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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부르는 것이 어려워졌다.. 간절해 보였기 때문에.. | ○ 그니 리뷰 2021-01-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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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람이 기도를 울게 하는 순서

홍지호 저
문학동네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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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일 ] 

버리고 싶은 것이 있어서 버리기 위해 쓴다 / 쓰게 되면 버릴 것들이 생기니까

나의 사랑하는 자여 / 나는 사랑해서 너를 썼나 / 너를 쓰고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나

나의 사랑하는 자여 / 나에게 언제나 순서가 문제였지만 / 순서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오늘의 안식은 어제의 기념 / 계절은 바뀔 것이나 / 기념은 계속될 것이다

어제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날이므로 / 어제를 쓰기 위해 / 오늘은 계속 버려질 것이므로

 

사랑의 창조자여 / 네가 일요일과 월요일 중 어느 쪽이 한 주의 시작인가에 대해 골몰할 때

오늘은 지나가고 / 오늘이 지나면 / 내일이 올 것처럼 / 오늘이 온다

 

가끔 너는 / 버리기 위해 너를 썼냐고 물을 수 있다

그거 내가 너를 쓴 의도와 다른 것이지만

너는 그럴 수 있고 / 너는 물을 수 있지만 나는 / 대답해줄 수 없다

 

나를 창조한 나의 피조물이여 / 나의 사랑하는 비분이여 / 너를 내가 썼다

 

내가 너를 썼다고 쓸 수도 있다 / 그럼에도

내 사랑하는 자여 / 문장에는 / 순서보다 중요한 것들이 많다

 

[ 포기하고 싶다면 ]

옥상에 올라온 참새를 보고 놀라다가

너는 새지 너는 날수가 있지, 라고 중얼거렸다

살아 있다는 것을 잊고  / 살아있다

너무 위험하다고 느껴질 때는 

나에게 전화해도 된다고 선생님이 말해줄 때 

고마웠다

삶은 어디에나 있다   / 삶은 어디에나

삶은 어디에 / 삶은 어디

삶은 / 동생이 비둘기에 대한 단상을 이야기해줄 때

느꼈던 감격이 때때로 / 그에게 힘이 되기를 기도했다

하나도 안 슬퍼 / 생각했던 장면에서 

울게 되었다

그런 장면은 이제 슬프다  / 그러나 어떤 장면은 여전히 슬퍼하지 못한다

 누군가 날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생각은  / 미안한 마음만

이런 삶을 나누고 싶지는 않다  / 어디에서든 삶은 / 포기하고 싶다면

나는 너를 잊었다 나는 너를 잊었다  / 중얼거리다가  / 잊었다고도 말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 형 ]

 형이 부르던 노래를 불러

 무엇인가 살아나는 기분이야

 

노래들이 날씨를

왜 그렇게 추웠는지를 설명해주지 않지만

기억나게 한다

  

형이 좋아하던 날씨를 지날 때

그곳에도 날씨라는 것이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어

 

섬에서 섬으로

전해지던 노래를 형은 가르쳐주었지

 

 

 노래를 부를 거야

노래가 아니라

노래를 가르쳐준 사람이 형이라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게

 

섬을 섬으로 만드는 것은 바다와

또 다른 섬

 

형의 동생

 

다음에 만나면 내가 형으로 태어날게

 

형이 흘리는 눈물과 / 동생이 흘리는 눈물의 / 모양이 다르고

형은 형을 살고 / 동생은 동생을 살고

누구나 무엇을 모르는 채로 / 무엇을 살잖아

노를 젓는 동생들은 / 이제 안다

섬을 위한 노래는 / 섬과 섬 사이 / 바닷길을 위해 불러야 한다는 것을 / 이제 알지만

아무리 다시 불러도 노래는 자꾸 끝나고 / 형 /

누군가 나를 형일고 부를 때 /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 아는 사람 ]

 가로등은 아래를 향해 있었습니다 그것을 / 가로등의 관여라고 말해도 좋을 지 / 모르겠습니다

가로등은 거짓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주가 느껴질 때 힘들어 / 당신이 말했습니다

그것이 느낌뿐일 수도 있지만, / 이라고도 했습니다

 

나는 내가 아니라고 느껴질 때 /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 / 가로등의 빛보다는 방향이 선명해질

나는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신은 마음에서 들리는 소리가

마음의 소리가 아니라고 생각될 때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의 말이 말뿐이라고 느껴질 때

힘들었습니다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 비는 어느 방향으로 내리고 있었습니까

알면서도 묻게 되는 밤이 있었습니다

 

머리부터 젖고 있었습니다 / 양말까지 젖을 때까지

양말이 젖는 방향이 확실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신은 내가 모르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비가 그쳐서 힘들구나 당신이 말했고

나는 모르는 사람과 걸을 때

아는 사람이 생각나서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 자장 ] 

편히 잠들기를 바래

가사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돼

이 노래는 편지도 아니고 고백도 아니다 그렇다고

오랜만에 아침이라는 것을 강렬하고 느끼게 했던

꼭 말해주고 싶었단

햇살에 대한 노래도 아닙니다

 

다만 어떤 기원이야 바람이지

속히 편안한 잠에 들 수 있기를 바라는

 

기도하기보다는 / 기도에 가까운 후회 같은

나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 당신 꿈속의 풍경을 / 기원하는 노래야

들은 적 있었습니다 풍경을 / 듣는다는 말은 참 웃기지만요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보이는 것 / 같다는 말은 참 애석하지만요

 밤새 자장 자장 / 노래를 불러준 적 있었습니다

애석하게도 꿈속에서 기다리는 있다는 / 설원으로 당신은  우리는 실패했던 거지요

 도저히  / 햇살이 눈을 때릴 때  /  나는 눈이 멀어버렸습니다

 

[ 주기 ]

 

선물하고 싶은 날에는

미안해졌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아

중얼거렸고

 

돌아누운 등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아

대답해주었다

 

달이 유독 크고 밝은 날에

언젠가 달에 꼭 가보고 싶다고 했었지

나는 미안해졌다

 

 우리는 무엇이 달의 모양을 바꾸고 있는 지를 알고 있었고

보이는 것은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늘은 달이 유독 크고 밝은 날이고

그런 날은 유독 그런 날이라는 것도

 

돌아누운 사람아

힘든 날에 비가 비처럼 오는 날에

멀리서 집이 크게 보이고 금방 따뜻해질 거 같아도

골목을 다 걸어야 비를 다 맞아야 문 앞에 설 수 있다

 

무엇이 등을 보이게 했는지

나는 등을 볼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생각했다

달의 뒷면

 

 보이지 않는 것도 때때로 보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달에 가보고 싶다고 했었지

달이 크게 보여도 유독 밝아다 보이는 거 같아도

골목을 다 걸어야 한다

 

달에 살자

어떤 빛들이 달의 모양을 바꿔도

문 앞에 섰던 마음은 잊지 말자

우리는 달의 뒷면에 숨어 살자

 

[ 심호흡 ]

당연한 것들이 뒤집어지는 순간에 대해 / 이야기하고 싶어 / 감정적으로

 

소리가 빛보다 빨라지는 순간 같은 / 비명과 절규가 / 미칠 수 있는 범위에서

모든 감각을 압도하는 순간처럼

 

진리는 만장일치겠지 / 만장일치가 가능하다면 / 손이 발이 되도록 박수를 칠게

 

모든 지문이 다 사라질 때까지 / 소리를 지르면서 / 이해하는 척하면서 만장일치

 

우리보다

나와 너가 좋아

물 한 방울이

더 좋아 흩어진 채로 우리는

뭉칠수록 위험해지니까 휩쓸거나

휩쓸리지 말자

 

아직도 홍수가 심판이라고 생각해?

비명소리가 들리는데

물속에서는 비명을 지를 수도 들을 수도 없다

물속에서는 비명을 목격했다는 비문이 가능해지잖아

 

간절하게 진리를 갈구하는 사람들이 / 거울을 보고 슬퍼하는 날이 온다면

나는 눈을 멀뚱멀뚱 뜨고 거울을 보다가 / 눈이 마주쳤으면 좋겠다 지문이 생기면

눈이 마주쳤을 때 느낌을 오래 간직하리 / 라고 다짐해야지

 

[ 모르는 사람 ]

모르는 사람은 아는 사람이 될 수 있군요

모르는 사람은 점점 줄어드는군요

 

두렵습니다

아는 사람은

모르는 사람이 될 수 없구요

 

[ 고향 ]

너는 거기 있다

집에 내려가면 어머니가 계시고

마당에는 고양이가 산다

고양이를 보면 왜 아는 사람들을 생각하는지

 

읽지도 않을 책을 가방에 넣고, 라고 쓰려다

잊지도 않을, 이라고 쓰고 있었네

 

고양이였다면 상처 주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기침을 하자 자리로 돌아갑니다

뒷모습과 돌아가는 길을 오래 바라보았지

 

고양이를 만졌던 오른손을 바라보며 / 다음에는 빈손으로 / 오지 말아야지 다짐했습니다

 

오른손으로는 오른눈을 비벼도

왼눈이 충혈되고

충혈은 눈물과 무관한 응시였습니다

 

고양이가 걷는 길을 따라가자

얼굴에 거미줄이 붙는다

인간이 다니지 않는 길이었습니다

 

당신이 결혼하자 했을 때는 놀랐는데

결혼한다 했을 때는 놀라지 않았습니다

 

집에 내려가면 어머니가 계시고

마당에는 고양이

 

무거운 가방을 메고 오래 걸었습니다

다음에는 빈손으로도 / 오지 말아야지 다짐했습니다 /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 거목 ]

할머니는 기도하셨다 마음속으로 / 빌고 빌었다 큰 나무 앞에서

지나치게 큰 나무들은 주로 혼자 있는 것 같았다

무엇을 쳐먹고 저렇게 커졌을까 끈질지기도 하다 / 중얼거렸다 마음속으로

할머니와 나는 마음속으로 그랬기 때문에 알 수 없었다 / 마음을 알 수는 없었다

할머니가 기도할 때 할머니 할머니 / 부르지 못했다 어린 나에게도 기도가 / 간절해 보였기 때문에

 자라면서 할머니 할머니 / 부르는 것이 어려워졌다 간절해 보였기 때문에

할머니 / 보고 싶은 할머니

 어릴 적 미워하던 큰 나무 앞에서 할머니 / 불러보았다 혼자 있는 거 같았지만

 큰 나무에는 벌레가 많았고 기어다니는 것들이 많았다

살고 있는 것이 많았다 / 유독 그늘이 큰 나무였다

 나무는 나이를 들어도 계속 자라는데 / 할머니

 나무가 크니까 낙엽이 더 많이 떨어진다고  / 낙엽을 치우는 사람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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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책안에는 그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 | ● 서평 리뷰 2021-01-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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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헤세의 인생공부

헤르만 헤세 글그림/김정민 역
북로그컴퍼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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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사의 발견  ∴  헤세의 인생공부

대작가의 문장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 수채화 59점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항상 나 자신으로 살기를.." 

[ 어떤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 ]

모든 사람의 삶은 제각기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자신에게 이른다는 것은 '나답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이다.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자신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떤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

 

이런 삶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걸음 한걸음, 연습하고 습관하하면

어느새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

[ 타인의 인정에  목매지 마라 ] 

내가 이룬 것을 타인에게 인정 받으려 하지 마라.

세상의 잣대로 평가하지도 마라.

내가 이룬 것이 있다면,

그것을 평가하는 기준잣대나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래야 나다운 삶,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 수 있다. 

타인의 인정과 평가에 영향을 받는 것은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이다.

[ 좀 더 나은 내가 되려면 ]

첫째, 세상의 인습(因習 )을 경계하라.

여기에 물들면 당신은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 모를 만큼 존재감 없는 대중이 돼버린다.

둘째, 소시민적 성향을 경계하라.

권리와 의무만을 주장하거나

법에 어긋나지 않으면 뭐든 해도 된다고 여기거나

형편이 좋을 때만 공평과 평등을 외치며 산다면

교활하고 용의주도한 사람이 될 뿐이다.

셋째, 어떤 의미에서든 게으른 것을 경계하라.

[ 자신을 믿는 다는 것 ]

당신 스스로의 직감과 감정을

소중히 여기고 이성을 믿어라.

예술을 보는 안목과 당신이 품은 이상,

무엇보다 우정을 소중히 여겨라.

부디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마라.

당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길은 당신 홀로 가는 것이다.

세상은 늘 이리저리 흔들릴 뿐이다.

세상 사람이란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풍향계와 같다.

그런 것들에 신경 쓰지 말고

당신만의 가치관과 사랑으로 독자적인 세계를 넓혀가라.

[ 스스로를 사랑하라 ]

나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지 마라.

스스로를 업신여기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

당신 스스로를 제대로 사랑하라.

그러면 내면의 모든 것이 적절한 조화를 이룬다.

그렇게 영혼이 다듬어지면

타인도 사랑할 수 있게 되고,

불행이 사라지며

행복이 스며들어 넓게 퍼지게 될 것이다

[ 생(生)의 규칙 ]

살면서 생기는 고통과 어려움, 괴로움을 해별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결코 타인이 해결해 줄 수 없다. 이게 우리 앞에 놓은 생(生)의 규칙이다. 

[ 별을 닮은 사람 ]

대부분의 사람은 바람에 날려 빙글빙글 춤추고 방황하고

비틀거리면서 땅으로 떨어지는 나뭇잎과 비슷하다.

그러나 별을 닮은 사람도 있다.

그들은 확고한 궤도를 걷는다.

그들에게는 어떠한 강풍도 닿지 않는다.

그들 자신의 내부에

자기만의 법칙과 궤도를 가지고 있다. 

 

 [ 전부 내 줄 수 있는 마음 ]

사랑은 훔치거나 모방할 수 없다.

사랑은 오로지 자신을 전부 내줄 수 있는

마음에만 깃들기 때문이다.

[ 우정의 빛 ]

명예, 사랑, 지성보다 더 귀하고 /  나름 더 행복하게 해준 것은 우정이다.

쉽게 우울해지는 나의 습관을 고쳐서 / 내 청춘을 다치지 않게,

새벽 노을처럼 유지시켜준 것도  / 결국 우정이다.

언젠가 쓸쓸한 날에 / 청춘의 향수 같은 것이 나를 찾아온다면

그것은 오로지 학창시절의 우정 때문일 것이다.

[ 내려놓기와 행복]

행복을 추구하고 있는 한 / 그대는 언제까지나 행복해지지 못한다.

가장 사랑하는 것을 손에 넣더라도 / 잃은 것을 한탄하고

목표를 향해서만 움직이고 있는 한 / 그대는 평안함이 무엇인지 아직 모른다.

그대가 모든 소망을 버리고 / 이미 목표도 욕망도 없고 /  행복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게 되었을 때

그때가 되어서야, 세상의 거친 파도는 / 그대 마음에 미치지 않고 / 그대 마음은 비로소 휴식을 얻는다.

[ 책 속 지혜 ]

이 세상 어떤 책도 그대에게 행복을 주지는 못한다. / 그러나 살며시 그대를 일깨워 스스로에게 돌아가게 해준다.

책안에는 그대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해와 달과 별, 그대가 찾고 있는 빛까지. / 그대가 책에서 오래도록 찾고 헤매던 지혜는

지금 모든 책장에서 반짝이고 있다. / 이제 그 지혜는 그대의 것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뻐하기 ]

걱정되는 일, 슬픈 일, 가슴 아픈 일이 있어도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기쁨은 뜻밖의 희소식을 들었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부정하지 않고 인정 할때 생겨나는것이다.

또한 고민과 슬픔을 부정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할 때도 / 기쁨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 비참한 생활에서 벗어나려면.. ]

좀더 자주 푸른하늘 아래에 서보자. /  좀더 자주 나무 밑에서 쉬며 / 좀더 자주 혼자가 되어보자.

좀더 많은 시간을 / 아름다움과 위대함의 비밀을 푸는 데 써보자.

삶의 결을 이전과 다르게 채우다 보면 / 비참하고 초라한 마음에서 벗어나

넉넉하고 풍요로운 마음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 밤의 정서 ]

내마음을 밝게 비추는 / 푸른 밤의 힘과 함께 / 험한 구름 사이로 / 달과 별의 세계가 터져 나온다

영혼이 무덤에서 불꽃으로 / 활활 타며 솟아오른다 / 창백한 별빛 향기속에 / 밤이 하프를 뜯는다

그 부름이 있고나서 / 근심이 사라지고 고통도 작아진다 / 비록 내일엔 없을지라도 / 오늘 나 이렇게 살아있다.

[ 안개 속에서 ]

안개 속을 거닐땐 정말 이상하다! / 숲이며 돌은 저마다 외로움에 잠기고, / 나무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  모두 혼자다

내인생이 찬란했을때 / 세상은 친구로 가득했다 / 이제, 안개가 덮이니 /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어찌 할 도리 없이 / 모든 것에서부터 가만히 떼어놓는 / 어둠을 모르는 자 / 정녕 현명하지 않다

안개 속을 거닐면 정말 이상하다! / 인생은 외로운 것 / 사람들은 서로를 알지 못한다 / 모두가 혼자다.

[ 변변찮은 사람 ]

많은 실망과 낙담을 하고, 늘 피로감을 느끼며 노력과 결실을 맺지 못해 빨리 늙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그는 사리사욕만을 채우려 하고, 가능한 한 많은 돈을 원하고, 사회적 권력을 손에 넣으려고 허덕이며 기를 쓰고 일한다.

이렇게 살아간다면 계속해서 이길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는 무척이나 변변찮은 사람이 될 것이다.

[ 자유로운 삶 ]

자유로운 삶은 / 쉽게 얻어지는 것도 / 간단히 지속되는 것도 아니다.

나다운 삶의 방식은 /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 크고 작은 충돌과 오해를 일으킨다.

이 세상에는 규칙이나 도덕, 불문율 같은 게 있어 / 그틀 안에서 만족하는 사람만을 좋아해준다.

그런 세상과 반목하면 당연히 다툼이 일어난다 / 그 다툼을 어떻게 참고 견딜지 또는 저항할지 / 아니면 경우에 따라 순응할지는 /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

그런 각오가 없다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없다 / 순고한 투쟁을 거치지 않고는 / 자유로운 삶을 얻을 수 없다.

[ 고착된 젊음과 늙음은 없다 ]

'나는 아직 어리다', '나는 이미 늙었다'하는 생각은 어리석은 나날을 보내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것이다. 조금이라도 재능이 있고 세련된 사람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젊어지기도 하고 늙어가기도 한다. 마치 상황에 따라 기쁨이나 슬픔이 생기듯이 말이다.

 

[ 숲이 아름다운 이유 ]

높은곳에서 내려다본 숲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이유는 /

 그 숲이 내것이 아닐뿐더러 /  앞으로도 사거나 빌릴 마음이 없어서다.

한밑천 잡으려는 욕심에 그 숲을 사고팔 계획이 생겼다면 숲은 일변해 아름다움을 잃게 될 것이다.

그런 마음을 가진 이는 숲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없다. 

 그에게 숲은 자연의 일부이자 풍요와 쉼을 주는 행복의 원천이 아니라

돈벌이 수단이 되었기 때문이다.

숲과 같은 자연물뿐 아니라 인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요구나 의도를 가지고 상대를 보면

내 눈에 비치는 건 그 사람 자체가 아닌 /  내 형편과 욕망, 계산뿐이다.

그사람을 존재 자체로 보지 못하고 궁극의 목적으로여기지 않으며  /

나를 위한 수단과 도구로만 보게 될 것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그렇게 본다면 / 누군가도 당신을 그렇게 보게 될 것이다.

 

필사를 하다가 잠시 딴 생각이라도 하려하면 글씨가 잘못쓰이기도 하고, 삐뚤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 인생도 그러지 않을까요.. 잠시 다른 생각을 하다보면 다른길로 가기도 하고, 실수도 하게되는..

한해를.. 인생공부하며 마무리했습니다.. 늘 좋은 책을 만나게 해주신 yes24와 북로그컴퍼니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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