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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파티에 초대되었던 특별한 날 | 내가 사는 곳 이야기 2007-11-29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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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부터 한 번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제가 몬트

리얼에 와 처음 사귀게 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몬트리얼에 와서

처음 알게된 한국분이 소개해줘서 교회에서 만나게 된 친구였지요.  우연하게도 또 각

자의 남편이 같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후 그

친구의 남편은 직장을 다른 곳으로 옮겼고, 그 친구 또한 저랑 다르게 바빠져서 한동안

은 소식을 모르고 지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다시 연락이 되어서 가끔 얼굴도 보고, 서로의 사는 이야기도 나누면

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오랜 만에 만났지만 전혀 어색하지도 않고, 서로의 가슴에 있

는 이야기들을 흉금없이 터 놓을 수 있을만큼 서로 의지가 되고, 믿음이 가는 친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요.  사실 어른이 되어서 만나는 인간관계는 조심스러운 면도 있고,

철 없었던 시절보다는 여러가지를 가리게 되는 게 보통 사람들의 생각이지만 그 친구

와 저는 조금 그 꽈가 다르거든요.  ㅎㅎ  좋게 말하자면 순수한 편이고, 나쁘게 말하자

면 좀 나이브하다고나 할까요?

 

그 친구와 저는 성격이 조금 다른 면도 있는데 아마 그래서 더 꿍짝이 잘 맞지 않나 그

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그 친구는 아주 기분파이고, 나보다도 더 화끈한 편

인데, 저는 친구를 사귀는데 그렇게 빠르거나 쉬운 편은 아니거든요.  시간이 좀 걸리

긴 하지만 일단 마음을 주고, 믿으면 그 때부터는 웬만해선 실망을 안 하는 타입에 가

깝지요.  그러니 제가 좀 낯을 가릴 때 그 친구는 더 다정다감하게 다가왔고, 어쩜 그런

차이때문에 처음보다는 두 번째 만났을 때 더 가까워진 듯도 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긴 시간의 공백을 뛰어넘고 친분을 되찾았는데 그 친구가 자기 집에 남

편과 저를 초대해서 지난 토요일 그녀의 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는 어느

정도 다 커버린 아들 녀석만 둘 있지만, 그 집에는 공주같이 어여쁜 초등 2학년 딸내미

가 있고, 그 아이를 본 지도 아주 오래였는데 가 봤더니 그 동안 정말 많이 컸더군요.

이제는 어느 덧 숙녀티도 나면서 여전히 예뻤구요.  그날 오랜 만에 특별히 친구랑 밤

새운다고 자못 흥분되어 보이기도 하면서 저와 남편을 반겨줬습니다.

 

와인을 마시면서(저는 워낙 와인의 맛을 몰라 덜 쓰게 하려고 물을 조금 타서 마셨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친구가 특별히 연하게 만들어진 돼지갈비를 맛있게

준비해서 샐러드를 곁들여 맛나게 먹으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와 대화를 하고 있

는 중에 두 아가씨가 일층으로 지하로 뛰어다니면서 분주하게 뭔가를 준비하는 듯 보

였습니다.  그러더니 조금 후에 자기들이 쇼를 하는데 참관하고 싶으면 문에 걸려있는

싸이란에 싸인부터 해야한다고 하더군요.

 

남편과 나는 예상치도 못했던 쇼 관람에 관심이 많이 가서 기대를 하면서 기다렸지요.

시간표엔 7시 반부터 시작한다고 되어 있었는데 조금 늦어져서 안타까워하면서 말이

.  그렇게 기다리다 보니 드디어 '쇼타임'이 되었고 우리 모두는 지하로 내려갔습니

.  와우!  지하에 내려가 보니 거기엔 여러가지 스낵부터 음료수, 그리고 정말 스펙

타클한 쇼가 준비되어 있었답니다.

 

한참 유행하는 댄스뮤직에 맞춰 두 아가씨가 앙징맞게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처음에

는 그저 귀엽다고만 생각했었지만 시간이 가면서 보니까 이게 정말 장난이 아닌 겁니

.  춤실력도 그렇고 제스쳐나 그 모든 구성이 한 마디로 말해서 하루 이틀 해 본 솜

씨가 아니었다 이거지요.  유명한 댄스가수 샤킬라의 '벨리웨이브'부터 고도의 훈련을

필요로 하는 다리찢기까지....  와우~  정말 두 아가씨 넘 멋졌습니다.

 

쇼 시작 전 소개에서부터 서로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각자의 춤과 프로그램 소개까지

이건 도저히 어린 소녀들의 작품이라고 상상하기가 힘들었던 게 사실이었구요.  제가

너무 귀엽고 신기해서 사진을 찍겠다고 했더니 조금의 주저도 없이 포즈를 취하는데

두 아가씨 어찌나 요염하고 능하던지요...  입이 저절로 벌어졌지요. ㅎㅎ

 

딸이 없는 남편과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열린 입을 닫지 못하고 그 두 아가씨의 애교

와 앙징맞음에 넉아웃이 되었는데 정작 그 부모 중 아버지는 아주 차분하게 지켜보시

더군요.  첨에는 여러 번 이런 장면을 봐서 그런가 했더니 이런 쇼는 처음 한 것이라던

데 어떻게 그렇게 냉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인지 의아할 정도였지요.  대신 엄마되는

내 친구는 분위기를 더 돋우면서 딸아이와 그 친구를 격려했는데 역시 우리 한국엄마

들의 그 자식 사랑이 돋보였답니다.^^

 

그렇게 흥겨운 시간을, 예상치도 못했던 최근 들어 가장 행복했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거 거저 구경만 하기엔 정말 미안해져서 제가 격려의 의미로 페이를 조금 해야하지

않겠느냐고 제의했습니다.  처음에는 좀 꺼리는 듯 하던 친구의 남편도 재미 삼아,

아이들 기를 살려주는 의미에서 그러자고 했고 우리들은 각 소녀에게 작은 금일봉을

전달했습니다.  두 천사는 또 얼마나 기뻐 보이던지요.  그리고 제가 제 블러그에 사진

들을 올리겠다고 했더니 팔짝팔짝 뛰면서 또 얼마나 기뻐하던지요...

 

제 남편 말이 그들의 댄스도 좋은 구경이었지만 더 기뻤던 건 순수한 그 아이들의 행

복한 표정을 얼굴 전체에서, 그들의 몸에서 느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

고보니 저 역시 그들의 행복에 전염되어 저 역시 오롯이 순수한 기쁨에 들뜰 수 있었

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면서 거기에 초대되었던, 초대했던 우리 모두가 참기쁨을 느

꼈음을 또 발견했구요.

 

집에 돌아오는 도중에도 그 아이들의 앙징맞은 모습을 눈에 그리며, 남편과 끝없이

얘기를 나누며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을 따라가지 않았던 아들 녀석들에게(

래는 친구가 아이들도 모두 초대했었는데 그 아이들이 안가겠다고 했거든요) 너희들

정말 좋은 구경꺼리 놓쳤다고 약올려줬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하는 둘째녀석은 조금

아쉬워하는 듯 보였는데 워낙 뚱한 첫째놈은 요지부동이었구요.   그렇게 아름답고

흐믓한 밤이 지고 있었습니다.

 

 

 

 

너무 귀엽죠?  그런데 정작 춤추는 사진을 찍질 못했답니다.  동영상으로 밖에 안되는데 제 디카는

오래된 것이라 용량을 너무 많이 차지해서 올릴 수가 없어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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