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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의 전체보기
오늘밤 비가 내렸음 좋겠다.. | ♩그니일기 2020-10-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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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동네 사는 친구의 연락,

비가 내린다고..

 오늘밤 서울도 비소식이 있는데..

 

퇴근길.. 아직 비가 내리지는 않지만,

조금씩 흐려진다..

                         → 국화꽃에 눈이간다..

집으로 가려다..

문을 닫으려 정리하고있는 꽃 보인다..

 

                 →  내가 고른 두개의 화분.. 

저.. 화사한 국화화분 중

저렇게 두개를 골랐다..

 

가슴에 화분을 안고서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그녀에게 물었다

- 오늘 무슨요일인지 알아요?

- 수요일..

 

- 저녁에 비가 올지 몰라요..

   장미대신 국화꽃이예요..

   

                         이렇게 두분에게 국화화분을 선물 드리고 집에 들어왔다..

                             오늘밤 비가 내렸음 좋겠다..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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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 서평모집 2020-10-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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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김유진 저
피카(FIKA) | 2020년 10월


너무 익숙해서 내버려 두었던 나의 말,
그 말로 내 마음과 감정과 진심을 돌보는 일


“어떻게 나한테 그렇게 말할 수 있지?”
자꾸만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나고 생각할수록 속이 터져버릴 것 같다.

나는 왜 친구 말에 상처받았을까? 나는 무슨 말을 듣고 싶은 걸까?

나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다는 건 내 말과 마음이 약해져 있다는 뜻이다.

********

괜찮아..
괜찮아..

너는 싫다는 말을 안하는 구나..
옆에서 말하죠..
그애에겐 괜찮아가 싫다는 표현이라고..

그애는.. 오늘 꽤 여러번 괜찮아라고 말했습니다..
많이 싫었다는 거죠..

가끔은.. 싫어!! 하는 강한 표현보다..
괜찮아 라고 말해주는.. 네가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신청합니다..

 

...  소/라/향/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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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네가 없으면 나는 가을이다.. | ○ 그니 리뷰 2020-10-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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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른,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 저
이미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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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이유 ]

  

투명한 것은 날 취하게 한다

시가 그렇고

술이 그렇고

아가의 뒤뚱한 걸음마가

어제 만난 그의 지친 얼굴이

지하철을 접수한 여중생들의 깔깔웃음이

생각나면 구길 수 있는 흰 종이가

창밖의 비가 그렇고

빗소리를 죽이는 강아지의 컹컹거림이

매일 되풀이되는 어머니의 넋두리가 그렇다

 

 

 누군가와 싸울 때마다 난 투명해진다

치열하게

비어가며

투명해진다

아직 건재하다는 증명

 

아직 진통할 수 있다는 증명

아직 살아있다는 무엇

 

투명한 것끼리 투명하게 싸운 날은

아무리 마셔도 술이

오르지 않는다

 *******

 귀여운 물통을 내게 준다  

 

저런 물통이 있다니

너무 귀엽다..

 

저 물통안에

맛있는 술을 가득 담아서

마셔보고 싶다..^^

 

*******

 

 

[ 내 속의 가을 ] 

바람이 불면 나는 가을이다

 

높고 푸른 하늘이 없어도

뒹구는 낙엽이 없어도

지하철 플랫폼에 앉으면

시속 100킬로 달려드는 시멘트 바람에

낡은 조상들이 몰려왔다 흩어지는

 

창가에 서면 나는 가을이다

 

따뜻한 커피가 없어도

녹아드는 선율이 없어도

바람이 불면

5월의 풍성한 잎들 사이로 수많은 내가 보이고

거쳐온 방마다 구석구석 반짝이는 먼지도 보이고

어쩌다 네가 비치면, 가을이다

 

담배연기도 뻣뻣한 그리움 지우지 못해

알루미늄 새시에 잘려진 풍경 한 컷,

우수수

 

네가 없으면 나는 가을이다

팔짱을 끼고

가 ~ 을

 

[ 또다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불 꺼진 방마다 머뭇거리며

거울은 주름살 새로 만들고

멀리 있어도 비릿한, 냄새를 맡는다

기지개 켜는 정충들 발아하는 새싹의 비명

무덤가의 흙들도 어깨 들썩이고

춤추며 절뚝거리며 4월은 깨어난다

 

더러워도 물이라고,

한강은 아침에 맞받아 반짝이고

요한 슈트라우스 왈츠가 짧게 울려퍼진 다음

9시 뉴스에선

넥타이를 맨 신사들이 귀엣말을 나누고

청년들은 하나둘 머리띠를 묶는다

 

그때였지

저 혼자 돌아다니다 지친 바람이 만나는

가슴마다 들쑤시며 거리는 초저녁부터 술렁였지

발기한 눈알들로 술집은 거품 일듯

 

밤공기 더 축축해졌지

너도나도 건배다!

딱 한잔만

아무도 끝까지 듣지 않는 노래는 겁없이 쌓이고

화장실 갔다 올 때마다 허리띠 고쳐 맸건만

그럴듯한 음모 하나 못 꾸민채 낙태된 우리들

사랑과 분노, 어디 버릴 데 없어

부추기며 삭이며 서로의 중년을 염탐하는 밤

새벽이 오기 전에 술꾼들은 무릎을 세워 일어났다

택시! 부르는 손들만 하옇게 텅 빈 거리를 지키던 밤

4월은 비틀거리며 우리 곁을 스쳐갔다

 

해마다 맞은 봄이건만 언제나 새로운 건

그래도 벗이여, 추억이라는 건가

 

[ 인생 ]

 

 달리는 열차에 앉아 창밖을 더듬노라면

가까운 나무들은 휙휙 형체도 없이 도망가고

먼 산만 오롯이 풍경으로 잡힌다.

 

겨울을 물리친 강둑에 아물아물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시간은 레일 위에 미끄러져

한쌍의 팽팽한 선일 뿐인데

 인생길도 그런 것 인가

더듬으면 달음치고

돌아서면 잡히는

흔들리는 유리창 머리 묻고 생각해본다

 

바퀴 소리 덜컹덜컹

총알처럼 가슴에 박히는데

그 속에

내가 있고 네가 있고

못다 한 우리의 시름이 있는

가까웠다 멀어지는 바깥세상은

졸리는 눈 속으로 얼키설키 감겨와

전선 위에 무심히 내려앉은

저걸,

하늘이라고 그러던가

 

 

 

 

[ 북한산에 첫눈 오던 날 ]

 

미처 피할 새도 없이

겨울이 가을을 덮친다

 

울긋불긋

위에

희끗희끗

 

층층이 무너지는 소리도 없이

죽음이 삶의 마지막 몸부림 위에 내려앉는 아침

 

네가 지키려 한 여름이, 가을이

한번 싸워보지도 못하고 가는구나

 

내일이면 더 순수해질 단풍의 북은 피를 위해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첫눈이 ......

 

 

 [ 라디오 뉴스 ]

 

무언가 버틸 것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

아이든 집이든 서푼 같은 직장이든

어딘가 비빌 데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

아프가니스탄의 총소리도 잊을 수 있고

사막의 먼지 위에 내리는 눈 녹듯 잊일 수 있고

아이 떼놓고 울부짖는 엄마의 넋 나간 얼굴도

창밖으로 훌훌 털어버릴 수 있지

버스만 내리면, 이거 또 지각인가

손목시계 내려다보며 혀 끌끌 차며

정말 아무렇게나 잊을 수 있지

무언가 버틸 게

있다는 건 무조건 좋은 일이지

특히 오늘같이 세상 시끄러운 날은

 

 

 

[ 선운사에서 ]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건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 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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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오늘 한끼.. | ♪ 그니일상.. 2020-10-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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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비소식이 있던데

정말 비가 내릴까..

 

오랜만에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잘 수 있는 걸까..

 

은근히 싸늘해서

움직이기 싫어져서

떡 만두국을 시켜서 먹었다..

(목연쌤이 알려주신 사이시옷..

메뉴판대로 표현하냐구 뺐습니다..)

 

고기만두와 김치만두가 반반씩 들어있는 만두국.

반찬도 정갈하고..

센스있는 주인장이다..

 

속이 뜨끈해진다..

든든한 오늘 한끼..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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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녀왔습니다.. 하면 반겨주는.. | √ 책읽는중.. 2020-10-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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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습관 캠페인 참여

 

먹을 복이 있는 날이 있다..

점심엔 양송이 덮밥 맛있는 데가 있다며,  

사주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구,

점심먹은 게 소화도 안되었는데..

피자를 시켜준다는 걸 거절했더니,

내일 빵사가지고 올께요 하면서.. 간다..

 

그리고 집에 가선 언니의 손맛이 담긴..

정읍김치를 먹으니..

아직도.. 배가 부르는 듯 하다..

커피만 마시고 있어도 배부르다..

 

그래도.. 저 글 처럼 혼밥이 일상인 내게,

저런 단골집이 있어도 좋겠다..

- 다녀왔습니다.. 하면 반겨주는..

 

내겐 단골인 반찬가게가 있다..

계산을 마치고 갈때면.. 알러뷰소머치를 외쳐주는 단골가게..

 

...  소/라/향/기  ...

그럴 때 있으시죠?

김제동 저
나무의마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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