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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시간을 넘어 마침내 조국의 땅에 안긴 홍범도 장군을 추모하며 | 마이 북리뷰(2021년) 2021-09-3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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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홍범도

송은일 저
바틀비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 곁에 찾아온 조선의 항일 전쟁 지도자, 홍범도를 만나고 기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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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홍범도>

송은일 저

바틀비/2020년 8월 15일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우리 곁에 찾아온 조선의 항일 전쟁 지도자,

홍범도를 만나고 기억하다"

 


 


 

<100년의 시간을 넘어 마침내 조국의 땅에 안긴 홍범도 장군을 추모하며>

송은일 작가의 『나는 홍범도』를 읽고

 

2021년 8월 15일, 76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역사적이고도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식이 있었다. 조국 해방을 위해 온 몸을 바쳤던 홍범도 장군이 서거한 지 78년 만에 태극기와 함께 고국으로 귀환했다. 그 유해봉환식을 보고 있는 나는 눈에 눈물이 차올랐다. 조국 해방도 보지 못하고 차가운 타국땅에서 있었을 홍범도 장군을 생각하면 너무나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런데 그렇게 홍범도 장군의 '봉오동 전투'를 생각해보며 그분의 업적을 생각하게 되었다. 몇 개월 전에 본 <봉오동 전투> 영화 속 홍범도 장군 모습이 생각이 났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정말 빛과 같은 속도로 마치 슈퍼맨처럼 용감무쌍하게 일본군을 무찌르던 장면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올해는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이다. 이렇게 뜻깊은 해에 마침내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그토록 그리던 조국의 품에 안겼으니 정말 감격스럽고 의미가 깊은 역사적 사건이다. 하지만 나는 그의 이름은 알지만, 그의 인생과 삶은 잘 몰랐다. 그는 항일전쟁의 주역이며 항일 전쟁 지도자였지만, 정작 '인간 홍범도'는 알지 못했다. 그가 그토록 바라는 조국 광복을 눈 앞에 두고 타국의 땅에 76년의 세월 동안 묻혀있었고 잊혀져 있었던 그의 인생이 이 책 [나는 홍범도] 를 통해  다시 되살아났다. 

이 책을 읽지 않았더라면, 내가 절대 몰랐을 '인간 홍범도' '하늘을 나는 홍범도' , 그의 업적과 활동! 이제서라도 '끝내 끝끝내 이기리라'고 다짐하였던 조선의 항일투쟁 지도자 홍범도를 만나려 한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과 함께 마침내 조국으로 돌아온 그를 만나서고 그의 인생 스토리를 '홍범도' 라는 이 자랑스러운 이름을 기억하고자 한다.

 

“하느님도 임금 영웅도 우리를 구제치 못하리

우리는 다만 우리 손으로 해방을 이루리. 자유를 누리리.

춥고 덥고 배고프고 헐벗고 고될지라도

일제 강도 무찌르고 우리나라 되찾으리. 꼭 찾으리.

간절한 의지 불굴의 용기로 싸우리. 빛나리

끝내 끝끝내 이기리. 끝내 끝끝내 이기리”

 

 

조선 최고의 저격수! 자랑스러운 항일전쟁의 주역! 청산리 전투, 봉오동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항일 전쟁 지도자! 

이 모든 수식어를 가진 사람이 누구일까? 그는 바로 조선의 독립 운동가 홍범도 장군이다. 그는 이제 비로소 100년의 세월을 건너서 마침내 조국의 품에 안겼다. 1943년 이역만리 카자흐스탄에서 서거한 지 78년, 그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승리하였지만, 일본군의 대대적 토벌 때문에 조국에 돌아오지도 못하고 1921년 연해주로 이주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그 이후 시행된 소련의 한인강제추방 정책으로 그를 포함한 한인들은 중앙 아시아로 강제 이주를 했었다. 결국에는 그 정책 때문에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1943년 10월 25일에 타역 만리에서 눈을 감게 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번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은 2021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역사적으로 기념할만한 일이며, 곧 미래의 우리나라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해방된 조국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후손들이 홍범도 장군의 뜨거운 애국심과, 충성, 항일투쟁에 인생과 목숨을 바친 그의 삶에 대해 알아야하는 이유이다. 

 

"조선이 내가 사는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의병으로, 승병으로 일어난 거라고요. 우리끼리는 죽네 사네 하며 싸우기도 하지만 외세에 침탈당할 때는 한 몸인 듯이 외세에 대적해야 한다고요. 그게 백성이라고요. 그렇지 못하면 우리 백성들끼리 싸울 일조차 없어져버린다는 말씀이셨죠 " 

 -<나는 홍범도> 36쪽-

“애정하면 못할 것이 없다. 애국도 그러한 것이다. 이 땅을 애정하기에 애국해야 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던 잊혀진 조선의 여성 독립 운동가 하란사처럼 홍범도 또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 내 나라 조선을 애정하기에 기꺼이 항일 투쟁에 나선 것이다. 나라 위한 마음은 양반이든, 농민이든, 천민이든 다 똑같다고 그는 말한다. 머슴의 아들로 태어나 천민으로 갖은 핍박과 멸시를 받아온 그지만, 나라가 오히려 자신들을 핍박하고 아무런 은혜도 주지 않았지만, 이 나라, 이 땅에 사는 백성이기에 외세에 대적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호랑이한테 먹히는 것보다 떨쳐 일어나 호시기 같은 왜놈들을 잡기로 결심한 이유이다.  

 

그렇게 그는 애국하는 마음 하나 만으로 일어나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을 만나고 의병단을 조직하며 항일 투쟁을 하게 된다. 그 동지들 중 ‘불꽃처럼 산화한 홍범도 부대 첫 의병 김수협과의 첫 만남과 소중한 인연은 홍범도가 의병활동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준 원동력이었다. 그는 안타깝게도 작전 중에 전사하게 되지만, 홍범도를 영원한 '대장'이라고 따르며, 그의 뜻과 신념을 믿고 함께 항일투쟁에 나선 김수협을 비롯해서 김성집, 김바우, 곽방언, 여민, 고천동 등 수많은 산포수들과 같은 동지들이 있었기에 그는 결국에는 질 거라는 것을 알지만, 끝끝내 이기기를 희망했던 항일투쟁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  『나는 홍범도』에서 '나는'은 '하늘을 난다'는 뜻이다. 1895년 홍범도는 을미사변 직후 동갑내기 친구이자, 든든한 동지인 김수협을 만나 단 둘이어서 거병을 결의하고 의병활동을 시작한다. 1920년 봉오동 전투, 청산리전투까지 25년 세월 동안 그는 일본군과 격전을 벌이며 의병 활동을 계속해왔다. 구한말 의병 활동기부터 만주와 간도 지방을 중심으로 전개된 항일전쟁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전투를 치르고 대승을 거둔 홍범도를 당시 민중들은 '하늘을 나는 홍대장'이라고 부르며 그를 존경하며 그의 업적을 칭송했다고 한다. 1919년부터 1920년까지 그는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 20여 차례에 걸쳐 국내 진공 작전을 수행하며 승리했다고 한다. 

 

머슴살이, 소년 나팔수, 제지공장 노동자, 승려, 산포수 등을 거쳐 마침내 항일투쟁 독립군 대장이 되기까지 『나는 홍범도』 에서는 인간 '홍범도'의 인생 전체를 조망한다. 특히 죽은 줄로만 알았던 평생의 아내이며, 든든한 지원자, 권총을 차고 다닌 여걸 이옥영과의 사랑과 삶, 이옥영의 내조 등이 가슴뭉클하게 하며 지아비로서, 연인으로서 평범한 남자이고 싶었던  '남자 홍범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미 그는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큰 뜻을 품었기에, 지아비에 머무르지 못하고 항일 전쟁 지도자가 되는 삶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그의 큰 뜻은 일제에 의해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희생당하고도 끝내 독립의 총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제 100년의 세월을 지나 그가 우리 곁으로 왔다. 청산리전투에서 그가 피를 토하듯 절규하면서 외친 '대한 독립 만세' 소리가 우리 귀에 들리는 듯하다. 

아직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망말을 일삼는 일본의 뻔뻔한 태도를 볼 때, 일본에 맞서 삶과 목숨을 걸고 오직 항일투쟁을 계속했던 그의 나라 사랑 정신과 불굴의 의지를 되새겨 보아야하겠다. 또한 그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도 나의 평범한 일상을 계속할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이 청산리 곳곳에서  싸우고, 싸우고,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싸우다가 간신히 빠져나가 또 유랑하는 걸인들처럼 남의 나라 땅이 된 조선을 떠돌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지금은 목청껏 만세를 외친가. 피를 토하듯 절규한다. 만세, 만세,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만세 " 

 -<나는 홍범도> 4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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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도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 마이 북리뷰(2021년) 2021-09-2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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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명 가격표

하워드 스티븐 프리드먼 저/연아람 역
민음사 | 2021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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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다른 생명의 값과 불공정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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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도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하워드 스티븐 프리드먼의 <생명 가격표>를 읽고

 

 

코로나 19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의 생명도 존중되어야 하지 않을까.

나의 생명의 가격은 얼마이고 나의 생명 보험료는 어떻게 책정된 것일까.

각각의 사람들의 생명에도 가격을 책정할 수 있을까

 

원칙적으로는 모든 생명은 소중하기 때문에 동등한 가격표가 매겨져야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각각의 생명에 가격을 매겨야 한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는 생명에 가격을 책정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인간의 생명은 얼마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면서 인간의 생명을 책정하는 다양한 통계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9.11 희생자 가족이 받은 보상금이 30배 차이가 났을까. 동등한 생명 가치에도 불구하고 각기 다른 생명 가격표와 보상금이 실제로 주어진 것일까.

 
 태어나는 순간부터 생명 가격표가 매겨지고 그 가격표는 불공정하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생명 가격표 뒤에 숨겨진 이면에는 가치 평가와 가치 체계가 존재하며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현실에서 생명의 가치가 매겨지는 방법, 그 방법들이 야기하는 결과 및 한계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미 법원의 판결, 장기이식의 우선순위, 각종 보험 보상금, 양육 비용, 모든 의료적 결정, 오염 물질 규제 방안 등에서 끊임없이 생명 가격표가 매겨지고 있는 현실을 본다. 그러나 아무도 부당성을 지적하지 않는다. 이러한 생명의 가치에 대한 불공정한 평가를 보면서 과연 인간의 생명의 가격은 얼마인가?” 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된다. 어떻게 보면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질문일지도 모르지만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면서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주제에 대해 근본적인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생명에 대해 낮은 가격표를 받은 사람들은 사회 제도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고 그들이 처한 생명의 위험이 간과된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소득, 인종, 성별, 나이의 요소에 의해 사람의 생명 가치에 대해 판단을 하고 평가를 받는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의 저자는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관용적인 동시에 가장 무자비한 종이다라고 말하며 같은 편에게는 친절하고 다정했던 사람이, 다른 편에게는 잔인해지는 인간 본성의 역설을 지적하였다. 같은 편의 생명은 소중하지만, 다른 편의 생명에 대해서는 지켜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오늘도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가 생겼다. 매일 집계되는 사망자 수를 들을 때마다 그들의 생명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그들의 생명과 죽음에 대한 보상은 누가 해줄 수 있을까? 그들의 생명의 가격은 얼마일까. 그들의 죽음은 헛된 것일까. 너무나 소중한 생명이지만, 숫자로만 기억되는 이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매일같이 매겨지는 가격표의 공정성에 대해 생각해보아야 한다. 인간의 생명은 소중하고 성별, 나이, 인종 등에 상관없이 동등하다. 실제 생명 가격표의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가 가지는 우선순위와 가치, 공정성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

이제는 그 가격표가 공정하게 매겨질 수 있도록, 그래서 인권과 생명이 보장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더 이상 어떤 생명이라도 헛되이 버려지고 외면 당하지  않는 그런 우리의 미래를 꿈꾸며  이제는 이런 부당함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인 제도 도입과 시스템상의 변화를 꾀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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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다정함으로 세상을 바꾸어 온 인류의 진화 | 마이 북리뷰(2021년) 2021-09-2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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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공저/이민아 역/박한선 감수
디플롯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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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생존이 아닌 다정함으로 세상을 바꾸어온 인류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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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공저/이민아 역/박한선 감수

디플롯/2021년 7월 26일

 

"적자생존이 아닌 다정함으로 세상을 바꾸어온 인류의 진화!

이제는 다정함이다!"

 


 


 

1. 들어가며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인류의 진화를 거듭하면서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적자생존의 원칙'  때문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생존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주변 모두를 제압하고 최적자, 강한자가 되어야만 한다고 배워왔다. 그것은 야생 동물들의 세계 에서, 생태계 먹이 사슬과 종족 보존에 있어서 그 법칙은 잘 적용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맹수를 비롯한 강한 동물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한 소식지에 따르면 사자는 18세기 초까지 북아프리카 지중해 해안의 그 부분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많은 동물들이 지금 현재 멸종 위기에 있지만, 그에 반해 반려동물인 개의 개체수는 2013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억 마리 이상이라고  한다.

<우리 주변의 반려동물들>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개가 맹수들보다 절대 강하다고 할 수 없는데 어떻게 개는 이렇게 살아남아서 종족수를 증가시키고 사자는 왜 멸종하게 되었는가? 이런 현상에 의문을 제기하고 우리에게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들어 풍성하게 설명해주는 한 권의 책을 만났다.

 

이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에서는 '적자생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고 '최후의 생존자는 친화력이 좋은 다정한 자이다.' 라고 주장한다. 즉, 힘이 세고 강한 자보다는 친화력이 있고  다정한 자가 생존투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이다. 너무나 파격적이고 지금까지 알고 있던 적자생존의 법칙을 강하게 흔들고 반기를 드는 주장이라 처음에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다양한 사례들로 지금까지 적자생존의 통념들을 비판하고, 친화력으로 지속되어온 우리 인류의 진화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준다.우리 종 호모 사피엔스는 더 많은 적을 정복했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친구를 만듦으로써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이제는 친화력을 가진 자만이 생존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친화력을 바탕으로  분노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 인류는 공존과 희망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2.  책 속으로

 

<친화력이 높은 자가 살아남는다>

“진화라는 게임에서 승리하는 이상적 방법은 협력을 꽃피울 수 있게

친화력을 극대화하는 것” (20쪽)

 

 

우리 인류는 어떻게 지금까지 계속 생존하고 진화해온 것일까?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르면 강한자가 생존투쟁에서 승리해서 강한 종족의 개체수는 살아남아 증가하고, 약한 종족은 살아남지 못하고 멸종한다고 하는데, 이 법칙이 우리 종인 호모 사피엔스의 진화와도 관련이 있을까? 왜 우리 종인 호모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우리의 다른 조상인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들보다 더 힘이 세고 강했던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다보면 적자생존의 법칙이 우리 종의 진화에 적용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호모 사피엔스는 다른 종에 비해 뇌의 크기가 크거나 힘이 세지도 않았다. 그러나, 다른 종에는 없는 '친회력'이  있었다. 친화력이 있어서 서로 협력하고 의사소통하면서 사회연결망을 확장하고 '집단 내 타인'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범주도 만들어 냈다. 친화력은 타인의 마음과 연결될 수 있게 하며 지식을 세대에 세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복잡한 언어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문화와 학습의 기반이 되며 친화력을 갖춘 사람들끼리 더 잘 협력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친화력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친화력은 모든 가축화된 종에게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질이라고 할 수 있다.

개는 가축화되었지만, 늑대는 가축화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개의 조상을 늑대라고 생각하면서 야생 늑대를 사람들이 가축화시키면서 지금의 개의 모습으로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개는 스스로를 가축화시킨 것이다. 개는 지금도 우리의 반려동물로, 우리의 가족처럼 우리 곁에 있지만, 과거에도 개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 가까이에 있었다. 이렇게 사람과 친화력이 좋았던 개는 수렵채집인 거주지 근처에 살면서 사람들의 배설물을 먹으며 살아남았고, 개들 중에서도 이렇게 친화력이 좋은 종들만 살아남아, 그 개들 사이에서만 번식이 증가하여 이 개들은 사람과 더 친화적인 동물로 진화한 것이다. 이런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를 여러 가축화징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축화징후라는 뜻은 야생종이 사람에게 길드는 과정에서 외모나 행동에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가축화징후라고 불리는 현상의 변화 패턴은 얼굴형, 치아 크기, 신체 부위별로 각기 다른 피부색에서 나타난다. 개의 가축화징후로는 탈색, 펄럭이거나 더 작아진 귀, 작은 이빨, 작아진 뇌, 더 잦은 짝짓기와 번식 주기 등이 있다. 

 

이런 친화력이 있는 동물로 보노보를 들 수 있다. 인간과 신체적, 지능적인 면에서 가장 유사한 동물로 침팬지가 잘 알려져 있지만, 침팬지는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친화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보노보가 침팬지보다 친화력이 높다고 한다. 

 

<친화력이 높은 보노보들>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유인원의 친척 가운데, 오직 보노보만이 우리를 괴롭혀온 치명적인 폭력성에서 벗어난 종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서로를 죽이지 않는다. 탁월한 지능과 지성을 뽐내는 인간이 하지 못한 것을 보노보가 성취한 것이다.
- p.106, 「3 오랫동안 잊고 있던 우리의 사촌」 중에서

 

그러면 우리 인간은 어떠한가? 사람도 자기가축화한 종일까?  저자는 자기가축화가 동물의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사람이 인지능력을 가지게 된 이유도 자기가축화(self-domestication) 때문이라고 한다. 가령 '여성화'된 얼굴, 하얀 공막, 협력적 의사소통 같은 인지적 기능등은 자기가축화 징후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인류는 자기가축화를 통해 타인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자연선택이 다정하게 행동하는 개체들에게 우호적으로 작용하여 우리가 유연하게 협력하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켰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친화력이 높아질수록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이 강화되는 발달 패턴을 보이고 관련 호르몬 수치가 높은 개인들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더욱 성공하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p.122, 「4 가축화된 마음」 중에서

 

 

<친화력의 이면에 자리하는 공격성과 혐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관용적인 동시에 가장 무자비한 종이다” (32쪽)

 

그러나 저자는 우리 인류의 다정함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 인류는 지금까지 친화력의 향상으로 진화되어 왔지만, 양날의 칼처럼, 이 친화력 이면에 존재하는 인간의 잔인함과 폭력성이 있음을 알려준다. 

같은 편에게는 친절하고 다정했던 사람이, 다른 편에게는 잔인해지는 인간 본성의 역설 말이다. -p.256, 「8 지고한 자유」

 

그렇게 인간은 같은 인종, 같은 민족, 같은 나라 사람에게는 한없이 친절하지만, 다른 종족, 인종에게는 잔인해지고 그들을 비인간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우생학 이론에 의해 나치 독일 히틀러는 '게르만족만이 우월하고 다른 민족은 열등하다'라고 믿고 '세상은 우월한 게르만족이 지배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 결과 유대인, 집시, 동성애자, 장애인 같은 소위 부적격한 인종을 조직적으로 살해하는 홀로코스트도 망설임없이 저질렀던 것이다. 생각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희생된 제 1차 세계대전, 제 2차 세계대전도 인간의 보복성 비안간화에 의한 것이다. 독일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의 인종차별정책도 그런 이유 때문에 오랫동안 행해져 왔다. 인종 차별주의는 다른 인종인 사람들은 자신들과 다르거나 자신들보다 못하다고 하는 생각이 의식이나 무의식 가운데 나타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많은 역사적 사례가 인간에게는 보복성 비인간화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인간의 특성은 전반적으로 포용력이 높은 보노보뿐만 아니라 그 어떤 동물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고프가 지적하는 것은 비인간화, 구체적으로 말하면 유인원화. 어떤 개인이나 집단을 유인원으로 부르거나 유인원에 비유하다 보면 사람들의 심리에 도덕적 배제가 발생하며, 이렇게 유인원화의 표적이 된 개인이나 집단은 기본 인권을 지켜줄 필요가 없는 존재가 된다. 편견보다 유인원화가 현재 미국 사회에 존재하는 인종 간 격차를 더 잘 설명해주는 것이다.

- p.218, 7 불쾌한 골짜기중에서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타인'을 비인간화라는 능력이 인간의 보편적 특성이며 정치 성향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도 두루 나타난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이 표를 통해 우리는 어떤 정치 이데올로기에서든 가장 자리 극단에 속하는 사람들이 정치적 경쟁자를 비인간화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양극화의 대척점에 선 인류가 나아갈 미래의 방향>

 

 이렇듯 친화력 이면에는 존재하는 공격성과 혐오를 줄이고 우리의 친화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사람이 스스로 가축화해왔다는 자기가축화 가설을 통해 우리는 그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 인류는 그동안 많은 접촉과 교류를 통해서 친화력을 향상시켜왔다. 잦은 교류를 통해 우리는 내집단의 구성원이 위협을 받았을 때 나타나는 보복성 비인간화를 보답성 인간화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대안우파의 사람들이 동성애자, 흑인 재소자, 이민자, 노숙자 등 소수자와의 접촉을 늘림으로써 소수자들을 바라보는 인식을 개선시키고 관용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역사적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유대인의 생존을 도왔던 유럽인들의 사례에서 그런 사실들을 찾아볼 수 있다. 조사에 의하면 유럽인들이 유대인을 도왔던 이유는 그들이 유대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렇듯, 역사적 사례를 통해 인간은 접촉과 교류를 통해 비안간화, 혐오, 공격성, 배척, 차별 등을 줄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교류와 접촉을 통해 타집단도 내집단화하면 그들에 대한 친화력이 증대하여 타집단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혐오와 증오, 공격성은 줄어들 것이다. 너를 제압해야만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는 각자도생이 아닌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살아남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우리는 다정함으로 대응해야 한다. 서로 만나서 눈을 마주치고, 서로 의견을 나누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나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이런 교류와 접촉을 통해서 과거의 인류가 그래왔듯 포용력, 친화력을 높이면 앞으로 우리 인류의 미래는 밝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가 이 책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바로 '다정한 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그리고 인간뿐만이 아니라 동물들과 친하게 지내고 친구가 되는 것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얼마나 많은 적을 정복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친구를 만들었느냐로 평가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종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숨은 비결이다.(300쪽)

 


 

3. 나가며

 

 

이 책에서 저자는 동물의 자기가축화 현상에 대한 행동 과학적 연구를 통해 우리 종의 자기가축화의 신체적, 인지적 기능을 말하면서 우리는 다정함으로 세상을 바꾸어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인류의 진화와 더불어 현대 사회 문제와 인류의 모습의 고찰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교류와 협력이 필요함을 말한다. 지금의 분열과 차별, 혐오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교류와 협력임을 궁극적으로 말하고 있다.
 
다정함을 무기로 삼아 번성해온 우리 호모 사피엔스가 이제는 분노와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 협력과 공존의 시대로 나아가야 함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전해주고 있다.
 
우리가 다정함을 무기로 서로 협력할 때 인류의 미래는 희망적일 수 있다. 
이런 협력과 공존을 통해 지금 인류가 겪고 있는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사태도 슬기롭게 해결하고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인간과 동물은 우정과 사랑을 통해 서로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들은 우리들과 함께 살아가는 단짝 친구들인 것이다. > 3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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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강연] '나를 강하게 만드는 고전문학' 강연을 갔다오다. | 북클러버 후기 2021-09-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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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강하게 만드는 고전문학' 강연을 갔다오다. -북강연 후기>

 

 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북토크나 북강연에 대한 관심과 흥미도 증가하였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책만 읽는 것이 아니라 책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강연을 통해 독서와 관련된 내용도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요즘 작은책방모임을 참여하고, 북클러버 모임도 하고, 나혼자 책방투어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강연도 들어보았습니다.

 

캡님 소개로 알게 된 북튜버 '사월이네 북리뷰' 님이 강사로 나와 고전문학에 대한 강연을 한다고, 선착순 신청이라서 해서 얼른 신청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단테의 신곡을 읽으면서 사월이네 북리뷰 채널을 구독해서 신곡에 대한 내용 뿐만 아니라 고전문학에 대한 리뷰를 통해 고전문학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할 수 있었습니다. 


 

유튜브 홍보 목적은 아니고 이분 북리뷰 영상이 정말 좋아서 이웃님들께 소개하고 싶어서 이렇게 가져와봤습니다. 저는 이미 이 분의 열렬한 구독자가 되었고, 이번 강연을 통해서 완전히 팬이 되었습니다~^^ 고전문학 작품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10분 남짓만 영상 동안 작품의 액기스가 뽑아서 설명해주시는데 정말 그 분 영상을 보면서 고전문학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러니 시간되시면 한번 북리뷰 영상 보세요~^^

 

 

이번 제가 들은 강연은 '나를 강하게 만드는 고전문학' 이었습니다. 고전문학은 아직도 저에게 숙제처럼 남아있습니다. 어렸을 때는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기 어려워서, 재미없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읽지 않았고, 나이가 들어서도 여전히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에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최근에 읽은 <영혼의 집 1,2>, <명화로 보는 단테의 신곡>을 통해, 이웃님들의 고전 리뷰를 보고 고전문학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 분 강연을 들으면 '나도 고전읽기에 있어서 자신감을 가지고, 고전읽기에 대한 팁이라도 얻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에 이 강연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자 3천명 돌파, 1시간 반이나 걸리는 먼 거리!  

코로나도 두렵고, 먼 거리에 피곤하기도 할 것 같고 망설이다가, 그래도 강연을 듣고 싶다는 열망과 함께 하지 못한 이웃님들을 위해 후기라도 작성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이어 일찍 집을 나섰지만, 역시 멀긴 멀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오는데 2시간이나 걸렸다는 사월이네 북리뷰 강연자님의 얘기와 코로나 확산에도 참석하신 참석자들의 모습에 그 피곤함과 힘겨움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강연을 다 듣고 이렇게 후기를 올리는 만족감에 기분이 좋습니다.

 


<강연이 열렸던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모습>

 


<북튜버님께 질문 및 독서에 관한 질문 이벤트 창구>

 

<내가 작성한 북튜버님께 질문 및 독서에 질문 이벤트를 작성한 메모들>

 

정신없이 도착한 나를 맞이한 이벤트 창구, 코로나 방역 절차를 마치고 등록을 하고 스태프에게서 받은 3개의 메모지, 북튜버님께 드리는 질문을 포함해 3개 메모를 작성하면 상품을 준다고 합니다 ㅋㅋ 상품을 준다고 하니 나름 열심히 작성해서 이벤트에 응모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작성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북튜버님이 내가 적은 질문들을 읽어주시고 상품으로 예쁜 보틀도 받았으니깐요~^^

 

<강연 시작 전 북튜버님 모습>


다행히 강연 시작 전에 도착해서 좋은 자리를 잡고, 처음 뵙는 북튜버님의 모습도 인증샷 찍고, 노트도 꺼내서 열심히 강연을 들을 준비를 갖췄습니다.

 

<북튜버 사월이네 북리뷰 강연자님의 모습>


그동안 사월이네 북리뷰 유튜브 영상을 통해 뵈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북튜버님을 보다니~마치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랄까..그런데 유명인인데 너무나 친숙한 외모에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시는 목소리와 진행에 마음이 편해지고 강연이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월이네 북리뷰에서 사월이는 '고양이'였다>

그동안 북튜버님의 영상을 보면서 '사월이가 누구인가' 가 가장 궁금했는데 북튜버님이 보여주신 이 한장의 슬라이드로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사월이는 바로 '고양이'였습니다.

이렇게 쇼킹할 수가...ㅎㅎ

 

북튜버님은 자신의 북튜버 활동과 유튜브 채널에 대해 소개도 하시면서 강연을 시작하셨습니다.

'책 읽는 것이 좋고, 책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은 사람!

고전에 대해 객관적으로 깊이있게 북리뷰를 하려고 노력한다고 하시는 북튜버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고전=이야기' 라는 말과 함께 고전을 읽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우리는 고전문학을 읽을 때  그 고전 이야기 자체에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나 시대적 배경 등 작품외의 다른 요소에 집중하고 읽는데, 그래서 고전읽기에 두려움이 생겼던 것입니다.

고전 읽기의 초보자라면 작품에만 주목하라! 고전도 결국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야기로만 보면 고전읽기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고전 작품 들 중 <프랑켄슈타인>, <데미안>, <바보 이반>, <노인과 바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프랑켄슈타인' 작품 해설 강연 장면 1>

 

<'프랑켄슈타인' 작품 해설 장면 2>

 

<'데미안' 작품 해설 강연 장면 >

 

4개의 작품들 중 <프랑켄슈타인>과 <데미안> 강연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직 제대로 이 작품들을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갑자기 고전작품들을 완독해보겠다는 거창한 목표가 생겨버렸습니다. 고전문학 작품이 이렇게 재미있다니... 어렵다고만 생각했는데,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지레 겁부터 먹었다니..반성이 되었고, 반성과 함께 새로운 올해 목표도 세웠습니다.

 

데미안에서 인상 깊었던 구절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나 또한 나의 세계를 깨뜨리고 고전을 통해 다시 태어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북튜버님의 고전문학 작품 해설을 끝내고 왜 우리가 고전을 읽는가?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작품의 해석은 독자의 몫입니다."

"작가의 손을 떠나는 순간 작품은 독자의 것입니다.

성실하게 오래도록 지식을 쌓고

마침내 알을 깨뜨려라!

 

북튜버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고전읽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나도 읽을 수 있다' '나도 고전읽기에 도전해야지' 하는 자신감이 솟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북튜버님은 어떻게 고전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꼬리 잡기'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꼬리 잡기  강연 장면 >

 

정말 '꼬리 잡기 방법을 활용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관련된 고전 작품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꼬리 잡기 방법을 통해 다앙한 고전작품들을 읽어봐야겠습니다. 

2시간 동안 계속된 강연이지만, 전혀 지루할 틈이 없이 북튜버님의 강연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정말 열심히 필기도 하면서 집중하면서 들었습니다. 학창시절, 학원 강의 들을 때도 이렇게 열심히 듣지 않은 것 같은데, 마치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 같았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북튜버님이 이벤트함에 있는 메모들을 뽑아서 질문에 답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영광스럽게도 내가 쓴 메모 2개가 뽑혔습니다. 나라고 밝히진 않았지만, 북튜버님이 내 메모들을 읽어주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과 끝난 후 북튜버님과 인사도 하고 우리 북튜버모임에 대해 말씀도 드리고, 이번 겨울에 출간될 예정인 북튜버님의 책이 나오면 적극 읽어보겠다고, 괜찮으면 우리 북클러버 선정책으로 추천도 해보겠다면서 우리 북클러버 모임 홍보와 자랑도 나름 했습니다. 

캡님과 친분이 있으셔서 캡님이 잘 말씀해주신 덕분에 굳즈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끝나고 인증샷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캡님! 덕분에 강연 잘 들었고~저희 북클러버 회원분들을 위한 굳즈도 잘 받아왔어요! 이렇게 좋은 강연 들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강연이 너무 즐거웠지만, 강연이 끝나고 나니 긴장이 풀어져서인지, 집까지 먼길 가야한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피곤하기도 했지만...그래도 북튜버님이 주신 팁과 용기를 안고~

즐겁게 집에 왔습니다. 집까지 오는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그동안 북튜버님의 영상을 보며 즐겁게 집에 왔지요~^^

 

너무나 유익하고 즐거운 강연이었습니다.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도 그 강연의 감동이 밀려옵니다~^^

그 감동과 아쉬움을 느끼며 끝으로 북튜버님과 찍은 인증샷 올려봅니다~^^

 

<강연 장면 모음과 북튜버님과 인증샷>

 

<강연 중 열심히 필기한 내용, 이벤트 상품 보틀, 기념 굳즈 그립톡>

 

다음에도 이런 북강연이 있으면 또 듣고 싶어요~^^

뭔가 엄청 동기유발이 된 느낌이네요. 

더욱더 열심히 책을 읽고 꾸준히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젠 고전읽기에 도전해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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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미련없으니쿠스] 세상의 잡소리에서 벗어나 미련 없고 쿨한 호모 미련없으니쿠스의 삶 | 서평단 책리뷰(2021년) 2021-09-24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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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모 미련없으니쿠스

고작가,김피디 글
위즈덤하우스 | 2021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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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잡소리에서 벗어나 미련 없고 쿨한 호모 미련없으니쿠스의 삶의 이야가 유쾌하고 진솔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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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미련없으니쿠스>

고작가, 김피디 글

위즈덤하우스/2021년 6월 30일

 

"세상의 잡소리에서 벗어나 미련 없고 쿨한 호모 미련없으니쿠스의 삶"


 


 

1. 들어가며

 

오지 탐험을 떠나 원시 부족을 만나고 황제 펭귄을 만나러 남극 탐험도 마다하지 않는 한 PD가 있다. 그리  방송계에서는 유명 작가이자만 일상에서는 집순이로 집 밖에 나오지 않는 한 여자 방송 작가가 있다. 그들은 같은 다큐프로그램을 담당하면서 피디와 작가로 만나서 어느 덧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이들은 바로 김진만 PD와 고혜림 작가이다.

김피디는 남들 다 꺼리는 험한 촬영길에도 쿨하게 편의점 가듯 미련 없이 훌쩍 떠나는 일명 호모 미련없으니쿠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열정과 집념,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쿨하고 개방적이고 도전적인 정신으로 <아마존의 눈물>과 <남극의 눈물>은 탄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2009~2010)을 시작으로 '남극의 눈물(2011~2012)', 곤충,위대한 본능(2013), '곰'(2018~2019)등의 생동감 넘치고 사실적인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왔다. 이런 그의 도전과 열정에 맞물려 고작가는 그 다큐멘터리에 언어의 마법과 서사를 붙여 더욱더 진실성 을 더하였다. 김피디와 고작가의 이런 콜라보네이션으로 다큐멘터리 역사에 길이 남길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그런 그들의 팀워크와 이해하고 양보하는 마음은 사랑의 결실을 맺어 평생 부부로써 함께 하게 되었다.

 

<MBC 창사 48주년 특집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MBC 창사 50주년 특집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


일에서뿐만 아니라 그들의 일상적인 삶 속에서도 그들은 세상의 잡소리에 신경쓰지 않고 그들만의  '욜로(YOLO) 라이프'를 추구한다. '욜로(YOLO, You Live Only Once) 라는 말의 의미처럼  '인생은 한 번뿐이다.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라. 후회 없이 즐기며 사랑하라' 라고 외치는 그들의 쿨하고 집착하지 않는 호모 미련없으니쿠스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자. 

 

 

 

2.  호모 미련없으니쿠스 삶 속으로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집착하지 않고 미련 두지 않는 것,

눈치 보지 않고 주저 없이 떠나며 살아 가는 것,

이것이 바로

호모 미련없으니쿠스의 삶이다" 
 

'호모 미련으니쿠스' 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미련 두지 않고 주저 없이 떠나며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의미한다.  세상 근심과 고통이 모두 집착이나 미련에서 비롯되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이런 삶이야말로 고통도 근심도 없는 삶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는 세상에 미련도 많고 남들 눈치를 엄청 보고 집착도 많은 일명 '호모 집착많으니쿠스'의 삶이라서 나와 반대의 삶인 '호모 미련없으니쿠스'의 삶이 너무나 부럽기도 했다. 호모 미련없으니쿠스의 일상 속 삶의 모습은 이렇다.

 

"김피디는 여행도 가볍게 간다. 마음 먹으면 더난다. 어찌 보면 허술한 듯 득과 실 그런 거 안 따진다. 맛집을 갔다가도 줄이 길면 바로 다른 데 간다. 다른 집이 더럽게 맛이 없어도 이럴 줄 알았다고 웃어버린다. 미련이나 집착이나 오기라곤 없는 인간, 김피디는 남을 미워하거나, 이기고 지고 경쟁하는 데 힘을 소모하지 않는다. 앉아서 미적미적 뭉개는 대신에 본인이 쓱 움직여서 어느새 싹 해버린다. 김피디와의 삶도 방송만큼이나 편하다." (17쪽)

 

고작가가 보는 김피디의 모습이다.  방송에서도 그는 주어진 일에 대해 쿨하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그는 편의점 가듯,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아마존 오지나 추운 남극 대륙도 마다하지 않고 갈 수가 있는 것이다. 김피디야말로 진정한 호모 미련없으니쿠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구름에 달 가듯이, 바람처럼 훌쩍 떠나고, 1년이 지나 아무렇지도 않게 와 있을 수 있는 그의 자유로운 영혼이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나도 그처럼 훌쩍 떠날 수 있다면, 나를 얽매이고 있는 이 모든 타이틀과 나의 역할의 짐을 던져버라고서 말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그의 자유로움이 멋있어보일 수도 있지만, 만약 내 남편이 그런다면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무소식이 희소식일만큼 1년 동안 오지 탐험을 떠나고 또 돌아오면 바로 남극의 펭귄을 만난다고 오자마자 떠난다면 과연 어떠할까. 가장 노릇도 안 하고, 육아의 책임도 지지 않는다면 말이다. 아마 나 같으면 부부싸움 여러 번 했을지도 모르는데, 그런 남편의 일과 성격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아내인 고작가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마도 고작가가 이런 성격의 소유자라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김피디가 바라보는 고작가의 모습은 이렇다. 그녀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호모 슬로스의 삶처럼 보인다. 

 

"고작가와의 삶은 복잡하지 않다. 누구 눈치 보거나 괜한 허세나 액션이 필요 없다. 할 일만 하면 되고 내 일만 잘하면 된다. 본인 일이라고 생각하면 집중하고 욕심도 부리지만 본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쳐다보지도 않는다. 고작가는 자신의 속도대로 산다. 세상의 잡소리에서 떠나 미련 없이 자기 할 일만 한다. 고작가와의 삶은 그래서 평화롭다. 아마존 밀림 속 슬로스의 삶처럼. " (22쪽)

 

그렇게 그들은 호모 미련없으니쿠스와 호모 슬로스로써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조화를 이루면서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의 일에는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지만, 자신의 일이 아닌, 나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들은 둘다 미련을 두지 않는다. 그들의 삶과 그들 본인의 속도대로 그들의 삶을 만들어나간다. 세상 사람들이 능력 밖인데도, 미련, 집착, 욕심 때문에 걱정하고 힘겨워하는 것을 생각해볼 때, 그들의 삶의 모습은 쿨하고 멋져 보인다. 한 번 뿐인 인생, 내가 하고 싶은대로, 나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아가야 함을 그들의 삶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외로울 수밖에 없다'

인간은 원래 외롭고 고독한 존재임을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다. 어쩌면 그 외로움 때문에 사랑을 하게 되고, 미련을 두게 되고, 집착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른 이들에게 기대게 되고 매이게 된다. 지금은 혼술이나 혼밥이 자연스럽게 익숙한 풍경이고, 코로나 사태에서 오히려 권장되고 있기도 하지만, 예전에는 혼술이나 혼밥을 하면 사람들이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기도 했다. 혼자서 영화를 보는 것도, 혼자서 영화를 하는 것도, 혼자서 술을 마시는 것도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그런 남들의 이상한 시선이 싫어서 나조차도 혼술, 혼밥, 혼자 여행도 하는 것이 꺼려졌었다. 그런데 호모 미련없으니쿠스의 삶을 영위하고 있는 그들에게는 이런 외로움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외로움에 연연하지 않는 것은 꽤나 강력한 무기다. 외로움에서 벗어나려고 다른 이들에게 매이지 않아도 되니 아쉬울 게 없다. 그냥 혼자 있으면 되니까.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고 사랑이나 우정 따위에 덜 아파해도 된다. 상대가 기대에 어긋나거나 변심을 해도 덜 섭섭하고 덜 실망스럽다. 그냥 혼자 있으면 되니까. 외로움을 받아들이는 순간, 인간사 수많은 일이 꽤 깔끔하게 정리된다.
-p.31, 「고독은 존재의 감미로운 부재」 중에서
 

그리고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혼술, 혼밥을 하게 되었다.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사람들간의 만남도 줄어들게 되어서 자연스럽게 혼술, 혼밥 문화가 유행하게 된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바뀐 이런 변화가 생겨나긴 했지만,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앞으로의 우리의 삶의 모습이 YOLO, 호모 미련없으니쿠스의 삶처럼 변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김피디와 고작가는 방송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방송이 끝나면 그들만의 여행을 떠난다.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그들은 가고 싶은 데로 가고, 쉬고 싶은 데서 쉬고, 마음 내키는대로 다닌다. 그래서 그들은 패키지 여행보다는 마음대로 다닐 수 있는 자동차 여행을 선호한다. 바로셀로나에서 렌터카를 빌려 발렌시아, 그라나다, 론다, 세비야, 톨레도를 거쳐 마드리드로 돌아오는 스페인 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문득 울루루가 보고싶어서 무작정 떠난 호주 사막 여행 등 그들은 그렇게 무작정, 무계획적인, 도전적인 여행을 좋아한다. 여행이란 무릇 그래야 하는 것이 아닐까. 갑자기, 나이아가라 폭포가 보고 싶어! 그랜드 캐넌의 웅장함을 보고 싶어! 그런 순수한 마음으로 '인생 뭐 있어! 떠나는거야!' 라고 하면서 훌쩍 떠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1박 2일 캠핑을 가면서도, 무엇을 가져갈지, 잠은 어디서 잘지, 가서 뭘 해서 먹을지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그런지 이것저것 준비하고 고려해야할 변수도 많다. 더군다나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가기 어려워져서 여행을 가기도, 여행을 가서도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는 현실이라서 더욱더 안타깝다. 

그리고 여행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가는 사람들끼리 사이좋게 잘 지내는 것 같다. 예전 가족 여행을 떠났을 때 여행지에서 느낀 불편함 때문에 남편과 말다툼을 해서 여행을 망친 적이 있는 나에게도 고작가의 여행 마인드가  인상깊게 다가왔다.

 

"가끔 다 가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제멋대로인 것도 모자라 남도 저 편한 대로 휘두르려고 한다. 세상에 아무 일도 안 한 주제에 큰소리만 치는 법은 없다. 세상을 그렇게 없는 법대로 살려는 건 스스로 욕구불만에 빠지고 불행해지는 지름길이다. 여행도 세상살이도 마찬가지. 직접 수고하든가, 그렇지 않으면 불만이 없든가. 이도 저도 싫으면 혼자 다 해결하며 다니든가. 맡겼으면 믿어주는 것이 함께 여행하는 기술, 그리고 내가 행복한 기술이다."
-p.113, 「그래도 완벽한 여행은 없다」 중에서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남들이 옳다고 말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성공한 인생이라고 말하는 삶의 길을 가려고 무진장 노력해왔다. 지금 나의 모습이 엄청나게 성공한 사람들의 모습에 비하면 보잘 것 없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름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고, 그 일로 인한 성과와 경제적 보상으로 아이들을 먹이고 입히고 재울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때론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들이 많음에 주눅 들어서 자신감이 줄어들 때도 있지만, 중년을 바라보는 삶의 위치에 있다보니,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야 나!" 라고 외치게 된다. 

 

나를 알고 내가 원하는 걸 알면 다른 사람들에게 당당해진다. 여기저기 발목 잡는 것들로부터 삶이 정리되고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물론 인간이라는 변화무쌍하고 오묘한 동물이 한 방에 쉽게 결론이 나지는 않는다. 객관적으로 천천히 자신을 알아가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 인간은 하나의 우주라고 한다. 내가 죽으면 내가 사는 우주도 사라지는 것이다. 고로, 세상은 내가 살아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나는 가장 잘나고 훌륭한 인간은 아니지만 작고 부족함 많은 나의 우주를 가능케 하는 소중한 존재다.
-p.250, 「내 안의 작은 우주를 알아가는 일」 중에서

 

고작가의 삶의 태도에서 귀중한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세상은 내가 살아있기에 존재하는 것이고, 나는 나의 우주를 가능케하는 소중한 존재이다."

김피디와 고작가가 추구하는 삶의 모습이 코로나로 지쳐있고 우울한 나애게 힘을 주었다. 그들의 유쾌하고 쿨한 삶의 이야기가 희망을 잃어버린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열심히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는 것 같다.

 

3. 나가며

 

“가치판단의 강박에서 벗어나면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는 세상이 보인다”
 

“마음을 열고 가치판단을 내려놓고 나와 다른 너를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누구의 편도 아닌 눈으로 극단의 사이 그 어딘가, 섬세한 순간을 본다.”

 

세상에 마음을 열고, 옳다 그르다 라는 세상의 가치 판단도 내려놓고 순수하게 너와 나의 모습만을 본다. 너와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 속에서 공존을 추구하는 삶이 호모 미련없으니쿠스의 삶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김피디와 고작가의 유쾌하고 쿨한 라이프 스토리! 

기꺼이 회색을 선택하는 그들의 쿨하고 미련없는 삶 속으로 떠나보도록 하자!

그러면 그들이 세상에 건네는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김진만 PD와 고혜림 작가 부부> 

사진출처: 중앙일보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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