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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양의 마음 | 쉼책이야기 2020-09-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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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 모양의 마음

설재인 저
시공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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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명한 블루가 좋은데, 이렇게 우울한 블루도 있구나 했다.

평범한 삶이 주는 식상함은 이 세 주인공들에게는 사치고 호감일 것이다.

어린시절 트라우마와 양육방식이 어떤 식으로 삶을 망가뜨릴 수 있는지를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이게 상미에겐 익숙했다. 누군가 자신을 불편해하고 화를 내는 광경이. 그래야만 마음이 편해지니까. 그래야 지구가 옳은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 같으니까. 타인의 친절함은 일방통행인 골목길에서 역주행하는 승용차를 만나는 것만큼이나 급작스럽고 위협적이곤 했다."

 

 아이들은 감정 쓰레기통이아니라고 어느 책에선가 읽은 기억이 나는데, 본의 아니게 혹은 의도적으로 자신의 모든 스트레스를 아이들에게 던져 버리는 부모들이 있다.

그 아이들이 받을 상처는 도대체 그 나이 또래에 어떻게 감당하라고 그러는 걸까?

 진영? 효윤은 어릴 때 아버지에게 성추행을 당하면서 살았고 12살이 되어서야 평범한 부모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되었다. 물론 아버지는 아직도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내 소유고 내 사랑인 딸을 사랑해주는 것도 죄냐고 묻는다.

벗어나고 싶어서 서둘러 했던 결혼인데 얼마 못 살고 남편이 죽었다.

물에 빠진 5살아이(유주)를 구하러 들어갔다. 무사히 나왔는데 돌연 2주후 심장마비로 죽는다.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다시 그 아버지의 도움으로 한집에 산다.

 

유주는 5살 그 장례식장을 기억한다.

자신을 구해주고 죽은 그 영정사진도 그때의 트라우마로 발뒤꿈치가 아파서 쩔뚝거리며 걷는다.

부모는 이후 갖은 둘째 아들이 몇일 만에 죽자 유주와 모든 것을 비교했다.

자신의 의견조차 낼 수 없이 그렇게 유주는 컸다.

 

상미는 늘 배고팠고 늘 구박받았고 늘 가난했다.

그 흔한 핸드폰도 TV도 없었고 수학여행도 갈 수 없었다. 알다시피 이야기에 동참하지 못하는 친구들은 도태되고 늘 격앙되고 까칠해질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같은 중학교 왕따인 유주와 상미는 더위를 피해 도서관으로 갔고 낯선 아줌마의 친절과 호위로 친구도 되고 처음으로 느껴보는 보호를 받게되었다.

효윤은 궁금증으로 자신의 남편 대신 아이가 얼마나 잘자라고 있는지 보러왔다가 유주와 상미를 만나고 그들에게 순도 100%의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모든 불씨는 질투심이었다.

효윤을 두고 유주는 늘 불안했다. 상미를 더 좋아한다는 편애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불씨가 진짜 불씨가 되어 모든 관계를 다 태워버렸다.

그 불은 훨훨 날아서 많은 오해를 쌓고 진실은 이상한 방향으로 민낯을 드러냈다.

사람의 마음이 진솔하게 전달될 수 있는 거리가 있는 것일까?

행동이나 말로 다 할 수 있을까?

 

서툴고 유치한 감정, 나 자신도 감당이 안되는 마음이 아이들에게만 있는 것 은 아닌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일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그런 마음의 모양들을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야 하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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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사랑한다1 | 쉼책이야기 2020-09-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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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왕은 사랑한다 1

김이령 저
파란 (파란미디어)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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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드라마 할때는 제목이 좀 유치한거 아닌가 하고 안봤는데, 어쩌다 책으로 늦게 불붙어서 신나가 읽고 있다. 예전에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해를 품은 달]같은 사극 로맨스 한창 읽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새삼 유치하고 재밌다. 만화책 보는 느낌이다.

 

 주인공들 이름이 원, 린, 산 뭐 이런 식이다.

원은 역사적으로 충선왕이고 물론 시작은 세자시절이다.

린은 그의 절친이자 호위 무사면서 종친이고, 산은 영인백이라는 돈밝히는 재벌가의 외동딸이다.

영인백은 외딸이 공녀로 차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릴적 도적들로 부터 칼부림을 당해 얼굴에 상처가 난 하녀를 딸로 둔갑시키고 산을 별채에 가두어둔다.

덕분에 산은 남장을 하며 동네방네 안다니는 곳이 없으면 스스로 몸을 지켜야 한다는 명목으로 무술도 다소 연마했다.

 

그들이 처음 마주친곳은 어느 골목길 동네 왈패에게 당하고 있는 (?) 산을 린이 구해주면서다.

고마워하기는 커녕 원망만 듣고 서로 친구하기로 한 그들은 도원결의 마냥 의형제를 맺기로 한다.

물론 세자 원의 강압이 있긴 했지만, 린은 산을 원을 시해하려는 무리의 일당으로 생각하고 의심한다.

 

그렇게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고 , 공녀로 차출될 뻔한 린의 여동생 단을 원이 왕비로 맞아들이고, '그'라는 작자는 영인백의 재산을 몰수하기 위해 비소를 조금씩 먹이고 산을 죽일 계획을 꾸민다.

결혼 했음을 알림겸 원은 몽골로 가있는 동안 린에게 조금씩 마음을 빼앗겼던 산은 린의 형과 혼담이 오가는 것을 듣고 도망가기로 결심하고 삼별초 잔당의 무리에게 납치된다.

마침 산이 도망간 사실을 알고 영인백은 쓰러진다. 약기운에 몸에 마비가 오기 시작하고 의식을 잃는다.

어찌어찌 린은 산이 있는 곳을 알게되고 그 위기 속에서 목숨을 구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면서 1권이 끝나는데, 어쩜 닥 이때 원도 산에게 향하는 마음을 확인하면서 둘의 관계를 알게 되어 충격에 빠진다.

 

2권을 기대하면서 드라마도 보고 싶은데 내용이 어째 많이 틀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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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류시화★『마음챙김의 시』 | 쉼이야기 2020-09-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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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 편
수오서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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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단 모집]『에이트 : 씽크』 | 쉼이야기 2020-09-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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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 저
차이정원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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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 쉼책이야기 2020-09-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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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이꽃님 저
문학동네 | 2018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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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전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뭐 외국 친구와 펜팔하는 이야기인가? 했다

읽은 후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는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었다.

정말 간만에 소설 읽고 눈물을 흘렸다. 가을이라서 그런가?

 

 가족이라는 의미가 요즘처럼 다가오는 때도 없다.

너도나도 집콕하다보니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가족과 어쩔수 없이 혹은 너무 기쁘게 붙어있게 된다. 그래서인지 아동폭력 신고건수가 많이 증가했다는 뉴스를 접해서 마음이 아팠다.

 

15살 은유는 아빠와 처음으로 바다라는 곳을 가고 그곳에서 1년 뒤에나 도착하는 늦은 편지를 서로 쓰게 된다. 웬 닭살이고 별스러운 일인지 여지껏 친한척 안하다가 새삼 뭔일인가 모르겠다.

더군다나 여직 없었던 엄마를 이제야 새로 집에 들이겠다고 한다.

암튼 편지를 무사히 넣고 얼마후 똑같은 이름의 은유에게서 편지가 왔다.

그런데 82년도 이고 초등학생이였다. 자신의 편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게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가?

어의가 없어서 답장을 했는데 또 답장이 왔다.

그곳은 또 몇년이 지났다. 나는 몇주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렇게 그들은 시간을 거슬러 편지를 주고 받는다. 과거는 현재보다 빨리가고 이제 현재에 있는 은유를 추월하는 나이가 되었다.

 

그 사이사이 서로 주고 받는 편지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응답하라]시리즈 처럼 그때 그시절 이야기들이 나오고 2002년 로또 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2002년은 은유가 태어난 해이다.

그렇게 깊은 영혼의 친구가 되는 사이 새엄마와 결혼은 진행되고 아빠와의 관계도 개선이 되고

친엄마 찾기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된다.

엄마의 부재에 대한 이유를 말할 수 없었던 마지막 아빠의 편지에서 눈물 한바닥 흘렸다.

 

 

"넌 가족이 뭐 엄청 특별한 건 줄 알지? 가족이니까 사랑해야 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믿지? 웃기지마. 가족이니까 더 어려운 거야. 머리로 이해가 안 돼도 이해해야 하고...

어쩌면 가족이라는 존재는 더 많이, 더 자주 이해해야 하는 사람들일지도 모르지"

 

"내가 여태까지 알지 못했던 커다란 세계가 쿵쿵대며 다가오는 것 같아"

 

"그 먼 시간을 건너 네 편지가 나한테 도착한 이유를.

너와 내가 사는 세계의 시간들이.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있는 힘꼇 너와 나를 이어 주고 있었다는 걸.

참 신기하게도 . 참 고맙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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