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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웃편/삶의 지혜를 다룬 외국에세이 | 기본 카테고리 2018-06-2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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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웃 편

이케다 가요코 저/한성례 역
국일미디어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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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보면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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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웃편/삶의 지혜를 다룬 외국에세이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오랜만에 읽는 책이다.

사실 책으로 읽는 건 처음이지만.

어렸을 때 종이에 적힌 몇 장으로만 읽었던 기억이 나서 왠지 더 반가웠다.

처음 이 글을 읽을 때는 평생을 살아도 다 못 가볼 이 지구를 100명이 사는 하나의 마을로 축소시킨 것도 신기했고, 그 100명이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사는지를 알려주는 내용도 신기했다.

다만 지금에 와서 다시 읽는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은 그때와는 다른 의미를 주는 것 같다.

 

 

 

 

1000명의 마을 사람들 중 200명이 마을 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글을 읽을 줄 아는 어른은 300여 명.

나는 소득의 대부분을 버는 200명에는 들지 못하겠지만, 글을 읽을 줄 아는 300명의 어른 중 하나다.


이 글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이 글을 읽으며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깨달았다고 했다.

나에게 이 글을 처음 알려줬던 학교 선생님 역시 이 넓은 세상에서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글을 읽고 쓰고, 물을 마시고 밥을 먹는데 별문제 없이 살아가는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알려주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때 느끼는 행복은 우리보다 혜택받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느끼는 행복이다.

다시 말해 나보다 못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보고 나는 저 사람들보다는 형편이 나으니 얼마나 행복한지를 느끼라는 것이다.



시간이 지난 지금은 이런 행복의 '조건'에 조금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행복이란 다른 사람과 비교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인지, 그리고 그 행복을 얻기 위해 나보다 못 한 형편(나보다 형편이 못하다는 것도 올바른 표현은 아니지만)의 사람들과 비교를 해야 하는 것인지 말이다.

아직 행복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의하기도 어렵고,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는지 그 방법도 모르지만 한가지 확신할 수 있는 건 행복을 가늠하는 잣대가 나보다 못 한 처지의 사람을 보며 얻는 안도감은 아니여야 한다는 것이다.

 

 

 

 

 

100명의 사람들이 사는 이 마을의 1년 예산은 300만 달러. 그 중에서 전쟁에 쓰이는 돈은 약 18만 달러.

100명이 사는 마을의 사람들 중에는 글을 못 읽는 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굶주린 사람도 있다.

모두가 같은 삶을 살 수도 없고 모두를 도울 수도 없지만, 숫자로 읽는 세상은 적어도 우리가 서로를 미워하는데 우리가 가진 것들을 너무 많이 낭비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이 책을 읽지 않았어도 내용을 알고 있거나 익숙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예전에 읽어서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권한다. 아마 많은 것들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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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과의사가 알려주는 건강한 편의점 식사/건강정보 | 기본 카테고리 2018-06-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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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과의사가 알려주는 건강한 편의점 식사

마츠이케 츠네오 저/장유주 역
정다와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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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나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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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과의사가 알려주는 건강한 편의점 식사/건강정보

 

 

 

 

 

 

 

편의점 왕국이라 불리는 일본에는 이런 책도 있습니다.

바로 '건강한 편의점 식사'.

사실 편의점에서 파는 식품들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간편하면서도 맛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건강보다는 자극적인 맛에 더 집중되어 있다. 그런 편의점의 음식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건강까지 챙기는 수준이 된 것이다.

일본 여행에서 정말 감탄을 금치 못 하는 부분이 바로 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식품의 가짓수와 퀄리티인데, 건강까지 생각한다는 점이 부럽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책의 내용이 잘 적용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건강을 위한 방법으로 어떤 방법을 제시할지가 가장 궁금했다.

 

 

 

 

 

 

 

 

 

저자가 강조한 건강한 식사법은

1. 칼로리 제한
2. 항산화
3. 장내 환경 개선의 세 가지다.

우선 장내 환경 개선을 강조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요새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영양제가 바로 '유산균'인데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유산균을 섭취해서 유익균은 늘리고 장내 세균은 줄이는 식으로 장내 환경 개선을 하는 것이 비만과 질병을 치료하는데 기본이라는 이론에 상당히 관심이 가기 때문이다.

보통 건강한 식사법이라고 하면 저칼로리와 지방 혹은 탄수화물을 줄이는 데에만 집중하기 쉬운데, 다양한 시각과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 같다.


다만 이 방법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편의점 식사를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은 사실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아무래도 일본의 편의점과 우리나라의 편의점에 있는 식품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 이 점은 감안하고 책을 읽어야 할 것 같다.



건강한 식사법에 대한 책이나 방송은 이전에도 많이 있었다.

저지방식으로 먹어라, 저탄수화물식으로 먹어라 여러 가지 말들이 많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몸에 맞는' 식사법을 찾아서 적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건강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이 책이 신선했고, 우리나라의 편의점 음식도 점점 발전하고 있으니 언젠가 이 책에 나오는 식사법을 적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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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서늘한 신호/나의 직감이 위기에서 나를 구해줄 수 있을까/인문/교양 인문 | 기본 카테고리 2018-06-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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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늘한 신호

개빈 드 베커 저/하현길 역
청림출판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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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예방하는 방법은 가해자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방법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런 경우도 있다' 정도로 참고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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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신호.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건 순전히 책에 대한 반감 때문이었다.

서늘한 신호. 그것은 피해자가 느끼는 일종의 직감이다.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어떤 사람은 일이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신호를 느꼈고, 그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분명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러한 직감만으로는 모두가 범죄 피해자에서 해방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납치, 살인, 강간, 폭행 등 모든 강력범죄는 오롯이 가해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피해자가 행하는 어떠한 예방법도 100% 강력범죄를 예방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은 피해자들이 느꼈던 수많은 '직감'을 예시로 들면서 범죄를 피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니, 자칫 피해자들이 범죄를 눈치채지 못 해서 범죄를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싶은 염려도 들었다.

그리고 범죄에 대한 솔루션으로 '여러분, 위기가 닥치면 누구에게나 그걸 감지할 수 있는 직감이 있으니, 범죄를 직감한다면 바로 자리를 피하세요' 라는 말도 안되는 방법을 제시까봐도 걱정이다.

사실 말도 안되는 걱정이지만 요새 워낙 별별 일이 다 있다보니..


 


 

 


- 정확한 직관적 신호를 존중하고, 그 신호들을 부정하지 않고(바람직한 결과가 나오든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나오든 그것을 믿고) 평가하면, 뭔가 주의해야 할 만한 것이 있을 때 미리 통지를 받으리라 믿게 되어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어진다. 두려움이 헛되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므로 신뢰를 얻을 것이다. 생존 신호를 환영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재빨리 환경이나 상황을 평가하면 두려움은 즉시 사라진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직관은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p.408



 

다행히 다행히 책의 말미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이 있다.

저자는 매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모든 것을 경계하는 대신, 선별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그것을 무시하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다.





마지막 장까지 읽고 나서는 이 책을 읽기 전 했던 몇 가지 걱정에 대한 오해는 풀렸지만, 역시나 책을 읽고 이해하는데는 조금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이책의 출판사 리뷰는 서늘한 신호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직감은 언제나 위험을 경고하지만, 우리는 경고를 뒷받침할 근거는 보지 못했지 때문에 경고를 무시한다. 뭔가를 믿게 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보여줘야 하듯이, 누군가는 봐야만 믿는다. 그렇다면 위험을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위험이 어떻게 보이는가를 배우는 것이다. 책의 4장에서는 7가지 위험 예측 전략이 나오며, ‘“아니요”라는 말 무시하기’는 범죄자에게서 당신이 찾아낼 수 있는 생존 신호 중 하나이다.

브라이언: 마실 것 좀 갖다줄까요?
캐서린: 아니요. 고맙지만 됐어요.
브라이언: 아이, 그러지 말고, 뭐 마실래요?
캐서린: 그럼… 청량음료로 할까요?

사소한 대화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실상은 아주 중요한 시험이다. 브라이언은 캐서린이 처음엔 “아니요”라고 했지만, 좀 더 설득하자 결국엔 자신의 말을 수용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는 이다음에 한 단계 더 의미 있는 것을 시험할 테고, 나아가 마침내 캐서린을 자신의 의지로 휘두르고 싶어할 것이다.
만약 그녀가 진정으로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말했다면 그는 달라붙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여기에 다 적지는 못 하지만, 저자 역시 타인의 도움을 단호하게 거절하는, 그러니까 '당신 도움은 필요없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적다라고 말하고 있다. 물론 내 대답은 단호하게 '아니요.'다. 피해자의 이 말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느껴져서 범죄를 저지르는 가해자도 분명 있기 때문이다.

정말 그럴까?

조두순 사건이 일어났을 즈음 내 동생이 다닌 유치원에서는 누군가 자신의 몸을 만지려한다거나 유괴 등의 상황에 놓이게 되면 두 손으로 몸을 가리고 큰 소리로 '안돼요, 싫어요'라고 힘껏 외치라고 가르쳤다. 아마 대부분의 유치원에 강력하고 단호하게 저항하는 법을 가르치라고 지침이 내려왔을 터.

그러나 최근 방영된 프로그램에 강력계 형사가 나와 살해당한 범죄 피해자들 중 대부분이 강하게 저항하고, 소리를 질렀고 범인은 그래서 피해자를 죽였다고 증언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물론 그 피해자들 중엔 어린아이도 포함되어 있다.

강력범죄에 올바른 대처법을 제안하기는 이렇게 힘든 일이다.





이 책을 읽은 뒤 내가 '아니요'라고 말한다고 범죄자가 범행을 저지르지 않을 거라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말자. 그리고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당연하다는 듯 말하지도 말자. 물론 책에 나온 것처럼 어떤 직감에 따라 행동해서 범죄를 피해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하는 강력범죄들을 조금만 되짚어보면, 그런 경우는 정말 천운이 따랐다고 생각하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는 걸 금방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장황한 논리 대신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가진 두려움, 직감에 따라 행동하라는 저자의 접근법은 경험에서 나온 것으로 어떤 상황에서는 효용성을 지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베스트셀러여도, 그 분야의 대가가 지은 책이라도 어떤 것도 100% 범죄를 막을 수는 없다. 진짜 위기 상황에서 나를 구해줄 수 있는 것이 직감일지 타협일지 아니면 아무것도 없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우리의 직감은 늘 옳지만 그 해석이 언제나 옳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한 저자의 말처럼, 책에서 얻은 지식으로 나를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올바른 해석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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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Hello My Cat 고양이 집사 업무일지 서평/취미/애완동물 | 기본 카테고리 2018-06-0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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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Hello My Cat 고양이 집사 업무일지

김혜주 저
동양북스(동양books)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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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위한 집사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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렸을 때 우리 집은 가게를 했었다. 가게를 찾아오는 건 손님뿐만이 아니어서, 어디서 데려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집은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게 됐다. 이 고양이는 일주일도 못가 가게에서 집으로 거처를 옮기게 됐는데, 그 이유는 바로 쥐를 못 잡는 고양이였기 때문이다. 

우리 집 고양이는 느리고, 얌전했다. 다른 고양이처럼 야옹 하고 우는 법도 없었고, 하루 종일 잠만 잤다. 그렇다고 어디가 아픈 것도 아니었다. 그냥 가만히 누워 자는 걸 좋아하는 고양이었다.
나보다 어린 동생이 같이 놀고 싶어서 장난을 걸면 그냥 '어린애 장난치는 게 귀엽구나~' 하는 늙은 고양이처럼 허공에 솜방망이질만 몇 번 해주었을 뿐 별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나이가 많은 고양이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동네 어른들이 고양이를 요물이라고 막 쫓아내고, 친구들이 밤에 번쩍 빛나는 눈을 보고 고양이를 무서워할 때도 사실 난 잘 이해를 못했다. 고양이는 원래 느리고 순둥순둥한데 왜 무서워하지? 


비록 어른이 되고 나서 생긴 알러지 때문에 직접 고양이를 키우는 건 어렵게 됐지만, 그래도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은 언제나 나의 로망이다. 


 

 

 

 

그런 나의 로망을 조금이나마 실현시켜 줄 고양이 집사 업무일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호기심 가득한 눈을 가진 표지의 고양이는 우리 집 고양이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지만, 세상의 모든 고양이는 귀여우니까.

 


 

 

 

 

다이어리도 같이 들어 있어서 실제로 고양이를 키울 준비를 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나처럼 고양이를 키울 여건이 안 되는 사람들에게도 어떤 대리만족이랄까? 흥미진진한 고양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우리 고양이가 어땠는지 잘 기억이 안 나네..
좀 더 빨리 눈치챘더라면 더 행복했을까?

작가의 말에 나온 것처럼 나도 고양이가 보내는 신호를 좀 더 빨리, 단번에 알아챘더라면 하는 후회가 남는다. 그럼 마냥 무뚝뚝한 고양이로 기억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고양이 집사 업무일지를 쭉 읽고 나니 고양이를 키운다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먹이만 주면 되는 게 아니라, 병에 걸리지 않게 건강검진도 받아야 하고, 단순히 겉모습을 꾸미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양이의 건강과 공존하는 삶을 위해서 미용도 해줘야 되는 걸 알게 되었다. 이것저것 신경 써야 될 것도 많고, 그에 따른 비용도 만만치 않다. 

100마리의 고양이는 100가지의 성격을 가졌다. 고양이는 독립적이어서 사람을 잘 안 따른다거나 멋대로 행동해서 개처럼 훈련을 못 시킨다는 것도 고양이 바이 고양이라는 것도 안다. (내 친구네 고양이는 문 여는 소리만 와도 현관 앞에 마중 나오고, 손님이 오면 다리 사이를 파고들어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고양이 집사 업무일지는 단순히 키우고 싶어서 고양이를 키우는 건 너무나 무모한 일이라는 걸 너무 잘 알게 해주는 책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4컷 만화와 세세한 글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고양이 집사를 꿈꾸는 예비 집사들에게도, 나처럼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즐거움과 깨달음을 동시에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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