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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본을 다시 잡아야겠다

법인 저
디플롯 | 2021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법인 스님이 전하는 무심하고 담담하게 살아가는 인생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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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을 다시 잡아야겠다>

법인 저

디플롯/ 2021년 12월 15일

 

법인 스님이 전하는 무심하고 담담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

-실상사 법인 스님의 에세이-

 


 

 


 

1. 들어가며

 

침몰하지 않고 

기울지 않는 마음의 자세를 말하다

 

올해로 출가한 지 46년이 지난 법인 스님은 두 귀가 순해져야 한다는 이순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그는 지리산 노고단과 백무동이 갈라지는 곳에 위치한 실상사의 스님이다. 그는 46년 간의 그의 인생을 돌아보며  "나는 삶으로 말하는 사람을 닮고 싶다." 라고 말하며 앞으로 인생 목표를 당당히 밝힌다.  

 

      <법인 스님>              사진 출처: 디플롯 인스타그램 

 

법인 스님은 딱딱한 설법 대신에 실천하는 삶과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귀한 인생의 지혜를 주고 있다. 그는 지리산 실상사에서 <화엄경>을 수학한 이후, 원광대학교 대학원에서 <화엄 보살의 원과 행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 책의 제목처럼 법인 스님은 '기본을 다시 잡아야겠다' 라고 다짐하며 기본을 다시 잡기 위해 부지런히 읽고, 닦고, 쓰는 규칙적인 일상을 반복하며 오늘도 실상사에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다. 또한 스님은 대안학교인 실상사 작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사자소학>, 신영복 <강의> 등을 교재로 하여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 『기본을 다시 잡아야겠다』에서 법인 스님은  '무위 도식'이 아닌  아무 일 없는 마음이 한가한 '무사도인' 의 삶을 꿈꾼다. 반려견 다동이와 한가로이 산책을 하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수양을 하는 그의 무심하고 담담하게 살아가는 인생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작지만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스님의 인생의 지혜 속으로

 

 

실상사는 산골짜기가 아니라 들판 한가운데 있다. 그래서 진흙 속의 연꽃 같다. 법인 스님은 연꽃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거무튀튀하고 질척이는 진흙을 보라고 한다. 스님은 우리에게 속된 세상에서 속히 빠져나오라고 다그치지 않는다. 속된 것은 한꺼번에 비워낼 수 없으니 부지런히 읽고, 닦고, 쓰는 과정이 참된 삶이라고 말한다. 사소한 것이 가장 광대무변한 것이라고.
-안도현(시인)-

 

 

실상사는 안도현 시인의 말처럼 산골짜기가 아닌 들판에 있다. 우리나라의 사찰 대부분이 산 속에 지어져있는 데 반하여 실상사는 남원시 산내면의 들판 가운데 자리잡은 것이 특이하다. 

 


     <실상사>              사진 출처: 나무 위키

 

실상사는 대한불교조계종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또한 국보 제 10호로 지정된 백장암 삼층석탑을 비롯하여 10점이 넘는 보물급 문화재 등 신라 시대의 문화 유산이 산재해 있다. 단일 사찰로는 최대 규모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지리산 노고단과 백무동이 갈라지는 곳에 위치한 실상사에 법인 스님이 계신다. 3년 전 실상사로 자리를 옮긴 법인 스님은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진리에 갇히지 않는 삶, 소박하고 검소한 삶, 수행의 압박에서 자유로운 삶, 애착과 번민, 욕망에서 사로잡히지 않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실제 그의 인생에서 그런 삶의 모습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법인 스님이 그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고 한가한 삶을 위한 방법 중 하나는 단순하고 검소하게 사는 것이다. 열쇠로 방을 잠그지 않고 텔레비전을 들여놓지 않는다. 이 두 가지 방법으로 그는 최소한의 소유로 삶의 기쁨을 누리는 수행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즉 '비움'으로써 '충만' 한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이 그 무엇에 매이고 휘둘리고 그로 인해 고통을 느끼는 것에 대해 법인 스님은 말한다.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다' 즉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것이다.

 

결국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즉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뜻이다. 그러니 평온과 기쁨을 어떤 환경의 문제로만 볼 수는 없다.

또 어떤 일의 문제로만 볼 수도 없을 것이다. 모든 것은 마음의 문제다.

-p.56, 「적막한 산중에서 무슨 일을 하고 사는가」

 

똑같은 일을 당하고도 어떤 사람은 그 일의 긍정적인 면을 보는가 하면 다른 사람은 그 일의 부정적인 면만 본다. 긍정적인 생각은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고, 부정적인 생각은 부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모든 것은 마음 먹기 나름이고 그것은 마음의 문제인 것이다. 항상 일의 부정적인 면을 보고,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를 앞서 걱정하는 나에게 있어서 정말로 마음에 와닿는 말씀이 아닐 수 없다. 

 

마음이 대상을 바라볼 때 헛된 욕구와 편견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집착하지 않는 무심과 평온의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숲 속을 산책할 때 숲 길가에 핀 작은 풀꽃을 바라보며 온통 그 풀꽃에 마음을 집중하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내 마음의 평온과 무심의 상태를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옛 사람의 자취를 차용하여 쓴 법인 스님의  시>             p. 60

 

법인 스님의 산책 길에 항상 따라나서는 길동무가 있다. 골든레트리버 혼종이며 수컷인 '다동'이는 실상사에 살며 들꽃 향기에 취하는 것과 명상 아닌 망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법인스님의 반려견이다. 절의 수행견이자, 산책 길 길동무인 다동이는 실상사뿐만 아니라 산내면 사람들에게도 인기 스타이다. 법인스님에게는 다동이는 반려견이자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이자 마음을 나누는 동행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법인 스님은 다동이에 대해 각별하다. 다동이를 생각과 감정이 온전한 생명체로 보고 다동이의 마음으로 다동이를 바라보고, 다동이의 건강과 기쁨을 위해 함께하기로 다짐한다. 또한 다동이가 나이가 먹어 금생에서 이별을 할 때도 정성으로 보살필 것이다. 반려견이 나이가 먹고 병이 들고 기운이 없어지면 귀찮아해서 결국은 반려견을 버리는 사람들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반려견에게 집착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하고 정성스럽게 보살펴주려는 스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모든 존재는 항상恒常하지 않고 변한다는 무상無常의 법칙, 언젠가는 다동이와도 금생에서 이별을 겪어야 할 것이다. 인간의 생로병사를 자연스레 받아들일 때 고뇌와 슬픔에서 벗어날 수 있듯이, 다동이와도 그럴 것이다. 그러니 사랑하되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하여 집착 없는 사랑이어야 한다.

가을 볕이 좋으니 산책하자고 다동이가 문을 두드린다. 그래,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데 내가 너를 어찌해보랴. 햇볕 좋으니 너도 좋고 나도 좋다. 그래 나가자. 

p. 69-70, 「다동이에게도 불성이 있는가」

 

불교에서 공양은 '그 어떤 사람'에게 건네는 ' 그 어떤 마음'을 말한다. <화엄경>에서는 "중생에게 공양하는 일이 곧 부처님께 공양하는 일이다." 라고 말하였다. 법인 스님은 받는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면 뭐든 공양물이 된다고 말한다. 

 

공양이 무엇인가? 하소연하고 싶은 사람이 오면 진심으로 귀를 열고, 외로운 사람이 오면 진심으로 손을 잡는 일이다. 기꺼이 마음만 내면 어려울 게 없는 공양이 처처에 있다.

p.77, 「공양을 받기가 부끄럽네」

 

 

법인 스님은 공양이란 어려운 것이 아니고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거창하고 무거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내 집으로 오는 손님을 정성스럽게 진심을 다해 맞이해주고, 함께 밥 먹고 차 마시는 것도 공양이며, 때로는 함께 걸으며 대화하는 것도 최고의 공양이 될 수 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이 힘든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지금 이 시기에 필요한 적절한 공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박노해 시인의 시를 모방하여 쓴 법인 스님의  시>             p. 78


 

법인 스님이 추구하는 삶은 중심을 세우는 중도적 삶이다. 중도적인 삶은 무엇일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이 잡히고 조화로운 삶이다. 그러면 우리의 일상은 어떠한가?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의 일상은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삶이다. 많이 말하고, 많이 일하고, 많이 먹고, 많이 어울려 다니며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과 일들을 많이 하는 것이다. 이것은 붓다가 말한 중도, 공자가 주장한 중용의 삶과는 거리가 멀다. 중심이 무너져서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 이런 중심에서 벗어나 한쪽으로 치우친 삶을 균형잡힌 조화로운 삶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법인 스님은 일방에 치우치지 않으려면 우리에겐 '쉼' 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쉼은 곧 멈춤이며 멈춤을 통해 평소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는 법이다. 

 

중심이 무너져 불안정한 삶을 다시 세우기 위한 해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일방에 치우치지 않으면 된다. 그래서 쉼이 필요하다. 쉼은 곧 멈춤이다. 멈추면 평소 보이지 않은 것들이 보인다. 중심을 세우는 중도적 삶은 이렇게 멈추고, 살피고, 잘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p.80, 「누구나 한번쯤 문무관을 원한다」

 

스님은 사람들이 중도적인 삶을 살도록 이끌기 위해서 실상사 작은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요즘 꿈을 잃어버리고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삶의 목표와 방향 설정을 위해 <사자소학>, 신영복 <강의> 등을 통해 동양고전 등을 가르치고 있다. 그때의 법인 스님은 '간달프 선생님'으로 불리며 학생들과 거리를 좁히며 친분을 쌓는다.

 

그리고 작은 학교 학생들에게 무문관 체험을 제공하여 공동체적 어울림, 이웃에 대한 배려 및 심리적 독립심을 기르고 있다. 무문관 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체험 기간 동안 무문관의 세 가지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첫째, 묵언 수행을 한다. 둘째, 혼자 방을 쓰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으며 지낸다. 셋째, 인터넷, 휴대전화, 음향기기 등 모든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체험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깨달음과 배움이 일어났을까? 학생들의 체험 후기를 보면 엄청난 변화와 깨달음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요즘 스마트폰에 중독되고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무문관 체험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이 체험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을 찾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기를 바래본다.

 

학생 1 소감: 이 예쁜 봄날에 고요함을, 감사함을, 아름다움을, 그리고 나 자신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어요.

학생 2 소감: 말하지 않으며 살았지만, 외롭고 고립된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고요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을 마음에 채우는 시간이었습니다.

-p.83, 「누구나 한번쯤 문무관을 원한다」

 

 

이순에 접어들고 출가한지 46년이 되는 지금 이 시점에서 법인 스님은 자신이 살아온 삶을 반추하며 앞으로 남은 인생은 "나잇값 하며 살자. 밥값 하며 살자" 고 다짐해본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나잇값하고 밥값하면서 살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법인 스님은 치우침없는 견해, 절제된 생각과 행위를 통해 균형 있고 조화롭게 사는 것이 바로 나잇값 하며 사는 삶이라고 말한다. 즉 쓸데없이 나서고 간섭하지 않고 겸손하고 묵묵하게 살아가는 삶을 말한다. 말하기보다 귀를 열고 따뜻한 마음으로 듣고, 지시하기보다는 먼저 묵묵하게 행하는 것, 그것이 바로 나이에 맞게 사는 삶이다. 

 

스님은 자신이 그동안 살아오면서 만든  탐욕, 분노, 증오, 의심, 질투, 우울, 비겁 등의 번뇌가 자신에게 가득했음을 인정하고 자신은 '허물이 있는 부처'라고 정직하게 고백한다. 너와 나는 모두 허물있는 부처이며, 본래 부처의 삶은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한다. 

 

이 모든 허물과 번뇌들을 살피고 인정할 때, 나는 비로소 '부처인 중생' 이지 않겠는가?

-p.237, 「허물이 있음에도 우리는 본래 부처다」

 

나는 지금 분명 후회하고 자책하고 있으나 지금의 후회가 좌절과 절망이 아님도 분명하다. 하여, 지금의 후회는 지금의 희망이다. 지나온 시간에 내가 저지른 일들은 첫 번째로 맞은 화살이다.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으려면, 오류를 마주하면서 작은 깨달음을 일으켜야 한다. 나이를 충분히 먹었으니 이제야 철들 때가 오는 모양이다.

 

스님이 말하는 두 번째 화살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스님은 판단 착오, 과열된 의욕, 섣부르고 서툰 방법, 인정받으려는 욕구, 이웃에 대해 함부로 해석하고 논박하고 교정시키려 했던 언행들, 실천보다 말이 앞서가는 불일치 등을 말한다. 최소한 이웃에게 해를 끼치거나 손가락질 받지 않는 모습이 되는 것이다. 내 견해와 생각만을 주입시키려 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말것, 입으로만 지시하지 말고 묵묵히 몸으로 행동으로 몸소 보여주는 것, 대중을 위해 유익한 일을 하고 세간 벗들에게 최소한의 보답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불볕더위가 기운을 내뿜고 있는 오늘도 묵묵히 도량 삭발 수행을 하는 실상사의 노스님처럼 묵묵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그런 삶을 살고 싶은 것이다. 

 

그런 삶은 중도적인 삶이며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는 삶인 것이다. <화엄경>의 일체유심조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것, 모든 희비와 시비는 마음의 번영이고 투사라는 말씀처럼,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드는 법, 그 마음과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주체적으로 사는 삶이다. 

 

세상을 바꾸는 노력과 내 마음을 바꾸는 동시 노력이 바로 수행이고 깨달음의 실천이다.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笠處皆眞 이라고 말했다. 

그대, 서 있는 곳에서 휘둘리지 마시라.

그리하면 그대 삶이 온전히 진짜라네.

-p.113,  임제 선사-

 

즉 이 말은 어느 곳에 있더라도 그 자리에서 주체적 인간이 된다면, 그 자리가 참 되다는 뜻이다. 법인 스님은 이 말씀을 되새기며 번민과 수많은 허물로 가득했던 지난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며 앞으로는 기본을 다시 잡아보자고 다짐한다. 어쩌면 이 글은 지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면서 쓴 새해 다짐과도 같다고 느껴진다. 앞으로 남은 인생은 기본,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한  삶을 살자는 다짐이자 자신과의 약속인 것이다. 

 

한결같은 사람은 남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자기 일을 한다. 그런 사람이ㅡ 표상을 말하라고 한다면 '묵묵'일 것이다. 한결같이 묵묵하고 성실한 사람은 대개 무욕과 자족의 마음으로 살아간다. 

-p.146, 「뜨거운 열정보다 묵묵한 걸음이 좋다」

 

초기 경전에는 근면을 강조한 부처님의 말씀이 많다. 열반 직전에도 부처님은 “세상은 무상하다, 부지런히 정진하라”고 당부한다. 요즘 새삼 이 말씀이 절실하다. 분주함과 부지런함은 같지 않다. 분주함은 차분하고 침착하게 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마디로 허둥지둥 중구난방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다. 반면 부지런함이란 하지 않아도 될 일은 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다. 규칙적이고, 차분하고, 진심으로, 꾸준히 하는 모습을 말한다. 이게 바로 품격 있는 수행자의 모습이다. 이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규칙과 반복’을 염두에 두고 일상에서 실행해야 할 때다. 매일 규칙적으로 사는 일은 내 기본을 다지는 수행일 것이다. 중심을 잡고 초심을 잃지 않는 일이 수행이다.

-p.150, 「안 되겠다, 기본을 다시 잡아야겠다」 중에서

 

 

3.  나가며

 

 

물 위를 걷는 일이 기적이 아니라 두 발로 땅을 걷고 있는 지금이 기적이다.

하늘을 나는 마법사가 되는 일이 기적이 아니라 창공을 날아가는 새와 

떨어지는 나뭇잎을 바라볼 줄 아는 능력이 기적이다.

일하고 밥 먹고 공부하는 매 순간이 신비고 기적이 아닐 수 없다.
-본문 중에서-

 

법인 스님이 우리에게 말하는 인생의 지혜는 그렇게 특별한 것이 아닐지 모른다. 그 방법 또한 너무나 간단하고 쉬워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법인 스님이 고백한 것처럼 수많은 허물과 번민으로 인해 그렇지 못한 삶을 살아왔다고 한다. 무심하고 담담하게 사는 법, 중심을 세우는 중도적인 삶, 서 있는 곳에서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사는 삶은 끊임없는 자기 노력과 수양이 필요한 것이다.

2022년이 시작되고 1주일이 지난 이 시점에서 나 또한 법인 스님처럼 지난 나의 삶을 되돌아본다. 나 또한 번민과 허물과 가득차고 탐욕과 분노, 증오 등으로 가득했었다. 특히 작년에는 너무나 심적으로 힘든 일도 많아서 극복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아직도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아직도 우리는 불안과 두려움에 떨면서 일상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울해보이고 올해도 희망도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되고,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든다는 법인 스님의 말씀처럼, 나는 이제부터 나를 믿고 사랑하고 나의 위치에서 나의 소임을 묵묵히 하고자 한다. 

나 또한 법인 스님처럼 묵묵히 담담하게 나만의 삶을 살고 싶다. 정말 나도 이제는 법인 스님처럼 '나잇값하며 밥값' 하며 제대로 된 인생을 살자고 다짐해본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제대로 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일까 고민을 하며 인생이라는 길 위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며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21세기 약사여래 큰 서원> p.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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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독본-05 | 인생독본 독서습관(2022년) 2022-01-0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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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8일>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은 너무나 쉬워서 어린아이도 쉽게 그 참뜻을 이해한다. 그리스도교인 척 행동하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믿지 않는 사람들만 그 참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영혼을 위해 사는 사람은 캄캄한 집안에 빛을 품고 들어온 사람과 같다. 어둠은 이내 걷힌다. 그런 삶을 굳게 지켜나간다면 마음속에 넘치는 광명이 있을 것이다.

-성현의 사상-

 

나의 종교는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코르도바의 아브라함-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그 왜곡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리스도의 가름침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정진하고 그 삶을 굳건하게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에 따라 내 주변의 생명을 사랑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 

올해는 이런 가르침을 일상 생활 속에서, 나의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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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책도착]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 서평단책도착 2022-01-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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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책이 도착하였습니다.

2021년 마지막 날에 이 책으로 서평단에 선정되었는데...

그동안 배송 누락이라는 힘든 시기를 거쳐 오늘 드디어 저에게 왔습니다.

 

일주일 동안 기다려도 오지 않아 출판사 담당자님께 메일도 보내서

배송 누락으로 어제 발송하셨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작년에는 이런 일이 있으면 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곤 했는데

이번에는 배송 담당자님께 메일을 보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만약 이웃님들도 서평단 책이 예상보다 늦게 오면 출판사 담당자에게 메일 보내보세요!

출판사 담당자님은 바로 메일이 오더라구요~ㅋㅋ

 

암튼..오랜 기다림 속에 만난 이 책

이 추운 겨울.. 따뜻함과 달콤함을 저에게 선사해줄 책인 것 같습니다.

다행히 주말은 이 책과 함께 달달한 로맨스 읽으며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웃님들도 책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저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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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애드온 적립! ^^흙속에저바람속에님! 정말 감사합니다!^^ | 일상 리뷰 2022-01-0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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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처음으로 애드온이 적립되었습니다~^^

2022년 첫 애드온 적립!!! 우와~너무나 기쁩니다!!

이런 행운을 만들어주신 이웃님은 누구실까요?

 

김영하북클럽 11월 선정도서였던 [하프 브로크] 리뷰를 읽으시고 

애드온을 적립해주셨습니다.

제가 쓴 리뷰를 읽고 애드온 적립까지 해 주신 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이웃님이 리뷰로 애드온을 적립해주신 것은 정말 너무나 저에게 큰 의미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책 읽고 좋은 리뷰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름없는 애드온 천사님! 나타나주세요!

혹시 우리 이웃님 중에 있으시면 손 번쩍 들어주시고요~

아니면 예스 이웃님이시면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이름없는 애드온 천사님! 찾았어요!

바로 '흙속에저바람속에님' 이십니다.

제가 애드온 적립 해드렸더니 이렇게 바로 애드온 사랑 보내주셨네요~^^

와우~ 정말 감동입니다.

흙속에저바람속에님! 애드온 적립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 뜻 깊은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아울러 일요일 하루도 가족분들과 행복한 시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맞이하는 주말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코로나와 미세먼지가 극성이네요...

그래도 우리 이웃님들! 가족분들과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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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인생독본-04 | 인생독본 독서습관(2022년) 2022-01-0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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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7일>

 

인간관계에서 선의는 의무다. 인간을 선의로 대하지 않는다면 인간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다.

 

비루하고 보잘것없는 사람까지도 존중하라. 모든 사람 안에는 우리 안에 사는 영혼과 똑같은 영혼이 살고 있다. 어떤 사람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혐오스럽더라도 '세상에는 온갖 사람이 다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하라. 그런 사람에게 혐오감을 드러낸다면, 첫째로 정의롭지 못한 것이고, 둘재로 그들에게 결사적인 싸움을 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가 어떤 사람이건 인간은 쉽게 자기 자신을 바꿀 수 없는데,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우리와 싸우는 것 외에 그에게 무슨 수가 있겠는가? 우리는 그가 지금과 같은 사람이 아니라면 좀더 잘해줬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모든 사람을 선의로 대하고 상대에게 불가능한 것, 즉 다른 사람이 되길 바라지 마라. 

-쇼펜하우어-

 

1)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2)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마라.

3) 오만은 의식주에 필요한 것보다 더 비싼 겂을 치르게 한다.

4)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이유만으로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 괴로워하지 마라.

5) 화가 날 때는 다른 일을 하거나 말하기 전에 열을 세어라. 그래도 안 되면 백을 세고, 천을 세어라. 

-제퍼슨에 의함-

 

선의는 모든 모순을 풀어주며 삶을 장식하고, 얽힌 것을 분명한 것으로, 어려운 것을 쉬운 것으로, 어둠을 기쁨으로 바꿔준다.

 p.22-23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모든 사람을 선의로 대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지금의 모습과는 다른 사람이 되라고 강요해서도 안 된다. 

 

제퍼슨의 말은 너무나 유명한 말인데, 5가지 원칙을 올해는 지키면서 살고 싶다.

특히 1번 사항인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아야 하겠다. 보통 당장 해야 할 일이 아니면 '다음에 하지 모' 라는 마음으로 미루다가 막상 닥치면 당황해서 허둥지둥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바로 그 자리에서 일을 처리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올해는 내 주변 사람들에게 선의를 베풀고 열심히 사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오늘 이 구절을 읽으며 나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선의>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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