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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왕의 일대기 1 | 쉼책이야기 2011-04-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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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구려 1

김진명 저
새움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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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흡입력있는 역사소설에 빠져서 '을불'을 응원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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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13대 왕인 서천왕의 손자이며, 돌고의 아들, 형인 봉상왕이 즉위후 동생 돌고를 반역죄로 죽이자 그 아들 을불은 궁을 떠나게 된다. 아버지의 바보놀음에 뻐꾹소리내기에 여념 없던 을불은 작은아버지 안국군의 묘를 성묘하다 아버지의 죽음을 듣게 된다. 다시 궁으로 돌아갈수 없음을 알고 을불은 떠돌다 머슴일도 하고 소금장수도 하게된다. 점점 경계가 삼엄하자 고구려를 빠져나와 낙랑국에 이르게 되고 거기서 양운거와 그의 딸 소청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기거하며 무술을 익히고 나름 행복한 한때를 보내게 되나 방정균이라는 자가 질투해 을불을 떠나게 만든다. 그렇게 오갈때 없을때 다시 고구려로 흘러들어간 을불은 고구려의 사정이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백성들은 거지에게 구걸조차 해주지 못할정도로 굶주리고 있었으며 을불에게 큰 포상금이 걸려잇어 낯선젊은이들만 보면 신고하는 통에 도저히 운신조차 할수 없었다. 그렇게 쫒기다 숨어든 곳에 어느 선곡도인을 만나게 대고 저가라는 집에 안주하도록 알선해준다 거기서 머슴처럼 운신중 동맹제에 참석해서 무위를 겨루면 지방의 작은 관직을 준다는 말에 솔깃해서 참가햇다가 최종 결승에 오르게 된다. 여노라는 무사와 겨루는 중 상부가 그자리에 나타나게 되고 그중 을불을 알아보는 자가 생기게 된다. 쫒기는 신세가 되어서 마무리도 못하고 결투를 미루고 나오는데 여노또한 분에 못이겨 쫒아 오게된다. 그자리에서 을불은 신분을 여노에게 말하게 되고 둘은 10년지기 친구가 된다. 그리고 저가가 준비해뒀던 재산을 금으로 바꿔 같이 여정을 떠나게 된다. 그래서 그 돈으로 옷과 약재를 사서 낙랑에 팔고 철을 사와서 숙신으로 향해 군사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낙랑에서 이름난 고구려 상인인 주대부와 그의딸 주아영을 만나게 되고 숙적 모용외도 만나게 된다.
 한편 혈안이 되있는 상부는 사람을 풀어 을불을 죽이려 하고...

[고구려]라는 대작을 집필중인 김진명 작가님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예전에 한번 끝이 너무 허무맹랑하여 다시는 또다른 작품을 읽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한적도 있었다.
[고구려 1]보 고 물론 아직 끝은 안나왔지만 미천왕, 고국원왕, 소수림왕,고국양왕, 광개토대왕, 장수왕까지 6대 왕을 통해 폭넓은 고구려의 역사를 소설로 엮을 대역정을 생각하니 작가로서의 노고가 느껴진다. 꾸준히 읽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권은 확보햇는데 3권이 빨리 와야할텐데 아무생각할 필요없는 흡입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듯하다.

 미천왕이 될 을불이 어떻게 세력을 확장하고 그 주변국들은 어떻게 변모하는지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 꺼리들이 많이 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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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의 주요 키워드 '유대인' | 쉼책이야기 2011-04-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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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부모라면 유대인처럼

고재학 저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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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도 되고 자아계발서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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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서를 읽다 보면 늘 느끼는 것이지만 부모라는 역할의 중요성과 내가 참 부모로써 자질함양이 미흡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진리는 늘 단순하긴 하다. 인성이 함양되고 다문화를 흡수하고 다양한 문화를 통섭하여 현실에 충실하며 경제관념에 있어서도 중용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다. 뭔가 거창해 보이긴 하지만 쉽게 정리하면 일관성있게 사랑을 주는 부모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맞벌이 주부들은 바쁘다. 피곤하다. 과다업무와 스트레스에 몸이 열개라도 모자른 지경인데 제대로 된 육아는 하늘의 별따기다. 베갯머리 독서라고 잠자기전 15분 독서, 책을 읽어주는 것도 쉽지가 않은 일이다. 우선 엄마들의 몸이 피곤하고 아이들이 둘이상이 될 경우는 한명만 집중해서 책을 읽어주기란 쉽지 않은 노릇이다. 책 어디 인가에 유대인 맞벌이 주부 들의 보통 퇴근 시간이 4시 라고 나온다. 이렇게만 퇴근시간이 된다면 정말 훨씬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유대인들은 맞벌이 부부들이 많기도 하고 예전부터 나라가 생기기 전부터도 교육을 우선시 했기 때문에 대학기관을 먼저 유치했다고 한다. 그리고 전과정이 의무교육인것이다. 그래서 사교육에 돈을 쓸일도 없고 성적에 연연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성적을 비교하지 않고 '개성'을 비교하라고 한다. 아직 초등학교 전 부모이기에 성적은 모르겟지만 둘간의 성격을 좀 비교하게는 된다.  형제간에도 '경쟁'의식을 키워주고 '협력'을 키워 주어야 한단다. 그래서 유대인의 교육중에는 게임 방식으로 승패를 나누는 게임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서로 협업도 하고 경쟁도 하면서 실패하면 실패한 원인을 찾고 성공하면 실패한 사람을 보듬어 주기도 하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와 유대민족의 가장 큰 차이점은 토론식 교육이다. 우리나라는 수능세대, 독서토론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의 여지를 보이고 있으나 그마저도 주입식이 되는 경우가 있고 아침보충, 저녁 야자등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때문에 지식과잉과 뇌 초과 근무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학만 가면 공부에 손을 띄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 우리나라 유학생 수는 상당히 많은데 졸업을 하는 학생수는 많지 않다고 한다. 입학하는 학생의 반절 가량이 포기하고 만다고 한다. 뚜렷한 목적의식도 없고 초기 마라톤 코스에서 너무 힘을 소진한것이다. 우리는 수업중에 까다롭거나 튀는 질문은 안해주는 것이 미덕이기도 하나 유대인들은 서로의 의견에 반박하는 토론 문화가 아주 어렸을때 부터 밥상머리 교육으로 정착이 되고 학교 수업시간에서도 얼마만큼 선생님 말씀을 잘들었냐가 아닌 선생님께 얼마나 많은 질문을 했느냐가 주요 관심사가 된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신께 받은 자녀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잘 교육시키는 것이 의무화 되어있어서 토라교육이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로써 민족성도 고취하고 독서를 통해 논리력과 유연성도 기르게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미디어 매체에 아이들을 노출시키고 있는 것이 아닌가 반성해 볼때이다. 

 개성을 살리되 여러 부분 특히 예술 부분에 관심을 갖게 함으로써 함께 협업하여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줄 필요도 있는것 같다. 음악가들이 미술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는 다던가 문학적인 음률을 통한 수학자 등 함께 어우러져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기본적인 소양을 제공해주려면 다각도로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독서와 신문 토론 악기, 미술 교육, 체육활동 등을 다양하게 체험시켜 줘야 하는 것이다.

 오랜만에 읽은 육아서에서 다양한 견해와 지침을 들었다. 물론 다 알고 있는 얘기일찌라도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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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몸살인가? | 쉼이야기 2011-04-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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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저려오고 살짝 춥고 기운이 하나도 없다.
책들 기운도 내용을 이해할 기운도 말이다.

그래서 읽기 시작해야하는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책의 내용과 두께에 눌려
가벼운 것 먼저 들었다.

토닥토닥 그림편지

이수동 저
아트북스 | 2010년 12월

이수동이라는 화가의 작품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글도 곁들여 있다.

짧은 글들이지만 따뜻함이 묻어나는 글들이다.
화가란 장점이 참 많은 것 같다. 맘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을 혹은 그때그때 상황을
그림이란 수단으로 표현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물론 제대로 표현이 안될때는 좌절하겠지만 서도 표현수단이 있다는 것은 좋은듯 싶다.


하나님은 누구를 더 사랑하실까?

필 비셔 저/저스틴 제라드 그림/정모세 역
살림출판사 | 2008년 10월

아주 짧은 그림 책이다. 기독교적인 시각을 어른이나 아이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 책으로
시드니와 노먼인데 늘 일을 칼같이 하고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돼지와
늘 일이 내 뜻되로 되지 않아 의기소침한 돼지가
한날 한시에 하나님의 초대를 받게 되는 이야기이다.
둘을 똑같이 사랑하시나 술술 일이 잘풀려 교만한 돼지에게는 그 교만을 지적해주신다.

이제 더 미루긴 읽을 꺼리가 없다.
집중집중,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에 집중 해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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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단 사건의 일부를 보여주다. | 쉼책이야기 2011-04-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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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밤은 노래한다

김연수 저
문학과지성사 | 200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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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의 간도에서 벌어진 민생단사건의 실체를 느끼게 해준 리얼 스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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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어려운 소설이었다. 분명 우리나라 식민지 시대의 동만주 지역 역사인데, 이렇게 무슨 소리인지 모를 수가 있단 말인가? 주인공 김해연과 그 주변 인물들의 얘기가 나오면 이해가 됐다가도 항일유격대니 중국공산당이니 조선공산당이니 소비에트니 토벌대니 도대체가 앞뒤 분간이 안갔다.

 이책은 민생단이라는 뜻모를 집단의 궁금증으로 책을 읽은 것이 아니었다. 언젠가 내가 좋아하는 박완서님의 추천도서에 이책이 오른적이 있었기에 꼭 한번 읽어봐야지 했던 것이다. 물론 김연수 작가에 대한 호감도 한몫했다.

 우선 역사적 배경 이야기를 해보겟다. 1930년 초 간도에는 조선인들이 많이 있었다. 오히려 중국지역이었지만 조선의 자치구적인 분위기를 더 풍겼다. 1931년 일본이 만주로 밀고 들어왔을 당시 상황은 이러했다. 국제 공산조직은 '일국일당'원칙이 강력히 시행되어서 그 나라에 체류하면 외국인일찌라도 그 나라의 공산당에 가입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즉 만주 에있는 많은 조선인들이 자치적인 조선 공산당이 아니라 중국공산당의 당원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중국 공산당은 '중국혁명'이라는 과업을 달성하고자 조선인을 이용하는 것이고 또한 '조선혁명'도 그 이후에나 실현가능하다고 이해시키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일본인이 침략하자 조선인들이 중국혁명이 아닌 조선혁명에 주력하게 되리라 보고 '조선혁명'이나 '조선독립'이란 말을 금하기 시작했다.
 일본인들은 만주를 점령하자 친일조선일들과 전향 공산주의자들을 모아 '민생단'이라는 정치 조직을 결성햇다. 이 민생단은 조선인의 간도 자치를 표방했는데 이를 중국인들이 강력히 반발 할 것이라 보고 6개월 남짓 활동하다 해산하였다. 그러나 이 민생단의 존립햇던 자체가 큰 파장이 되었다. 중국 공산당측에서는 민생단이 중국 공산당내에 스파이를 침입시키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는 동족간에 유격대내에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존재를 부정하면서 죽이고 죽이는 싸움의 불씨가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해서 토벌대가 우리 민족을 사살한 숫자 보다. 우리 민족간의 사살로 500에서 2000정도가 죽어나갔던 사건이 민생단 사건이었다.

이 이야기는 간도에 4명의 중학생 박길룡, 박도만, 최도식, 안세훈 등 혁명을 꿈꾸는 이들과 이미 많은 경험을 한 이정희 란 여인과 만철의 직원으로 대련에서 일하다가 용정으로 파견된 김해연이 간도임시파견대 중대장인 나카지마 타츠키 중위의 말 '사랑을 우선 해보라'는 말에 자극 받아 이정희를 만나면서 시대의 소용돌이로 빨려들어가게 된 이야기이다.

 이정희는 박길룡의 계략으로 인해 김해연에게 접근은 하나 톨스토이적인 감수성을 갖고 있는 순수청년 김해연에게 남몰래 연모의 정을 갖게 되는 듯하다. 또한 이정희는 나카지마 중위에게도 접근해서 토벌대의 정보를 유격대에 넘긴다가 발각된다. 그래서 토벌대에게 쫒기는 도중 박길룡과 최도식이 김해연에게 모든 죄를 다 뒤집어 씌우라는 권유를 물리치고 자살을 선택한다.  김해연은 나카지마와의 관계를 의심하고 오해하고 실상을 알게되기까지 괴로워하다 약을 하다가 결국엔 자살을 결심하나 죽지 못햇다 그 충격으로 실어증에 빠지고 어떻게 흘러들어간 사진관 또한 당 활동을 하는 곳이었다. 그곳에서 연락책 여옥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여옥의 언니 결혼식에 참가하러 유정촌에 들어가다 토벌대의 습격을 받아 여옥은 다리를 자르게 되고 김해연은 살아남아 어랑촌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중국공산당에 입당하게 되고 사상교육을 받게 되는등 시대에 휘말리게 되나 점점 자신이 누구인지 도대체 이모든 것이 뭐하자는 놀음인지 알지 못하게 된다. "빛도, 어둠도 아니면서 동시에 빛과 어둠인 세계" "땅에서 측량해서 그리는 지도가 있고 하늘에서 사진으로 찍어 판독하는 지도가 있다. 그 두 개의 지도는 서로 같은 것이면서도 전혀 다르게 경험된다. 그런데도 나는 애써 하나의 지도만을 바라봤을 뿐이다." 이것이 그시대 간도에 있었던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실상이었다.

 김일성도 민생단으로 많이 몰렸다고 한다. 죽을 위기도 겪었지만 중국인 공산주의자 덕분에 위기를 모면햇다고 한다. 이 민생단 사건을 알아야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 책 한권으로는 감이 안온다. 아무튼 이 소설은 처음으로 민생단 사건을 다뤘다는 선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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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처음가볼 사람에겐 좀 불친절한 책 | 쉼책이야기 2011-04-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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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홍콩에 두 번째 가게 된다면

주성철 저
달 | 201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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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다녀왔던 분이 읽으시면 그리고 홍콩영화 광팬이시고 연령층이 40-50대이신분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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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일본여행을 갈까 하다 다시 방향을 선회해서 홍콩을 가보기로 결심했다.
홍콩은 처음이긴 하나 주변에 널려있는 책중에 [홍콩에 두번째 가게 된다면]이란 책이 있어서 우선 집어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쓰신 작가분이 씨네 21의 기자시면서 홍콩영화의 광팬이어서 모든 홍콩영화의 장소를 거진 외우고 있는 분이셨다. 그러니깐 말하자면 테마기행이었던것이다. 홍콩영화 촬영장 여행 뭐 이런식이다. 특히나 장국영을 좋아하시는 분이어서 장국영의 추억이 깃든 장소를 좋아하셨다.

 나도 예전에는 제목이 지금은 기억이 안나지만 여명이 나오던 영화를 무려 7번이나 본적이 있다.솔직히 그런데 내 기억속에 줄거리 조차 남아있지 않다. 그때의 감흥만 살짝 기억이 난다. 중학교 때였던것 같다.

 장국영이 즐겨 찾던 해피밸리 맛집 나들이 홍콩 영화의 명예 전당 성 미카엘 가톨릭 묘지, <천장지구>의 마지막을 비춰준 가스등 계단, 캐슬 로드의 전화박스<아비정전>의 유덕화와 장만옥, 여명의 추천맛집이 있던 자리, <색계>와 성월동화>의 홍콩대학, <희극지왕>의 섹오 비치 등 이런식으로 여행이 이루어진다. 

 때로는 홍콩의 유명한 곳도 있지만 때로는 현지인도 잘알지 못하는 장소들도 많이 나온다. 지금은 폐쇄되거나 문을 닫거나 재건축이 된곳등 현재는 명목을 잊지도 못하고 있지만 영화속 추억이 깃든 곳을 찾아다니시기 때문에 처음 홍콩 여행을 하는 나로서는 대략난감이다. 그리 친절하지 못하고 한자락 지식이 깔려있다는 전제 하에 말씀하셔서 다소 길을 잃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정말 영화의 해박한 지식과 주도 면밀하게 파헤치고 그 장소마다 애틋함이 묻어나서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주제를 가지고 여행을 해보는 것도 참 유익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의 홍콩 배경지식을 얻기 위한 책읽기에는 많이 못미치는 책이었지만 ....홍콩을 어느정도 알고 영화를 사랑하고 여러번 다녀왔던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그 발자취를 따라 가보는 것도 좋은 경험일듯 싶다.  물론 이 여행지를 다 둘러 보려면 시간을 많이 투자 해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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