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나의, 너의, 우리의 이야기
http://blog.yes24.com/sorokdo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나무
책과 영화와 여행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 곳.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기 영화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6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My story
Travel story
Your story
나의 리뷰
내 안의 깊은 바다, 책
나를 살게 하는 힘, 영화
그대 음성의 울림, 음악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진저브레드 토룬 터널뮤지엄 발칸반도 2010년서울연극올림픽공모선정작 넌버벌마스크연극 거기가면 터키시하우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모스타르
2008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저도 <~이 번지는 ~> .. 
불가리아에 가 보고 .. 
음악이 너무나 좋았어.. 
오, 좋은 책 소개 감.. 
잘 읽었습니다 빵 맛.. 
새로운 글
오늘 6 | 전체 24856
2007-01-19 개설

2008-01 의 전체보기
피리부는 사나이에 부쳐... | 내 안의 깊은 바다, 책 2008-01-07 13:37
http://blog.yes24.com/document/82358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6월 26일, 하멜른

케이스 매퀸,애덤 매퀸 글/이지오 역/오석균 감수
가치창조 | 2007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어렸을 적에 읽었던 그림 형제의 '피리부는 사나이' 이야기는,

참 섬찟하면서도 슬픈 이야기였다.

대부분의 동화가 "그러저러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끝나는데,

사실 동화향유층인 어린이들의 정서에 부합하려면,

조금은 거짓부렁이래도 그렇게 끝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아니, 동네 아이들을 싹쓸이해서 부모형제와 생이별을 시키는 이러한 결말이 가당키나 한가 말이다.

왜 그 위정자들은, '피리부는 사나이'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주지 않았는가 말이다.

어이없고 황당하고 화가 났더랬다.

내게, '피리부는 사나이' 이야기는 그러한 잔상으로만 남아 있었다.

행복하지 않은 이야기... 정작 동화 속에는 아이를 잃은 부모의 슬픔이 묘사되어 있지 않지만,

왠지 그 절절한 슬픔이 내게도 전이되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이야기...

 

언젠가 독일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동화의 나라 독일...

나는 피리부는 사나이의 배경이 되는 하멜른을 찾아갔다.

'쥐'로 시작해서 '쥐'로 끝나는 작은 도시.

온 도시에 피리부는 사나이의 혼령이 둥둥 떠다니는 것 같은 곳.

참 싫어하는 동물 중 하나인 '쥐'가 그토록 상품화되어 도시를 먹여살리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고 신기하였다.

 

그 슬픈 동화를 각색한 『6월 26일, 하멜른』...

"중세의 전설이 소설의 상상력을 만나다"라는 카피가 인상적이었다.

초반은 그림형제의 '피리부는 사나이'를 답습하는 듯 하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전혀 다른 세계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살면서 느끼는 일이지만, 

어린 시절에 겪은 일들은 대개 트라우마가 되어 어른이 된 다음의 시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란 녹록한 일이 아니다.

짧지 않은 묵직한 이 소설 속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어느새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은

순수했던 인간을 권력의 맹목적인 추종자로 만들기도 한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으로 만들기도 한다.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다시 한번 그런 사실들을 확인하며 씁쓸해했다.

입안이 꺼끌꺼글하게 느껴졌다.

다행인 것은, 옛날에 읽었던 동화처럼, 아이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휴우... 가슴을 쓸어내렸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흐르는 고유한 정서 중 하나는,

'피리부는 사나이'를 조금 낭만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송창식 님의 '피리부는 사나이' 때문이리라...

 

동화의 결말에 대해 역사고증적인 해석을 읽은 적이 있다.

십자군전쟁을 상징하는 결말이라는 것이었다.

그 십자군전쟁 또한 얼마나 어이없고 황당한 전쟁이었던지...

여하튼,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고 피흘리게 하는 모든 행위는, 악하다.

그래서 나는 전쟁이 싫다...

 

흠... 동화 한 편에서 파생된 소설책 한 권을 읽으며 나의 생각은 무궁무진하게 뻗어나간다.

지극히 동화적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