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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나이에 덕질이라니/본격 강다니엘 덕질 에세이 | 기본 카테고리 2018-10-19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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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 나이에 덕질이라니

원유 저
21세기북스 | 201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강다니엘이 쏘아 올린 작은 공. 책으로도 나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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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이 나이에 덕질이라니/본격 강다니엘 덕질 에세이

 

 


바야흐로 21세기, 덕질이 인정받는 시대가 왔다.

CD와 테이프를 사 모으고, 좋아하는 가수의 이름이 새겨진 명찰과 사진이 담긴 뱃지를 가방에 달고, 플랜카드를 만들어 내 가수를 목놓아 부르다가도 학교 시험이며 내신관리에 치여 포기해야만 했던 내 팬질의 역사를 좀 더 당당하게 만들어줄.

바야흐로 덕질의 시대가 왔다.

 

 

 

 


요즘에야 덕질이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어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은 호기심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마저 존재할 수 있는' 행동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실 덕질, 그중에서도 아이돌 덕질의 원조는 빠순이들이다.

'오빠 오빠 오빠 빠빠 빠빠...' 오빠를 외치며 다니는 무리들을 일컫는 어감마저 부정적인 빠순이들은 90년대부터 존재했다. 나는 오빠가 아닌 언니들의 팬이었기 때문에 이 빠순이 세계에서는 약간 어정쩡한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나 역시 덕질을 수십 년 동안 해 왔음을 부정하지 못한다.


음반이 나오면 cd를 사고, 공방을 뛰고, 우리끼리 팬카페를 만들어 각종 사진이며 이슈를 공유했던 그때.

생각해보면 당시의 팬질은 얼마나 아날로그적이었나.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한 장 한 장 현상하고 그걸 또 스캔해서 커뮤니티에 올리면 '직찍'이라며 공유하고, 친구들끼리 서로 좋아하는 연예인이 나온 잡지를 사서 너네 오빠 너네 언니 하며 서로 나눠 갖던 시절.


이렇게 애틋한 시간들을 보내온 나로서는 스물도 서른도 아닌 마흔에 뜻밖의 덕통사고를 당한 작가의 글들에 한 자 한 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현실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느끼기 위해 누군가는 골프를 치고, 누군가는 등산을 하며, 또 누군가는 야구를 본다. 아이돌 덕질을 뭐라 할 것도 아니다. 과하지만 않다면 적정선만 지킨다면, 이 또한 훌륭한 스트레스 탈출구가 된다. 현실 망각의 도구가 혹은 삶의 비상구가 아이돌이 된다 한들 문제가 되겠는가. 덕통사고를 제대로 겪고 난 뒤 요즘 들어 새삼 깨닫는 진리다.
P.103




아직 덕질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아마 주책이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시대의 덕질은 한낱 주책으로만 여겨질 일이 아니다.

뭐든 계산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이 시대에 무언가를, 누군가를 아무 사심 없이 좋아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해 퍽퍽한 인생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는 것이 바로 덕질이다.


뭐가 되었든 덕질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술술 넘어갈 것이다.

혹은 '머글'이라 할지라도,
강다니엘에 대한 예찬을 너무도 덤덤하게 하다가도 '이 나이에 내가 이래도 되나'하는 생각에 멈칫할 때도 있지만 덕질을 인생의 돌파구로 쓰고 있는 작가의 글을 읽고 난다면, 그 누구도 덕질을 욕하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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