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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주 심농을 처음 읽다. | 쉼책이야기 2011-06-2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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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상한 라트비아인

조르주 심농 저/성귀수 역
열린책들 | 201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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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감수성"의 대가라고 불리우는 조르주 심농을 처음 읽었다. 얼마전 영화잡지에서도 조르주 심농의 소설세계에 관한 특집기사를 쓴걸 봤다. 1990년대 초반에 쓴 글들이 아직까지 많은 영향을 미치며 사랑받는 이유에 대한 집중조명이었다. 그 기본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범죄자들도 기본적으로 모든 감수성을 가진 '사람'으로 보고 그들의 속내를 들어보고 공감을 끄집어 낸 것이다.

 제 1권 [수상한 라트비아인]은 쌍둥이로 태어났는데 한명은 모든 것에 천재적인 소질을 보였고 한명은 그 천재적인 소질을 추앙하며 한없이 낮아지는 역할을 가지고 성장해 왔으며 그 천재적인 소질의 소유자는 형을 한없이 질타하고 무시하고 하인처럼 부려먹었다. 극기야 술에 쪄들어 살게 되면서 단 하나 유일한 장기는 모성본능을 자극하여 여자들이 자신을 보호해주려는 것이었다. 그렇게 열등감에 휩싸여 지방을 배회하던중 한 여인을 만나고 그 여인과 사랑에 빠지지만 동생은 그마져도 빼앗아 가버린다. 

 매그레 반장은 유능한 반장 특유의 직감이 띄어나며 끈기도 한몫한다. 그리고 예리한 감수성으로 범죄자들을 끌어들이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큰덩치에 형사가 아니라면 믿어주지 않을 포스를 지니고 있다.

5월을 기점으로 시리즈 물을 2권씩 출판하겟다고 한다. 아무래도 쭉~~읽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수상한 라트비아인은 솔직히 긴장감은 좀 떨어진다. 오히려 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통해 그인물들만의 개성을 잘끌어낸듯 싶다. 그러다 보니 사건의 긴장감은 좀 떨어진다. 하지만 사건에 대한 개연성 면에서는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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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던 사람들 잘 만났습니다. | 쉼책이야기 2011-06-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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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쟁쟁한 인물들을 만나서 인터뷰한 김제동의 파워(인맥 등등..)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그리고 심도 깊은 질문과 언변에 책도 많이 읽고 이시대에 뜨거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김제동을 처음 접한것은 한때 잘나갔던 개콘 비스무레한 개그 프로의 첫회에 방청객에 당첨되어서 참석했을때 였습니다. 그때는 한창 연애할때여서 둘이 신나게 방청객 줄에 서서 입장후 본방이 시작되기 전에 '바람잡이' 요게 전문용어인지는 모르겟지만 암튼 방청객들의 시선을 유도하고 워밍업하는 의미에서 개그도 해주고 방청객의 호응도 유도하는 사람으로 김제동이 나왔습니다. 그때는 정말 너무 웃겨서 본방에 기대감이 한층 무르익었습니다. 제가 봤던 개그맨 통틀어 젤로 웃겼습니다. 그때는 스텝인줄 알고 저렇게 웃긴사람이 있다니..했었는데 실은 본방은 김제동보다 재미없었습니다.
 그렇게 웃긴 김제동이 좀있으려니 여기 저기 방송에 데뷔해서 이슈가 되더라구요.

사람의 인생이란것이 그렇게 급성장할때가 있으면 날벼락을 맞을 때도 있는가 봅니다. TV프로그램에서 퇴출되고 정치색 어쩌고하고 몰매맞고 인터뷰중 1박 2일의 나영석 pd왈 김제동이 예능계의 슬픈마스코트 라고 했더라구요

총 25명을 인터뷰햇는데 그중 내가 가장 좋아하고 인상깊었던 인물은 [조정래]작가님이시다. 내가 젤로 좋아하는 장편소설[아리랑],[한강], [태백산맥](실은 태백산맥은 읽다 말았다. 이번 산후조리때 꼭 완독이 목표다.) 을 집필하신 꼭 정말 살아생전 한번 만나보고 싶은 분인데 정말 부럽다.
 인터뷰중에 위의 열거한 작품들에 나오는 인물들이 1200명이라는 얘기를 하셨는데 더 놀라운 것은 이 인물들이 모두 다 성격도 틀리고 다른 개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녀 비슷한 비중을 갖고 마지막에 생존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 하는 바는 역사는 남, 여 모두 함께 짊어지고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완전 멋있다.
 이런 얘를 들어 '기욤 뮈소'펜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요즘 뜨는 기욤 뮈소의 작품을 2-3권 읽다 보면 주인공들이 50%이상 겹친다. 직업군이나 성격이나 무대배경이나 안겹치는게 없다. 어쩜 본인의 작품을 이렇게 들어내놓고 copy를 하나 싶은 것이 좀 실망스러워진다.
 그런데 어떻게 1200명의 인물을 그렇게 역동적으로 그려낼수가 있는 것을까? 얼마만큼의 상상력이 있으면 그런경지에 이르게 되는걸까? 최근들어 펴낸 [허수아비춤]은 비록 스케일은 예전만 못하지만 현대의 대기업과 그 비리들을 고발한 작품으로 생각할 거리를 충분히 주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신영복 교수의 자유의 의미를 자기의 이유로 사는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참 와닿았다. 예를 들어주시길 반 에덴이 쓴 동화 이야기인데 아버지와 아들이 길섶에 잇는 버섯을 가리키며 '이게 독버섯이다'라고 말해요 . 그런데 그 이야기를 들은 독버섯이 충격을 받아 쓰러지죠. 옆에 있던 친구 버섯이 위로하는 말을 들어보세요. ' 그건 사람들이 하는 말일 뿐이야. 식탁에 오를 수 없다 먹을 수 없다는 자기들의 논리일 뿐인데 왜 우리가 그 논리를 받아들여야 하는거지? ' 우리 자신이 갖는 인간적 이유, 존재의 의미를 가져야죠. 신자유주의적 가치와 질서에 포획당한 환경에서 투철한 자기 이유를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의 이유를 갖고 사는 사람이야 말로 이시대를 멋지게 사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요즘은 남이야기를 여러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리얼하게 들을수 있는 시대이기에 더 많은 좌절과 비관이 있지 않나 봅니다. 자기의 주체적인 명분이 절실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삶의 의미를 듣고 있자니 참 세상 넓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책을 김제동이 만났기에 가볍거나 재미있을거라고만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책이 웃기지는 않습니다. 편안하고 조금은 진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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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성별이 궁금해서 | 쉼이야기 2011-06-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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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어디서 부터 유래한 말인지는 잘 모르겟지만
임신을 하게되면 아이들한테 물어보면 성별을 잘 맞춘다고들 한다.
그래서 형제자매 혹은 조카한테 물어본다.
뱃속에 아가가 남자아이인거 같어? 여자아이인거 같어?
그래서 우리 딸 3살 에게 물었다.
"엄마 뱃속에 동생이 여자애기야 , 남자애기야??"
" 우리 딸 왈, 동생은 뽀로로야"
" ------"
"동생이 뽀로로야?"
" ㅋㅋㅋㅋㅋ"
뽀로로에 꽂힌 3살아이에게 물어뭐하랴
뒤집어지게 웃고 말았다.

정말 뽀로로를 낳으면 대박일텐데
값을 따질수 없는 아이들의 로망 뽀로로님을 낳으면 ...돈방석 ㅋㅋ

딸아 엄마는 펭귄이 아니다.
우리딸 그 이후로 엄마 뱃속에는 뽀로로가 있다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다닌다.
정말 그렇게 믿는 듯 싶다. ㅋㅋ
얼마나 행복한 꿈일까 동생이 뽀로로인 꿈!!!
아이들만의 순수한 상상력과 발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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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랑은 축출되고 | 쉼책이야기 2011-06-0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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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구려 3

김진명 저
새움 | 201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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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야흐로 새로운 고구려의 중흥을 알리는 서막이 열렸다. 3권의 부제가 낙랑 축출이어서 낙랑이 망하고 고구려가 점령하겟구나 라는 전제하에 읽었지만서도 쥐락펴락하는 최비의 전술과 막강 낙랑군의 전술로 인해서 엎치락 덮치락 하는 싸움에 가슴을 조이면서 읽어나갔다.

 광고 카피에 삼국지를 읽기전에 고구려를 읽으라고 했던가. 삼국지를 먼저 읽은 나는 삼국지의 엄청난 등장인물과 넓은 무대배경, 각종 전략들과 비견하면 좀 밀리긴 하지만 그래도 흡입력 하나만은 삼국지를 뛰어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을불은 미천왕이 되고 젊은 나이에 왕이 된 을불은 낙랑을 하루라도 빨리 축출하고 싶어 한다. 하나씩 고구려의 실정을 살펴보면서 점점 회의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극심한 가난과 왕의 횡포에 견뎌야 했던 백성들은 모두 남루했고 철을 낙랑에 반씩이나 조공으로 받쳐야 했던 고구려의 군대는 형편이 말이 아니었다. 무기들은 허술했고 낡았고 제대로 갖추고 있는 것도 없었다. 그리하여 첫번째 난제 낙랑에 계속 철을 갖다 주어야 하는가? 하지만 당장은 쳐들어와도 당해낼 힘도 무기도 군인도 없었다. 우선 철을 실려 보냈는데 숙신의 아달휼이 반란을 일으켜 철을 모두 빼앗가 갔다. 아달휼의 반란도 큰일이었지만 낙랑에 보내지 못한 철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그리하여 낙랑이 군을 이끌고 현도로 쳐들어 오고 반란군인줄 알았던 아달휼은 을불과의 모략이었음이 밝혀지면서 큰 대승을 하게 된다. 이때, 자리를 비운 최비를 대신하여 원영이 꾀를 내어 주아영을 현도로 보내게 되면서 을불과 주아영은 만나게 되고 둘은 맘을 확인하고 혼인을 하게 된다. 주아영은 을불에게 시간을 벌어주게 되고 10년 동안 을불은 밤잠을 줄이고 군을 키우고 전략을 짜고 백성들을 부강하게 하여 큰 군을 일으키게 된다. 낙랑도 그 세월동안 진나라의 재건을 위해 역량을 키우며 그러기 위해서는 고구려를 우선 격파해야한다는 일념으로 불철주야 노력을 햇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 왔다. 각가 3개 조로 나뉘어서 결전이 벌어졌고 한곳은 고구려가 무너지고 한곳은 낙랑이 무너지고 결국은 낙랑성 앞의 평에서 최후의 결전을 버리게 된다.

역사속의 부흥기를 맞이하면 물론 그것이 픽션이라 할찌라도 어깨가 들썩거려지고 웬지 모를 애국심도 샘솟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되는 듯 싶다. 그런점을 정말 잘 살려주셨는데 4권은 언제 나올려나 ?
조급한 맘이 든다. 전권이 출간되면 대작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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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로 조개잡으러 갔다 왔어요 | 쉼이야기 2011-06-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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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서해를 다녀왔는데 서해에서 조개를 잡은건지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벌을 선건지 잘모르겟다.
갈때는 새벽같이 나와서 2시간 30분 걸렸는데 집으로 돌아갈때는 5시간 걸렸다. 정말 놀러다니는 인구들이 많아 졌나보다. 고속도로에 휴게소에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지나가는 펜션엔 사람들과 차가 어찌나 많은지 국민소득이 증가한것인지 마인드가 바꼈는지 모를일이다.

 암튼 우린 친정 아부지 생신겸 엄마의 오랜 소원(서해에서 조개잡아 보는것) 을 이뤄드리기 위해 서해에 집결 밧개해수욕장에 집결했다.





이번 만큼은 사진에 많이 담아 와야지 작정을 하고 갔지만 아이들 전혀 협조를 안해주신다. 조개를 잡아야겠다는 일념에 고개조차 들지 않고 엄마의 사진기좀 봐줘라는 외침은 파도소리에 뭍히고 겨우 요 사진 하나 찍었다 .

맛조개 9개 소라 다량 그날의 수확물, 조그마한 게들은 그냥 밟힌다. 생각보다 조개가 많지 않았다. 우리가 초보인걸 조개도 아는지 사람들이 하도 많이 잡아가서 멀리멀리 숨었는지 아쉬움을 달래고 돌아왔다.
고개를 숙이고 조개를 잡느라 목둘레가 빨갛게 화상을 입었다. 몇시간 햇빛에 노출된건데 수건을 둘루고 할껄 후회스러웠다. 동해만 가보고 서해는 이번이 조개잡으러는 처음인데 너무나 즐거운 체험이었다. 물론 돌아올때는 무지 괴로웠지만 왜이리 서해안고속도로가 막히는지 알것 같았다. 가는길에 안면도수협에 들려서 게도 삶아 먹고 대하도 먹고 왔더니 그날 완전 과식햇다. 물론 휴게소에서도 간식까지 먹고 몇일치를 다먹은것 같다.
당일치기는
너무 무리다.
다음부터는 1박 2일로 해야겟다.

오늘 거의 비몽사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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