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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바로 이 안에 다 들어있다? 영화 “The Secret in Their Eyes” | 영화 속의 삶 2011-06-30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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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예스24 블로그 축제 - 나를 한 뼘 성장시킨 책, 영화, 음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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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에서 만들어진 영화를 감상했다.  그래서 감독도, 배우들도 다 생

경했다.  하지만 영화의 제목에 나와있듯 나 역시 그들의 눈빛 연기를 보면서 그들이 드러내

고자 하는 것들, 즉 삶에서 우리들이 가끔 잊고 있거나 순간적으로 놓치기도 하는 비밀들을

깨달았다고나 할까? 

 

이 영화는 이국적인 색다름과 노련한 배우들의 연기력에 정교한 플롯, 또 거기에 적절한 유

머와 반전까지 영화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다 구비한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되었는데,

니나 다를까 지난 82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단다. 

리고 스페인의 오스카라 칭해지는 고야시상식에서도 최우수 스페인어 외국어 영화

상을 수상했고, 아르헨티나 영화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불러들인 영화로 집계되어

있다.

 

물론 이러한 수상 경력과 흥행이 영화의 성공 여부와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게 사실이

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성공한 영화들이 모두 다 훌륭한 영화라고 평가할 순 없다는 게 평소

내 소신이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진정 찬사가 아깝지 않은 감성 순도 백 퍼

센트에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하는 이국적인 정서까지 더해져 흥행적 성공, 작품성에

이라는 매력까지 삼박자를 다 갖추고 있다.  게다가 마지막을 반전으로 마무리하는

센스 있는 구성까지 더하면 셋 플러스라는!

 

 

The-Secret-in-Their-Eyes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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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in-their-Eyes-inside.jpg

 

 

영화는 사랑이야기와 살인의 추억을 두 축으로 하여 씨줄과 날줄의 교묘한 짜임새를

보여주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아련함과 스릴러적 재미 둘 다를 맛보게 한다.  정의롭

지만 정작 본인의 일에는 용기를 내지 못하는 에스포지또, 똑 부러지면서도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인 이레네. 이 둘은 일로 만나게 돼 함께 범인을 추적하고 정의 구현을 위해 앞장서지

만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무릎 꿇고 자신들의 감정마저도 애써 누른 채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수 년이 흐른 후 예전의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글을 쓰려고 하는 에스포지또.  그에

겐 당연히 옛사랑의 향수가 아련하게 피어 오르고 거기에 하나 더, 살해된 여자의 남편인

모랄레스의 숭고하면서도 헌신적인 사랑까지 더해져 숨가빴던 그 당시가 생생하게 떠오른

.  그러한 주인공 에스포지또의 사유와 행적을 따라가는 카메라 역시 관객들에게 현재와

사건 당시의 과거를 플래쉬백을 통해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영화 속으로 관객들을 이끌고

있다. 

 

우리들의 을 우리 마음 속의 진실을 드러내주는 가장 강력하고 신뢰할만한 도구로 선택

한 것이나 그걸 클로즈업하여 수 차례 주인공들의 의도를 드러내는 방법이 지난 번 감상했던

영화 A Single Man과 아주 흡사해 보인다.  그리고 안타까운 결말로 마음을 꽤나 짠하게

만드는 것도 “A Single Man”과 많이 닮아있다.  아니, 어쩌면 이 영화는 “A Single Man”

비해 좀 더 센세이셔널한(?) 결말을 선택해 관객들에게 의외의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고 자기의 꿈을 포기하고픈 사람들에게, 그저 현실의 안주에 급

급한 이들에게, 사랑의 진정성도 모른 채 사랑이라는 단어를 늘 입에서 떼어놓지 않

상습적 섣부른 사랑예찬론자들에게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저물어가는

가을 가슴 한 켠에 잔잔하면서도 허허한 바람이 불어와 깊은 카타르시스로 나의 정신을

맑게 해 줄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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