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의 표지와 맨 마지막 장을 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내가 쓴 책인줄,,,알았지 뭐에요. 전업맘이 된 지 3년차, 워킹맘으로 15년차, 서른 아홉살 엄마의 사춘기라니
휴직이긴 하지만, 전업같은 휴직맘이 된지 3년차가 되었고, 워킹맘으로서는 15년 정도를 하고 휴직을 했으니
정말 비슷한 인생일지가 아닐까 ^^ 너무 반가운 마음에 책을 펼쳤습니다,
더 놀라웠던건 읽을면 읽을수록 내 생활과 내 마인드와 너무나 비슷했고, 아마도 이게 꼭 내가 아니더라도
나와 비슷한 시기를 겪고 있는 많은 엄마이자 여성 커리어우먼인 사람들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치열하게 일했던 워킹맘일수록 아이를 키우는 것이 힘들수 밖에 없다
일을 잘하기 위해 키워진 능력이나 습관들은 과정이 아닌 결과에만 집중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훌륭한 리더의 역량으로 여겨지는 추진력, 빠른 결단력과 판단력, 날카로운 안목 등은 아이를 기다려주고 있는 그대로 아이를 인정해 줘야 하는 엄마의 중요한 덕목과 상충한다
내게는 워킹맘에서 전업주부로의 변신이 자동차였다가 한순간 로봇으로 변하는 로봇첢 느껴졌다. 필요와 상황에 따라 재빨리 변신하야 하는 로봇처럼, 엄마라는 한 사람도 그렇게 변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엄마가 훌륭한 워킹맘이 되기는 쉽지만, 능력있는 워킹맘이 좋은 엄마가 되기에는 진정 몇곱절이나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다.
지금 이 작가님이 나를 그대로 cctv로 살펴보고 있는건 아닌가 소름돋는 문구였다
그리고 오랜동안 휴직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하나도 모성애 막 그런것보다는 내 삶이 의미가 왜 없지 하며
갑갑해 해왔던, 그래서 밖으로만 나돌았던 내가 왜그랬는지 답을 얻을수 있었다
매일 아이를 학교나 어린이집으로 밀어넣고, 매일매일 스케쥴을 만들어 나를 성장하고자 미술관을 가고
컬러링을 하고, 책을 읽고, 나를 바쁘게 밀어부쳤고, 집이 지저분하거나 아이들이 먹을 영양간식을 준비하거나
맛있는 식사를 준비하는 그런 것들을 하기 싫었던 내가 왜 그랬는지 조금 답을 찾고 안정감을 느낄수 있었다
그래 맞아, 회사에서 마시던 식은 커피가 내게 힐링이였어,
그래서 전 내년 3월에 복직합니다. 두아이 워킹맘, 쉽진 않겠지만,
잘 해낼수 있겠죠? ^^ 사랑하되 애쓰지 말것, 너무 공감가는 책이였습니다
#사랑하되애쓰지말것 #김은희 #젤리판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나, 개인적인 주관을 바탕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