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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 음악, 그 밖에 호기심과 내 안의 광기를 채워줄 그 모든 것들을 다 좋아합니다. 뭔가에 미치지 않고는 내 자신을 주체 못하는 사람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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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를 본 듯한 착각을 느낄 만큼 사실적인! 영화 “Fish Tank” | 영화 속의 삶 2010-06-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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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영화의 화려함이나 볼거리 뭐 이런 것들과는 다소 거리가 먼, 평소 봐오던 헐리웃

영화나 외국 영화와도 또 많이 다른, 어찌 보면 너무 단조로워서 색다른 매력을 주는 그런 영

화 한 편을 감상했다.  그냥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는 인상이 영화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일관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전혀 영화 같지 않게 너무도 사실적으로 보여 흡사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듯 관람 내내 긴장감을 유지했었던 그런 영화이기도 했다.

 

15살의 어린 소녀 미아는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영국의 한 도시에서 그냥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  넉넉하지 않은 미혼모의 가정은 궁핍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어수선한 모습으로 더

욱 불안정해 보이며 영화의 향방을 암시한다.  자녀들에게 그리 따뜻해 보이지 않는 엄마,

을 일상 용어처럼 내뱉는 주인공 미아와 그녀의 여동생 타일러.  그녀들은 모두 많이 외롭고

지쳐 보인다.

 

자신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그 또래 사춘기 소녀의 방황 외에도 이미 학교에서

퇴학 당하고 좌절과 포기에 익숙해진 미아에게 유일한 낙은 거리의 댄스라고 일컬어지는 힙

합 춤을 추는 것뿐이다.  그녀는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자신의 욕망을, 꿈을

몸으로 표현한다.

 

그렇게 삶의 탈출구를 찾는 그녀의 눈에는 자신처럼 갇혀있는 한 마리의 말만이 유일하게 교

감하고픈 대상이고, 자신과 동질성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이다.  말을 자유롭게 해 주고자 그

녀는 집에서 연장까지 가져와 탈출시키려 하지만 말 주인인 세 명의 소년들에 둘러 쌓여 자칫

봉변을 당할 뻔하는 곤경에 빠지게 되고, 그 중 한 소년의 도움으로 그 자리를 피하게 된다.

 

혼돈스럽고 삶의 좌표를 잃어버린 듯 보이는 어린 소녀는 급기야 엄마의 남자친구에게 애틋함

을 느끼게 되고, 그와 넘어서는 안될 선까지 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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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케이티 자비스는 이 영화가 첫 출연 작품이고, 재미있는 사실은 이 영

화의 감독인 안드레아 아놀드의 스태프 중 한 명이 영화에도 등장했던 기차역(틸버리 타운 역)

에서 그녀가 남자 친구와 다투고 있는 걸 보고 캐스팅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우리의

영화 박쥐와 함께 제 62회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고,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주

로 호의적인 평을 얻었다.

 

번잡하고 요란스럽지 않게 사실적인 배경과 이야기를 잔잔히 들려주며 요즘 세태와 아주 밀

접한 문제 가정을 조용히 관망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매력, 또는 미덕이 아닐까 싶

.  그래서 이 영화는 현란한 치장과 과장이 판치는 작금의 영화 판에서 우뚝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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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by Womack - California Dreaming

 

영화에서 미아가 호감을 느낀 엄마의 남자친구 코너가 이 노래를 아주 좋아해 미아는 이곡

으로 춤을 연습해 댄스 오디션으로 보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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