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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 쉼책이야기 2022-05-2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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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기욤 뮈소 저/양영란 역
밝은세상 | 2022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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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다른 분위기는 인정이다.

주인공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서술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주로 '록산'이라는 살짝은 어떤 일로 후방으로 밀려난 형사가 화자가 되고 있다.

사건을 풀어나가는 중요한 동력원이 되고 있다.

센 강에서 나체로 구조된 여인, 그 여인은 시계와 팔찌를 차고 발목에 문신이 있었다.

병원에서 도주한 그녀는 머리카락과 소변을 남기고 간다.

이를 통한 유전자 감식 결과 그녀는 1년 전 비행기 사고로 죽은 밀레나 베르그만으로 밝혀진다.

이중으로 사체를 감식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다시 살아 돌아온 걸까?

그녀는 왜 ?어디로 도주했단 말인가?

이른 의문들을 록산이 쫒기 시작한다.

쫒다 보니 전임 마르크 국장이 낙상을 당하기 전에 그 사건을 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문신과 증거를 쫒다보니 그리스 신화 디오니소스를 숭배하는 광신도들의 짓임이 분명해졌다.

디오니소스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워낙 문란하니 연극이라는 무대를 만들어서 통제했다는 설?역사?가 나온다.

관련 책을 마르크 국장이 모으고 있었다.

밀레나의 연인이 마르크 국장의 아들 라파엘이고 라파엘에게 밀레나로 추정되는 여자가 나타나고 그 자리에서 납치된다

뿔달린 사슴탈을 쓴 반인반수에게서 말이다.

이야기는 나름 지적인 부분과 신선한 부분도 있어서 흡입력 있게 쫙쫙 ~~결론이 궁금해서 읽어나가다가 끝에 결말에서 무슨일이야? 이게 이렇게 끝이라고? 를 외치게 했다.

아 ~~이런 결론은 싫은데 끝 몇장이 이러면 아니되옵니다 작가님~~

파리를 알고 보면 더욱 실감날 것 같은 배경묘사들이 많았다.

이렇게 지적으로 광신도인 집단들도 많구나

연극같은 인생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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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읽고 쓰기 | 쉼책이야기 2022-05-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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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디어 읽고 쓰기

이승화 저
시간여행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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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과 함께 교육계에 미디어 리터러시가 대두되는 경향이다.

아직은 정착되지 않았지만 미디어를 읽고 쓰는 것이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소비만 하는 단편적인 행동에서 벗어나 주제 중심 혹은 자기 주도적인 학습 차원에서의 선별적인 미디어 선택과 활용면에서 교육이 필요하게 되었다.

" 미디어를 통해 그 안에 담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내 생각을 더 깊게 하는 것이 바로 '미디어 읽기'입니다. 그 깊어진 생각을 바탕으로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콘테츠를 구성하여 표현한다면 '미디어 쓰기'가 됩ㄷ니다. 이 읽고 쓰는 과정은 서로 독립적이지 않고 크게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새로운 말이 아니라 '미디어 리터러시'를 바탕으로 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바로 알게하고 역할이 무엇이며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 하는지 등 어떻게 보면 교과서적인 관점에서 제시해 주고 있다.

한 권을 다 읽고 나니 전공 학습서 한 권을 훑어 본 느낌이 든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왜 해야 할까? 왜 요즘 미디어 리터러시라는 말이 자주 들리는 걸까?

"주체적으로 사유하고 표현하는 즐거움을 알고 더 좋은 방향으로 계속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미디어 리터시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도대체 미디어 리터러시의 영역은 어디까지란 말인가?

-미디어 접근능력

-미디어의 비판적 이해능력

-소통능력

-표현능력

[한국언론재단 미디어 교육 연구서]

우리가 흔히 미디어라 함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전통적인 책, 영화, 뉴스, 만화와 웹툰, 게임, 소셜미디어, 개인방송 등등 다양성을 인정해야 할 때가 왔다.

물론 단점도 많이 노출되고 있다.

알고리즘으로 인한 편향된 정보제공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주체적으로 읽는 습관을 형성해서 미디어의 필터를 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미디어 쓰기 과정도 방법론 적인 측면에서 다양하게 제시 되어 있어서 이론적이고 개괄적으로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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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 쉼책이야기 2022-05-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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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쩌다 시에 꽂혀서는

정연철 저
위즈덤하우스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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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릇푸릇한 책에 꽂혀서는 읽게 된 책인데 생각보다 진중한 책이었다.

열일곱 겸이는 엄마와 단 둘이 살고있다가 엄마를 떠나 보냈다.

유방암 투병 중 돌아가신 엄마에게 겸이는 죄책감이 있었다.

몸을 잘 돌보면 3개월은 살 수 있다고 했는데 유방암으로 서로 놀리는 아이들을 보며 분노를 참지 못하다 유리창을 주먹으로 깨고 그 유리창에 맞아서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었다.

담임의 전화를 받고 쓰러진 엄마는 숨을 거두시고 말았다.

겸이는 세상이 무너진 듯 했고 장례식 때 다시 돌아온 아빠라고 부르고 싶지 않은 H와 같이 살게 되었다.

H와 함께 간 그의 고향 시골에서 '은혜칼국시'를 만나고 아빠가 방황할 수 밖에 없었던 사정도 듣게 된다.

그리고 외롭고 아픈 시간을 오롯이 위로 해준 시를 만난다.

"근데, 저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 난 저거 볼 때마다 물음표가 떠올라. 나한테 물음표를 던지는 별. 너는 왜 사냐? 너 왜 그랬냐?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냐? 그래서 나를 돌아보게 하는, 나를 나아가게 하는. 내가 궁긍적으로 원하는 방향으로 안내해 주는 나침반 같은 별. 그동안 아파하느라 그걸 잊고 살았어. 이제부터 질문을 던져 보려고. 내 삶에 대한 질문을. "

 

속이 꽉꽉 들어찬 아이들에게 아픔이 더 클 수 있다.

이 친구들이 좋은 친구를 만나고 좋은 작품을 만나서 위로 받고 좋은 스승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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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인사 | 쉼책이야기 2022-05-1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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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별인사

김영하 저
복복서가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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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님의 SF적인 소설은 미래같지 않았다.

오히려 끝장면은 원시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태초의 시작을 알리는 고런 느낌 공룡 한 마리라도 튀어 나올 것 같은 묘한 날 것의 느낌이 있었다. 무려 휴머노이드들이 잠식하고 인간은 멸종해 버렸을 지도 모르는 그 상황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릴 것 같은 고요함과 설레임이 깃들어 있었다.

'작별인사'라는 말이 슬플 것 같은데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약속 같았다.

주인공인 클론인 선이의 말처럼 말이다.

" 우주는 생명을 만들고 생명은 의식을 창조하고 의식은 영속하는 거야. 그걸 믿어야 해. 그래야 다음 생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지는 거야.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철, 선, 민 무슨 뜻이라도 있는 이름인 것인가?

휴모노이드들이 살아갈 즈음에 어울리는 작명은 아닌 것 같으면서도 훅 들어오는 맛은 있다.

국민학교 교과서에서 들어봄 직한 이름들에서 다시 회귀하고자 하는 본능이 느껴지기도 한다.

인간과 너무나 닮은 휴머노이드들이 양산되는 시대, 잠도자고 똥도 싸고 배도 고픈 원초적인 모든 감각이 살아있는 기계? 고전을 읽고 천자문을 외우면서 본인이 스스로 기계인지 모르는 주인공이 겪는 상실감, 자아정체성의 혼란,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극도의 혼란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고 보니 사춘기를 겪어 나가면서 방황하는 청소년들과 매우 흡사하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부모라는 틀을 벗어나 또래 집단과 사회를 겪으면서 변화하고 성장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모습이 주인공에게서 보인다.

또한 이질적인 집단과 인간성이라는 대토론을 하는 모습은 이질적인데 철학적이고 고전틱하다.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높은 수준의 의식과 언어를 가진 존재만이 이야기를 만들 수 있고, 그 이야기가 의식을 더 높은 수준으로 고양시킨다고 믿고 있어요"

아무래도 작가님께서 선이에게 빙의되신 듯 하다.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대공감이다. 다만 그 이야기에 많이 매몰되있는 편인데도 더 높은 수준으로 고양이 안된다는 점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몸을 잃고 고양이에게 데이터가 업뎃되고 네트워크상을 돌아다니고 육체가 없음을 개탄하는 부분이다. 없어봐야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 상실이나 고통은 어쩌면 새로운 깨달음으로 가는 지름길일 수도...

"나는 오랜만에 얻은 새로운 몸이 마음에 들었다. 이제부터 이 사치품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안된다. 배고프면 먹고, 고통은 피하고, 잠이 오면 안전한 곳을 찾아 몸을 뉘어야 한다. [오즈의 마법사]의 허수아비가 인간들은 참으로 번거롭겠다고 불평했던 바로 그것들이 나한테는 귀한 선물이었다. "

새 몸을 얻고 선이를 만나 함께 살고 죽음으로 빠르게 가고 있는 선이를 돌본다.

"나의 마음은 점점 반대로 기울었다. 내가 하나의 이야기라면 그 이야기에는 끝이 있어야 할 것이다. "

[빨간 머리 앤]에 나오는 말로 마무리해야 겠다

"현실하고 다른 일을 상상해보신 적이 한 번도 없으세요?"

앤이 마릴라 아주머니에게 한 말인데 작가님이 독자들에게 하는 말 같이 들린다.

현실과 다른 일을 상상해 보시라고 삶이 유연해지는 길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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