해내고 싶어요, 소중한 걸 되찾아보고 싶어요.

-p.355

 

 

3. 나가며

 

머리는 너를 잊어도

심장은 너를 잊지 않겠어,“

"세상에 단 한 번뿐인 하루,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사랑 이야기"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와 평범하지만 진심으로 사랑의 아름다움을 실천한 소년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들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에 웃고 울었다. 예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읽을 때도 눈물바다였는데 이 책도 결국 나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정말 무미건조하고 코로나로 우울한 나의 일상에 한 줄기 빛과 같이 희망을 주는 책이었다. 아직도 이런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 존재할까. 일본 특유의 하이틴 로맨스의 풋풋함과 순수함이 느껴졌다.

또한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불치병과 같은 기억장애라는 소재를 슬프고 우울한 이야기가 아닌 밝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구성했다는 점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오히려 그런 기억장애로 인한 그들의 사랑이 진실되고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다.

 

계속되는 코로나 확산으로 우울해지고 답답한 요즘,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읽으면서 두 주인공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에 설레임을 느끼고 다시금 예전 사랑의 기억을 떠올려보면서 잠시 사랑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보는 것은 어떨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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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앵무새의 정리1, 2 』 | 서평단 모집(2021년) 2021-07-2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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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앵무새의 정리 1

드니 게즈 저/문선영 역
자음과모음 | 2021년 07월

앵무새의 정리 2

드니 게즈 저/문선영 역
자음과모음 | 2021년 07월

 

신청 기간 : 7월28일 까지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7월 29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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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이자 과학자였으며, 소설가로 활동했던 드니 게즈의 대표작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앵무새의 정리』(1권, 2권)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가인 드니 게즈는 『세계의 측량』으로 프랑스 한림원상을 수상했고, 전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된 『앵무새의 정리』로 프랑스 과학자협회 특별상을 받았다.

드니 게즈는 그동안 작품을 통해 피타고라스와 페르마, 갈루아, 칸토어 등이야말로 소설에나 존재할 법한 인물이며, 무리수나 집합론, 공간기하학이 아주 흥미로운 주제이며 극적인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특히 수학 소설에서 독보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앵무새의 정리』는 수의 탄생부터 오늘의 수학이 존재하기까지 인류 문명의 수학 역사를 파헤치는 가장 지적인 추리소설이다.

 

 서평단 여러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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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백일장]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마이 북리뷰(2021년) 2021-07-27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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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저/노진선 역
인플루엔셜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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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백일장]

“이제부터 나의 인생책을 직접 써볼까”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읽고

 

우리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정말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지금 살고 있는 이 삶밖에는 다른 삶이 없고 그 어떤 삶도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만약에 내가 지금 나의 삶이 아닌 다른 삶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어느 삶을 선택하겠는가? 우리는 아무리 완벽한 삶을 산다고 해도 항상 불만족할지 모른다. 어쩌면 인생은 후회로 가득차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후회를 한다. 만약에 내가 그랬다면, 또는 내가 그러지 않았더라면 이라는 수많은 선택 속에서 우리는 한 가지 선택을 하고, 하나를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다른 선택지는 없어지고 나중에 선택의 결과가 좋지 않으면 우리는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는데 하면서 자책하고 후회하곤 한다. 그렇게 우리의 후회는 갈수록 계속 쌓여만 가고, 그런 후회들만 모아서 '후회의 책'이라는 책을 만들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런 인생의 후회와 완벽한 삶에 고찰을 해보게 하는 책을 만났다.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삶에 대한 통찰과 위안을 주는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책이다. 인생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통찰을 얻음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며 예상치 못한 기회와 가능성을 생각해보게 하는 참신한 책이다. 전작 『시간을 멈추는 법』에서 저자는 우리에게 “인간의 삶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완벽한 삶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 이번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전작에서 인생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계속하면서 그 인생의 선택에 대한 결과까지도 다루었다. 과연 ‘나의 인생의 선택은 올바른 선택이었던가’ 이런 질문들을 나에게 던지며 이 책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읽으면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 노라는 더 이상 삶을 견딜 수 없어 자살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으의 삶에 미련이 없다. 자신이 사랑했던 어머니의 죽음. 사랑하는 연인과의 파혼, 직장에서의 해고, 키우던 반려 고양이의 죽음 등 이것보다 더 나쁜 일은 있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오직 한 가지 선택밖에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녀는 자정이 되면 죽음에 이를 수 있도록 죽음을 준비한다. 23시 22분 죽기에 딱 좋은 시간, 이제 이 절망적이고 비참한 인생과도 안녕이다.

그러나 그녀가 눈을 뜬 곳은 초록색 책들이 가득한 자정의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은 특별한 마법의 도서관이다.

“삶과 죽음 사이에는 도서관이 있단다. 그 도서관에는 서가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거기 꽂힌 책에는 네가 살 수도 있었던 삶을 살아볼 기회가 담겨 있지. 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볼 수 있는 기회인 거야...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라도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49쪽-

이렇게 노라에게는 인생의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 자신의 후회로 가득찬 삶 속에서 다른 인생을 살아볼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 것이다. 이 기회를 이용해서 노라는 다양한 자신의 삶속에서 또 다른 선택의 삶을 살아보게 된다.

 

이 책 속에서 물론 노라의 선택적 삶도 중요하지만, 노라가 죽기 스물일곱 시간 전에 그녀의 반려 고양이 볼츠의 죽음을 전해준 외과 의사 애쉬, 아홉 시간 전 밴드멤버였던 라비, 일곱 시간 전 단짝 친구 이기, 네 시간 전 옆집에 사는 배너지씨 등 그녀의 주변 인물들간의 관계와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그들과의 관계 또한 매끄럽지 못하고 어긋나 있다. 그들은 나중에 그녀가 다양한 선택적 삶을 살고 난 후 완벽한 삶을 찾았다고 생각한 삶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가는 노라가 죽기로 결심하고 죽게 되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만난 그들이 소중하고 그녀의 삶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암시하고 있다. 특히 19년 전의 도서관 사서 엘름 부인과의 만남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19년 전 노라의 인생에서 가장 슬프고 견딜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그 일이 일어났을 때 노라는 도서관 사서였던 엘름 부인과 함께 있었다.

“네 지금 여기 있어요.” 엘름 부인의 얼굴이 충격받은 표정으로 바뀌더니 노라에게 등을 돌렸다. 하지만 조용한 도서관을 가로질러 그녀의 말이 들렸다.

“세상에 어쩌다 그런 일이. 물론이죠...”

-11쪽-

 

그 충격적인 일은 바로 노라의 엄마의 죽음이었고, 시간은 흘러 19년이 지나간다. 19년이 흐른 뒤 노라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19년 전 그녀는 재능있고 꿈 많은 소녀였다. 그녀의 열정과 노력으로 무엇이든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에 대해 엘름 부인이 노라에게 조언을 해준다.

“이 세상에는 빠르게 수영하는 거 말고도 할 일이 많단다. 네게는 다른 가능성이 많아. 지난주에 말했듯이 넌 빙하학자도 될 수 있어. 내가 알아봤는데...”

-11쪽-

 

그러나 이렇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그녀였지만 그로부터 19년이 흐른 후 그녀가 느끼는 것은 절망뿐이다. 왜 이렇게 그녀는 변한 것일까? 그동안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그렇게 후회와 미련이 많이 남는 삶이었기에 그녀에게 인생의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닐까. 그러나 노라는 후회의 삶을 다시 살아보면서 그 삶 또한 어떻게 살든 또 후회하게 되는 삶임을 알게 된다. 노라가 완벽한 삶을 찾고 그 삶 속에서 계속 살기를 원할 때 그녀는 더 이상 도서관으로 돌아오지 않게 된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는 매번 도서관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다중 우주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삶들을 모두 경험해본 후 노라가 최종 목적지로 다다른 곳은 어디일까?

 

작가는 사소한 선택과 후회로 이루어진 노라의 삶을 통해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지금 당신에게도 후회를 되돌려 살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당신은 그 삶의 결과에 대해 정말 후회하지 않겠는가? 그 삶에서도 당신은 후회하고 있지 않느냐?”

 

’내가 그토록 가고 싶었던 곳이 내가 도망치고 싶었던 바로 그곳임을 깨닫는 것은 꽤 충격적이다. 감옥은 장소가 아니라 관점이었다. 노라에게 가장 이상했던 사실은 지금까지 경험한 극도로 다양한 자신의 모습 중에서 가장 급격한 변화는 예전과 똑같은 삶 안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그녀가 시작했다는 끝냈던 삶.

-[화산] (p. 401)

 

이 세상에 완벽한 인생은 없다. 노라가 다시 그녀의 삶 속으로 다시 돌아왔듯 지금 여기 이곳에서의 삶이 소중하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새롭게 보는 법] (p. 367)

 

그리고 그녀가 찾은 삶은 쓰여지지 않은 책이다. 지금까지 그녀가 살아온 인생은 모두 후회의 책으로 남아있고 그것은 이제 더 이상 그녀의 삶 속에서 필요하지 않다. 어쩌면 더 이상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면서 후회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듯하다. 지금 여기의 삶, 앞으로 그녀으인생책으로 기록될 그 책을 쓰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

"그 책은 아직 쓰이지 않았어. 네가 써야 해."

-[어디에도 정착할 수 없다] (p.379)

 

이 세상에 완벽한 삶이란 정말 있을까? 우리가 완벽한 삶이라고 생각했던 삶도 자세히 그 안을 살펴보면 불완전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가? 다른 사람들의 삶이 나의 삶보다 더 나아보이고 더 행복한 삶인 것처럼 보이는가?

이제는 이 질문들에 우리는 자신있게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살아 있음이 가장 중요하고 감사한 일이며,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다." 라고 말이다.

 

이 책은 완벽한 인생은 없으며 나의 인생 책은 지금도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준다. 아직 나의 인생 책은 미완의 작품이다. 지금 현재에도 그 책은 쓰여지고 있다. 한 번에 책을 쓸 수 없듯이, 그 책을 쓰면서 우리는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과정을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 책은 나의 책이며, 오직 나만이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나만의 인생책을 멋지게 써보는 것은 어떨까.

 


 

#미드나잇라이브러리 #한여름밤의백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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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의 마법

김승,김미란,이정원 저
미디어숲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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