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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를 못적으니 답답하다 | 쉼이야기 2009-12-3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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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벤트 : 2009년, 나 000에 빠졌다! 참여

블로그 중독도 무시 못하는 일이고 하루 하루 책을 못읽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요 몇일 가계부를 못적으니 모든 것이 뒤죽박죽 된 느낌이고 일이 손에 안잡히는 것이 가계부 중독인가 보다 ㅋㅋ

 

모네타의 미니가계부를 사용하는데 업그레드를 한다고 하더니 지금 접속이 안되고

그쪽 게시판을 보니 난리도 아니다. "왜 가계부가 안되냐면서" 성화인 사람들 때문에 북새통이다. 관리자 심하게 난감할 듯 하다.

자료야 누락되지는 않겠지만 인터넷 가계부를 쓰니 서버에러 등등이 불편하다

이참에 페이퍼로 바꿀까나? 그런데 요즘에는 가계부 그 여성잡지에서 준다는

뻘겋고 두꺼운 가계부 구하는 것도 쉽지가 않다. 혹시 남는 분있으시면 접선할까요?

 

그나저나 언제나 될려 연말 통계도 되고 나름 보고서도 작성해 봐야하는데

대략난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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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기어가야겠네 엉금엉금 | 쉼이야기 2009-12-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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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펑펑 내려 쌓여서 좋았던건 정말 옛날옛적 일입니다.

하늘이 또 꾸물꾸물 한차례 눈이 쏟아질 것 같아서 심난해지기 시작합니다.

어제도 골목이 녹지않고 얼어서 퇴근 후 어머니 댁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가는데(차로 5분~10분거리) 정말 기어갔습니다.

 

눈길운전은 해본적이 없어서 그 잛은 거리를 2단에 놓고 브레이크 최대한 안밟고

살살 살살 시속 20정도로 엉금엉금 갔습니다. 20분 넘게 걸린듯 싶습니다. 신랑 회사는 늦고 오늘도 회식이 있어서 또 엉금엉금 기어가야겠습니다.

 

울아들보고 엄마 운전 잘하게 사고 안나게 기도해달라고 하니

지치지도 않고 "하나님, 우리 엄마 사고 안나게 운전 잘하게 해주세요"를 연속해서

replay하더군요. 나중에는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쉬었다 한다고 하더라구요.

 

눈 더 내려서 쌓이기 전에 집으로 빨리 가야겠습니다.

눈길 운전 조심하시고 미끌어져 들어오는 차도 요리조리 잘 피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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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 쉼책이야기 2009-12-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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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만히 거닐다

전소연 저
북노마드 | 2009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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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 전쯤 '느림의 미학', '느림'등의 주제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적이 있었다. 천천히 돌아서 깊이 음미하면서 오감으로 느끼면서 가자는 것이었다. 빨리 듬성듬성 겉으로만 훑으면서가 아닌 흐르는 시간을 느끼면서 만지면서 삶을 살자는 것이었다. 그떄의 내 일상과 맞았는지 한때 그쪽 문학에 푹빠져서 호흡할 떄가 있었다.

한 사람 ,한 사건사건 들을 질기게 늘어잡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여러가지들로 생각을 뻗어나가게 해보고 다양한 경로들을 탐색해봤던 시절이 있었다.

 

 현재의 나의 일상은 꼽씹었던 시간들을 헥헥거리며 쫒아다니기가 바쁘다.

그래서 이책의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가만히 거닐다] 가만히 별일없이 어기적어기적 거닐어 보던 때가 언제이던가?

이 책의 부제는 '교토, 오사카... 일상과 여행 사이의 기록'이다.

작가가 직접찍은 사진도 대거 수록이 되어있다. 사진전도 여러번 한 작가였다.

현재 하는 일도 무경계 문화펄프 연구소<츄리닝바람>의 사진부 팀장으로 있단다.

뭐하는 곳인지 살짝 궁금해졌다. 이름이 아주 생소하다.

 

 작가가 처음 접하고 구매한 사진기가 로모라고 한다. 이사진기는 내친구가 처음 접하고 아직도 애용하는 사진기인데 원래는 러시아 첩보원이 작업용으로 사용했던 사진기라고 들었다. 용도와는 틀리기 친구가 찍은 사진들을 여러번 보았는데 정말 감이 좋다. 사진이 따뜻하고 훈훈해 보인다. 사진에 대해 전혀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그러니 사진을 잘 아는 사람들은 매력적으로 다가올 물건인듯 싶다.

 

 왜 작가가 교토에 머물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책을 쓰기 위한 소재감으로 아님 마음이 울적해서 그리운 님을 정리하기 위해서 여행이 좋아서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한동안 교토에 적을 두고  그 일때 오사카와 고베등지를 여행한다.

 

솔직히 통속적인 여행은 아니다. 관광지를 발바닥에 땀나도록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요. 본전 생각나서 여행책자를 미친듯이 들여다 보면서 내가 혹시 족적을 남기지 못한 유명한 곳이 없나 살피는 그런 여행은 결코 아니다.

산책하듯이 산보하듯이 그저 가만히 거닌다.

 

낮잠도 자고 아침에 시간 맞춰 쓰레기도 버리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그저 그렇게 일상을 보내면서 작은 소리에도 귀기우리며서 그렇게 시간을 점령해 나간다.

 

유일하게 꼭 찾아서 해보는 것은 지역 맛집 탐험 , 나도 좋아하는 것이다.

기온거리에서의 100년 전통의 우동은 침이 꼴깍 넘어가게 했다.

고베에서의 빵집 탐험, 교토의 유명한 정통 요리인 교료리도 한번 먹어보고 싶구.

 

4.5월쯤에 교토,오사카,고베를 가볼 생각이 있어서 읽은 책이었는데 여행정보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이런 일상적인 여행도 있을 수 있구나 . 솔로가 좋구만 이란 생각을 했다 ㅋㅋ 4식구가 가는 여행이 어떨지 벌써 부터 정신이 없다. 이런 정신 없는 여행을 왜 또 떠나려고 하는지 나도 못말린다.

 

전에 후쿠오카, 유후인 쭉 돌때는 큰애가 14개월때였다. 그때는 할만했는데 유후인에 상점들 사이에 있는 '금상고로케'가 또 먹고 싶어진다. 일본전역에서 고로케로 금상을 받았다고 해서 금상고로케인데 정말 그맛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잠시 한템포 쉬었다 가실 분들께 이책을 살짝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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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미궁속으로 빠지다. | 쉼책이야기 2009-12-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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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Q84 2

무라카미 하루키 저/양윤옥 역
문학동네 | 200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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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다 읽고 나서 뭔가 가닥을 잡고 결론의 실마리를 잡았다고 생각했었다.

덴고는 극중에서 장편소설을 집필했고 아오마메는 그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 즉 가상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2권을 읽으면서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덴고도 달이 2개가 뜬 세계 1Q84로 들어오게 된 것이다. 아니 깨닫게 된것일까?

분명 1권에서는 묘사하길 덴고의 세계 하늘에는 달이 한개 떠있었는데 말이다.

달의 의미가 중요하리라 생각되면서 달에 대해 알고 있는 나의 지식들을 떠올리게 되었다. "달달 무슨달 쟁반같이 둥근달~~어디어디 떳나 남산위에 "노래가 젤로 먼저 생각나고 보름달이 뜨면 늑대로 변하는 늑대인간(물론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보면 늑대인간은 보름달이 뜬다고 변하는 건 아니라고 한다. ) 달에 의해 밀물과 썰물이 생기는 조수간만의 차가 생각나고 달은 물을 땅긴다고 하니 사람의 몸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성분이 물이니 달이 사람을 땅기나? 밀었다 당겼다 하는 힘이 달에게 있는 것인가? 밀고 당기는 사랑을 얘기하시려나 우리 하루키 작가님께서...

별 생각을 다하게 만드는 착한 소설인것인가? 혼란을 야기시키는 나쁜 소설인것인가?

 

그런데 점점 이야기가 로맨스로 향하게 됩니다.

저번에 말씀드린 나비의 비평글을 보면 모두 실망을 하시더라구요.

왜 사랑만이 지향점이고 해결점인 양 사랑으로 결론을 이끌어 가실까라는 아쉬움을 토로 하시더라구요.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다."라는 말씀 전 참 좋은데 말이죠.

어차피 인간사 사랑받기위해 태어나고 사랑받고자 노력하고 그런거 아닌가요.

사랑 자체가 문학의 하나밖에 없는 주제라고 해도 저는 o.k.인데 말이죠.

암튼 덴고와 아오마메가 10살 때 손을 잡고,잡히는 사건 이후로 서로에게 좀더

적극적이지 못한 것을 둘 다 후회하는 것에는 그리고 30살이 되도록 누군가에게 진정한 사랑을 발견하지 못하고 정착하지 못하는 것에는 그럼으로 많은 것들을 상실

하고 상실되어지는 것에는 누구의 책임이 있는 것일까요?

 

서로가 놓치 못하는 끈으로 꽁꽁 묶여서 함께 이상한 세계로 빠져든 것에는 누구의 책임이 있는 것일까요?

 

도대체 내가 소설을 읽는 건지 의문을 제기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아리까리 한것이 상상력 무진장 자극 시키는 것은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오마메가 극적으로 선택한 행동이 진정 실행이 되는 것일까?

도대체 덴고가 발견한 공기번데기의 10살 아오마메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3권이 나와봐야 알까요?

 

1200페이지를 다 읽었는데도 모르는것 투성이인 소설이네요.

하루키님의 탄탄한 구성력과 그에 따르는 재미와 미스테리 모두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서의 이 갑갑함과 애매모호함과 풀리지 않는 실마리들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난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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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강원도에서 보내다. | 쉼이야기 2009-12-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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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모님이 강원도 평창으로 거주지를 옮기신지 어언 10년이 넘어가네요.

처음에는 왜그리 먼 곳 까지 가시나? 자식들을 띄어 놓고 가면 좋은감? 그래놓고 왜 뻔질나게 전화하고 그러나 웬 간섭은 그리도 심한지 그럴라면 같이 살지 하고 투정아닌 투정을 부렸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부모님은 부모님 되로 적응이 되어 서울오면 정신이 멍하고 몸살 난것처럼 몸이 쑤시고 갑갑하고 그렇다고 합니다. 저희는 강원도라는 놀꺼리가 볼꺼리 쉴꺼리가 생겨서 너무너무 좋구요.

 

둘째를 낳고 한참을 못찾아가봐서 시엄니가 말리는 것 무시하고 두 아이들 끌고 다녀왔습니다. 25일 아침7시에 출발했는데 정말 최적의 날짜와 시간이었습니다.

24일 모두 밤새고 놀았는지 그시간 차가 정말 너무 없었습니다. 밤에 약간 눈발이 날린곳이 있어서 국도 중간중간에는 빙판길이 있어서 천천히 주행하긴 했으나 막히지 않고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휘닉스 파크에서 눈썰매를 태워줄까했는데 평창시내에 썰매장이 임시로 생겼다고 해서 그쪽에서 타기로 하고 성탄예배드리고 점심먹고 썰매장을 갔습니다.

인공눈을 잔뜩뿌려서 강가에 만들어 놓은 눈썰매장은 울 예준이가 놀기에는 딱이었습니다.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경사도 완만하고 썰매 대여비는 3,000원에 뽀지게 탔습니다. 막판에 비가 살짝 뿌려서 오늘은 그만 타기로 하고 내일 또 타기로 했습니다.

 

 토욜날은 아침 일찍 먹고 동강 근처에 새로 생긴 [평창동강민물고기생태관]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차를 타고 20분정도 달렸더니 나오더라구요. 점점 이것저것 많은 볼거리가 생겨서 좋더라구요

 

사진은 부지런하지 못한 관계로 올리지 못하겠네요. ^^

이곳은 아직 무료더라구요. 1월 14일부터 입장료를 받는 다고해서 어찌나 신나던지 ㅋㅋ 천연기념물인 황쏘가리도 있구요. 길이가 1m인 메기도 있구요. 쉬리,빠가사리,어름치 이름도 처음 들어본 희귀한 민물고기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2층에는 급류체험도 있어서 아이들과 철없는 신랑이 어찌나 신나하던지 앞에 스크린이 있고 동강급류가 흐르고 땟목에 타고 움직이면서 급류를 체험하는 것인데 제법 신나더라구요. 1층에는 3D영상관이 있어서 동강에 자생하는 식물,동물,어류등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주더라구요. 깨끗하고 이곳저곳 잘 만들어져있어서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 나왔습니다.

 

이 근처에 백룡동굴 천연기념물 260호로 지정된 동굴인데 10월에 개방하려다 아직 보수가 안되서 2010년 5월쯤 될것 같다는데 그 동물을 개방하면서 근처에 이것저것 볼거리들을 만든것 같아요.

 

근처에 1호 탄광촌마을도 있어서 탄광체험 이런시설도 마련해 두었더라구요.

혹시 여름에 이쪽으로 휴가가시는 분들은 두루두루 보시고 오셔요.

 

민물고기를 눈으로 몸으로 체험했으니 입으로도 체험하자는 의견에 민물매운탕을 점심메뉴로 정하고 메기매운탕을 먹었답니다. 역시 매운탕에는 안에 들어있는 수제비가 최곱니다. 배불리 먹고 울아들을 위해 썰매 한번 더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차에서 3시간 내리 자더라구요. ^^

 

모두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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