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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거절 잘 하는 법/자존감 높이는 대화기술 | 기본 카테고리 2018-10-25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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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거절 잘 하는 법

이하늘 저
카시오페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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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 하자, 욕 좀 먹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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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거절 잘 하는 법/자존감 높이는 대화기술

 

 

 

 


거절 잘 하는 법. 이 책을 조금만 더 빨리 읽을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실 이 책은 능구렁이같이 교묘하게 거절하는 법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다. (나 같은 사람은 그 방법을 알려줘도 제대로 써먹지 못하겠지만.) 그렇지만 이 책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 것은 정말 거절을 잘 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은 아니다.

이 책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 건 일단 '거절해도 된다'라고 말해주기 때문이다.

거절 정도는 쉽게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힘에 부치면 못 하겠다고 하는 게 거절이니까 그 정도는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인데, 일단 거절 못 하는 사람은 '거절 그 자체'가 가장 힘에 부친다. 성격이 좋아서도 아니고 능력이 뛰어나서도 아니다. 그냥 거절이 힘들어서 그걸 못 하는 것이다.

 

 

 

사실 남의 부탁을 잘 거절 못 하고 들어주는 게 그리 나쁜 일은 아니다. 오히려 내 부탁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고마운 일이지.

그렇지만 세상에는 이런 사람들을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이 너무 많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그런 사람들은 도움을 주고 배려를 해 줘도 응당 당연한 것인 양 받아들인다. 그리고 정말 불공평하게도 그런 사람들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부탁하고, 거절하기도 애매하게 부탁을 한다.

매번 거절 못 하는 나에게 부탁하는 그들의 전형적인 모습이 이 책에 고스란히 적혀 있다.

 

 

 

 

 

나는 이 책을 찾는 사람들이 뭔가 멋있는 거절을 할 수 있게 되는 것보다는 일단 거절을 해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

거절하는 것이 결코 나쁜 일이 아님을 이 책의 저자는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힘든 사람들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절반쯤 읽고 나면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 말고도 정말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텐데, 나에게 어려운 혹은 쉬운 부탁을 하는 사람들의 유형이 정형화되어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면 절반 정도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때론 욕 좀 먹어도 괜찮다.

거절하자.

한 번 거절하고 욕 좀 먹는 것이 평생 끌려다니며 거절 못 하는 것보다 백번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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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나이에 덕질이라니/본격 강다니엘 덕질 에세이 | 기본 카테고리 2018-10-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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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 나이에 덕질이라니

원유 저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강다니엘이 쏘아 올린 작은 공. 책으로도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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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나이에 덕질이라니/본격 강다니엘 덕질 에세이

 

 


바야흐로 21세기, 덕질이 인정받는 시대가 왔다.

CD와 테이프를 사 모으고,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이 새겨진 명찰과 사진이 담긴 뱃지를 가방에 달고, 플랜카드를 만들어 내 가수를 목놓아 부르다가도 학교 시험이며 내신관리에 치여 포기해야만 했던 내 팬질의 역사를 좀 더 당당하게 만들어줄.

바야흐로 덕질의 시대가 왔다.

 

 

 

 


요즘에야 덕질이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어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은 호기심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마저 존재할 수 있는'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실 덕질, 그중에서도 아이돌 덕질의 원조는 빠순이들이다.

'오빠 오빠 오빠 빠빠 빠빠...' 오빠를 외치며 다니는 무리들을 일컫는 어감마저 부정적인 빠순이들은 90년대부터 존재했다. 나는 오빠가 아닌 언니들의 팬이었기 때문에 이 빠순이 세계에서는 약간 어정쩡한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나 역시 덕질을 수십 년 동안 해 왔음을 부정하지 못한다.


음반이 나오면 cd를 사고, 공방을 뛰고, 우리끼리 팬카페를 만들어 각종 사진이며 이슈를 공유했던 그때.

생각해보면 당시의 팬질은 얼마나 아날로그적이었나.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한 장 한 장 현상하고 그걸 또 스캔해서 커뮤니티에 올리면 '직찍'이라며 공유하고, 친구들끼리 서로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온 잡지를 사서 너네 오빠 너네 언니 하며 서로 나눠 갖던 시절.


이렇게 애틋한 시간들을 보내온 나로서는 스물도 서른도 아닌 마흔에 뜻밖의 덕통사고를 당한 작가의 글들에 한 자 한 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현실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느끼기 위해 누군가는 골프를 치고, 누군가는 등산을 하며, 또 누군가는 야구를 본다. 아이돌 덕질을 뭐라 할 것도 아니다. 과하지만 않다면 적정선만 지킨다면, 이 또한 훌륭한 스트레스 탈출구가 된다. 현실 망각의 도구가 혹은 삶의 비상구가 아이돌이 된다 한들 문제가 되겠는가. 덕통사고를 제대로 겪고 난 뒤 요즘 들어 새삼 깨닫는 진리다.
P.103




아직 덕질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아마 주책이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시대의 덕질은 한낱 주책으로만 여겨질 일이 아니다.

뭐든 계산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이 시대에 무언가를, 누군가를 아무 사심 없이 좋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퍽퍽한 인생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는 것이 바로 덕질이다.


뭐가 되었든 덕질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술술 넘어갈 것이다.

혹은 '머글'이라 할지라도,
강다니엘에 대한 예찬을 너무도 덤덤하게 하다가도 '이 나이에 내가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에 멈칫할 때도 있지만 덕질을 인생의 돌파구로 쓰고 있는 작가의 글을 읽고 난다면, 그 누구도 덕질을 욕하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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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본 여행 가이드북 추천, 클로즈업 후쿠오카 2019 최신판 | 기본 카테고리 2018-10-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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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클로즈업 후쿠오카

유재우,손미경 공저
에디터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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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본 여행 가이드북 추천, 클로즈업 후쿠오카 2019 최신판

 

 

 

해외여행을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일본은 매해 방문하고 있다.

특별히 일본을 좋아한다기보다는 항공권만 잘 고르면 국내 여행보다 저렴하게 갈 수 있고, 굳이 일본어를 하지 못하더라도 워낙 인프라가 잘 되어 있어서 여행하는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후쿠오카의 경우 오사카, 도쿄와 더불어 일본 여행이 처음인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여행지고, 후쿠오카 시내는 한국어 표지판이나 식당의 한국어 메뉴 등도 너무 잘 구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나가사키, 유후인 등 주변 도시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좋은 도시다.

 

 

 

 

 

 

후쿠오카는 3번 정도 방문했는데, 첫 여행을 제외하고는 가이드북을 읽은 일이 없다.
블로그를 통해서 워낙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도 하고, 하루하루 업데이트되는 정보는 아무래도 가이드북에서는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만일 첫 여행이라면, 혹은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전문적인 시선으로 본 글을 읽고 싶다면 가이드북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클로즈업 후쿠오카 2019 최신판 역시 책 내용의 1/5 정도는 여행의 기본 정보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초밥 맛집 투어를 위해 꼭 필요한 정보, 초밥 생선의 종류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다.

 

 

 

 

 

 

블로그에 워낙 많은 정보도 있고, 요새는 드럭스토어에서 사 오던 대부분의 제품들이 수입돼서 올리브영 등에서 팔리고 있지만, 아무래도 여행 가서 쇼핑하는 묘미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환율 문제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이 현지 가격을 따라잡을 수 없다. 특히 일본 내에서 세일을 하거나 면세를 받는 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경우가 많으니 쇼핑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어떤 제품을 사 올지 리스트업 해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이라면 여행 날짜를 정할 때 일본의 국경일도 참고하면 좋다.

우리나라도 휴일엔 어디든 붐비듯, 일본도 마찬가지.
특히 벚꽃이나 단풍철, 골든위크, 국경일 혹은 인기 가수의 투어 콘서트 등이 있는 때라면 관광지는 물론 숙박시설 예약하기가 힘들다.

 

 

 

 

몇 년 전만 해도 나가사키, 유후인, 벳부 등의 도시가 많이 소개되었는데 저가항공이 여러 도시에 들어서며 히터, 기타큐슈, 운젠, 오바마 등에 대한 정보도 많아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번화한 관광지보다는 소도시 여행을 좋아해서 이런 다양한 정보를 보는 것이 꽤 즐겁다.

 

 

 

 

 

우리나라로 치면 타임스퀘어 같은 쇼핑몰인 캐널시티가 찍힌 나카스, 기온 편.

지난 여행의 추억도 되고 즐겁게 가이드북을 보던 중에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다.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구시다 신사를 점찍어 놓은 편.

일본은 신사가 워낙 많은 나라다.

뭐 대단한 신이 아니라도 지역에 내려져 오는 전설이나 각종 기원 등을 신사로 만들기 때문에(하카타역에는 철도를 위한 신사도 있다.) 같은 이름을 가진 신사도 여럿.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위치를 찾아봤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구시다 신사는 내가 아는 그곳이 맞다.

 

 

 

 

 


아쉽게도 이 책의 구시다 신사에 대한 설명은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쿠시다 신사'였다.

아마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들은 알 텐데, 구시다 신사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다.

그들은 명성황후를 시해한 일을 후회하는 의미에서 봉인했다고 하는데, 기간 한정으로 이따금 전시도 하고 있는 걸 보면 이 말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말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제공받고 쓰는 서평이지만 최대한 책을 꼼꼼하게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이 부분을 읽고 나니 조금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물론 책 자체는 여행객들을 위해 잘 정돈되어 있다.

특히 각 관광지와 식당마다 QR코드가 제공되어서 구글맵으로 바로바로 연동 되는 부분은 종이책이 가진 장점과 모바일의 장점을 적절히 이용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이드북을 보고 난 후 검색해보니 의외로 구시다신사를 꼭 방문해야 할 관광지로 소개하는 매체나 책도 있고, 사람들도 별 거리낌 없이 방문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래 같은 사건이라도 사람들마다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니 어떤 것을 옳다 그르다 정의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이런 정보가 가이드북에 어울리지 않는 정보라면, 그래서 그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면, 적어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추천을 하지는 말았어야고 생각한다.

신사는 꼭 기도를 하거나 절을 하지 않아도 방문하는 그 자체로도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 야스쿠니 신사 등은 절대로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물론 아픈 역사를 바로 알고 가자는 의미에서 반대 의견도 있을 수 있지만, 나는 갈 때 가더라도 이런 정보는 알고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역사적으로 얽힐 수밖에 없는데, 저런 아픔이 있는 곳에 가면서 아무것도 모른 체 웃고 떠들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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